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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에세이스트] 나를 지키는 것 | 에세이 2020-09-2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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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에세이스트 참여

  오늘 남동생에게서 딸아이가 태어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올케의 예정일이 다가올수록 우리는 모두 조카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던 터였다.

 남동생이 보내온 조카의 사진을 보니 오랜만에 보는 신생아의 모습이 그저 신기하기도 하고 그보다 한 생명을 세상으로 내보내기 위해 몸부림치며 모든 걸 혼자 감당했을 올케 생각에 코끝이 찡해지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조카아이는 내 아이와 같은 달에 태어났다. 얼마 있으면 내 아이의 여섯 번째 생일이 돌아오고 있었다. 나는 예전 휴대전화에서 언니가 찍어준 아이의 신생아적 사진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내 아이와의 첫 만남을 생각했다.  

 

    나에게 불안이란 어릴 때부터 늘 곁을 맴도는 또 하나의 나였다.

  그것을 떨쳐버릴 수 없었던 이유는 탄생과 동시에 주어진 환경과 톱니바퀴처럼 맞물려버린 예민함이었다.

  어릴 때는 그것이 뭔지도 모르고 수긍하며 살아왔는데 어른이 되고 난 뒤에 그것은 평온함 속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았다.

  결혼을 하고 내가 원하는 공부를 시작하고 난 뒤에는 분명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음에도 나는 늘 불안에 시달려야만 했다. 어떤 날은 싸한 기분에 요란하게 방망이 쳐대는 심장을 부여잡고 사십분 가량을 웅크린 채 누워있기도 했다.

  특히 아이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한 뒤로는 불안의 강도가 더 심해졌다. 매일 꾸는 꿈이라고는 누군지도 모르는 아이를 업고 알 수 없는 길을 걷고 또 걷는 꿈들뿐이었다.

  예정일을 열흘이나 앞두고 갑자기 양수가 터졌을 때, 그리고 오랜 진통에도 끝내 내려오지 않는 아이를 수술을 통해 만나야만 했을 때 나는 기쁨보다 불안과 안도를 먼저 느꼈다.

  항생제 주사를 팔에 꽂고 첫 수유를 하러 오라는 전화를 받았을 때는 혹여나 모유 속에 약성분이 나오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열 달 가까이 내 뱃속에 품고 있었지만 내 품에 아이를 안아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유리창 너머로 보기는 했지만 가까이 아이의 얼굴을 보는 것, 실제로 나도 아이와는 첫 만남이었다.

   ‘네가 매일 내 뱃속에서 그렇게 딸꾹질을 해댔구나.’

  처음 보는 내 아이는 무척이나 낯설고 어색했다. 한참을 그렇게 눈도 뜨지 못한 아이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네가 낳은 아인데 뭐가 낯설어?”

  내 아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하면 다들 내가 황당하다며 웃었지만 그것은 나도 모든 게 처음이었고 실감나지 않던 것의 실체를 받아 든 솔직한 나의 감정이었다.

  하지만 아이의 그 조그만 입속의 뜨거운 감촉이 내 피부로 전해졌을 때 나는 비로소 내가 엄마가 되었음을 실감했다.

 

   지금 그 아이는 내 곁에서 곤히 잠들어있다.

  말도 잘 안 듣는 장난꾸러기이고 가끔은 아이와 싸우기도 하지만 이 아이가 없었다면 나는 어떠했을까 생각한다. 아이의 아주 작은 변화도 금방 알아차릴 수 있고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은, 나는 그런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엄마는 내가 지켜 줄 거야.”

   “네가 어떻게 엄마를 지켜? 엄마가 널 지킬 거야.”

  도대체 누가 누구를 지킨다는 건지, 아이도 웃고 나도 웃는다.

  아이는 나를 웃게 만들고 그 존재만으로도 나에게 큰 에너지를 준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깊숙이 내재되어있던 불안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단 한 번도 그 전의 불안을 느껴본 적이 없는 것을 보면 아이의 말대로 나를 지키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닌 진짜로 아이였던 모양이다. 곤히 잠든 아이의 얼굴을 보며 나는 매일 그것을 깨닫는 중이다.

   ‘고마워. 그리고 엄마는 널 정말 많이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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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에 대해서 | 토토로 리뷰 2020-01-2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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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참선 1

테오도르 준 박 저/구미화 역
나무의마음 | 2019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몸에 좋은 영양제를 먹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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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jjunijjuni48/221779366512

 

언제부턴가 부쩍 힘이 들고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느끼는 중이다.

