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책이란?
http://blog.yes24.com/genshin77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책찾사
有粟不食 無益於饑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8·10·11·12·13·14·15·16·17기 책,인문교양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0월 스타지수 : 별8,453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스크랩
도서 스크랩 & 응모
나의 책 & 도착한 책
책과 함께 하는 내용
당첨결과 & 애드온 적립
독서 계획 및 점검
이벤트 포스트
Books in Book
일상, 가끔의 여행
나의 리뷰
한줄리뷰
철학과 역사
인물
경제 및 경영
정치 & 사회
과학
음악과 미술
교양
세계문학전집류
에세이
한국소설
외국소설
미스터리 및 추리
SF소설
그림책 & 만화
외국어 학습
강준만의 미국사 산책
마스터스 오브 로마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
본격 한중일 세계사
봉신연의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마쓰모토 세이초
베르나르 베르베르
애거서 크리스티
엘러리 퀸
히가시노 게이고
영화 및 공연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홈캉스를보내며읽고싶은책은? 2021년설연휴 따뜻한배려와정성 괴산문광저수지 장태산자연휴양림 편백자연휴양림 송림공원 논어양심덕후의길 애드온등록 대한민국트레킹가이드
2021 / 1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출판사
책을좋아하는사람들
최근 댓글
하늘과 파랑과 꽃잎이 어울어진 가을 .. 
정말 멋진 풍경에 눈이 호강했어요. .. 
좋아하지도, 잘하지도 못하는 과학 이.. 
르네상스 시대에 메디치 가문과 같은 .. 
아주 까마득한 옛날에 경천대를 가본 .. 
새로운 글

전체보기
[2021] 경북 상주 여행 - 경천대, 경천섬(9/18) | 일상, 가끔의 여행 2021-09-19 14:30
http://blog.yes24.com/document/1511672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어제 리뷰 한 편을 쓰고 나서 계속 책을 읽으려다가 가만히 고개를 들어 마주한 가을 하늘을 보는 순간 짧게나마 상주를 다녀왔습니다. 

경북 상주는 그동안 문경새재를 가면서 지나치는 곳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오후 늦게 가보기에는 적당할 것 같아서 그동안 도로 표지판에서 자주 보았던 '경천대'를 먼저 가보았습니다. '경천국민관광단지'라는 이름으로 조성된 곳인데, '경천대'를 비롯한 그곳은 산책하기에 적당한 곳이었습니다. '경천대'가 유명한 이유는 드넓은 낙동강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인데, 전망대에서의 풍경보다는 '경천대'에서 보는 풍경이 확실히 좋더군요.

 

 

 

이 모습들은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낙동강과 함께 건너편의 회상리라는 동네의 논의 풍경이 잘 어우러져 있더군요. 이렇게 강이 회돌아나가면서 몇몇 지역은 마치 한반도의 형태를 보여주는 곳들이 우리나라에 몇군데가 있죠. 예천하고 옥천, 영월에 그런 곳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망대보다 아래에 있지만 오히려 낙동강의 풍경을 보기에는 '경천대'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나무에 가려지는 부분없이 눈에 그 풍경을 담을 수 있을테니까요. 생각해보니 이런 지형이 나온 것은 학창시절에 지리시간에 배운 강의 침식 및 퇴적 작용 때문임이 떠올랐습니다. 굽이쳐 흐르는 강 바깥쪽은 침식 작용이 강하여 산 아래까지 깎아지는 풍겨을 만들었고, 건너편의 강 안쪽은 그에 비하여 퇴적 작용으로 인하여 저렇게 농사 짓기에 적당한 지형을 만들어 냈으니까요. 덕분에 가을의 파란 하늘과 더불어 이런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네요. 

 

 

 

 

관광단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경천대' 이외에도 이렇게 다채로운 모습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더군요. 꽃무릇과 나비, 그리고 곧 붉게 변할 초록의 단풍까지 산책하며 즐길 수 있는 소소한 풍경이 산책하는 내내 평온함과 여유를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경천대'에서 대략 차로 5분 남짓 떨어진 곳에 '경천섬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그곳도 가보았습니다. 경천교와 상주보 사이에 낙동강 한가운데에 있는 이 섬은 두 개의 다리가 나란히 연결되어 이제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2018년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 왔었을 때에는 조성되지 않은 곳인데, 2019년 섬으로 다리가 건설되면서 조성된 곳이었습니다. 

