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마음이 뒤숭숭.
이미 가진 것도 주어진 것도 충분히 많은데
나에게 그만큼도 과분한데 자꾸만 마음 한귀퉁이에서 욕심이 피어오릅니다.
그런 내가 낯설다가 다시 또 그 마음에 휘둘리는 내가 부끄러울 때.
아마도 내 마음이 아직 단단해지지 못해서 내 마음이 잘 자라지 못해서
그리고 내가 책을 가까이 하지 못해서인가 보다 하고 책을 주문했습니다.
마음을 채워줄 책.
내 마음을 혼내고 다독여줄 책.
내가 가진 것들이 충분하다는 것을, 내가 가진 것들이 귀하다는 것을 알려줄 책이요.
다행히 주문한 책 두 권 중 한 권이 저를 따뜻하게 해줍니다.
사실은 다른 한 권에 기대를 더 했는데 그 기대란 것이 늘 그렇듯 그 책보다
고민정 아나운서의 [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가 제 마음을 따뜻하고 포근하게 만드네요.
그 사람과 함께인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부족한 것에서도 더 좋은 면으로 해석하고 바라보는 것.
시간이 더해가도 다른 모습의 사랑으로 더 단단해지는 사이가 되는 법을요.
이 책, 참 따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