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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의 섬 | 북리뷰 2022-08-1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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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예언의 섬

사와무라 이치 저/이선희 역
arte(아르테)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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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의 섬

 

보기왕이 온다의 작가 사와무라 이치의 신간이라 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집어든 책이다. 이번엔 “나는 저주를 받아 죽게 될 거야, 20년 전의 예언 때문에.”라는 설정의 본격 미스터리 장르 소설이었다. 


 

특히 영화 곡성와 이끼가 연상되는 세토 내해의 외딴섬을 찾아온 사람들이 살인극에 휘말리는 스토리로 원령 전설이 떠도는 섬이라는 설정에 몰입할 수 밖에 없었던 으쓰쓰함이 압권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기분나쁜 사주풀이나 오늘의 운세같은 예언은 빨리 머리에서 지우려고 노력하는데 이 소설 때문에 앞으로는 그런 예언 따위는 쳐다도 보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런 예언이 한번 사람들의 머리에 각인되면 어떻게 행동을 좌우하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제1장 경고부터 금기, 참극, 원령, 속박으로 이어지는 다섯개의 챕터는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이 연상되는 구조였고 독자들은 어쩔 수 없이 그 자연스런 전개에 빠져들어 허우적댈 수 밖에 없다.  

 

“아주 강한 원한이 느껴지는구려. 엄청난 증오심도 느껴지고. 이 마을에 사는 사람, 이 섬을 찾아오는 사람을 모조리 증오하고 있어. 저 세계로 끌고 들어가려고 하는구려. 자신과 똑같은 고통을 안겨주기 위해 괴롭히고 또 괴롭히면서 천천히, 서서히…….” 죽이려고 하고 있다오.

 

우쓰기 유코는 원한을 가진 영혼을 달래거나 미래를 예언하는 힘을 가진 영능력자였다. 그녀가 22년 전, 세토 내해에 있는 ‘무쿠이 섬’이란 작은 섬에서 쓰러지고 2년간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떠나기 두 시간 전에 최후의 예언을 남긴다. 자신이 사망한 지 20년 후, 무쿠이 섬에서 여섯 명이 죽는다는 예언이다.

 

주인공 아마미야 준과 미사키 하루오, 오하라 소사쿠는 무쿠이 섬으로 여행을 가고 그녀의 예언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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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이어령 유고집 | 북리뷰 2022-08-1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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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작별

이어령 저
성안당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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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 이어령 유고집

 

이어령 박사님의 유고집이라 안타까우면서도 마지막 이야기를 읽고 싶은 생각에 반갑기도 했던 책이다.  돌아가시기전 그의 마지막 화두는 무엇이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로 시작하는 노래의 원숭이, 사과, 바나나, 기차, 비행기, 이 다섯 가지 키워드로 풀어내는 전개가 유쾌하기도 했다. 


 

별 생각없이 먹었던 사과는 이어령의 이야기에서 사과(애플)는 글로벌한 사과가 됐고, 미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키워드로 해석된다. 바나나에 얽힌 이어령의 어릴적 기억은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라는 책의 에피소드로 쓰여지기도 했다. 

 

책 제목이기도한 작별, 헤어짐에 대해서 그가 말한 유언 같은 대목도 인상적이었는데 그건 반도성의 회복이었다. 

 

반도성의 회복은 시파와 랜드파 사이에서는 절대로 이뤄지지 않아요. 코끼리 싸움 속 풀밭, 고래 싸움 속 새우처럼 견뎌내지 못한 것이 지난 역사였어요. 이걸 브레이크 스루, 관통할 수 있는 게 바로 반도성의 회복입니다. 그건 말 탄 사람, 배 탄 사람이 아니라 마음의 밭을 가는 사람들이 이룰 수 있어요.