사실 2018년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 갔을 때 무언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걸어서 경천섬에 갈 수 있어서 상주의 주요 관광지로 자리잡게 된 것 같아서 반가웠습니다. 주변에 캠핑도 할 수 있게 되어 있었고, 실제 이날 수많은 캠핑카와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해질녘 경천섬에서는 아름다운 가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18년에는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은 이곳을 상주에서 잘 조성을 해놓은 것 같습니다. 어둠이 깊어지면서 캠핑장과 주차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상주 시민은 아니지만 참 뿌듯했습니다. 

 원래 경상도가 '경주'와 '상주'의 이름에서 유래될 정도로 상주는 과거에 큰 도시였지만, 지금은 인구수가 10만 밑으로 떨어지면서 당장 시의 지위를 상실할 수 있는 상황에 처했습니다.(보통 시의 승격 조건 중 하나가 인구수가 10만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몇 년 전에 상주의 인구가 9만대로 떨어져서 고심중이라고 하네요.)

 다행히 이렇게 좋은 관광지도 조성되고 또 최근에 한 대기업의 대규모 시설이 들어서기로 결정되면서 그나마 희망이 생긴 것 같습니다.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면서 지방의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삼백(쌀, 누에고치, 곶감)의 도시인 상주가 이 위기를 잘 극복해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3일만 있으면 한가위의 대보름이로군요.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추석 연휴 보내세요. ^^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13)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9        
과학을 만든 사람들 - 존 그리빈 | 과학 2021-09-18 14:13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511261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과학을 만든 사람들

존 그리빈 저/권루시안 역
진선북스 | 2021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그들과 그들의 삶은 그들이 살아간 사회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며, 그래서 나는 예컨대 한 과학자의 업적이 다른 과학자의 업적으로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살펴봄으로써 한 세대의 과학자들이 다음 세대에게 어떤 식으로 영향을 주었는지를 보여 주고자 한다.

 - p. 14 中에서 -


 무려 900여 페이지가 넘는 [과학을 만든 사람들]은 제목 그대로 과학을 과학을 만든 사람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책이다. 저자가 서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 책은 과학의 흐름을 과학자들의 업적 그러니까 그들의 삶을 통하여 다루고 있다. 전공자이거나 과학에 대하여 특별한 관심을 가진 경우가 아니라면 과학은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과학을 누구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과학자들의 삶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니 그러한 부담감은 어느 정도 덜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과학 시간에 행성 운동과 관련하여 자주 언급되는 이론은 바로 '케플러의 법칙'이다. 3개의 법칙으로 구성된 이 이론은 행성 운동의 비밀을 수학적으로 규명함으로써 천체 물리학의 획기적인 업적으로 설명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케플러의 법칙'에 대한 상세한 설명보다 그 법칙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에 더욱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 먼저 그가 어렸을 때 앓았던 천연두로 인하여 시력이 그리 좋지 않았다는 사실은 그동안 그의 뛰어난 과학적인 성과와는 달리 그리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로 인하여 그가 스스로 천체를 관측하여 방대한 자료를 얻을 수 없었기 때문에 튀코 브라헤와의 만남이 그의 업적에 크나큰 기여를 하였음을 알게 된다. 실제 이 책에서는 케플러가 브라헤의 자료를 넘겨받기 위하여 노심초사한 부분을 보여준다. 또한 케플러의 중후반부의 삶은 유럽의 30년 전쟁과 얽히면서 그의 종교관으로 인하여 현실(경제, 정치)적인 부분에서도 상당히 고달팠음을 언급하는 대목은 이 책이 추구하고자 하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심지어 과학자임에도 불구하고 상식적인 예언과 점성학의 주술을 덧입히는 기술 덕분에 명성을 쌓았다는 점에서 신비주의적인 측면도 있었다는 그의 개인적인 삶은 그 시기의 과학이 온전히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과는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1543년은 유럽의 과학사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해이다. 아드레아스 베살리우스가 [인체 구조론에 관하여]를, 코페르니쿠스가 [천체 공전에 관하여]를 출간하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유럽의 과학은 여전히 신 중심의 세계관에 종속되어 있었으며, 또한 그 성과와 움직임 역시 그리스의 자연철학에 비하여 상당히 미미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페르니쿠스가 이 시기에 지동설을 주장하고, 베살리우스 역시 근대 해부학을 창시하였으니 과학사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획기적인 성과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서 케플러(1571~1630)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 시기의 과학은 신학 또는 점성술, 연금술과 같은 부분과 연관 또는 종속되어 있는 상황이고, 여전히 이론과 주장이 과학적인 실험과 검증을 거친 것이 아닌 추측에 불과한 것들이 많았다. 그렇다면 최초의 과학자라 일컬을 수 있는 인물은 누구일까? 이 책에서는 윌리엄 길버트(1544~1603)최초의 과학자라 칭하고 있다. 그 이유는 17세기에 실험과 관찰을 통해 가설을 검증하여 쓸모없는 가설을 가려내는 과학적인 방법을 그가 추구하였기 때문이다. 실제 윌리엄 길버트가 추종한 그런 방식은 오늘날의 과학 분야에서 이론을 정립하는 과정과 동일하기 때문에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윌리엄 길버트가 '최초의 과학자'라 일컬어진다.

