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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의 한국현대사 1959-2020

유시민 저
돌베개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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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 역사는 살아있는 현재의 이야기이며 내가 만들어야 할 몫이 있음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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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_023

 

읽은날: 2021.02.16~2021.02.28
지은이: 유시민
출판사: 돌베개

 



 

들어가며~~

 

이 책을 신청할때의 마음을 다시 떠올려봅니다.

 

<<저도 신청합니다. 저는 서평단 활동 덕분(최태성의 만화 한국사 1, 매국노 고종)에 평소에 어렵다고 생각하고 관심두지 않았던 역사공부에 흥미를(흥미라고 말하는 제 자신도 반성합니다 ㅠ.ㅠ) 관심갖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제가 역사를 잘 모른다고 말하는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것인가도 알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잘못된 역사 지식과 관점은 제가 제대로된 역사 공부를 하지 않았던것이 원인이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또한 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정확한 눈으로 세상을, 이땅을 바라봐야 함을 생각하게 되어 어렵지만 또 역사 공부는 계속해야 할것이라 생각 하고 신청해봅니다. 현대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꼭 읽고 싶습니다.>>

 

사실... 사는게 바빠서라기 보다 나는 내가 하는 일 이외의 것에는 거의 관심을 두고 살지 못했다. 오랜 시간 간호사로서 일하고 간호학을 공부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위 준비과정에 바빠서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조차 관심 두지 못하고 살았다.

 

책은 좋아했으나 항상 전공 서적에 밀려 어쩌다 한권씩 읽어도 머리식힐겸 읽는 에세이나 소설이 다였다.

 

그런 내가 서평단이라는 것을 알고 서평단 책을 신청하면서 부터 그간 내가 읽지 않았고, 관심 조차 두지 않았던 책들을 조금씩 신청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보려 노력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올해 1월에는 자신 없었던  첫번째 분야인... (사실 간호학 빼고는 다 자신 없다라고 말하지만 간호학도 나의 임상분야나 전공분야 말고는 또 할말이 없다) 역사에 대해 공부를 좀 해볼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한 [최태성의 만화 한국사 1] 와 [매국노 고종]을 읽으면서 많은 반성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땅에 발을 딛고 살면서 나는 역사에 대해 관심도 없고 모르고, 그런데 역사를 잘 모른다고, 어렵다고 말하는 내 자신이 부끄러운지도 몰랐다.  그저 역사도 학문의 한 분야(학생으로 치며 교과목의 이름 정도)로만 생각해왔기에 내 전공아니면 몰라도 부끄러운거 아니고 당연한거야 라는 편협한 생각을 해왔던 것이다.

 

내가 살아 가고 있는 지금 이순간 내가 세상을 어찌 바라보고 어찌 변화하게 할 것인가는 나로 비롯될수 있음을 생각하게 되었다.

 

'나라가 왜 이모양이야', '국회의원 뽑았으면 세금 받고 일하면 제대로 해야 하는거 아니야' 등등... 정치, 경제, 사회 문제는 내가 아니라 그들이 해야 할 일이라는 우매한 생각을 하다니...

 

아.. 무슨 고백성사 하는 분위기네...

 

그래서 역사를 공부하고 나라를 잃고, 독립운동을 위해 목숨을 내어 던진(그러고 보니 내일이 3.1절입니다) 독립운동가와 이름 모를 많은 민족 투사들, 전쟁을 겪어야 했고, 생존을 위해 투쟁해야 했으며(먹고 살기도 바빴던 시기였죠), 군부독재와 맞서고 민주화를 위해 거리로 나가야 했던 수많은 젊은이들(누군가의 형제 자매 이고, 이모, 삼촌이였겠지요)이 이 나라를 지켜 왔음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분명 그 역사안에서 저의 부모도, 형제도 저도 살아온 역사인데 저는 항상 제 3자였던것입니다. 그것이 부끄러웠던 것이고 현재를 살아가는 나도 역사의 증인이 되는 것이다.

 

역사를 공부하면서 느낀건 그 많은 수많은 과제들 안에서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배웠다고 말할 수 있다. 그 선택에 따른 결과는 그 대에 사람이 살아갈수도 그 후손들의 몫일 수도 있음을...

 

그래서 역사안에서 배워나가야 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나의 선택이 나의 역사이고 또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내 후손들의 역사가 될것이기에 역사를 배우고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함을 느껴 한국의 현대사를 공부해보고 싶어 신청하게 되었다.

 

그런 내게 이 책은 나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고 좀더 적극적인 내가 되어야 함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물론~~ 쉽게 설명 해주었다고는 하나 또다시 부끄러운 얘기지만 역사 다음으로 젤 힘든 정치, 경제는 정말... 읽으면서도 어려웠다.

 

천천히 읽다보니 서평단 리뷰가 많이 늦어져서 죄송할 따름이다.

 


 

책속으로~~

 

책과 함께 온 커다란 포스터 두장(인포그래픽 한국현대사)에 1945년 부터 2020년 까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정리가 되어 있어 이것만으로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이번 책은 개정증보판이므로 초판본(2014년 이후)이 후 6년동안 일어난 중요한 가건에 대한 서술을 추가하고 인구. 국민소득, 소득분배 등 사회변화를 보여주는 시계열 데이터를 업데이트 했다(8쪽, 개정증보판 서문).

 

사람의 세상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은 없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인간의 상상력을 넘어선 극한까지 치닫곤 했다. 호모사피엔스가 생물학전 진화를 이루지 못하는 한, 미래의 역사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환멸과 절망감이 세상을 뒤덮을 때도 반전의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역사는 나를 격려해줫다. 역사는 또한 환희와 낙관이 넘쳐나는 시대가 비극과 몰락의 시간을 예비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런 두려움을 안고 격려를 받으며 나는 오늘의 역사를 산다. 그 과정에서 모인 생각과 감정을 나누며 독자들께 할하고 싶다. '역사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9쪽, 개정증보판 서문).
 

 

서문에서의 마지막 문장을 보고 울컥했다. 내가 지난 두달 동안 역사책을 읽고 공부하면서 들었던 생각과 느낌들을 정리해준 문장같아서...'역사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 

 

대통령이, 국회의원이, 경제전문가가, 나라를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닌 내가,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한다는 내가 주인이라는 생각을 40평생 아니 50이 다되어가는 이 시점에 깨닫다니...

 

그래도 죽기전에 뭔가 깨달았다는 것만으로도 감사.. 깨닫는것만은 진정한 깨달음이 아니라고 했던 것 같은데... 깨닫고 삶으로 살아야하는것, 실천해야 하는것이 깨달음의 완성임을...

 

 

역사가가 일하는 방식도 언론인과 다르지 않다. 역사가도 각자 나름의 개성과 취향이 있고 서로 다른 욕망과 감정에 끌리며 저마다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지니고 잇다. 그들은 과거의 사실 가운데 자신이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을 선택해 자신의 시각으로 해석한다. 사실의 선택과 선택한 사실의 해석, 역사 서술의 핵심인 이 두 가지가 모두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역사를 둘러싼 다툼이 생기는 것이다. 역사 중에서도 현대사는 특별히 민감하다.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들은 현재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주역들이 살아 있는 경우가 많다. 그들이 죽고 없더라도 그들의 행위로 인해 억울하게 고통을 겪었거나 정당한 또는 부당한 이익을 얻은 사람들은 살아 있다. 우리는 이승만부터 박근혜까지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과 그들이 한 행위에 대해 강한 호불호의 감정을 느낀다. 그들을 고려시대나 조선시대 왕처럼 느긋하게 대하지 못한다.