 

또한 이어령은 생명자본을 강조하는데 우리의 버려둔 문화 속에 남아 있는 해녀와 심마니. 전 세계에 없는 심마니, 그리고 해녀의 그 숨소리, 숨비소리. 마지막 전복을 따고 나와 내쉬는 참고 참았던 호흡, 그 힘. 참았던 그 고통과 해상으로 올라와서 내쉬는 그 숨비소리. 그 소리가 심봤다 하는 소리와 함께 고래 싸움에 등 터졌던 그 고난의 시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반전극을 쓰는 놀라운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그러한 날이라는 전개가 가슴 깊히 여운으로 남았다. 

 

그 외에도 반도 삼천리, 삼 삼 삼, 5G, 누룽지·묵은지·우거지·콩비지·짠지, 기차에서 뻗어 나간 가지 깃털 묻은 달걀 등의 이어령만이 보여주는 특별한 사유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단번에 읽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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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 북리뷰 2022-08-1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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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튜브

손원평 저
창비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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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감명깊게 읽은 아몬드의 작가이자 놀랍게도 영화감독까지 맡은 손원평 작가의 반가운 신작이다. 

 

뭔가를 좋게 바꾸려는 김성곤 안드레아의 이야기이다. 그러니 그 고군분투가 따분하게 느껴진다면 그냥 그가 실패했다고 생각해도 된다. 사실 세상엔 그런 이야기가 훨씬 더 많다. 

 

소설의 제목인 튜브는 아마도 이 세상에 표류하고 있는 이들을 붙잡아 올려주는 무언가를 의미하는 듯 하다. 손원평 작가는 실패한 사람이 다시 성공하는 이야기를 쓸려고 했다고 한다.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끊임없이 사업을 벌이고 주저앉는 일을 반복해온 남자가 어떻게든 자신의 삶을 일으켜 세우고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은 몇번의 실패를 경험한 내 인생을 되돌아보게 했다. 소설속 주인공 정도의 좌절은 아니었지만 그런 점에서 위로가되고 공감이 되었다. 

 

빛이 꺼진 것처럼 보이는 인생에도 기회가 다가와 문을 두드릴 때가 있다. 그 두드림은 너무 작고 은근해서 예민하지 않은 사람은 쉽게 놓치고 만다. 김성곤 안드레아의 경우 기회의 속삭임은 그날 한강에서 나와 서울역에서 들은 ‘변화’라는 단어였다. 수없이 들은, 흔하다 못해 귀에도 잘 들어오지 않는, 발에 챌 만큼 평범한 단어는 그날 밤, 왜인지 족쇄처럼 그의 귀 안에 철썩 들러붙어 작은 뿌리를 내렸다.

 

정말 변하고 싶은가.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이 되고 싶은가. 누군가의 고요한 응원을 받으며 자신만의 아름다운 궤적을 그려나가고 싶지는 않은가. 새로 태어난 것처럼, 자기 자신을 깨부수고 나오고 싶지는 않은가.

 

네가 작은 행동이나 습관들을 바꿔나가고 그렇게 해서 네 생각이 바뀌고 나아가서 인생도 바뀐다면 믿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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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힘들 땐 고양이를 세어 봐 | 북리뷰 2022-08-1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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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음이 힘들 땐 고양이를 세어 봐

토마쓰리 저
부크럼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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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힘들 땐 고양이를 세어 봐

 

아주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던 일러스트 에세이다. 수많은 위로와 용기, 힐링에세이를 표방하는 책들을 만나봤지만 이 책의 따뜻한 일러스트와 어우러진 동화같은 이야기는 유독 특별했다. 


 

특히 귀여움이 취향인 독자들이 좋아할 것 같은 그림 스타일이 인상적이었고 위로와 공감, 인생의 지혜까지 배울 수 있는 글들은 두번세번 다시 읽으며 한참을 머물게 했다. 