 

 이처럼 이 책은 기존의 책과는 달리 과학을 과학자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심지어 방대한 분량에 걸맞게 수많은 과학자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과학자에 대한 인명 사전으로 활용해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관심을 갖고 읽은 인물을 바로 라부아지에이다. 화학에서 걸출한 업적을 남긴 그는 교과서에서 그의 과학적인 성과가 항상 등장할 정도이다. 그런데, 내가 흥미를 가진 대목은 이토록 위대한 과학자가 프랑스 혁명 당시에 단두대에서 처형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행정 관료이자 과학자로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여 훌륭한 성과를 냈던 이 인물이 도대체 무슨 죄목으로 처형이 된 것일까? 그동안 과학을 다룬 책에서는 라부아지에의 그런 비극적인 죽음을 자세히 다루지 않았던 것에 비하여 이 책은 그 내용마저 라부아지에의 수많은 과학적인 업적과 함께 다루고 있었다. 

 

 라부아지에의 비극적인 죽음은 바로 1786년 그가 한 선택 때문이었다. 그는 이 해에 세금 징수 대행업체의 지분 3분의 1을 사들이는 일생 최악의 결정을 내렸다. 세금 징수 대행은 루이 14세와 루이 15세의 시기에 전쟁과 사치로 막대한 부채를 지게 된 프랑스 정부가 원활히 세금을 걷기 위하여 세금 징수 대행을 내세우면서 세금을 걷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인데, 라부아지에는 일종의 재테크로 세금 징수 대행의 3분의 1을 매입한 것이다. 세금 징수 대행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우선 정부에 세금을 납부하고 시민들에게 세금을 거둘 때 세금과 더불어 자신들의 이익을 추가하여 받아서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라부아지에가 그 과정에서 정당하게 납득할만한 수익만을 추구하였는지 아니면 막대한 이익을 얻기 위하여 무리한 징세를 하였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의 이러한 이력은 1789년 프랑스 혁명으로 인하여 그의 삶을 위태롭게 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게 된다. 혁명 이후 라부아지에는 제3계급을 대표하는 오를레앙 지방의회 의원으로 선출되어 "불평등 징세는 부자들이 희생하지 않는 한 더 이상 용인될 수 없습니다."라는 보고서를 작성하였으니 그의 세금 징수 대행 업체의 지분 매입은 그 시대의 통상적인 재테크 방법이며 그 시기에 진보적인 개혁가로 비춰질 수 있음에도 결국 1794년 시민들에게 본보기로 징세 대행업자로서 단두대에서 처형당하게 된다. 과학이라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 역사의 소용돌이 앞에서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다. 

 

 과학과는 사실 별다른 관련이 없는 내용처럼 보여지지만 이 책에서는 이처럼 저자의 과학과 과학자에 대한 생각을 보여주는 부분들이 다수 등장한다. 


