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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될 줄 몰랐다는 말 | 북리뷰 2021-10-2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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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상처가 될 줄 몰랐다는 말

김예원 저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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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될 줄 몰랐다는 말

 

솔직히 책 제목과  ‘무심히 저지른 폭력에 대하여’라는 부제를 보며 나 자신의 행동과 생각들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나 역시도 그런 상처가 되는 말들에 피해를 보지만 반대로 무심히 저지른 폭력도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예원 변호사는 단순히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비판하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들에게 인권 감수성과 관련된 문제의식을 환기시키고 모르고 있었거나 잘못 알고 있었던 세상과 사람을 보는 시각을 교정해준다. 

 

김예원 변호사는 스스로 권리 옹호가 불가능한 피해자를 무료로 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장애인, 아동 등 사회적 소수자인 범죄 피해자만 지원하는 공익변호사로 살고 있다. 10년 이상 피해자를 대리하다 보니 이 사회가 얼마나 사회적 소수자에게 가혹한지 몸소 체험했기에 사건의 각개격파보다 제대로 된 제도 마련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법안을 만들어 국회에 보내고 잘못된 정책을 바꾸는 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책의 구성은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인생과 일상에서의 경험과 생각들을 에세이 방식으로 이야기하기도 하고 어떤 대목에서는 우리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꼭 알아야 될 인권 감수성에 대한 명쾌한 정리도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다양한 사회담론들을 다루는데 그 중 아동 방임에 대한 대목에서는 분명한 사실은 ‘어린아이는 혼자 두면 죽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발달의 정도에 따라 버틸 수 있는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든 아동은 적절한 지원과 공급, 보살핌과 상호작용 없이 혼자 덩그러니 남겨지면 목숨을 유지하기 어렵다. 사실 성인도 그렇지 않은가. 자립 생활을 하는 성인이라도 혼자 산골짜기에서 농사를 지어 먹고살라고 하면 쉽지 않다. 사람은 끊임없이 관계 속에서 필요를 채우고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아동을 방임한다는 것은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어떤 언어를 쓰느냐’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는 대목도 인상적이었고 나 자신의 언어습관을 돌아보게 되는데 저자는 비장애인을 ‘정상인’이라고 표현하는 사람을 만나면 “이분은 장애인권 교육을 접해본 적이 별로 없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곱추는 지체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아이들이 대번에 물었다. “엄마 곱추가 뭐예요?” 짧게 설명한 다음 다시 제목을 읽었다. “노트르담의 지체장애인.” 

 

또한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아름다운 사회과 되기 위한 대안과 일종의 제언들도 담겨있는 책이다. 

 

장애인을 시설에 수용하지 않고, 지역사회에 거주하게 하면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의 ‘탈시설화’는 단순히 장애인 거주 시설만의 문제가 아니다. 굳이 시설이라는 물리적인 공간에 수용되어 살지 않더라도, 누군가에 의해 끊임없이 통제되는 삶은 사람의 생기를 몽땅 흡수해버린다. 가정에 있더라도, 병원에 적법하게 입원되어 있더라도 이미 시설화된 삶을 견뎌야 하는 사람은 아직도 지나치게 흔하다.

 

저자는 ‘탈시설화를 연구하는 변호사와 활동가 모임’에 속해 ‘장애인 탈시설 지원 등에 관한 법률’을 의원입법 발의했다. 장애인이 시설을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살 수 있는 권리는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에 글씨로만 박힌 이상적인 담론이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실현되어야 하는 살아 있는 권리다. 그래서 장애인의 탈시설 욕구를 잘 알아내고, 지역사회에서 자립해서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 등을 법률안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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