 

현대사의 이러한 특수성은 서로 다른 국가 사이의 역사 논쟁에서 매우 선명하게 드러난다.    <중략>    우리 국민은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것을, 그리고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 동원했다는 것을 확고한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며, 그것을 부정하는 일본 정부와 국민의 태도에 분노를 느낀다. 하지만 알고 보면 우리도 다르지 않다. 우리 국민은 베트남전쟁 파병이 정치,도덕적으로 정당한 행위였는지 여부에 대한 토론을 기피한다. 국군이 베트남에서 민간인을 학살한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이 많다. 일본에 대해서는 잘못된 과거사를 직시하고 반성하라고 하면서도, 우리 자신의 잘못된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는 것은 완강히 거부한다.

현대사 논쟁은 고대사나 중세사 논쟁과 달리 격렬한 감정의 표출과 정치적 대립을 동반한다.

 

<중략>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건국한 위대한 지도자였다거나, 박정희 대통령이 독재를 해서 경제를 발전시킨 덕분에 우리가 오늘날 이만큼 민주주의를 누리게 됐다거나, 전두환 장군이 국가적 혼란을 수습했기에 적화통일을 막을 수 있었다거나, 남북정상회담을 한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과 내통한 빨갱이였다거나,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사업이 우리나라를 환경선진국으로 발돋움시킨 쾌거였다고 말한다면 술자리에서 격한 주먹다짐이 벌어질 수 있다.

그래서 현대사를 이야기하는 데는 위험이 따른다. 다수 대중의 판단과 정서에 어긋나면 험악한 구설에 휘말린다.

 

<중략>

이 책에는 독자들이 모르는 사실이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 사실을 많이 담기보다는 많은 사람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잘 알려진 사실에 대한 생각을 말하려고 노력했다. 1959년부터 시작한 것은 내가 그해에 태어났기 때문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 과거를 회고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

 

<중략>

나는 한국현대사 55년에 대해 '제한적인 자부심'을 느낀다. 그냥 자연스럽게 느끼는 감정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존중하고 타인에게 존경받으려는 욕망을 지닌다. 이를 충족하려면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 만한 삶을 사랑야 한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는 가족, 고향, 학교, 회사, 나라에 대해서도 수치심이나 긍지를 느낀다. 내가 그 공동체의 일원이고 나의 행위가 공동체를 좋게 또는 나쁘게 만드는 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중략>

나는 이 책이 자신의 시대를 힘껏 달려온 동시대의 모든 사람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사회적 환경을 딛고 오늘과는 다른 내일을 만들어갈 청년들에게 의미있는 조언이 되기를 기대한다.

(10~15쪽, 초판 서문 중에서)

 

책의 서문의 내용이 주옥(?)같다고 할까? 유시민 작가가 이 책을 어떤 마음으로 준비하고(현대사를 바라보는 관점, 가치관) 썼는지가 느껴지기에 한줄 한줄이 마음에 닿았다.

 

서문에서도 이렇게 나누고픈 문장이 많은데... 그중에 마음에 닿았던 몇가지만 소개하려고 한다. 궁금하신 분들은 꼭 구입해서 읽어보시기를 추천한다.

 

책의 구성(차례)은 다음과 같다.

 


 

 

 

프롤로그 : 자유주의자의 역사 체험

 


 

역사는 멈춰있는 과거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란걸 아주아주... 깊게 생각하게 되었다. 역사는 흐름속에 있는 것이며, 역사가 자신도 그속에 있고 나도 그 흐름에서 살아간다는것...

 

같은 사건을 바라보더라도(매체를 통해서, 뉴스를 통해서 사건들을 접할때) 그 사건에서 어떤것을 핵심으로 여기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예를 들면 강력범죄가 발생했다면 누구는 범인의 측면, 누구는 피해자, 또 누구는 그 주변인, 가족, 또 누구는 사회를, 또 누구는 심리적 측면, 정신적 측면, 치안의 문제, 복지의 문제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기에 그 사건을 받아들이고 후대에 전달할 때, 전달되어지는 사건은 다양한 모습으로 전달되어질수 밖에 없고 때론 왜곡된 이미지로도 전달되는 듯 하다.

 

그런 측면에서 유시민 작가의 프롤로그의 제목이 <자유주의자의 역사체험> 이며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갖고 온 위의 문장을 통해 앞으로 써내려갈 [나의 한국현대사]의 입장을 말해주고 싶었던 것 같다.

 

위에 서문에서 말했듯이 저자는 현대사란 위험하다고 했다. 같은 시대에 일어난 사건을 바라보는 눈이 얼마나 많은가? 약 오천만명이(물론 신생아, 어린이들은 부모로부터 듣고 책을 통해 배우겠지만) 속된말로 눈씨뻘겋게 뜨고, 바라보고, 판단하고, 말하고 있는가? 논란과 구설에 놓이게 된다. 그러기에 조심스러울 수도 있는 부분을 소신껏 행사했다고 말해주고 있다. 그래서 그의 소신을 따라 읽어가며 내것으로 만들어야 할 부분과 또 의구심이 가는 부분은 다른 측면의 역사가, 비평가들이 말하는 것을 참고 하면 될것이다.

 

그래서 나도 역사의 흐름에 살아가고 있는 나도 우매한자가 되고 싶지 않기에 이제서야 역사를 공부하려고 하고 있다. 특히 현대사는 더욱더 관심밖에 두고 살아왔던지라 유시민 이라는 사람의 눈과 귀로 보고 체험한 [나의 한국 현대사]를 읽으며, 나만의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특히 나는 경제분야는 거의 신생아 수준이니 경제학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우리나라의 경제분야의 현상도 많이 도움을 받게 될것이라 기대했다.

 


(23쪽, 프롤로그 중에서~)
 

 

감정적 호불호가 때로는 이성적 판단과 합리적 손익계산을 압도한다.

<중략>

최근의 모든 선거에서 극단적으로 갈라졌던 세대별 투표성향은 한국현대사를 대하는 감정의 차이와 관계가 있다. 젊은이들은 문재인 후보를 문화적으로 더 친밀하게 여겼다. 박정희 대통령은 추앙하지도 않지만 격렬하게 미워하지도 않으며 경제발전 공로가 있는 옛날의 독재자라고 생각할 뿐이다. 박근혜 후보와 보수정당에 표를 몰아준 고령 유권자들이 독재를 지지했다고 할 수도 없다. 경제발전 공로를 인정한다고 해서 독재와 인권유린까지 옹호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고령 유권자들은 투표행위를 통해 자신의 삶과 시대를 인정받으려했다. 그들은 일제강점과 해방공간의 혼란, 참혹한 전쟁과 절대빈곤의 고통을 견뎌냈다. 걸었던 군사독재의 어둠을 뚫고 오늘에 이르는 동안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룸으로써 대한민국 사회를 바꿔놓았다. 자식들을 먹이고 입히고 교육하는 일에 모든 것을 쏟고 빈손으로 노후를 맞았다(23-35쪽)

 

 

'감정적 호불호가 때로는 이성적 판단과 합리적 손익계산을 압도한다' 는 말에 극히 공감한다. 어쩜 이성적 판단 보다는 세대가 살아오면서 느꼈던 그들만의 감정이 더 우위에 있는건 아닐까 한다.

 

그런 측면에서 난 아빠와 정치 이야기를 하다가 여러차례 싸우고 난뒤에 서로 입장이 다른거니 이제 대화(사실 싸움이다)는 그만하자고 했었다.

 

근데 나도 내가 옳다고 말하며 아빠의 감정을 이해 하지 못하였고, 아빠도 아빠는 살아온 세월이야 너네가 걱정이라서 해주는 말이야(빨갱이들이라 말씀하시는 건 도저히.. 아직도.. 이해가...) 라고 말씀하시며 당신의 생각은 경험에 바탕을 둔 것이니 옳다고 말하고 있는듯 했다.