 과학을 하는 과정은 개인의 활동이지만 과학 자체는 본질적으로 비개인적이다. 과학은 절대적, 객관적 진실을 다룬다. 과학을 하는 과정과 과학 자체를 혼동하기 때문에 과학자를 논리만 따지는 냉혈한 기계로 보는 관념이 널리 퍼졌다. 그러나 과학자는 궁극의 진실을 추구하면서도 열렬하고 비논리적이며 심지어 광적이 될 수도 있다.

 - p. 913 中에서 -


 과학은 절대적, 객관적인 진실을 다루지만, 그 과학을 하는 과학자는 지극히 개인적이라는 저자의 생각은 우리가 과학을 바라보는 관점과 방향성이 다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의 저자 존 그리빈은 천문학 박사이면서 동시에 어렵다는 인상을 주는 과학을 대중들에게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쓰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는 이 책을 통하여 객관적이면서 절대적인 과학과 그것을 연구하는 개인으로서의 과학을 그간 과학사에서는 그다지 언급하지 않았던 과학자들의 삶을 통하여 다루고자 한 것으로 보여진다. 

 

 코난 도일은 '홈즈 시리즈'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홈즈의 세심한 관찰력과 논리적인 추론 과정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정작 코난 도일은 훗날 심령주의에 심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과학을 만든 사람들]에서도 과학자들에게 이런 면모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케플러를 비롯한 당시 천문학자들은 점성술을 활용하여 예언과 점을 치는 신비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화학은 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연금술이 그 기반이 되었으며, 뉴턴과 같은 위대한 과학자 역시 종교와 과학을 완전히 분리하여 바라보지 않았다. 실험을 통하여 증명된 과학적인 원리를 접하다보니 저자의 지적처럼 우리는 과학자들을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인물로 인식하기 쉽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은 부분도 상당하다는 점을 이 책에서 접할 수 있다. 그러한 의외의 모습은 결코 과학자들의 업적을 평가절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과학을 개인의 삶의 이야기라는 측면으로 조금은 쉽게 공감하며 다가갈 수 있게 해주기 위한 것임을 알게 된다면 방대한 분량의 이 책이 그리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YES24 리뷰어클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5)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4        
명화로 배우는 세계 경제사 - 다나카 야스히로 | 음악과 미술 2021-09-14 00:45
http://blog.yes24.com/document/1507890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명화로 배우는 세계 경제사

다나카 야스히로 저/최인영 역
휴머니스트 | 2021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작품을 의뢰한 메디치 가문의 기상에 감동한 젊은 예술가들은 그리스, 로마 시대의 예술품을 참고하면서 독자적인 건축, 조각, 회화를 창조해갑니다. 이것이 우리가 잘 아는 르네상스입니다. 르네상스는 재생 또는 부활을 의미하는데, 고대 그리스, 로마 문화의 부활인 동시에 이탈리아가 흑사병의 폐허로부터 재생하는 것이었지요. 

 - p. 13 中에서 -


 부활 또는 재생의 의미를 지닌 '르네상스'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과 예술에 대한 부흥 운동으로 설명되었다. 그렇다면 왜 '르네상스'는 14세기부터 시작되었던 것일까? 저자는 그러한 물음에 대하여 흑사병을 언급하고 있다. 14세기 중반의 흑사병은 유럽에서 무려 2천만이 넘는 희생자를 발생시켰으며 수많은 도시를 몰락시켰다. 전례가 없던 이러한 피해를 유럽은 힘겹게 극복을 해야 했는데, 그 재건의 과정에서 예술은 한 축을 담당하게 되었다. 교회를 건축하고 도시 곳곳을 예술 작품으로 장식하는 것이 그 과정의 하나였기에 예술에 대한 수요는 폭발하게 된다. 이는 메디치 가문과 같은 패트런(후원자)의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으니 경제와 예술의 관계가 상당히 밀접함을 보여준다. 아니, 어떻게 보면 예술이 경제에 의하여 좌우되는 경향이 더욱 컸다고 볼 수 있다. 르네상스를 다루면서 천재적인 예술가들은 물론 메디치 가문이 언급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저자는 [명화로 배우는 세계 경제사]를 썼다. 제목만 놓고 본다면 이 책이 명화에 깃든 경제사적인 의미를 다루는 것처럼 보여지지만, 오히려 경제사가 예술에 끼친 영향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진다. 미켈란젤로나 라파엘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같은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유명 작품은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분명 기존의 미술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지만, 대부분 로마 교황이나 메디치 가문으로부터 의뢰 요청을 받아 제작된 것이었다. 크리스티나 대성당의 벽화에 대한 의뢰가 없었다면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는 태어나지도 않았으며 그의 역작 중 하나인 [다비드 상] 역시 원래는 피렌체 대성당을 장식하기 위한 것이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또한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 수도원 식당 벽화였으니 이들의 천재적인 재능과 업적은 수요와 지원이 있기에 가능했음을 알 수 있다. 