 

책을 펼치면 먼저 토마쓰와 친구들이라는 등장인물 소개부터 시작된다. 만화 스누피가 연상되기도 했던 다양한 캐릭터는 꼬마 토마쓰와 고양이, 곰돌이, 요정 친구들이다. 작고 귀여운 것들은 어제를 용서하게 하고, 오늘을 감사하게 하고, 내일을 기대하게 하고, 결국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될 거라는 토마쓰리 작가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행복을 크게 한 입 먹어 봐부터 젖은 마음은 햇볕에 말리자, 저마다 반짝이는 순간이 있어, 따뜻하게 손을 잡아 줄게 등의 네개의 챕터로 이어지는 이야기에는 걱정 마. 푹 자고 일어나면 봄이 올 거야. 네가 포근한 겨울잠에 빠져 있을 때, 그 곁을 내가 지켜 줄게, 고요히 흐르는 시냇물 한가운데에 돌을 놓았다고 괴로워하지 마. 누군가는 그 돌을 징검다리 삼아 건널 거야. 등의 주옥같은 문장들이 담겨있다. 

 

또한 하루가 행복해지는 습관 하나. 자기 전에 오늘 만난 꽃 이야기를 하기. 길가에서 만난 민들레, 바위틈에서 만난 물망초, 울타리에서 만난 장미 넝쿨. 얘기하다 보면 어디에나 꽃이 있다는 걸 알게 돼. 네가 어디서나 무엇이든 피워낼 수 있는 것처럼 같은 인생의 지혜도 담겨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속에 너만의 작은 비밀의 숲을 만들어 보자는 말이 기억에 나믄데 행복한 기억을 담은 꽃을 심고, 변치 않을 나무를 몇 그루 심어 봐. 언젠가 마음이 지칠 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추억이라는 소중한 열매를 찾을 수 있을 거야라는 말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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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차트 패턴 63 | 북리뷰 2022-08-1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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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실전 차트 패턴 63

윌리엄 자일러 저/김태훈 역
이레미디어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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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차트 패턴 63 

 

시중에 차트 분석에 대한 책이라면 넘쳐날 정도지만 이 책은 특별했다. 차트의 의미와 왜 그런 차트가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깊은 사유가 담긴 일종의 차트 철학서라고 느껴질 정도였다. 


 

책이 출간된지 이미 6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읽히고 있는 챠트분석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CRB 선물 가격 지수 창시자이자 접시형 패턴을 최초로 고안한 윌리엄 자일러가 썼다. 무엇보다 챠트분석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63가지 실전 핵심 차트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되었고 추세, 지지선과 저항선, 이중천장과 이중바닥, 선형 및 접시형, V자형, 스윙 패턴, 삼각형 패턴, 지속 패턴, 반전일과 갭 그리고 섬, 트랩, 시장평균지수, 200일 이동평균선 등의 차트 패턴들을 상세히 배울 수 있었다. 

 

추세라는 그 흔한 키워드에 대해서도 저자는 이렇게 차원이 다른 해설을 해준다. 

 

분명한 것은 어떤 주식이 특정한 추세를 따라 또는 특정한 추세대 안에서 오래 움직일수록 더 강력한 추세일 확률이 높다. 때문에 주간 내지 월간 고가, 저가, 종가 차트 같은 장기 차트의 추세선은 대개 일간 고가, 저가, 종가 차트에서 형성되는 추세선보다 신뢰도가 높다. 몇 주 동안만 형성된 추세선은 대부분의 경우 그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없다. 그러나 주가는 이전 추세선을 돌파하고 방향 전환을 시도한 후에도 다시 원래의 추세선으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다. 

 

그 외에도 지지선과 저항선, 헤드앤드숄더, 이중천장과 이중바닥 등의 익숙하면서도 뻔한  개념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설명을 읽어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지속 패턴에 대한 대목이 인상적이었는데 조밀한 박스형, 깃발형, 페넌트형에서 나오는 돌파는 향후 추세를 말해주는 매우 믿을 만한 신호다. 이것들은 대개 빠르고 폭넓은 움직임에 앞서 주가가 움직이는 방향을 알려준다. 이런 이유로 일부 단기 투자자들은 이 신호만 보고 행동한다. 확실히 믿을 만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른 것보다 믿을 만한 패턴은 느슨하게 만들어진 박스형, 페넌트형 그리고 모든 쐐기형과 다이아몬드형이다. 이런 패턴은 대규모 추세 전개의 다른 신호들을 확증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당연히 지지선과 저항선 그리고 양호한 매수 지점 또는 매도 지점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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