 

그런 내가 이번에 역사 공부하며 읽은 책들이 어쩌면 아빠와 아빠의 세대들 (기성세대들을)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라고 말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고령 유권자들은 투표행위를 통해 자신의 삶과 시대를 인정받으려 했다'는 문장에서는 아.. 내가 이부분을 놓치고 있었구나 라고 반성을 좀 하게 되었다. 고령자, 나의 부모세대가 살아온 그 격변의 세월을 자식들도 인정하지 않고 들으려 하지 않으며 대화가 되지 않는다 하며 이제는 좀 자식세대에게(정치, 경제등) 맡겨두라며 뒷방노인네 취급을 해왔던건 아닐까하고...

 

 

1. 1959년과 2020년의 대한민국

 


 

 

#고르게 가난했던 독재국가

 

 

대학을 마쳐도 반듯한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현실을 두고 청년들을 위로하면서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것은 일종의 착시일 뿐이다. 전문대학을 포함한 고등교육 진학률이 15%도 되지 않았던 시대에는 대학 졸업장만으로도 급여와 근로조건이 괜찮은 관리직 ? 전문직 ?사무직 일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 대학을 가지 못한 85%에게 허락된 것은 보수가 적고 고되며 위험한 일자리뿐이었다. 그때와 달리 고교 졸업생의 70%가 대학에 가는 지금은 대학졸업장이 괜찮은 일자리를 보장해주지 않는다. 우리 역사에서 모든 청년에게 '제대로된 일자리(decent job)'가 주어진 적은 한 번도 없다(41쪽).

 

이부분 읽으면서 아하~~ 그렇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도 잘못알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의 실업문제와 노동임금의 문제는 그시절만 겪었던 양극화의 현상이 아니라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양극화란 생각을 하게된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 목요일(2월 25일) 예스24에서 진행한 유시민작가의 북토크 대담에서 엄청~~ 다뤘던 건데... 들으면서 좀 적어놓을걸... 고개만 끄덕이고 마니 기억에 남는게 없다.

 

북토크 대담은 유시민, 김현성이라는 분과 함께 했는데 주제가 <한국현대사 1959 X 1988, 현재 한국사회의 불평등에 관하여> 였다.

 

1988년에 태어나 경제 성장이 어느 정도 이뤄진 뒤의 현재를 살아온 사람과 1959년 전쟁 후 절대빈곤에서 살아오며 경제성장과 발전을 겪은 세대의 세대가 경험하고 느끼는 불평등, 불공정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고 느꼈다.

 

실업문제, 노동, 최저임금, 주택(아파트)문제등 여러 측면에서 경제이야기를 직접 듣게 되어 아주 쬐금 이해를 하게 되었지만 나보고 설명하라면 하나도 말할 수 없다. 부끄럽지만 그렇다.

 

민주화와 관련된 부분, 남북한 문제, 북핵문제등 함께 나누고 싶은게 많았으나... 여기까지 쓰는것만으로도 너무 머리가 아프다.. 나의 뇌용량의 한계로 인해 더이상 정리하며 나누기가 어렵다.

 

그럼 마지막으로...

 

에필로그 : 대한민국의 재발견

 


 

이 책은 내가 한국현대사에서 눈여겨볼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사실을 엮어 만든 이야기다. 사실을 선택한 기준은 무엇인가. 현재를 이해하고 가까운 미래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되느냐의 여부다.

<중략>

대한민국은 과연 그리 됐는가. 모든 면이 좋아졌다고 할 수는 없지만 대한민국은 조금 나아졌다. 지난  6년 동안 우리가 겪은 최대사건은 2016~2017년의 대통령 탄핵과 2020년의 코로나19 사태다. 두 일을 치러내면서 시민들은 대한민국을 다시 보게 됐다.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은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남들의 평가에 신경을 쓰며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자존감이 부족한 국민은 외국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외국인의 평가에 마음을 쓰며 우리가 이룬 것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중략>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우리가 이룬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시민이 늘어났다. 자기 자신을 믿고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갖는 마음의 태도를 자존감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예전보다 자존감 높은 국민이 됐다(418쪽, 에필로그)

 

 

'국가 자부심'보다는 '국민 자존감'이 더나은 표현이다. 괜찮은 대한민국이 있고 내가 우연히 거기 속해서 좋은게 아니다. 괜찮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내가 기여했기에 뿌듯한 것이다. 외국 언론과 정부의 칭찬 때문이 아니다. 우리 스스로 생각할 때 괜찮았던 것이다(424쪽).

 

 

나는 이부분을 읽으면서 '국민 자존감'이란 표현에 대해 곱씹게 되었다. 괜찮은 대한민국, 코로나라는 감염병에서도 온 국민이 하나되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의료진들의 헌신과, 국민들 모두가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안전을 위해 자유의 일부를 스스로 포기했다는 것은 남이 만들어 주거나 국가가 만들어 준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그리고 내가 괜찮은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기여했다는 생각을 갖도록 해준 또다른 위로와 힘이 되었다.

 

 

한국 현대사를 정리하면서 앞으로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생각해봤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명연장과 출산율 하락에 따른 사회적 인구구성의 변화다. 대한민국은 머지않아 국민 셋 가운데 하나가 65세 넘은 노인인 '초고령사회'가 된다. 산업, 주택, 금융, 노동시장, 국민건강보험과 국민연금을 포함한 사회보험, 경제구조와 사회제도 전체를 조정할 수밖에 없다 두번째는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다. 석유와 석탄 등 화석연료의 고갈은 예정되어 있다(424쪽).

 

 

수명연장과 출산율 하락, 사회인구구성의 변화... 학령인구의 감소를 몸소 체험하고 있는 세대로서...  앞으로의 미래는 나부터 시작해야 한다는것...

 

 

한국현대사에는 갈피마다 누군가의 땀과 눈물, 야망과 좌절, 희망과 절망, 번민과 헌신, 어리석은 악행과 억울한 죽음이 묻어있다. 짧지 않은 그 이야기를 마치면서, 나는 내 자신과 동시대의 벗들을 위로하고 싶다. '주어진 시대의 환경을 운명으로 받아 안고 의미있게 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겠소.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살면서 오늘을 만들었으니 이제 젊은이들이 살아가는 역사를 지켜봅시다. 우리 각자의 내면에 아직도 아름다운 감정과 소망이 남아 있다면 저마다의 방식으로 풀어내면서 삶의 마지막 날까지 서로 등 두들기며 걸어갑시다.' (427쪽)

 

 

우리의 역사는 함께 만들어 가는 것...나도 그 역사 안에서 수고하고 있음을, 애쓰고 있음을 생각해본다.

 

 



 

나가며~~

 

 

힘들게 읽었지만 내 안에 많은 생각들이 떠올랐던 귀한 시간이었음에 감사하다.

 

책을 덮으면서도 많은 생각들이 머리에 한 가득이지만... 내가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순간 내일, 아니 새벽이니 3.1 운동을 하며 거리로 나서며 태극기를 흔들었던 수많은 학생들과 청년들과 독립운동가들을 생각하며 나는 독립을 외칠일도, 민주화를 위해 투쟁할 일도, 극한의 가난을(이것이 가장 큰 고통인 사람도 많다) 겪어내야 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럼 내가 해야 할 일은?

계속 질문하고 찾아가야 한다. 역사는 흐르고 있고 그 안에 내가 있으니까....

 

아직은 해야 할 일이 많은 세대이니까 현재의 내가 처한 상황에 불평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보자는 다짐을 해본다.

