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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검찰의 검은 민낯을 마주하다 | 서평 2022-02-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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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초동 리그

주원규 저
네오픽션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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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검찰의 검은 민낯을 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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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검찰의 검은 민낯을 마주하다

 

소설은 돈도 없고 빽도 없던 평검사 백동수가 부장검사 한동연의 호출을 받으며 시작된다. 그리고 곧 법조계 엘리트만이 입성할 수 있는 서초동의 잔인하고 어두운 면을 마주하게 되는데, 과연 백동수는 움직일수록 빠져드는 진흙탕과 같은 이 법조계 정치 계략의 굴레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인가?

 

저자 주원규 작가는 <메이드 인 강남>, <아르곤>, <모두의 거짓말> 등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인지도를 입증해온 작가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한국의 뜨거운 감자 검찰 비리를 소재로 다룬 소설 <서초동 리그>를 선보인다.

 

"희생 제물 하나, 캐스팅해야죠. 별수 있나요?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잖아요. 서초동 유구한 전통에 따르죠. 우리 모두를 적당한 선에서 지킬 수 있도록 말이죠.”

 

“표적은 누구로 설정하느냐에 따라 이 죽음은 창조적인 의미를 담게 될 거야. 역사의 축을 바꿀 정도의 의미라고 할까.”

 

작가의 말에 의하면 이제는 현실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의 비상식이 소설을 뛰어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작가들이 현실에서 한발 물러나 판타지를 표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이렇게 현실을 낱낱이 파고드는 소설을 쓴 이유는 꼭 말하지 않으면 안되겠는 현실이 있었기에 욕심을 내었다고 한다. 정의구현을 목표로 해야 할 서초동이 어느 순간부터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굴레가 상식으로 자리한 냉소적인 공간이 되어버린 것을 머릿속에서 떨쳐낼 수 없었던 것이다.

작가는 이 소설이 검찰의 전부를 표현한 것이 아니기에 픽션으로만 보아 주길 바라고 있지만, 그럼에도 단순히 허구로 치부해버리기에는 이미 너무 많은 부정부패를 언론을 통해 보아왔기에 가볍게만 접근할 수 없는 일이다.

일반인의 관점으로는 그 실체를 파악할 수 없었던 서초동 검찰의 민낯을 마주해보길 원한다면 이 소설 <서초동 리그>를 강력 추천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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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크리에이터 시대, 힙한 사람이 살아남는다. | 서평 2022-02-11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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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힙 피플, 나라는 세계

김은하,김진방,박소정,손민규 등저
포르체 |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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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크리에이터 시대, 힙한 사람이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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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크리에이터 시대, 힙한 사람이 살아남는다.

 

우리나라에서는 ‘힙하다’의 의미를 ‘트렌디하다’, ‘세련되다’, ‘쿨하다’는 의미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는 사실 잘못 이해한 것이다. 사실 “힙하다”의 진짜 의미는 “힙스터스럽다” 를 줄인말로 비주류를 지향하고 자신만의 길을 가려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책 ‘힙 피플, 나라는 세계’에는 9명의 ‘힙 피플’이 등장한다. 이들은 속된 말로 ‘관종’이라고 불리운다. 하지만 스스로를 알리고 브랜딩하여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간다고 자부할 만큼 주체적인 삶을 살고 있기도 하다. 책을 읽으며 저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자니 문득 나도 이들처럼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이제 지긋지긋한 회사에서 벗어나 요즘 유행하는 1인 크리에이터, 1인 미디어, 1인 기업과 브랜딩을 통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 하지만 이는 말처럼 쉽지 않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교육과정은 진정한 나 자신의 주체성, 개성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나의 재능과 매력을 찾고 나의 길을 개척하는 것은 누가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닌 오로지 나 자신의 시행착오와 다양한 관심을 통해 찾아 나가야 하는 실정이다. 설령 그게 쓸모없어 보이는 딴짓이라도 말이다.

 

내가 원하는 일,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란 확신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확신은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나의 세계에 집중함으로써 나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데서 온다고 본다. 그렇게 나의 명료한 개성을 찾게 되면 이를 중심으로 사회와 연결되는 다리를 놓아 나를 확장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남들은 다들 일찍이 취업하려고 하고, 공무원 시험을 보며 나의 개성이 아닌 사회가 요구하는 인력이 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이들은 오히려 딴짓을 통해 사회와 연결고리를 만들어 브랜드로 발전한 기발한 청개구리들이다. 오히려 금기시 되어오던 뻘짓, 딴짓이 오히려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주체적인 길을 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이제는 세상이 바뀌었다. 개개인의 개성이 곧 무기가 되는 시대이다. 일과 취향이 일치되는 덕업일치가 로망이 되었다. 이제는 나 자신을 희생하여 사회와 관계되는 삶이 아닌 주체적인 활동을 통해 나 자신에게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 더 중요해졌다.