사람도 싫고 동물도 싫고 그냥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이 싫다고 느껴지니 내 삶은 왜 이럴까 회의감마저 생긴다. 그래도 예전에는 나름 뒤끝도 없고 화가 나거나 힘든 일이 있어도 금방 잊어버리는 사람이 나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자꾸 곱씹어지고 떨쳐내지 못하고 스스로 억울하다는 생각에만 사로잡혀있으니 내 마음은 여유없이 항상 지쳐있다.

역시 몸과 마음은 하나라고 했던가? 마음이 이러니 몸도 금방 회복되지 못하고 이유없이 아픈 느낌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날에는 긴 잠을 청하곤 한다. 그게 유일한 내 탈출구다. 하지만 꿈에서조차 나는 자유롭지 못하다. 꿈에서도 난 끝없이 돌고 도는 수레바퀴 속에 갇혀버리고 만다.

오랜만에 찾은 온라인 서점에서 책 한권을 만났다. [참선]이라는 책이었는데 평소였다면 그냥 지나쳤을 제목에 계속 꽃혀 머뭇거렸다. 사실 나는 책을 무척 좋아하지면 절대 책 속에서 정답을 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을 만난 건 우연이었을까 운명이었을까?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긴 하지만 외국인인 그가 한국 불교에서 출가했다는 이야기는 참으로 흥미로운 이야기다. 그것도 아무나도 아닌 그 어렵다는 하버드대에서 비교종교학 석사를 , 뉴욕대학원에서 심리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던 그가 아니었던가.

어머니는 나를 가졌을 때 항상 절로 가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비록 그것이 내가 태어나고 성장하고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큰 영향을 끼치진 못했지만 어머니는 지금도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항상 절로 가라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나는 사실 학창시절 종교에 있어 어머니 관점에서 보면 탈선인 행동을 잠깐 한 적이 있다. 비록 다시 돌아오긴 했지만, 그래서 나는 편견없이 종교를 알고 싶고 받아들이고 싶다.

이 책의 저자인 테오도르 준 박 역시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미국이란 사회 속에서 그는 영원한 이방인이었나보다. 차별이라는 굴레 속에서 겪었을 고통이 "그"라는 사람의 시작에서 부터 함께 했을지도 모른다. 그는 책에서 승려가 되기 전에는 건강하지 못했던 사람이었다고 밝혀두었다. 내 안에서 화, 공포, 수치심, 불안이 계속 들끓었고 내면의 갈등 때문에 늘 고통스러웠다고, 그리고 중독적인 결핍을 가지고 애정에 굶주리고 외로움에 젖어 있었노라고.

무언가가 필요했다고 했다. 내 가슴 속에서 더 커지고 깊어져만 가는 듯한 구멍을 메워줄 뭔가가 필요했노라고.

하하하.

나는 웃음같은 뭔가가 났다. 그의 내적 갈등 속에서 나또한 무수히 느꼈던 상처들이 되살아났고 가슴이 더욱 허해지고 커져있는 구멍이 시리고 간질간질하게 아팠다.

"깨달음을 얻으면 마음이 하늘처럼 맑고 깨끗하고 한없이 행복하단다."-p191

깨달음이란 내 아이와 같은 모습일까?

내 아이가 티없이 밝게 웃으며 놀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린시절 그러하질 못했지만 내가 내 아이에게 바라는 모습과 끊임없이 심어주고 싶은 모습, 그리고 방해요소들은 제거를 해서라도 남겨두고 싶은 맑고 깨끗한 모습 그것이 깨달음의 참모습일지도 모른다.

"겨울나무가 되어라. 바람이 분다고 그게 어째서 신경 쓸 일이더냐?" -p297

책을 읽으며 나는 사실 어려웠다. 저자는 참선이란 종교가 아니라고 했는데, 그리고 불교를 믿으라 이야기 하지도 않았는데 책을 읽고 있으면서도 마음을 먹자먹자 하면서도 생각 만으로도 내 안에 있는 무수한 악을 제거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나를 나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라는 말을 무수히 되내인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수박 헛핥기 식으로 읽었음을 밝혀둔다. 그것은 내 안의 무수한 악들의 방해로 제대로 된 속뜻을 간파하지 못하고 좋은 글을 읽고 있음에 치중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두번째 이 책을 다시 읽을때에는 나 또한 참선의 세계에 입문해 있기를.

앞에서도 말했지만 나는 책 속에서 절대 정답을 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몸에 좋은 영양제를 먹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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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의 경계에 선 사람들 | 토토로 리뷰 2015-07-1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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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선의 법칙

편혜영 저
문학동네 | 2015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 선과 악의 경계에 선 사람들, 그래서 불쌍한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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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찌 하루가 멀다고 터지는게 사건, 사고다.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고 난 뒤로 나는 더욱 예민해지고 두려워졌다. 이런 세상에 아이를 내놓는다는 것이 무엇보다 자신이 없어졌다.