 

( p. 91. 렘브란트 판 레인의 [플로라의 모습을 한 사스키아] )
 

 렘브란트가 자신의 아내인 사스키아를 모델로 그린 그림에서 저자는 그녀의 머리를 장식하고 있는 꽃 중 하나인 튤립에 주목한다. 아마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대부분 렘브란트의 아내인 사스키아에 초점을 맞추거나 그녀가 입고 있는 옷에 더 관심이 갔을 것이다. 하지만 렘브란트가 활동하면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네덜란드가 신흥 강국으로 성장하면서 무역을 통하여 막대한 부를 쌓던 시기였음을 알게 된다면 왜 저자가 이 작품에서 튤립에 주목하고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당시 네덜란드는 막대한 부를 주체하지 못하여 투기 열풍이 일기 시작했는데, 그 대상이 바로 튤립이었던 것이다. 이 작품은 당시 네덜란드의 튤립 투기 열풍을 은연중에 보여주고 있지만, 이후 네덜란드에서는 부유한 시민 출신의 후원자들로 인하여 그림 역시 엄청난 수요가 발생되었기 때문에 렘브란트는 초반에 승승장구하게 된다. 

 

 그런데, 렘브란트는 말년에는 파산하게 된다. 그의 그림 실력이 시대에 뒤쳐져서 그랬던 것일까? 렘브란트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르네상스의 이탈리아와 마찬가지로 부유한 후원자의 주문 때문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네덜란드에서는 그림이 유통되며 사고 파는 시장이 형성된 것이다. 즉, 주문 생산이 아니라 고객들의 수요를 미리 예측하여 그림을 생산하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엄청난 인기와 더불어 고객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그림을 그리던 방식에 익숙했던 렘브란트는 고객의 니즈를 미리 파악하여 거기에 맞게 그림을 그리는 것에 적응하지 못하여 결국 경제적으로 몰락하게 된 것이다. 렘브란트의 이러한 삶은 한 예술가의 개인적인 삶이기도 하지만, 성공과 몰락을 오갔던 그 과정은 예술이 경제 원리에 의하여 좌우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14세기를 기점으로 예술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나라는 이탈리아와 네덜란드였다. 경제적인 지원 및 후원 또는 수요에 의하여 예술의 발달이 있음을 감안한다면 이후 프랑스가 이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된다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다. 프랑수아 1세는 레오느라도 다 빈치를 프랑스로 초빙할 정도로 예술에 관심이 많았으며, 이후 절대주의를 추구하게 되는 프랑스는 막대한 부를 이용하여 유럽의 예술 작품을 사들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비용이 엄청났기 때문에 프랑스는 체계적으로 자국의 예술을 관리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기구를 만드는데 그것이 바로 1648년 왕립 회화 및 조각 아카데미였다. 이 기구를 통하여 프랑스의 예술가를 육성하고 배출하여 예술의 질을 높이고자 하였고, 실제로 이는 효과를 발휘했다. 아카데미 소속 화가들은 아카데미에서 푸생식의 고전주의 회화 교육을 받고,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하여 아카데미에서 주관하는 전시회 살롱에 작품을 발표하였다. 

