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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여행의 이유

김영하 저
문학동네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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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누구도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5일제로 바뀌면서 과거에 비해 여행 수요자가 늘어났다. 홈쇼핑을 보더라도 여행 상품이 종종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여행이 어려웠던 시기에 여행을 다녀온 그들은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혼자든 가족이든 여행은 그 자체만으로 설레임을 준다. 오늘 읽은 <여행의 이유>는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그리고 어떤 자세로 여행을 했었는지를 말하고 있다. <알쓸신잡>프로그램으로 알게 된 김영하 작가. 사실, 국내 소설은 거의 읽지를 않았었다. 그동안 영미권 소설을 주로 읽었고 한국 소설을 읽었던 몇 권의 도서는 흥미보단 그저 삶의 고뇌랄까? 책이란 읽을 수록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고 시야를 넓히게 되는데 그러지 못했던 시기여서 난 장르소설 위주로 독서를 했었고 그렇다보니 국내 작가 작품을 읽는 시간이 현저히 없었다.


어떤 책일까? 여행을 좋아하니 제목에서 먼저 끌렸고 다음으로는 김영하 작가였기에 끌렸다. 책의 시작은 중국으로 출국 했지만 다시 한국으로 와야했던 사연으로 시작한다. 중국은 저자에게 있어 첫 해외여행지였고 대학생 이었다. 사회주의 국가 현실이 무엇인지 대학생에게 보여주자는 취지로 지원받아 가게 된 여행이었다고 한다. 당시는 해외여행은 쉽지 않았는데 가족 전체가 갈 수도 없었고(해외도피 가능성), 1987년까지는 단수여권만 가능했었으며 나이 제한까지 있었다고 한다. 하여튼, 이런 시기에 어떤 인연이 있으련지 중국으로 여행을 갔고 그 중 경찰도 이들과 합류했다. 이건 설명하지 않아도 굳이 왜 동행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여기서 여행 도중 알게 된 형사로 인해 저자는 위험한 순간을 넘길 수 있었다. 여행지에서 보여준 저자의 행실을 보면서 경찰서에 있을 때 오히려 저자를 옹호했다는 점. 당시, 대학원 시험도 치뤘기에 무사히 위기를 벗어났다. 이 순간을 떠올리면 저자는 만약 자신이 이 형사를 만나지 못했다면 대학원 시험이나 지금의 모습은 아니었을 거라고 말한다. 여행은 이렇게 낯선 사람과 만나게 되고 인생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가 보다. 캄보디아 여행시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여행을 했었고 또 다른 여행지에서도 그러했다. 도움을 주고 받는게 아니라 상대방에게 베풀면 다시 상대방은 다른 이에게 베풀고 돌고돌아 자신한테 돌아오게 된다. 저자가 했던 여행은 그러했다. 어쩌면 젊은 날 배낭을 메고 유럽을 힘들게 했던 여행이 분명 힘들었을 텐데 읽는 나에게 한 없이 부럽기만 했다. 쉽게 누구도 하지 못할 여행이었고 그 안에서 사람을 알아갔기 때문일 거다.


"나의 동료 작가들을 만나는 일이 언제나 즐거운 것은 그들이 동시대 최고 수준의 언어로 독특한 화제들을 진부하지 않은 방식으로 말하기 때문이다. 언어는 쉴새없이 변하고, 언어에 민감한 이들은 시시각각 낡아가는 언어들을 금세 감별한다. "


작가라 하면 우선 여행을 자주 간다는 인식이 있다. 그런데 저자는 두 권만 해외에서 썼다고 한다. <검은꽃>과 <너의 목소리가 들려>다. 그러니 굳이 해외여행을 해야만 소설의 영감이 떠오르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책 곳곳에서 저자는 다른 책을 소개해준다. 그중에 <오디세우스>가 잊혀지지 않는다. 굳이 여행을 하는 방법 보다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승승장구하여 고향으로 향하는 오디세우스가 굳이 하지 않아도 하는 행동들을 보면 인간은 자신의 낮추어야 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만다. 동료들과 무사히 섬을 탈출했지만 다시 한번 그는 교만함을 내보였고 이로 인해 고향에 쉽게 갈 수 없었다. 결국 스스로를 낮추고(책에서는 그림자를 지웠다라고 표현한다)했을 때 아내와 자신을 되찾았다. 여행자는 늘 이런 모습이어야 한다. 자신을 누구인지를 자꾸 내세우려고 했을 때 이를 채워지지 못하면 허전함과 허무함이 밀려온다 반대로 낮추게 되면 볼 수 없었던 다른 이들의 삶과 여행을 만나게 된다.


"인간은 왜 여행을 꿈꾸는가. 그것은 독자가 왜 매번 새로운 소설을 찾아 읽는가와 비슷하 것이다. 여행은 고되고, 위험하며, 비용도 든다. 가만히 자기 집 소파에 드러누워 감자칩을 먹으며 텔레비젼을 보는 게 돈도 안 들고 안전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 안전하고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떠나고 싶어한다. 거기서 우리 몸은 세상을 다시 느끼기 시작하고, 경험들은 연결되고 통합되며, 우리의 정신은 한껏 고양된다."


혼자한 여행 아내와 같이 떠났던 여행 그리고 미국에서 몇 년간의 삶 등은 어릴 적 작가의 아버지 때문에 수 없이 이사를 가야했던 상황이 이런 여행을 남겼는지 모른다. 낯선 곳의 삶은 늘 불안을 먼저 준다. 친구를 사귀기도 전에 다시 전학을 가게 된 저자는 이런 공허함을 책으로 채웠고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누구나 선택을 할 수 있고 여행 역시 어떤 모습으로 할지도 말이다. 책을 다 읽었다고 덮었지만 뭔가 허전함을 느꼈는데 그건 작가가 독자에게 전달하는 그 무엇인가를 알지 못한거 같다. 여행 에세이라고 하지만 나에게 철학책과 같았다. 그러니 한 번 읽고 '아~읽었다'가 아니라 '다시 한 번 읽어야 겠다'라고 다짐한 책이다.


그리고 언젠가 나 역시 여행을 하게 되면 작가가 느낀 것들을 알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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