 

 

 

YES24 리뷰어클럽 체험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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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리뷰 26. [스티커 아트북 - 세계의 조각] 2021_022 | 서평단리뷰 2021-02-2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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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티커 아트북 - 세계의 조각

액티비티북팀 저
싸이프레스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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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를 경험하다. 간신히 빠져나옴... 하마터면 조각이 될뻔했음..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2021_022

읽은날(시작한날): 202.02.27~
지은이: 액티비티북팀저
출판사: 싸이프레스

 

 



 

들어가며~~

 

사실 스티커북이 뭔지도 몰랐다. 서평단에 있는 스티커북이란걸 보고 검색을 해보니... 아니.. 퍼즐 같은 조각인데 스티커네 하고 재미도 있을 듯 하여... 신청했다.

 

<< 서평단 신청합니다. 저도 손으로 뭔가 집중해서 하는것은 잘 못하는데요..(어려서 부터 주위가 산만하다는 얘길 들어서..) 근데... 그림 그리고 필사 하는 동안은 짧게라도 집중하는 저를 보면... 집중력도 노력하면 더 좋아질수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스티커북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서 신청합니다. 그리고 제가 해보고나서 연세많으신 분들도 할 수 있는정도면 부모님들께도 선물해드려구요... 코로나로 노인정도 못나가시고 두분이서 집에서 매일 얼굴 보며 싸우고 계시는데...서로에게 겨냥한(?) 날카로운 시선을 좀 분산시키면 집에 평화가 올수 있겠죠? 부모님께서 하실 수 있는지 제가 먼저 해보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꼭 뽑아주세요~^^ >>

 

이런 마음으로 신청을 하고 기다렸는데...

 

1월 중순에 모집이고 1월 27일에 발표니까 만약 당첨되면 설명절에 집에 가서 부모님과 함께 해봐야지 했는데... 그래서 신청한건데.... 책이 안왔다. 3주가 넘어 설 명절 연휴 휴가가 끝나고 나서야 책을 만났다. 

 

근데 책이 늦게 도착한 것은 하늘의 뜻인듯 하다.

만약 이책을 부모님께 해보시라고 드렸다면  아마 엄마에게 엄청 욕 먹었을거다.

 

이책을 하면서 느낀건

다음 사용자를 위한  <주의사항> 이 필요한것 같다.

1. 어린이나 노약자는 보호자의 지도하에 시행하시라 - 생각보다 조각이 작고 맨손으로는 잡기가 어렵다.

 

2. 노안이 온 40대 후반, 갱년기 여성은 주의를 요함  - 하다가 열받을 수 있음. 조각이 작은것도 있지만 바탕의 숫자가 너무 작아서 숫자 찾기 어려움. 돋보기 있음 좋은데...

 

3. 해야 할 일이 많을 때는 절대로 시작 하지 말것~!!! - 한번 시작하니 화장실도 안가고 꼬박  4시간 넘게 했다. 눈이 뻑뻑하고 허리 뻐근하다. 건강할 때 해야 할듯...

 

4. 입을 앙다물고 집중하다 보니 양쪽 턱관절이 아픔 - 치아 교정중이거나 턱관절 약한 사람도 주의를 요함.

 

이런 주의사항에도 불구하고 꼭 하고 싶다면

이런 <장점>도 알려주고 싶다.

1. 시간 가는 줄 모른다 - 코로나로 집콕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추천, 손가락의 미세한 움직임을 위한 소근육이 발달 할 수 있을 듯 하다. 유치원 이상은 가능하다고 본다.

 

2. 주의집중력이 높아진다 - 사실 나도 주의가 산만한 스타일이라(안테나가 밖으로 향해있어 온갖 것에 관심이 많다) 진득하게 앉아서 뭔가 하는게 어렵다. 그런데 이걸 시작하니까 정말 첫 작품은 꼬박 1시간 30분동안 집중을 했다. 집중이 어려운 학생들과 함께 하면서 보상도 따른다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될 듯하다.

 

3. 성취감, 자신감이 뿜뿜 - 하나하나의 스티커를 붙이며 완성된 작품을 보니 기존의 작품이 아닌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낸 성취감과 할 수 있단느 자신감이 막 생긴다. 그래서 자꾸 하고 싶어지나보다.

 

4. 색에 대해 감각이 생길 수 있을것 같다 - 이건 아직 나에게 장점이 된건 아니기에 ~ 수도 있을것이다라는 가정을 붙여 봤다. 근데.. 조각의 음영과 비슷한 톤의 색깔들을 다양하게 보면서 색에 대한 구분(?)이 될것 같다.

 

5. 입체감, 다양한 평면 도형의 스티커를 맞추기 위해 지속적인 두뇌자극이 이뤄진다(이런 표현이 맞나 모르겠다) 치매예방도 가능할듯 - 같은 마름모 모양이여도 각 변의 길이가 다르고 각도가 다르기에 같은 방향을 찾아서 붙이는게 어려운 모양들도 몇개씩 나온다. 이리저리 스티커 방향을 돌려가며 붙이다 보니 도형의 감각이 조금 늘게 된것 같다.

 

이밖에 알아 내지 못한 장점들도 분명히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며...

 

이제 책속으로~~~

 

 

책을 받고 비닐은 오늘 벗겼다. 잘한거다..

분명 스티커북을 받아서 바로 오픈했다면 난 아마 일도 안하고 이거만 하고 있었을 듯 하다.

 

스티커 아트북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도구가 필요 없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역시나 스티커북을 먼저 해본 분들의 리뷰를 보니 작은 조각은 떼어내기도 어렵고 붙이는건 더 어렵다며 핀셋이 필요하다길래 책이 오기도 전에 난 핀셋을 구입했다. <2,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공예용 핀셋임>

 

책을 열어보니 2권으로 구성되어있다. 하나는 본책과 스티커책으로 구성되어 본책은 바탕지 10개가 있고 스티커책에는 바탕지를 채울수 있는 스티커가 있습니다.

 

 

 

 


 



 

책속으로~~

 

이런 작품들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그동안 살면서 많이 봐온 조각품들이네요.

저는 순서대로 하지 않고 책 표지에 있는 생각하는 사람을 젤 먼저 픽 했습니다.

 

 


 

 

#생각하는 사람. 오귀스트 로댕(1840~1917)

                                        1888, 로댕 미술관

 

 

1번 조각은 오른쪽 발, 새끼발가락의 발톱쯤 되는 위치입니다. 번호대로 스티커를 떼어 붙이면 되는데... 일단 이 작품은 스티커 조각이 230개 입니다.

 

처음 부터 너무 조각이 많은걸 선택했다는 사실을 끝날 때 쯤에서야 생각하게 되었네요.

무려...1시간 30분이나 걸렸답니다.

 

그래도 저 핀셋을 미리 구입해놨어서... 스티커북 리뷰를 보니 핀셋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눈꼽만큼 작은 조각도 있어서..

 

그래서 제가 느낀건 80이 다 되어가는 부모님께 이걸 선물한다는 생각은 불효를 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거죠... 그렇지만  60대 정도라면 충분히 하실 수있고 일단 치매예방에 좋을 듯 합니다. 계속 번호를 봐야 하는데요. 번호 찾아서 붙이는것도 쉬운건 아니더라구요..

 

 

자... 마지막 한 조각은 아마도 입인듯 하다...1시간 30분 만의 완성~~

 


 

나름 완성 된거 보니 멋지더라구요.

처음에는 앞에 있는 쉬운 작품을 택해서 감을 익히도록 하라고 했는데....생각하는 사람을 1시간 30분 동안 했으니 지칠 만도 하지만.. 너무나 재미있었다.

 

나에겐 정말.. 신세계였다. 이런게 다 있다니. 내가 정말 조각가가 된 듯 했다.

그래서 그냥 쉬지 않고 바로 다음 작품을 선택~!!

첫번째 작품을 해보기로...

 

 

#14세의 어린 무용수. 에드가 드가(1834~1917)

                             1879~1881, 오르세 미술관

 

 

 

스티커 북에서 스티커를 잘라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게 좋다. 스티커를 잡고 떼 내기가 쉽다.

