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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 강의 죽음 / 애거서 크리스티 장편소설 / 황금가지 | 도서 / 음반 2022-01-2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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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일 강의 죽음

애거서 크리스티 저/김남주 역
황금가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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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부터가 눈길을 끄는 추리소설이다. 추리소설의 여왕의 작품들 중에서 대표작 중의 한 편인 이 소설은 번역가의 이름부터가 익숙한 분이었다. 그 익숙함에 반가워하면서 다른 작품들만큼이나 이 소설도 기대하면서 읽었던 작품이다.

 

모든 걸 가졌어. 저 여잔 말이야. 공평하지 않은 것 같아.....

눈부신 미모에 막대한 재산, 젊고 아름다운 상속녀 리넷 리지웨이.

그녀는 모든 걸 다 가진 여자였다....

그녀는 자신의 가난한 친구 자클린이 가진 유일한 것, 약혼자 사이먼 도일을 빼앗아 결혼까지 한다.

도일 부부가 신혼여행으로 떠난 이집트 여행길.

고급 유람선 위에서 총소리가 한 방 울린다.

다음 날 아침, 리넷은 차가운 시체로 발견되면서....

 

2월 9일에 개봉되는 영화보다 먼저 책으로 만나본 작품이다.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라 가족이 너무 반가워하면서 책을 펼치기도 했다.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이며 작품이다. 개성 있는 책표지와 번역으로 다시 읽어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등장인물들도 많고 그들의 개성 있는 특징들도 빠르게 기억하면서 책장을 쉼 없이 넘겼던 소설이다. 빠르게 넘기면서 읽을 수 있었다. 작가의 예리한 인물 묘사들과 여행지에서 느끼는 감점들과 대화들, 돈과 유산. 짐, 약점, 파산, 적 등 불편한 것들이 촘촘하게 이해관계를 가지면서 벌어지는 한 편의 추리소설을 만나는 작품이다.

 

오만함이 가득한 표정을 하면서 모든 이들이 자신을 증오한다고 말하는 상속녀에게는 어떤 불안이 존재하고 있었던 것일까? 멈추어야 할 순간과 선택의 순간이 신혼부부와 약혼자를 빼앗긴 상속녀의 친구에게도 기회는 주어졌었다. 모두가 그 순간에 저마다 어떤 선택을 하였을까? 명탐정이 건네는 조언을 스치듯이 지나치지 않았다면 어떠했을까? 작가는 추리소설 한 편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우리가 무엇을 보면서, 어떤 가치관을 가져야 행복하고 기쁜 것인지 작품의 문장들을 통해서 여러 번 건네는 작품이었다.

 

 


 

 

범인이 누구일까? 많은 추리와 의심들과 단서들을 맞추어가면서 읽었던 작품이다. 외국인에게 가지는 불신과 혐오의 감정들, 기생충이라고 표현하는 대화, 경멸하는 표정, 복종하는 여성, 미래와 과거 중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살아야 할지 등 전개되는 사건들 속에서도 예리한 부분들이 뾰족하게 등장하는 내용들이 많았던 소설이었다.

 

두 눈에 기묘한 눈 빛이 번뜩이면서 사건을 계획하는 인물은 언제나 열렬하게 돈을 원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상속받는 재산이 가지는 의미는 다양하다. 가족들의 상속재산에 대해 가까이에서도 지켜보면서 배우는 것들이 많았던 만큼 이 소설의 작가도 명석한 빛을 비추어주는 문장을 만나서 기분 좋게 읽은 순간이 되기도 했다. 단단한 땅을 일구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이 작품에서도 만나게 될 것이다.

 

열정을 중요하게 여길 것 같아요. 참신함 말이에요. 매일매일 다가올 것에 대한 미지의 기쁨 같은 거... 불필요한 영지를 물러받는 것보다는 스스로의 힘으로, 스스로의 두뇌와 능력으로 돈을 버는 기쁨이 중요하죠. 46쪽

 

세상의 시샘과 부러움은 깊지가 않다. 그 깊이와 맑은 정도는 직접 가꾸는 호수에서만 느끼게 된다. 탐정도 타인의 부러움을 받는다. 하지만 그는 단호하게 타인에게 생각만큼 유쾌하지 않은 것이라고 건네는 말을 한다. 그 의미가 무엇을 뜻하는지 이해가 된다. 따분하고 권태로운 표정, 공허한 표정, 따분한 표정, 불행한 모습들이 가지는 것이 무엇을 향하고 있는 것인지 진중하게 생각하게 해주는 순간이기도 하다.

 

멋진 추리, 촘촘한 인물들, 쉽지 않았던 단서들, 궁금함에 책을 놓을 수 없었던 추리소설 여왕의 작품이었다. 영화가 곧 상영되는 만큼 책으로 먼저 만나보면서 읽었던 < 나일 강의 죽음 >

 

전성기 때 저축을 해 두어서 지금 느긋한 삶을 즐길 수 있는 것뿐.../ 선생님이 부럽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건 현명하지 않습니다. 장담하는데 이건 생각만큼 유쾌하지 않아요. 28쪽

 

런던의 명사들... 대부분의 얼굴들이 얼마나 따분하고 권태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지! ...젊은이들... 몇몇은 공허한 표정.. 몇몇은 따분해했으며, 또 몇몇은 불행한 게 분명했다. 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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