 

현재의 삶에서 어떤 돌파구가 필요한 사람, 자신이 무얼 좋아하는지 몰라 고민인 사람, 1인 크리에이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이 책을 통해 각 저자들의 다양한 사례와 그들의 이야기를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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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의 민낯, 그 기록 | 서평 2022-01-2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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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알레고리 블루 Allegory Blue

임영훈 저
페이지오브매드니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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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의 민낯, 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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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의 민낯, 그 기록

 

책을 통해 마주한 블루는 그다지 아름답지 않았다. 울적하지만 아름다운 블루를 기대했던 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저자는 깊은 우울 속에서 마주한 블루의 민낯을 날 것으로 기록하여 책으로 엮어낸 듯하다.

마치 현대에 우리가 마주할 블루는 이런 것이라고, 번잡하게 이해관계가 뒤섞인, 그래서 결국은 탁한 그레이에 가까워져 간다고 얘기하는 듯하다.

저자가 그려내는 우울은 생각보다 더 비참하다. 그리고 그것은 종종 죽음을 응시한다. 하지만 그 귀결 방식은 라스 폰 트리에의 멜랑콜리아처럼 멋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것은 마치 자조하는 슬픔의 환상과도 같다.

작품 속 인물은 다시금 힘겹게 일상을 복원하고 취향과 생각, 담배, 재즈, 예술, 시와 같은 낭만을 재건하는 듯하지만, 이 잔재들은 화석처럼 굳어진 채 토성의 고리처럼 겉돌아 다닐 뿐이다. 그리고 이마저도 기회를 엿보던 우울에 의해 삼켜지고 만다. 우울이라는 너울성 파도가 모든 낭만을 휩쓸고 나면 다시금 무기력은 깊은 동굴이 되어 찾아올 것이다.

독자는 섣불리 이 책을 읽다가 질식하지 않길 바란다. 우울은 금세 전염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끌린다면 아마 저자의 솔직하고 직설적인 문장에 매력을 느낀 것이리라. 그리고 마음 깊은 곳에 감춰진 당신의 블루가 공명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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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으로 명문대 MIT 커리큘럼 체험해보기 | 서평 2022-01-2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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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MIT 음악 수업

스가노 에리코 저/한세희 역
현익출판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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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으로 명문대 MIT 커리큘럼 체험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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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과학의 인문학적 융합

 

MIT 하면 역시 전 세계 인재들이 모인 공과대학의 명문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래서 커리큘럼 또한 공과대학답게 수학, 공학, 엔지니어와 관련된 과목이 지배적일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나의 고정관념을 깨트린다. 'MIT 음악 수업'이라니!

처음엔 MIT 내에 있는 특별히 유별난 수업을 예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책의 서문에서부터 MIT에게 음악이 얼마나 중요한 과목인지 알 수 있었고, 심지어 학생들에게 인기가 매우 많은 과목이라는 점도 알게 되었다. 

 MIT에서 음악이라는 교과목이 중요한 이유는 이것이 인간을 이해하는 인문학의 수업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과학적 기술발전이 우리에게 편의를 제공해주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과도한 기술 혁신이나 운용 면에서 생기는 문제나 폐해 또한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기술인 AI 또한 이러한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AI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고 인간의 사고력을 뛰어넘는 등 이제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이해하고 해결점을 찾기 위해서는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MIT의 최신 커리큘럼에 인문학적 범주로 음악과 같은 예술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이유이다. 

 

 

"엔지니어들은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데 인문학이나 예술 경험이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테크놀러지나 과학 기술의 발달로 생긴 문제는 대개 인간에 대한 이해의 결여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 - MIT 음악학과장 키릴마칸

 

 

수많은 예술 과목 중에 왜 음악인가?

 

음악은 곧 다양성 그 자체이면서도 인종과 문화를 뛰어넘는 보편성이 지니고 있다고 한다. 각자의 문화 형태나 음악 시스템이 달라도 인류가 공통으로 이해할 수 있는 어떠한 기반이 분명히 존재한다. 예를 들어 감정이 그렇다. 우리 인간은 인종과 문화가 달라도 누구나 기쁨, 슬픔, 분노 등 같은 감정을 느낀다. 낯선 나라의 민속 음악을 들었을 때, 자기도 모르게 그리운 마음이 든다거나 고향을 떠올리는 예도 있다. 음악의 형태는 다른 듯이 보이지만 어떠한 지점에서는 연결점이 있는 것이다. 즉 음악을 통해 유기적인 세계를 배우는 것이다.

이는 마치 상반된 양극의 결합을 통해 한층 높은 차원으로 의식이 확장되는 것과 비슷하다. 공학적 아이디어라는 추상 형태에 문화와 예술이라는 상극의 인문학적 특성을 보완하여 복합적이고 실재적인 산물을 만들어내는 것. 쉽게 말해 세상을 연결 짓고 싶다는 공학적 의지가 인문학과 만나 스마트폰 상용화라는 현실로 귀결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책 한 권으로 명문대 MIT 커리큘럼을 체험해보다

 

교육과정이 디테일하게 나와 있어서 마치 MIT에 입학하여 강의를 듣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교과목마다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진행되며, 어떻게 배우는지, 그리고 담당교수진의 인터뷰까지 상세하게 커리큘럼의 내용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월드뮤직 입문' 과목에서 다문화 다 종교적인 접근으로 인문학적 이해와 사고를 배우고, 오페라 과목을 통해서는 추상적 형태를 청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정동의 표현과 양식을 익힌다. 비틀즈와 같은 록밴드 음악을 통해 복합적 표현을 배우기도 하고, 인터렉티브 뮤직 시스템과 같은 공학과 밀접하게 연결된 현대적 음악 형태도 탐구하는 등, 음악이라는 범주 안에서도 정말 다양한 형태의 과목이 존재한다. 