 

짠~~~ 완성.. 이번엔 조각 개수가 138개이고 조각도 조금 큰 편이라 수월하게 완성.. 왜 처음부터 하라고 했는지 완성하고 나서 이해 했음... 46분 소요됨. 음 많이 빨라짐.

 

 


 

 

#밀로의 비너스. 작자 미상

 BC 200~100 추정, 루브르 박물관

 

 

두번째 순서로 있는 비너스는 조각이 157개 였다.

아무래도 순서대로가 난이도인듯 하네. 뒤로 갈수록 조각의 개수도 많고, 크기가 작은 것도 많고...

 


 

 

그럼에도 비너스는 시간이 더 단축되었음. 42분 완성.

 

오늘 3개 한다고 오후 내내 점심도 안먹고(사실 아침도 안먹었음) 집중 초 집중 했네요.

그래도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나도 이렇게 집중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걸 오늘 새삼 깨달았습니다.

 



 

나가며~

바쁘고 정신 없는 일정들 속에 지쳐있는 분들이라면 아무 생각없이 멍때리는 시간이 분명 필요할 것이다. 쉼이 필요한 시간....

 

쇼파에 누워 TV보거나, 침대에 한몸을 이루거나, 아니면 계속 먹고 자고만 하면서 보냈던 휴일의 모습이 아니라 아무 생각없이 집중하며 잡념들을 떨쳐낼 수 있는 좋은 활동이 될 듯 한다.

 

집콕에 지루해할 어린이들에게도 좋겠지만 스트레스가 많은 성인들에게도 분명 정신적인 치유의 시간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컬러링도, 스티커 북도, 수채화도 취미활동이라고 하는 그 모든 것도 나에겐 힐링의 시간이다. 뭔가 집중 할 수 있고 집중하면서 내가 무언가를 만들어 냈다는 만족감, 성취감이 좋고, 또 조금씩 나름 향상되어가는 실력을 보며 자신감도 생긴다.

 

머리복잡한 이들이어 당장 스티커 아트북을 구입하시라~~~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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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리뷰 25. [5분 컬러링북] 2021_21 | 서평단리뷰 2021-02-2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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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5분 컬러링북 : 동물 컬러링

김충원 저
진선출판사 | 2021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컬러링을 만만히 볼게 아니였음을.... 꾸준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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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_021

 

읽기시작한날(색칠한날): 2021.02.20~
지은이: 김충원
출판사: 진선아트북

 

들어가며~

 

지난 서평단 책으로 [설찌의 드로잉 아트북] 리뷰쓰기 위해 그림그리기, 색칠하기 넘 열심히 해서 손가락 관절염이 왔나 싶게 통증(?)이 생겨 다시는 그림관련한 책은 서평단으로 신청하지 않으리 했는데... 다짐이 무색하게 난 또 신청해버렸다.

 

동물을 워낙 좋아하고, 그림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 보니(전생에 화가였다 절명했나? 싶게..)  5분컬러링을 보자마자 신청했네요.

 

그러고 보니 제가 예스24의 서평단이란걸, 리뷰어클럽이란걸 알게된게 우연찮게 예스 메인에서 서평단 모집하던 [김충원 선생님의 미술 수업 세트(3권)] 였답니다. 첫 서평단 신청에 당첨이 되어 얼마나 떨려하며 책을 기다렸었는지요..

 

그 인연 덕에 제가 이렇게 예스블로그를 열심히 푹~~ 빠져서 하고 있게 되었다는 김충원 선생님, 진선아트북과의 인연썰(?)을 장황하게 풀어봅니다.

 



 

책속으로~~

 

1> 선생님의 이론 수업~

 

# 컬러링은 명상입니다.

보통 우리의 이성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왼쪽 뇌는 형태에, 그리고 감성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오른쪽 뇌는 색깔에 주로 과년되어 기능합니다. 그래서 이성적일 수록 스케치에 뛰어나고 감성적일 수록 컬러링을 좋아하는 것이지요.

그림을 잘 그린다는 것은 양쪽 뇌의 조화가 잘 이루어짐을 보여 주는 증거입니다.

지금부터 비어있던 자신의 마음 한 부분을 아름다운 색으로 가득 채워 보기를 바랍니다(책에 페이지 표시 없음).

 

그림을 잘 그린다는 것은 양쪽 뇌의 조화가 잘 이루어짐을 보여 주는 증거라고 하는데.. 역시나 나는 조화가 필요한 사람이라... 자꾸 색깔을 갈망하는 것인가?

 

#컬러링의 재미에 흠뻑 빠져 보세요.

이 책은 윤곽선이 뚜렷한 밑그림을 사용하여 컬러링을 연습하는 워크북입니다. 밑그림은 불안을 없애고 편안한 마음으로 그림을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안전장치가 됩니다. 동물 컬러링을 하다 보면 명암과 형태를 표현하는 감각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현재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기량에 만족하고, 완성도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보기 그림은 오직 참고용으로만 생각하고 자신만의 그림을 즐기길 바랍니다.

 


완성도에 집착하지 말라고 하는데...자꾸 내가 색을 칠한게 마음에 안 드는데... 하루아침에 발전할 수는 없는거니까... 꾸준히 해보자꾸나~~!!

 

 

#색연필을 준비하세요

색연필 컬러링의 장점은 편리함이고, 단점은 혼색이 어려워서 다양한 색감 표현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색연필 만큼 중요한 도구는 연필깎이 입니다. 늘 심이 뾰족한 상태를 유지해야 원하는 색감과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지난 1월에 서평단 책 [설찌의 드로잉 아트북]을 위해 큰맘 먹고 구입한 120색 유성색연필...

뭔가 꾸준함이 없네.. 그러고 보니...[설찌의 드로잉 아트북] 리뷰 쓴게 1월 27일이었는데.. 딱 한달만에 색연필을 꺼내봅니다.

아쉬운 마음에 드로잉 아트북 리뷰도.. 한번 찾아보고...

 

http://blog.yes24.com/document/13720892   <---- 요때의 색칠 실력에서 얼마나 좋아졌는지 한번 봐주세요.

 

#연습을 즐기면 실력은 덤으로 늡니다

컬러링의 결과는 시간과 숙련도, 그리고 집중력으로 결정됩니다. 이책의 제목처럼 5분 동안 숙련된 손으로 집중해서 컬러링을 하면 생각보다 많은 양을 컬러링할 수 잇습니다.

색연필은 다른 화구에 비해 손가락의 피로감이 심해서 5분마다 한번씩 휴식을 취하고 손가락을 스트레칭해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색연필 컬러링의 핵심 기술은 스트로크의 강약 조절과 적절한 색의 선택입니다.

 

아..5분마다 쉬면서 해야하는거구나.. 그렇지 나는 그냥 손가락에 힘을 주고 색칠을 하니... 손가락이 굳는 느낌이었지... 바보처럼 살았네요 ㅋㅋㅋ

 

#컬러링 실력은 아주 천천히 발전합니다

그림 표현 능력은 나이와 함께 성장하지 않고, 다만 눈높이만 높아질 뿐이어서 나이가 들수록 그림 그리기가 힘들어집니다. 어쩌면 이 책이 당신이 그동안 잃어버렸던 그림 그리기에 대한 자신감을 되돌려 주고, 하루 종일 동물을 그리며 즐거워했던 아이 시절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도와줄지도 모릅니다. <그림을 그릴 때 만큼은 아이의 마음이어야 합니다>

책이 더럽혀질까봐 깨끗하게 남겨 두지 마세요. 어차피 이 책은 지저분해질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고, 책의 절반을 당신이 채우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도 없는 종이 뭉치일 따름이니까요.