 

 

 클로드 모네는 인상파의 선구자이며 생전에 유명 화가로 큰 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빈센트 반 고흐가 생전에 자신의 작품을 판매한 것이 단 한 건이라면 클로드 모네는 생전에 수많은 작품을 비싼 값으로 팔아서 막대한 부와 명성을 얻은 인물이었다. 하지만 클로드 모네 역시 초반에는 프랑스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살롱에 지속적으로 참여를 하였지만, 계속 낙선한 이력이 있는 인물이었다. 무명의 모네 입장에서는 당연히 살롱에 입선하여 이름을 알리고자 하였지만, 그의 그림은 살롱이 요구하는 고전적인 그림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당선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프랑스 아카데미의 한계를 알 수 있다. 비록 체계적으로 프랑스의 예술 수준을 관리하고 향상시켰지만, 파격적인 양식에 대한 보수적인 태도는 새로운 기법에 대해서는 인색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어떻게 보면 후원자의 태도에 따라 작품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것이다. 물론 프랑스의 아카데미에게 인정을 받지 못한 화가들의 작품이 나중에 미국의 부유한 계층의 수요로 인하여 유명세를 탄 것 역시 그러한 또 하나의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p. 189. 윌리엄 호가스의 [진 거리] )
 

 윌리엄 호가스의 [진 거리]는 직관적으로 이 책의 제목에 걸맞는 작품인 것 같아서 기억에 남는다.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꽤 충격적이다. 한 여자는 술에 취해 아기를 떨어뜨리고, 다리에는 매독으로 생긴 상처가 가득하다. 심지어 오른쪽 끝에는 한 여자가 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하려고 술을 먹이기까지 한다. 이런 빈민가의 상황은 산업혁명과 더불어 나타난 행복과는 거리가 먼 장면들이다. 산업혁명으로 인한 어두운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이 그림은 분명 누군가의 후원이나 요청에 의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대중을 위한 교훈적인 목적으로 이런 판화를 제작하였으니 부유한 계층의 후원을 받은 여타의 예술 작품과는 결이 다르다 할 수 있다. 경제에 예속되지 않은 그림이 오히려 그 당시의 경제를 잘 묘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를 유지하기 위하여 단원들이 식당에서 연주를 하다가 강마에에게 들켜서 욕을 먹는 장면이 등장한다. 예술가로서의 자존심 또는 순수 예술에 대한 예술가의 의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지만, 과연 현실적인 부분과 완전히 별개로 예술이 존재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명화로 배우는 세계 경제사]라는 제목을 내걸고 있지만, 예술가들이 애써 부정하는 돈과 예술의 관계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 예술적인 해석보다는 경매에서 값이 얼마로 책정되었느냐로 그 가치를 짐작하는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렇게 느껴지지 않을까?

 

YES24 리뷰어클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13)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5        
[스크랩] [체험단 모집]『윤동주 드립백 세트』 | 도서 스크랩 & 응모 2021-09-13 15:57
http://blog.yes24.com/document/1507160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리뷰어클럽

 

신청 기간 : 9월 20일 까지

모집 인원 : 10명 <팔각머그 세트, 스텐콜드컵 세트 중 랜덤 발송> 

발표 : 9월 23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 신청 전 상품을 받아 보실 기본주소를 꼭 확인해주세요.


 


체험단 여러분께

 

* 상품을 이용한 후, 본인의 예스24 블로그에 ‘리뷰’를 써주세요.

* 리뷰를 쓰신 뒤, 현재 블로그 ‘리뷰 썼어요!’ 게시판에 리뷰 링크를 남겨주세요.

* 리뷰에 아래 문구를 꼭 넣어주세요.
YES24 리뷰어클럽 체험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9        
[2021] 충남 공주 여행(9/10) | 일상, 가끔의 여행 2021-09-11 18:04
http://blog.yes24.com/document/1505709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원래 다음주 월요일 휴가였는데, 일정이 변경되어 금요일에 휴가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휴가 일정 변경으로 인하여 가족의 동의하에 혼자서 저만의 시간을 갖기 위하여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혼자 가는 여행이기에 새벽에 출발하여 부지런히 다니면 순천 곳곳을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서 그곳으로 가려고 하였는데, 비 소식이 있어서 금요일 아침 내내 고민하다가 결국 그나마 비 소식이 없던 곳 중에서 충남 공주로 가게 되었습니다. 

