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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 장강명 장편소설. 민음사 | 도서 / 음반 2020-10-2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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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국이 싫어서

장강명 저
민음사 | 2015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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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가요? 행복을 떠올려보게 된다. 이 소설은 제목부터가 강열해서 '읽어봐야지'하면서

관심을 가졌던 소설이다. 꽤 길지 않은 소설이라 빠르게 읽었던 책이기도 하다. 작가와 출판사에 대한 인지도가 한몫하면서 책장을 펼쳤던 책이기도 하다.

 

한국에서의 익숙한 불행보다

호주에서의 낯선 행복을 택한 '노마드 청춘'의 등장

거침없는 수다로 한국 사회의 폐부를 드러내는

글로벌 세대의 문제적 행복론

(책표지글)

 

한국이라는 현주소를 소설에서 마주해본다. 20대 청춘들에게는 꿈과 행복을 가져볼 수 있는 한국인지부터 생각해보게 한다. 그리고 미래에는 더 나은 행복이 보장되는 한국이 될 수 있을지 되묻게 된다. 공교육을 받아서 미래가 보장되는 한국도 아니다. 대학을 입학하여도, 대학을 졸업하여도 행복이 보장되는 한국도 아니다. 꿈꾸던 직장에 취업을 하여도 현실은 행복한 복지와 노동환경이 보장되는 한국도 아니라는 사실에 빠른 이직을 선택하고 외국회사로 돌아서는 분들도 보기도 한다. 한국 회사와 외국회사의 차이점을 알기에 그들의 이직은 행복해지기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이 나라에서는 왜 마트 직원이나 밴드 연주자들은 그렇게 살기가 힘든 걸까? 177쪽

 

이 소설의 주인공도 여러 가지 이유들로 한국을 떠나게 된다. 사랑하고 연애하고 프러포즈를 받는 순간들 앞에서도 주인공은 진정한 행복을 먼저 떠올려보면서 선택들을 한다. 이 소설에서 가장 재미있는 지목은 한국 사람들이 타인을 불행하게 하면서 자신이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 직장 상사와 직원들의 갈등, 왕따 문화가 생기는 이유들까지도 자신들이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생겨나는 사회적 문제들임을 짚어주고 있음을 떠올려보게 한다. 타인의 불행을 즐기고 그것이 자신이 행복이 된다는 아픈 사람들이 한국에는 많다는 사실은 그들이 많이 불행한 사람들이라는 것에 주목하게 된다. 스스로 행복해지는 자발적인 행복 추구가 왜 한국에서는 어려운 것일까?

 

난 도망치는 게 아니야, 행복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거야. 그렇게 생각하려고 애썼어. 162쪽

 

외국 생활만이 모두의 정답이 아님을 이 소설에서도 만나게 된다. 나름의 고난과 곤경에 처하는 상황들이 도처에 즐비한 것이 타국 생활이다.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그 하나만의 이유가 절실해 보였던 소설이다. 한국의 민낯이 너무 자세하게 들추어지는 듯해서 따끔거리는 소설이기도 하다. 씁쓸함으로 마지막 책장은 덮었다. 이 상황들이 쉽게, 급변하면서 행복한 나라, 살기 좋은 나라가 되지 않으리라는 암울한 짐작이 낮게 깔렸기 때문이기도 하다.

 

난 이제부터 진짜 행복해질 거야. 188쪽

 

호주로 떠난 주인공. 학벌과 소득의 차이가 나지 않아서 살기 좋은 나라. 노인이 되어도 복지가 잘되어 있어서 미래를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나라를 찾아떠나는 이들의 선택과 이유들이 이 소설에 열거되는데 한국의 미래는 얼마나 살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을지 잠시 되묻게 하는 소설이다. 그래서 씁쓸한 마음으로 덮었던 마지막 책장이기도 하다.

젊은 20대가 부동산과 주식에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투자인지, 투기인지 모를 양상을 보였던 한국의 2020년이 바로 한국의 문제점을 표상화하는 이슈이기도 하다. 왜 그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그곳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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