 


 

저는 정말 책이 더럽혀지는거 끔찍하게도 싫어하는데 말이죠.. 책을 더렵혀야, 빈곳을 채워야만 책이 완성된다는 말씀이 가슴에 팍팍~!!! 꽂혔네요.

 

내가 채워야할 운명인 책!!! 내가 완성해야 될 운명~~~!!!

이라고 낙서(?)부터 하고 시작합니다.

 


 

2> 이제 부터는 실전~~

 

#스퀴글 스트로크 연습 - 고양이

'스퀴글 스트로크'란 실타래처럼 구불구불한 선 긋기를 말합니다. 손에 힘을 빼고 부드럽게 손목과 손가락을 움직여 스트로크를 연습하세요.

 


책에서 선생님의 그림과 설명이 간단히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꿀팁~!!! 저같이 색깔을 선택하기 어려운, 색감이 없는 사람을 위한 color chip 이 맨위에 있어요..

 

저도 그럼 색칠을 해보겠습니다.

고양이 참 귀엽네요.

 

근데 저는 실타래의 모양이 살아나지 않네요..역시나 기본이 중요한건데..

 


그리고 두번째로 그려본건 토끼~!!!

 

#스크러빙 연습1- 토끼

'스크러빙'은 스트로크의 선 자국이 남지 않도록 부드럽게 문지르듯이 컬러링 하는 기법입니다. 진하게 눌러서 빽빽하게 스트로크를 하면 선 자국이 없는 컬러링이 쉽지만, 부드럽게 스트로크하는 스크러빙은 상당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스트로크의 톤 조절은 색연필 컬러링의 가장 중요한 기초이며 그림의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법입니다.

 

 

토끼 넘 귀엽고 색깔도 예쁜데... 저는 정말 비슷한 색을 찾는데도 오래 걸렸습니다.

결국 이상한 색으로 칠하긴 했지만요... 선생님이 말한테도 부드럽게 해야하는데.. 상당한 연습이 필요한 기법이 맞나 봅니다. 한번에 성공하긴 어려워서... 나의 토끼는 이렇게 되었네요..ㅋㅋㅋ

 


 

저는 사실.. 강아지를 좋아해서 강아지 그림이 있나 찾아봤는데..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랑 닮은 돼지를... 칠해봤습니다. 너무 예뻐~~

 

 


[5분 컬러링] 책에서는 그냥 색칠만 하는게 아니라 컬러링의 여러가지 기법을  많이 설명 해주고 있습니다.

 

제일 해보고 싶었던 페더링 밑칠 연습 - 토끼는 해복 싶었으나... 자신이 없어서 다음에 해보려고 패스~~

 

그럼에도 그림이 너무 예쁘니까~~

 

 

이번엔

 

#색종이 컬러링 연습 - 여우

보기 그림처럼 색이 있는 종이를 사용해서 그림 그릴 때에는 흰색 색연필을 사용하여 바탕색보다 밝은 톤을 만듭니다. 흰색의 표현은 프리즈마컬러와 같은 심이 무른 유성 색연필이 효과가 좋으므로 화방에서 별도로 구매해서 사용하세요.

 


 

이번 여우의 컬러링의 바탕색은 황토색 바탕에 여우그림을 색칠하는 건다... 사진이 빛반사 땜에 어두워 바탕색이 표현안된게 안타깝네...

 

근데.. 흰색은 프리즈마컬러와 같은 심이 무른 유성 색연필이 효과가 좋다고 구입해서 사용하라 하셨는데.. 당장에 없으니 120색 색연필에 있는 흰색 색연필로 분명히 칠했는데... 선생님의 그림처럼 흰색이 나오지 않는다.. 왜 따로 구입해서 사용하라고 하셨는지 알거 같다.

 

 

1. 흰색 칠하기... 티도 안난다.. 근데 바탕이 색지라 자세히 보면 보인다.

2. 전체적으로 밑바탕 칠하기 주황계열로... 색깔의 이름은 사실 잘 모른다.



 

3. 명암을 넣으며 진한 갈색으로 여우의 귀와 다리와 꼬리를 진하게 덧칠했다. 그리고 그림자도 색칠하고 눈코입도 검은 색으로 그렸으나 뭔가 아쉽네

 

4. 그래서 처음 밑칠한 주황색으로 좀더 진하게 몸 전체를 그렸더니 나름... 선생님의 그림처럼(?) 비슷하게 된듯 하여 만족~~



 

짠~~ 우헤헤... 나름.. 만족한 컬러링입니다.

 

정말 색칠하고 싶은 그림이 너무 많았는데 컬러링의 여러 기법들이 제겐 너무 어려워서 앞으로 조금씩 연습해나가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강아지 그림이 없어 아쉬웠던 마음을 수달이 채워주네요.

 

너무 귀여워요.. 강아지랑 넘 느낌이 비슷해서... 근데 수달을 그릴때는 털의 느낌을 살려야 하는데 (테더링이라고 하는 기법인가봐요) 자신은 없지만 도전해봤습니다.

 

 

테더링 기법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이 수달 그림도 바탕색이 있는 색지 위에 그림이라 눈과 볼, 입에 있는 흰색을 표현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털을 살려볼려고 했으니 또 만족~~~ 웃음소리 들립니다~!!!

 


 



 

나가며~

 

항상 그림, 글씨쓰기에 대한 갈망(?) 욕구가 충족이 안된건지... 자꾸 욕심을 내면서.. 선생님의 말씀처럼 눈만 높아지나 봅니다.

 

그럼에도 저는 제가 제 실력을 잘 알다보니 이정도 색칠하고 흥미를 느끼며 집중하는 제자신에게 만족합니다.

5분 컬러링이지만 붙잡고 있으니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다양한 동물 컬러링을 하며 명상의 시간을 갖는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조금 알 수 있었습니다.

기분도 좋아지고 아무 생각 없이 정말 집중할수 있음이 감사했습니다.

 

나머지 그림들도 천천히 해볼렵니다. 머리 복잡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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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 쓰고 바다가 그려주다] 2021_020 | 시/에세이/만화/예술 2021-02-2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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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섬이 쓰고 바다가 그려주다

함민복 저
시공사 | 2021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섬이 써내려간 인생을, 바다가 그려준 인생을 만나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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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_020

 

읽은날: 2021.02.20~2021.02.21
지은이: 함민복
출판사: 시공사

 

 



 

들어가며~~

 

저는 이 책이 서평단에 올라왔을때만 해도 관심이, 끌림이 없었습니다.

함민복이라는 시인, 작가를 몰랐으니까요.

그럼에도 책의 제목이 참 마음에 들어서 언젠가 꼭 한번 읽어봐야지 다짐만 했더랍니다.

저는 산보다는 바다를 좋아하니까요.

 

저희 고향(아버지의 고향)이 영종도라는 섬이라(지금은 섬이라 말하기 그렇지만...) 어려서 시골에 갈때면 월미도에서(제 기억이 맞나 모르겠어요) 배를 타고 들어갔었죠.

어려서 가는 그 뱃길은 거의 죽음의 길이었습니다. 배멀미가 심해 아마 배로 10여분의 길도 제겐 대여섯 시간의 길이였지요.

 

방학때 엄마 아빠의 손에 이끌려 그렇게 갔던 저의 고향 영종도는 서해 바다이니 밀물 썰물의 차이가 있어 갯벌이 정말 기가막히게 멋졌던 기억이 납니다.

 

빵게라고 불렀던 게도 뻘에서 정말 많이 잡았었구요. 이때부터 시작된 뻘짓(?)이었나? ㅋㅋㅋ

 

아무튼 뻘짓도 잘하고 게를 쉽게 잡을 수 있는 뽀인트가 있거든요. 숨구멍 같은데서 뽀르륵 뽀르륵 물이 올라오면 들어간 길(사선방향)과 반대 뽀인트에서 양쪽발을 짧은 시간에 뽝~~ 담그면(적절한 표현이 ㅋㅋㅋ) 게가 놀래서 겁나게 달려나오면 잡아주면 되지요. 초등시절의 실력이지만... 나름 성인이 되어서도 갯벌에서 먹혔던(?) 실력입니다.