2년전에 공주와 부여 여행을 갔었을 때, 공주는 공산성만 다녀온 것이 못내 아쉬워서 이번 여행은 오로지 공주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려고 하였습니다. 오전에 출발하니 흐린 날씨였지만, 공주에 도착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 화창한 가을 하늘이 저를 반겨주네요.

공주 여행의 첫번째 목적지는 바로 무령왕릉이 있는 '송산리 고분군'이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인데 명칭을 '무령왕릉과 왕릉원'으로 변경한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저도 '무령왕릉과 왕릉원'이 더 마음에 드네요.

 

'진묘수'라는 왕릉을 수호하던 전설 속의 동물 조각상이 서 있는 송산리 고분군 입구입니다. 코로나와 금요일 평일 오전이라 관광객은 거의 보이질 않았네요. 저로서는 혼자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여행이라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심지어 입장료도 무료입니다. 공주시는 코로나 때문인지 모든 관광지의 입장료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분처럼 되어 있는 송산리 고분군 내의 전시실입니다. 5호분, 6호분, 무령왕릉의 내부를 재현해 놓았고,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제가 초등학생이던 1980년대에는 이런 전시실은 없었고, 무령왕릉을 실제로 들어가서 그 내부를 봤던 것 같은데, 붕괴 위험이 있어서 2007년(?)부터는 직접 왕릉 내부 관람을 금지시켰고, 이렇게 전시실로 재현해 놓은 것 같습니다. 
 

실제 왕릉입니다. 5호분, 6호분과 무령왕릉은 이렇게 붙어 있어서 입구가 각각 존재합니다. 지금은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지요. 1971년 무령왕릉은 6호분의 배수로를 정비하다가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기존의 왕릉이 모두 도굴되어 숫자로 명명된 것에 반하여 무령왕릉은 도굴도 되지 않았고, 무덤의 주인이 백제 사마왕(무령왕)이라는 표식을 비롯하여 수많은 유물이 발견되어 아마도 한국 고고학의 최고의 성과 중 하나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문제는 당시 한국의 이러한 발굴에 대한 지식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발굴 자체에 문제가 많았다고 합니다. 24시간도 안걸려서 발굴을 완료하였고, 당시 현장 사진도 제대로 찍지 않고 유물들을 회수하였다고 하네요. 그런 점에서 한국 발굴사의 흑역사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송산리 고분군 둘레를 돌다보면 후문쪽으로 샛길이 나 있는데, 그 길로 향하면 바로 공주 국립 박물관이 나오더군요. 차로 이동하면 2~3분이면 갈 거리인지라 이런 경치를 보면서 걸어가는 것을 저는 추천하고 싶네요.

 

 

깔끔한 외관의 국립공주박물관입니다. 역시나 제가 초등학생일 때 갔던 박물관이 아니었네요. 지금 자리로 신축하여 옮겨진 것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관람 인원 및 시간에 제한이 있지만, 역시나 관람객은 저밖에 없어서 별도 예약없이 관람이 가능하였지만, 문제는 다음주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기념을 위한 행사 준비 때문에 2층만 관람이 가능해서 관람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습니다. 2층은 구석기시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공주의 역사와 관련된 전시였습니다. 

 

 

 

박물관 바로 옆에 한옥마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체험관도 많고, 저 한옥들은 공주 주변의 지역명을 따서 숙박 시설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공주에서 숙박을 한다면 이곳도 괜찮을 것 같네요.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는 것 같습니다. 

 

 

한옥마을 길 건너편에 '아트센터 고마'가 있습니다. 저도 공주에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는데, 이렇게 되면 '송산리 고분군', '공주국립박물관', '한옥마을', '아트센터 고마'가 거의 모여 있어서 관람하기에 편리하더군요. 저는 걷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송산리 고분군' 주차장에 차를 대고 이곳들을 모두 걸어서 돌아봤습니다. 반경 1km에 위치하고 있어서 접근성이 좋네요.(참고로 '고마'는 '곰'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과거 공주가 '웅진'으로 불린 것과 연관이 있네요.)