소설은 나에게 꿈이자 즐거움이다. 그래서 책을 가리는 편은 아닌데 요즘은 책을 읽기가 선뜻 두려워진다. 즐거운 책, 웃을 수 있는 책.. 그것이 요즘 내가 책을 고르는 기준이 되었다.

편혜영 작가의 <선의 법칙>은 자살, 다단계, 사채와 같은 지극히 현실에서 일어나고 또 일어나는 일들에 관한 이야기다. 그래서 처음 책을 펼치기가 두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또 책 속에 빠져들까봐, 두렵고 또 두려워질까봐.. 하지만 순전히 이 책을 읽게 된것은 편혜영 작가때문이었다. 작가를 믿기에.. 그녀가 아니었다면 시작도 하지 않았을테지만 책을 읽고 난 느낌을 먼저 이야기하자면 '읽기 정말 잘했다'이다. 지극히 비극적인 현실에 관한 이야기지만 그리고 그것이 곧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지만 "다행이다. 윤세오"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마지막을 향해 달렸다.

 

<선의 법칙>은 이제껏 내가 작가를 생각하면서 상상하던 소재와는 좀 거리가 있었다. 나에게 편혜영 작가는 <재와 빨강>이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다. 그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느낌 말이다. 그 외에도 그 느낌은 항상 작가를 따라다녔고 그것의 선두에 서있는 작품이 바로 <재와 빨강>이었다.

그리고 이번 <선의 법칙>은 지극히 현실적인, 정말 현실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다. 어떤 이들은 나에게 일어나지 않는 이야기, 조금은 멀리 떨어져있는 이야기라고 치부할지 모르지만.. 글쎄, 정말 그럴까?

 

이 책을 읽으면서 줄곧 생각해왔던 것은 선과 악의 경계는 어디이며, 도대체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일까 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원도준 때문에 고통을 겪은 신기정도 불쌍하고, (사실 원도준은 진짜 나쁜놈인거 같다)

아버지를 잃고 이수호에게 복수를 꿈꾸는 윤세오도 불쌍하고, (보라색 트렌치코트가 묘하게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시켰다), 이수호에게 협박을 당하고 결국 자살을 택한 윤세오의 아버지도 불쌍하고 (윤세오에게 심부름을 시키고 가스관을 자르면서 아버지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p62/ 윤세오는 방화수를 뒤집어쓴 마룻바닥에 앉아서 검게 타버린 소파를 쳐다봤다. 그러면 묵묵히 소파에 앉아 있고 누국가 오기를 기다리고 그러다가 쓰러지고 도움을 요청하려 생각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거라고 체념하고 까맣게 눈앞에 쏟아져내리는 집을 바라보면서 딸을 생각했을 아빠의 마지막 시간이 불쑥 되살아났다.

윤세오를 다단계에 불러들이고 떠나버린 조미연도 불쌍하고 (나는 신기정의 동생이 왜 조미연일거라고 생각했을까? 만약 그랬다면 이야기가 조금은 뻔한 스토리로 흘러갈 뻔 했는데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첨엔 나쁜 놈일거라 생각했던 부이도 불쌍하고, 그를 따라온 신하정도 불쌍하고 (끝내 자살했고 그 이유를 확실히 알수 없어서 더욱 마음이 아팠다.) 구기인의 칼에 찔린 이수호도 불쌍하고, 아.. 그의 어머니.. 이수호를 위해 장어를 고는 어머니.. 난방비를 아끼려고 창문도 열지 못하는 어머니도 불쌍하고, 신하정의 죽음을 알고 흐느끼는 신기정의 어머니도 너무너무 불쌍하다.

 

누구도 자신이 악인이 되려 한 사람은 없다. 사회가 그렇게 만들었고 결국은 모두 마음이 아프도록 불쌍한 사람들이었다.

나는 작가에게 묻고 싶다.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가요? 도대체 선의 법칙이란 무엇인가요?

 

이 책을 읽게 되서 다행이다.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서는 왠지 뜨거운 한증막에서 막 땀을 빼고 나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왠지 내가 조금은 더 성숙해진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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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벤트] 『녹지대』와 함께하는 "내 청춘에게 바치는 송가" | 스크랩 책장 2012-01-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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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벼c 입니다.

