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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충북 보은 삼년산성 | 일상, 가끔의 여행 2020-09-2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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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1주일 전인 9월 20일에 충북 보은의 '삼년산성'에 다녀왔습니다.

『대한민국 트레킹 가이드』라는 책을 읽고, 단지 눈으로만 그쳐서는 안된다는 생각과 함께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가볍게 다녀올 곳을 찾다가 '삼년산성'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책에서는 이곳의 난이도를 '쉬워요'라고 언급하였기 때문에 아내와 6살짜리 딸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으리라 생각했거든요.

 

 

'당진-영덕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청주 방면의 '속리산 휴게소'에 잠시 들렀는데, 저의 시선을 사로 잡는 것은 바로 휴게소 건너편의 거대한 접시형 안테나였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 학습지에서 봤던 그 거대한 안테나의 모습을 수십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직접 눈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국내 위성지국의 안테나라고 하는데, 총 4개인데, 휴게소에서는 저렇게 2개를 사진으로 담아볼 수 있었습니다. 딸과 함께 이 거대한 안테나를 보면서 보은의 '삼년산성'에 다다르까지 이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가게 되었네요.

 

삼년산성(三年山城)

 삼년산성은 신라 자비마립간 13년(470)에 축조되었고, 소지마립간 8년(486)에 아찬 실죽이 일선군 장정 3천명을 동원해 대규모로 수리하였다. 삼국사기에는 축성을 시작한지 3년 만에 완성하여 삼년산성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신라가 서북지방으로 세력을 확장하는데 중요한 전초기지로 사용되었다. 삼국통일 전쟁 때 태종 무열왕(654~661, 재위)이 당나라 사신 왕문도를 접견하는 장소로 이용하였고, 고려 태조 왕건(918~943, 재위)은 이 성을 점령하려다 크게 패하였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석축산성으로 둘레 1,680m, 최고높이 22m, 폭 8~10m에 이르며, 동서남북 4개소에 문지와 다수의 건물터가 남아있고, 산성 인접지역에 대규모 고분군이 분포하고 있다.(중략)

 

 삼년산성의 명칭과 유래는 산성에 들어가기에 앞서 입구에 위와 같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삼년산성은 보은 군청 근처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상당히 한산했습니다. 인구가 약 3만 2천 남짓한 곳으로서 코로나 19 사태가 아니었다면 아마 '대추 축제'로 북적일 시기이지만, 거리에 사람도 지나다니는 차량도 거의 없었습니다. 이날 삼년산성에도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은 채 10명도 되지 않았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5~10분 정도 걸어올라가면 꽤 규모가 큰 성벽이 나옵니다. 최고 높이가 22m라고 했는데, 과거 서문에 해당하는 이 성벽은 10m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성문 안쪽으로 들어서면 이러한 성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삼년산성을 한바퀴 돌기 위해서는 이곳에서 남문 또는 북문쪽으로 방향을 선택하여 성벽을 따라 걸어가면 됩니다. 즉, 성벽을 따라 좌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지요. 다만 저는 이날 아내와 딸과 함께 갔는데, 저 코스로 가기 어려워서 우선 성내로 그냥 진입하여 곧장 북문쪽으로 향했습니다.

 

 

 성 안쪽을 가로지르는 길은 걷기에 무난했습니다. 최근 홍수 때문인지 아니면 성내를 정비하기 위한 것인지 포크레인이 한창 작업중이었는데, 성내의 보은사로 향하는 길은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삼년산성의 동문은 보은사 뒷편에 있습니다.

 

 

 아내와 딸도 이 코스로 동문까지는 무난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에서 쉽다고 한 코스는 제 아내와 딸에게는 해당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선 여기에서 잠시 쉬면서 간단한 도시락을 먹으면서 이곳에서 주위 풍경을 잠시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확실히 성벽 규모가 대단합니다. 제가 작년에 공산성을 다녀왔지만, 공산성보다 높이라든지 폭은 '삼년산성'이 더 우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500년이 넘는 이 성이 지금까지 이렇게 돌로 촘촘하게 만들어진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정말 성의 모든 둘레가 이렇게 보존되어 있었다면 더 유명해졌을 것 같습니다.