MIT의 교육철학이 궁금하거나, 과학과 예술의 융합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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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생적으로 타고난 악에 대하여 | 서평 2022-01-22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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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윤재광 저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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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대를 넘나드는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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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생적으로 타고난 악에 대하여

소설 '혼'을 읽어나가며 흥미로웠던 것은 서삼의 이야기였다. 타고난 운명으로 자혼을 갖고 태어난 서삼은 남의 것을 탐하고 훔치는 능력이 그야말로 타고났다. 실제로 이러한 것이 있는 줄은 모르겠으나, 이는 분명히 인간의 삶에 있어 부덕(不德)이며, 파멸에 이르는 길이다. 작중에서 도둑의 삶을 살아가던 서삼이 일영을 만나 타고난 자혼을 억누르면서 구원되는 듯했으나, 결국은 육신의 의지가 아닌 자혼의 의지에 의해 훔치지 말아야 할 것을 훔치게 되고 결국은 깊은 파멸의 길을 걷게 된다.

그렇다면 서삼에게 타고난 자혼은 서삼의 영적 본성이라고 보아야 할까? 수많은 어린아이 영혼을 훔쳐 현대까지 살아남은 서삼이 가진 열망이라고는 그저 '영생' 하나뿐이지 않은가? 삶을 통해 무언가 이루고 싶은 것이 없냐는 어린 지호의 물음에 서삼은 그저 '영원한 삶의 지속' 그 하나만을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서삼의 영생에 대한 열망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따지고 보면 그가 삶을 지속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이다. 무언가 지켜야 할 것도 없고, 이루어야 할 것도 없다. 그가 현대까지 살아남으면서 한 것이라고는 그저 계속해서 혼을 훔쳐 현상을 유지하는 것밖에 없었고 그것이 곧 목적인 셈이다.

어쩌면 서삼의 주된 목표는 영생이 아니라 '영원히 훔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에게 타고난 자혼의 본성대로 말이다. 영생의 이유가 어린 아이들의 목숨을 끝없이 빼앗기 위함이라니, 진정 타고난 악이 따로없다.

 

 

두 시대를 넘나드는 미스터리 플롯

소설은 두 개의 다른 시대의 이야기가 번갈아 가며 진행된다. 

한쪽은 동학 농민 혁명이 일어난 1894년도 즈음의 과거를 배경으로 하여 작중의 주요인물 '서삼'의 기구한 일대기를 그려내고 있고, 다른 한쪽은 현시대를 배경으로 하여 의사인 진우와 그의 아내 희령, 아들 지호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언뜻 보면 두 이야기는 완전히 다른 길을 가는 듯하지만, 책장을 넘길 수록 기묘한 미스터리에 의문이 꼬리를 물기 시작한다. 그리고 점차 두 이야기가 점점 맞닿게 되면서 결국 깊은 곳에 숨어 있던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게 된다.

이 작품의 독특한 점은 앞서 얘기한 것처럼 두 시대가 나누어져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총 2부로 나누어진 큰 단락이 짤막한 챕터로 나누어져 두 시대의 이야기가 번갈아 가며 진행되는데, 처음엔 이러한 방식이 몰입에 방해되는 느낌이 었다. 완전히 달라 보이는 두 이야기가 중간중간에 끼어드니 맥이 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점차 이 구조에 적응하게 되었고, 점점 두 시대 간에 연결되어있는 어떤 연결지점을 발견하게 되며 흥미를 찾았다. 하지만 조금 더 자연스러운 연결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마치 스릴러 영화를 보듯 넘어가는 책장

서삼의 이야기를 볼 때면 그 시대를 묘사하는 방식이나 언어들이 마치 그 시대를 관망하듯 생생하게 다가와 몰입감이 컸고, 빠르게 술술 읽혀나갔다. 서삼과 장수마을 사람들은 아이들의 영혼을 탐한다는 면에서 영화 '닥터 슬립'에 나오는 비밀조직 '트루 낫'을 떠올리게 한다. 

반면 진우와 그의 가족 이야기를 볼 때면 도덕성이 의심되는 똑똑한 친아들을 다룬다는 점에서 영화 '케빈에 대하여'가 떠오른다. 

이렇듯 영화의 예시가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소설에 드러나는 묘사력이 비주얼적 성향을 띄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러한 특징은 요즘 같은 뉴미디어 시대에 책장을 빠르게 넘기게 해주고 독서의 몰입을 돕는 좋은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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