 

그리고 아빠와 아저씨들과 망둥어 낚시도 해보고...

 

초등학교때의 저의 시골집 기억은 이렇게 갯벌과, 망둥어 낚시와, 논에서 썰매타기, 볏짚속 숨박꼭질 놀이, 들깨 털기, 소 여물주기, 맛없던 순무김치 먹기 등이 떠오릅니다.

 

사실 마지막으로 시골집을 가본게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때 성당 친구들과 함께 가서 캠핑(?) 비슷한걸 한 이후로는 가본 기억이 없네요. 아.. 비행기 타러 갔었네.. 영종도를~~

그렇게 제겐 바다도, 섬도 마음의 고향입니다.

 

강화도에서 살며 시를 쓰고 있는 함민복 시인의 글이 그래서 더 공감이 많이 되었다고 할까요?

 



 

책속으로~~

 

책의 수필보다는 저는 함민복 시인의 시 몇편만 소개하려고 합니다.

수필을 옮길려니 제가 그 삶을 축약하고 정리해서 옮길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에 와 닿은 문장만 옮겨 적어 봅니다.

 

그리고.. 정말... 시인이라 그런지 수필의 글들이 다 시처럼 느껴졌습니다.

문장이 너무 이쁘다고 해야 할까요? 제 표현력이 이것밖에 되질 않아.. 참... 죄송하네요.

아래 사진들은 본문에 실린 사진을 그대로 제가 다시 찍어 삽입한것이며 사진의 순서가 본문과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하나. 
  바람을 만나니 파도가 더 높아진다.

 

흔들린다

 

 함민복

 

집에 그늘이 너무 크게 들어 아주 베어버린다고

참죽나무 균형 살피며 가지 먼저 배어 내려오는

익선이 형이 아슬아슬하다

 

나무는 가지를 벨 때마다 흔들림이 심해지고

흔들림에 흔들림 가지가 무성해져

나무는 부들부들 몸통을 떤다

 

나무는 최선을 다해 중심을 잡고 있었구나

가지 하나 이파리 하나하나까지

흔들리지 않으려 흔들렸었구나

흔들려 덜 흔들렸었구나

흔들림의 중심에 나무는 서 있었구나

 

그늘을 다스리는 일도 숨을 쉬는 일도

결혼하고 자식을 낳고 직장을 옮기는 일도

흔들리지 않으려 흔들리고

흔들려 흔들리지 않으려고

가지 뻗고 이파리 틔우는 일이었구나

(10-11쪽)

 

 


 

 

기러기 떼가 자음 쓰기 연습을 하며 날아가고 형님이 절인 배춧잎 몇 가닥을 꺼내놓는다. 하늘엔 눈이라도 내릴 것 같고 얼굴 빛은 난로 열기에 달아오른다.

바닷가 마을의 하루가 저문다.

(23쪽, 늦가을 바닷가 마을의 하루 중에서~)

 

 

둘,

 추억을 데리고 눈이 내렸다

 

 

새들은 잘 잡히지 않았다. 내리는 눈에 주위가 환해 참새들이 호로록 호로록 날아갔다. 작은집 형이 쥐를 덥석 움켜잡아 깨물리며  미끄러운 사다리에서 떨어질 뻔했다. 새를 꿰려고 가지고 다니던 새끼줄을 버렸다. 형들은 눈이 많이 내리니 내일 토끼 사냥을 가자며 새를 잡지 못한 서운함을 달랬다. 토끼는 앞다리가 짧아 내리몰기만 하면 굴러서 쉽게 잡을 수 있다는 작전을 짜고 사촌형들이 눈발 속으로 헤어졌다.

그날 밤 토끼몰이를 간다는 말에 신이 나 얕은 잠을 자는 내귀로 눈 쌓인 소나무 가지 부러지는 소리가 서너 번 들렸다.

(68쪽, 그 샘물 줄기는 지금도 솟고 싶을까? 중에서~)

 

눈 내리는 날 또는 눈이 내린 다음날 산으로 토끼잡으러 갔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네요. 저의 어린시절은 아빠와 아빠의 성당 친구분들(아저씨들)과 여름이면 고기잡으러 계곡, 강으로 따라 다니고, 가을이면 밤나무골로 밤 주으러 다니고, 겨울이며 눈오는 날 동네 뒷산에 토끼잡으러 갔던(눈위의 토끼 발자국 따라 덫을 놓고, 몇시간 지나고 나서 다시 올라가 덫에 걸린 토끼를 잡아왔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어린 시절 저는 선머슴처럼 참 잘도 따라당겼습니다.

 

그래서 추억도 많나봅니다. 그시절 동네 뒷산을 오르던 아버지와 아저씨들은 이제 80을 바라보며 허리도 굽고, 다리도 절뚝거리며, 눈도 안보이고, 귀도 들리지 않는지, TV의 볼륨을 자꾸 높이고,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자꾸 화를 내고, 때론 눈물도 흐리며, 어린이 같은 노인이 되어 계십니다. 

 

아~~ 토끼잡던 그 시설이 그립네요.. 토끼야 미안했다... 정말... 너의 명복을 이제서야 빌어본다.

 


 

 

셋,

 통증도 희망이다.

 

 

긍정적인 밥
 

함민복


시 한편에 삼만 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덮여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이 한 권 팔리면

내게 삼백 원이 돌아온다.

박리다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됫박인데 생각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98-99쪽)

 


 

 

세상에 고마워할 일이 이렇게 많구나, 갑자기 찾아온 통증이 감사한 마음이 들었던 기억을 되새겨주며 나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마저 일깨워주니 통증도 희망이다

(102쪽, 사람들이 내게 준 희망 중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함민복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위에 시 <긍겅적인 밥> 이라는 시가 너무나 크게 다가왔다.

 

딱 내처치의 지금 마음이랄까?

 

하루종일 어수선하며 복잡했던 마음 달래보며 읽었던 저 시의 마지막 구절이 내 맘속에 꼭 박혔다. 아렸다. 그리고 아~~ 상할 마음 하나 없는건 내가 어떤 마음을 먹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깨달음이었다. 아차차.. 늘 다짐하고 생각해도 안되네.. 긍정의 마음. 시인에게 긍정적인 밥을 주는 시인의 삶과 시인의 처지(?)가 결코 슬프거나 불쌍하거나 안됐거나, 부정적인것이 아님을 .... 나도 오늘 나의 상황에서는 이런 마음을 먹어야 한다.  바로 이 마음인게다.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이 시를 읽고 감명(?) 받아 내 나름대로 술술 썼던 시 한편(수필이라고 해야 하나?) 을 독서습관 캠페인 포스팅에 올렸다.

궁금하실 분 없겠지만... 그냥 나눠본다.