 

 성벽 둘레에 '꽃무릇'이 곳곳에 피어 있었습니다. 요즈음 흔히 볼 수 있는 꽃인데, 과거에는 왜 이름도 모르고 지나쳤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전에 march님 블로그에서 본 뒤로는 잊지 않고 꼭 유심히 꽃무릇을 보게 되네요. ^^

 

 참 작고 예쁜 꽃이었습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다양한 풀꽃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이 꽃은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가 없네요. 산바람님 블로그에서 본 '고마리'하고 비슷하긴 한데,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것도 '고마리'가 꽃을 피우기 직전 모습이려나요? 정확한 명칭을 알 수 없었지만, 이 꽃들이 삼년산성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꽃만 놓고 보면 나팔꽃을 닮은 '둥근잎유홍초'도 제법 볼 수 있었습니다.

 

 

동문에서 결국 아내와 딸은 다시 왔던길로 되돌아가서 기다리기로 하고 저는 남문에서 서문으로 가는 코스를 홀로 트레킹하였습니다. 가을의 높고 푸른 하늘 덕분에 보이는 경치 모두가 훌륭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 그 사이에 길을 덮은 풀 때문에 걸을 때마다 푹신한 느낌이었고, 오르막길에서 땀이 송글송글 맺혔지만, 이내 가을바람이 땀을 닦아주었기 때문에 상쾌함은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런 부분만 봐도 '삼년산성'이 높은 곳에 얼마나 견고하게 축성되었는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왕건마저도 허약한 통일신라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이곳에서 오히려 패배를 한 사실이 어느 정도는 수긍이 되기도 합니다.

 

 

 당시 태종무열왕이 수나라의 사신을 맞기 위하여 이곳까지 행차할 정도로 요지였던 보은이 지금은 작은 도시가 되었으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낄 수 있지만, 그래도 삼년산성에서 보이는 보은군의 모습은 아기자기하면서도 평온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이렇게 부분적으로 무너진 부분도 있었습니다.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는 말처럼 이 견고한 성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조금씩 그 모습을 잃어가는 것이 내심 안타까움도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1500년 전의 사람들의 숨결이 여전히 남아있는 이 성벽을 지금 마주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했지요.

 

 

 


  삼년산성의 폭이 8~10m라고 했는데, 확실히 그 폭이 꽤 넓었습니다. 공산성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저 성벽 위로 걸어다닐 수 없었지만, 그래서인지 넓은 폭이 그대로 유지된 채 보존되고 있었습니다. 폭만 봐도 삼년산성의 위용이 어땠는지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보은 우당 고택에서 찍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한 나팔꽃과 밤나무 사진입니다. 우당 고택도 삼년산성 근처에 있어서 잠깐 들렀는데, 고택 자체는 크게 감흥이 오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고택 내부를 살펴볼 수 없었기 때문에 고택 주변의 담장에 있던 저 나팔꽃과 밤나무가 이 가을과 너무 잘 어울려서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이상 반나절의 보은으로의 가족 여행이었습니다.

 반나절 정도의 여행이라 '삼년산성'과 근처의 고택을 천천히 산책삼아 즐기기에는 큰 무리가 없었지만, 혹여 멀리서 이곳으로 오게 된다면 이곳만 보고 가면 좀 아쉬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보은은 근처에 속리산이 있기 때문에 법주사와 이곳을 함께 다녀오면 어떨까 싶습니다. 삼년산성과 법주사의 거리는 차로 대략 30분 정도 걸릴 것 같은데, 두 곳을 함께 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늦은 저녁에 산책을 나가면서 달을 찍어보았습니다. 오늘을 포함하여 닷새가 지나면 훤한 보름달을 볼 수 있겠네요. 남은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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