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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로 그린 소품들 감동 | 다이앤의 북리뷰 2022-12-06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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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넌 누구니?

노혜진 글/노혜영 그림
비룡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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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세밀화로 그려낸 잔잔하고 의미있는 동화책.

1922년 해주에서 태어난 정자씨.
한약방집 외동딸로 태어나 아버지 사랑 듬뿍 받으며 자랐고, 책을 좋아하고 글 읽으며 칭찬받는 것을 좋아하는 꿈 많은 소녀였다.
일본순사의 눈을 피해 어린 나이에 서둘러 결혼할 수밖에 없던 그녀는 ‘아이가 다섯 살이 되면 부모님을 만나러 가겠다’는 편지를 부치며 부모님을 그리워하지만, 갑작스런 전쟁 때문에 부랴부랴 정신없이 피난길에 오른다.
인천 강화도에서의 피난민 생활. 그녀는 난생처음 담배장사, 두부장사를 하며 아이들을 굶기지 않기위해 발버둥친다. 노력 끝에 허름한 집도 한 채 장만하여 가족들끼리 벽돌을 구워 집을 수선하며 행복해 할 즈음, 양조장 말아먹고 첩질까지 했던 남편이 병으로 죽고 홀로 아이들을 키워야 할 운명에 처한다.

비슷한 시기에 성주에서 태어나 1969년에 남편을 읽은 월순씨.
병든 남편을 지성으로 보살피던 그녀는 남편이 죽은 후에도 삯바느질 하며 근근이 아이들 다섯을 키운다.
소박하지만 따뜻한 밥상.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라곤 그것 뿐이었기에 외지에서 돌아오는 아이들을 위해 부엌에서 정성을 다한다. 아이들이 하나 둘 자리를 잡고 첫월급으로 내복 선물을 했던 날, 혼자 남은 겨울밤이 내내 따뜻했고 흘러가는 세월이 마냥 아깝기만 했다.
가장 먼 곳으로 결혼해서 가버린 둘째 딸이 아기를 낳고, 그 딸을 만나기 위해 그녀는 꽃단장하고 길을 나선다.

두 할머니들은 이 날 두 번째로 만난다. 외할머니는 직접 만든 아기옷을 품고, 또 다른 할머니는 친손주를 위해 모자를 뜨고 녹두베개를 만들어 들고. 그리고 그녀의 아버지가 해주었듯 오동나무를 심고 그녀들이 키운 아이들의 아이들이 더 나은 세상을 살기를 기원한다.

아…
바로 내 할머니의 삶이 아닌가.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마음이 먹먹했고 마지막 징을 덮고서는 왈칵 눈물이 차올랐다.

그림책을 볼 나이의 아이들에게는 이런 이야기가 호랑이 담배먹던 시절같이 무감각하게 들릴테지 싶은 생각에 다소 못마땅하기도 하다가, 한편 이런 찡한 감정을 공감하지 못하고 자랄 그 아이들이 짠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그림책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많이 읽혀지면서 그 시절의 경험들이 계속 공유되고 전달될 수 있으면 좋겠다.

어려웠지만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 덕택에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었던 시대. 우리 어머니, 할머니들이 어떤 마음으로 당신들의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아이들을 보살펴왔는지 알 수 있은 증거들이 담긴 사랑스럽고 감동적인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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