 

2012년도 벌써 보름이나 지났습니다. 한 살 올린 나이가 어색하기만 하네요. 진정한 새해는 음력 1 1일부터라고 우기고 싶은 마음... 리벼c는 아직 열 아홉 같거든요._ㅜ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시죠? 철 모르고 허둥대던 시간들은 어디 가고, 남은 건 되돌리고 싶은 아름다운 시절 뿐이네요. 너무 슬프다, 아쉽다, 점점 멀어져 가는 내 청춘을 이렇게 조용히 떠나보내야만 하나!!! 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녹지대』와 함께하는 "내 청춘에게 바치는 송가"

 

『녹지대』는 한국문학의 대모 박경리의 장편소설입니다. 1964년부터 11개월동안 부산일보에 연재되었다가 47년 만에 빛을 보게 되었다는군요! 1960년대 서울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파격적인 설정으로 담아냈다고 하네요. 제목이자 배경인 '녹지대'는 서울 명동에 위치한 음악 살롱인데요, 주인공 인애를 비롯한 전후세대 햇병아리 예술가들이 모여 문학과 예술을 논하는 곳이자, 탈출구가 되는 공간이지요. 이 작품에선 인물들의 대화가 서사의 주를 이루고 있어, 60년대 시대상과 당시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동시에, 자유롭고 순수한 이상을 가진 젊은이들이 꿈과 사랑을 좇고 좌절을 겪는 모습은 세대를 뛰어넘어 공감을 불러일으킨답니다.

 

어느 시대에나, 누구에게나, 청춘은 아프고 또 아름다운 거겠지요. 입시에 고달팠던 열 여덟, 첫 실연의 상처로 괴로웠던 스물 넷, 회사에 저당 잡혔던 서른 즈음, 아님 바로 어제도 좋고요. 아프고 힘들었지만, 이제는 그리움으로 남을 날들에 보내고 싶은 노래와 이유를 『녹지대』기대평과 함께 댓글로 달아주세요. 1월 26일까지 댓글을 남겨주시면 추첨을 통해 10 분을 『녹지대』리뷰어로 모시겠습니다. ^^ 여러분의 청춘은 어떤 모습일지 정말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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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함께 가슴 먹먹한 부부의 이야기 | 토토로 리뷰 2012-01-1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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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여보 고마워

고혜정 저
공감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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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들렀던 서점에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발견한 고혜정의 책이었다.

아마도 책보다는 고혜정이란 작가의 이름에 끌렸을 것이다.

몇 년 전 눈물 콧물 다 흘려가며 읽었던 그 유명한 [친정엄마]와 [친정엄마와 2박3일]

의 작가이기에 그녀의 이름을 보자마자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질수 밖에 없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이름 파워를 느끼며 이 책을 펼쳤으리라..

 

그런데 이 책은 이번에 처음 나온 책은 아니었다.

이미 그 전에 나왔던 책인데 나는 왜 이제서야 이 책을 보게 된걸까?

 

이전까지는 친정엄마와의 이야기로 유명했던 고혜정이었지만 이번 이야기만은 엄마가

아닌 남편과 자신의 이야기였다.

처음 이 책의 첫 페이지를 펼쳤을때 나온 제목은 "결혼은 현실"이라는 글귀였다.

사실 얼마전 결혼을 한 나였기에 조금은 그런것에 더 알고 싶어졌는지도 모르겠다.

아직은 남편과 티격태격 많이 다투기도 하고 조금은 토라지기도 하고 서로의 생각의 견

해를 좁히지 못해 속상해 할때가 많은 신혼이기에 어쩌면 이미 겪어온 이의 부부 이야기

가 듣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역시나 작가 역시 여느 아내와 마찬가지로 처음은 남편의 흉보기 부터 시작했지만 결국은

남편 자랑의 팔불출 아내였다.

그러하기에 어쩌면 조금은 불편한(?) 마음으로 읽을수도 있었지만 역시나 고혜정 작가 다

운 담담하고 경쾌하고 담백한 어조의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던거 같다.

재미있었다.

그리고 그 재미와 덤으로 눈물까지 고스란히 맛볼수 있었던..

아~ 역시나 결혼은 그런거구나 하면서도 남의 부부이야기에 우리 부부 이야기까지 대입시켜

가며 많은 것을 배울수 있었던 책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남편도 한번 읽어보았으면 했던 배울

게 많았던 책이었다.

아직도 마지막 장을 덮고 난 뒤의 여운이 가시질 않는다.

왜 이렇게 마음이 먹먹한건지...

 

나처럼 지금 시작하는 신혼부부들은 물론이거니와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세상의 많은 부

부들이 좀 많이들 읽어봤으면 좋겠다.

꼭 남편들도 함께..

 

상대방에게 못마땅한 점이 있으면

이제 나 자신을 돌아보자.

내가 혹시 내 배우자의 모자란 부분을

더 많이 갖고 있지는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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