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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라는 이름의 꽃과 함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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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을 파며 기도를 담다 | 기본 카테고리 2021-01-2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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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장 파는 아이

홍종의 글/김다정 그림
국민서관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실존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하여 이름의 의미를 되새길 만한 이야기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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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의 의미는 김춘수 시인이 잘 표현했다. 이름을 부르기 전에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비로소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고,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고 했다. 서로에게 이름이 되고 꽃이 되고 싶은 것이다. 

 

이름의 의미를 되새길 만한 이야기이다. 도장 파는 아이, 세은이는 실제 인물이다. 파주 헤이리마을에서 살아가는 소녀. 실제 인물이 동화로 다시 태어났다. 세은이가 도장쟁이 아빠랑 할아버지 집으로 가는 장면으로 동화는 시작한다. 꾸불텅 꾸불텅 할아버지 집으로 간 아빠는 세은이를 집에서 먼 곳에 떨어뜨리고 부리나케 돌아간다. 할아버지가 자기를 못마땅하게 여긴다고 여겨 아예 집으로 들어가지도 않고 도망치듯 간다. 세은이 아빠는 전각가다. 도장을 파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도장 파는 것을 가르쳐 주기도 하는 선생님이지만 할아버지가 보기엔 영 못마땅하다. 대학원까지 가르쳐 놨는데 기껏 도장 파는 일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어렸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랑 산 경험이 있는 세은이는 할아버지 집이 좋다. 가축들과 한바탕 놀기도 하다가 할아버지의 보물 창고로 향한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창고에 웅크리고 앉아 있다. 할아버지는 아픈 것을 비밀로 해 달라며 세은이에게 떡살을 챙겨 주고, 세은이는 친구들에게 떡살을 자랑할 마음에 냉큼 받아든다. 며칠 뒤 할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소식이 들리고 세은이는 할아버지가 아픈 것을 식구들에게 알렸어야 한다고 후회한다. 할아버지는 결국 큰 수술을 하게 되고, 엄마 아빠가 병원에 가게 된다. 도장 파기 체험장을 맡게 된 세은이는 손님들이 도장을 파도록 안내한 뒤 자기도 도장을 판다. 할아버지처럼 몸이 조금 구부러진 때죽나무 도장 재료로.

 

신명철.

나는 할아버지 이름을 팠어요. 문득 아픈 할아버지에게 도장 선물을 드리고 싶었거든요. 도장을 새기자 머릿속에 할아버지 얼굴이 막 떠올랐어요. 할아버지 냄새도 막 나는 듯했어요. 다른 생각은 안 들고 오직 할아버지 생각만 났어요.

‘우리 할아버지 아프지 않게 해 주세요!’

나는 도장을 파면서 마음속으로 기도를 했어요. (62쪽)

 

세은이가 도장 파는 것을 본 손님들은 놀란다. 동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올려 유명해진다. 덕분에 아픈 할아버지를 위해 동무들이 응원의 편지를 쓰기도 한다. 마음과 마음이 모아진 덕분일까. 할아버지는 수술 결과가 잘 되고, 아빠는 할아버지가 자기를 미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남몰래 도장 재료로 쓸 때죽나무 나뭇가지들을 몇 년 동안 모아놓고 있었던 것을 할아버지 보물 창고에서 발견하게 된 것이다. 할아버지가 자기가 하는 일이 잘 되기를 몸과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 아빠는 눈물을 흘린다. 세은이는 도장은 글자를 새기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새기는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깨닫는다. 그리하여 앙숙 같은 동무가 도장을 파도록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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