 

 

이곳에서 저는 생각지도 못한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무료로 '빛과 색채의 마법사 클로드 모네'라는 이름의 레플리카 체험전이 열리고 있었기 때문이죠. ('레플리카'는 그림이나 조각의 원작을 복제한 작품을 의미합니다.) 심지어 관람객이 없어서 도슨트의 해설을 거의 1대 1로 들으며 그동안 책으로만 접했던 클로드 모네에 대해서 작품은 물론 그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정말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도슨트가 없었다면 모네가 아내인 카미유의 죽음을 그린 이 작품의 하단에 있는 그의 사인에서 하트 표시가 있다는 사실을 그냥 지나쳤을 겁니다. 생생한 도슨트 덕분에 클로드 모네에 대하여 좀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정말 이번 여행에서 뜻하지 않은 횡재를 했네요.

 

 

 

 공주사대부고 바로 위에 있던 '풀꽃문학관'도 가보았습니다. 들어서는 입구쪽 벽에 나태주 시인의 시가 있어서 이곳이 그분이 집필 활동을 하는 곳임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근데 문학관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아직 글을 쓰시기 때문에 집필 공간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고, 실제 내부는 강의실과 집필 공간 정도만 공개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미리 연락을 하여 나태주 시인과의 만남 또는 강의 내용을 문의하고 방문하는 것이 나을 것 같네요.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나태주 시인은 계시지 않았고 사무 공간에 관리하시는 분만 계셔서 내부에 있기도 좀 뻘쭘하더라구요. 

 

'풀꽃문학관'에서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저 작은 천편 부근에 '나태주 골목길'을 조성해 놓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이 천편 좌우를 잘 정비해서 좀 더 규모를 크게 하면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군데군데 한옥 스타일의 카페들이 있었고 또 새롭게 건축중인 곳도 있으니 잘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한낮의 따사로움을 피하여 정안천 생태 공원에 조성된 메타세콰이어길에 가보았습니다. 대략 1km 정도의 길이로 조성된 이곳은 한낮에도 그 사이의 그늘 공간 때문에 걷기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정안천 생태 공원에 연꽃도 많이 심어져 있으니 연꽃이 필 무렵에도 산책하기에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목적지는 공산성이었습니다. 2년 전에는 오전에 방문하였지만, 이번에는 오후 6시 부근에 방문했습니다. 여기도 코로나 때문에 입장료는 무료였고, 매표소와 관리소가 한옥 스타일로 새롭게 정비가 되어 있더라구요. 

 

 

성곽에 앉아 일몰 풍경을 감상하였습니다. 어디서라든지 일몰을 볼 수 있음에도 이렇게 휴가를 내어야 일몰을 볼 수 있다니 평상시에 너무 여유없이 사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략 15분 간 이렇게 일몰을 보며 멍하니 앉아있었네요.

 

 

 

 

 

 

 

해가 지니 2년 전에는 볼 수 없었던 공산성과 거기에서 바라본 공주의 야경으로 눈호강을 했네요. 

 

 최대한 걸어서 공주 구석구석을 다녀서 그런지 오랜만에 3만보를 넘겼네요. 23km를 걸은 셈이니까 제법 많이 걸은 것 같은데, 어째 소비 칼로리 1070kcal을 보니 무언가 허무한 생각이 드네요. 점심 겸 저녁으로 먹은 육전냉면 칼로리가 600kcal에 집에 와서 이것저것 먹다보니 힘들게 걸어서 소비한 칼로리가 다시 먹는 것으로 채워진 느낌이네요. ㅡ.ㅡ;;
 그래도 공주에서 꽤 다양한 경험과 눈요기를 한 덕분에 그걸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이 되었던 것 같네요. ^^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4)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20        
1 2 3 4 5 6 7 8 9 1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
트랙백이 달린 글
내용이 없습니다.
스크랩이 많은 글
[체험단 모집]『윤동주 드립백 세트』
[서평단 모집]『나를 위한 신화력』
[서평단 모집]『걸 클래식 환상 컬..
[서평단 모집]『야만과 문명의 경계..
[서평단 모집]『랍반 사우마의 서방..
많이 본 글
오늘 195 | 전체 789843
2007-01-19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