 

섬이 쓰고 바다가 그려주다 2  <------------------ 나의 자작시 한편 띠로리~~

 

 

넷,

  읽던 책을 접고 집을 나선다

 

 

봄비
 

함민복
 

슬몃 내리는 비

반가워 양철 지붕이 소리내어 읽는다

씨앗은 약속

씨앗 같은 약속 참 많았구나

약속을 가장 지키고 싶었던 사람이

가장 그리운 사람이라고

내리는 봄비

마른 풀입 이제 마음 놓고 썩게

씨앗은 단단해졌다

언 입 풀려 수다스러워진 양철 지붕

물끄러미 바라보던 개가

온뭄 가죽 비틀어 빗방울을 턴다

택시! 하고 너를 먼저 부른 씨앗 누구냐

꽃피는 것 보면 알지

그리운 얼굴 먼저 떠오르지

(140-141쪽)

 

 


 

 

바닷가 제방에 올라서니 멀리 있는 섬들이 가까이 보입니다. 몇 년 전이었습니다. 제게 미국에서 편지가 왔습니다. 장봉도가 고향인 할아버지가 제 산문집을 구해 보셨는데 강화도 사투리에 고향 생각이 나 편지를 쓰셨답니다. 할아버지는 신장이 안 좋아 투병 중인데 고향 소식도 물어보고 싶다고 하며 컴퓨터 통신을 하고 있느냐고 물어오셨습니다. 그때는 컴퓨터도 없을 때라...... . 그 할아버지 몸이 좋아지셔서 고향에 다녀가셨는지 궁금해집니다. 고향의 봄을 누가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모시조개 깨는 아낙들 머리 위로 나는 갈매기 울음소리에서도 그리움이 배어나오는 봄입니다

(152쪽, 봄 삽화 한 장 중에서~)

 

 

다섯,

  물컹물컹한 말씀

 

 

김포평야

 

함민복

 

김포평야에 아파트들이 잘 자라고 있다

 

논과 밭을 일군다는 일은

가능한 한 땅에 수평을 잡는 일

바다에서의 삶은 말  그대로 수평에서의 삶

수천 년 걸쳐 만들어진 농토에

 

수직의 아파트 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농촌을 모방하는 도시의 문명

엘리베이터와 계단 통로, 그 수직의 골목

 

잊었는가 바벨탑

보라 한 건물을 쌓아 올린 언어의 벽돌

만리장성, 파리 크라상, 던킨 도너츠

차이코프스키, 노바다야끼 ......

기와 불사하듯 세계 도처에서 쌓아 올리고 있는

이진법 언어로 이룩된

 

컴퓨터 데스크塔

 

이제 농촌이 도시를 베끼리라

아파트 논이 생겨

엘리베이터 타고 고층 논을 오르내리게 되리라

바다가 층층이 나누어지리라

그렇게 수평이 수직을 다 모방하게 되는 날

온 세상은 거대한 하나의 탑이 되고 말리라

 

김포평야 물 괸 논에 아파트 그림자 빼곡하다

 

(240-241쪽, 내가 만난 마을 혹은 도시에 관한 기록들 중 3.부정의 마을(2000년대)  중에서~)

 

 

나는 긍정적으로 세계를 인식하려 노력하면서 그 대척점으로 떠오르는 부정의 세계를 애써 외면하지 않았다. 그 세계는 그 세계 나름대로 충실히 그려내는 것 또한 긍정의 세계를 그려내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241쪽).

여기서 우리가, 우리 삶이 우주적 삶에 조화를 깨뜨리고 있음을 깨닫고 처절히 반성하지 않는다면 인간의 미래는 생가보다 더 짧아질 것이다(243쪽).

 

 

나 또한 며칠전 이런 마음을 느껴볼 기회가 있었다. 지난 수요일 눈이 엄청오던 날 변산반도에 갔다가 새만금 간척지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바다를 가르는 새만금로를 달리며 이게 다리가 아니라 길, 도로라는 사실이 너무나 생경하고 놀랐다.. 얼마나 길었는지 기억 나지도 않게 쿨쿨 잠까지 들었다.

 

바다를 매워 길을 내고 땅을 만들어 놓은 새만금 간척 사업은 무엇을 주었을까? 우리에게~~

 



 

나가며~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섬이 써내려간 인생과, 바다가 그려준 인생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변화무쌍한 자연의 섭리 앞에 인간은 한 낱 지나가는 바람과 같은 존재임을... 그리 아둥바둥 댈 것도, 욕심낼것도 없는 나약한 존재임을 느껴지게 됩니다. 그럼에도 감사하며 살아가는 삶의 태도도 다시금 생각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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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기록하기로 했습니다

김신지 저
휴머니스트 | 2021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일상의 기록을 놓치고 있는게 얼마나 아까운지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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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_019

 

읽은날: 2021.02.06~2021.02.14
지은이: 김신지
출판사: 휴머니스트

 


 

들어가며~~

 

서평단 활동을 한지 5개월이 넘어갑니다.

처음엔 독서후 독서노트에 적어놓았던 문장들 위주로 리뷰를 썼고, 서평단 책을 읽으면서 리뷰를 쓰기 시작하면서 이웃님들 블로그를 기웃거리며 내가 그동안 썼던건 리뷰가 아니란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책을 읽고 정리하고(사실 정리는 잘 안됩니다) 전달하는 리뷰어 활동이 어렵다는걸 알게 되었던거죠. 그럼에도 블로그에 글을 적고 이웃님들과 소통하면서 조금씩 저의 이야기도 하게 되구요... 어느 순간 보니 <사랑이 일상>이라는 포스트까지 만들어서 제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구요.

 

나의 일상을 기록하는 것이 쉬운건 아니란 생각과 좀더 잘~~ 글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기록하기로 했습니다]라는 책을 서평단 신청하고 만나게 되었답니다.

 

사실...읽은지 일주일이 넘는데도 리뷰를 쓰지 못했던건 왜일까 자꾸 생각이 들더라구요.

서평단 책은 읽고 리뷰를 써야 하는 부담감이 있어 약간 긴장을 하면서 읽게 되는게 사실인데 이책은 어렵게 읽어내릴 책도 아니였고 재밌게 읽었는데도 말이죠...

 


 

당신의 오늘은 잘 기억되고 있나요?

 



 

책속으로~

 

책을 펼치니 위의 질문이 저를 째려(?)보고 있습니다.

나의 오늘? 애써서 나의 오늘을 기억하거나 기록하지 않는 저는 저 질문에 잠시 멈칫 했습니다.

그리고 눈을 좀 굴려보고 머리를 굴려봐도 점심에 뭘 먹었지도 생각안나는 바쁜 오늘을 살고 있는 저를 만나게 됩니다.

 

잊고 싶지 않았던 많은 것들이 우리를 스쳐지납니다.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자신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는 건 분명 멋진 일이 될 거에요.

(6-7쪽)

 

아.. 그렇네요. 저는 사실 예전부터 써오던 일기장도, 생각노트도 요즘 들어서는 꾸준히 적지 못하고 어떤날 기분에 따라 조금씩 끄적이고 있답니다.

예전에 저는 제가 죽고나면 제가 적었던 저의 일기장, 노트들을 누가 보게 되는게 싫었습니다. 그래서 몇년에 한번씩은 일기장과 노트들을 태워버리곤 했답니다.

 

최근 10년동안은 태울만큼의 일기장도 나오지 않을 만큼 그저 살아가는게 바빠서 라기 보다는 스마트한 세상에 발맞춰 살다보니 어느새 저도 페이스북이니, 카카오스토리니, 인스타니 뭐 그런것들을 옮겨다니며 제 일상을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노트에다 적는 기록들은 줄어들더라구요.

 

이책을 보면서 제가 얼마나 소중한 나의 일상들을 버리고 살아왔나 싶더라구요.. 아~~ 아까운 나의 젊은 시간들이여~~ 나의 30,40대 기록은 별로 남아 있지 않다는 ㅠ.ㅠ

최근들어 이렇게 예스 블로그를 하면서 저의 일상, 생각들을 이곳에 남기고 있긴 하나...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는건 저도 나이가 들어가고 있기에 그런가 봅니다.

 

기록한다는 것은 무엇을 기억할지 정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살면서 마주치는 모든 것을 기록할 순 없으니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더 중요해지고, 덜 중요한 것은 덜 중요해지겠죠. 그게 무엇이 되었든 자기만의 기록을 시작하는 순간 우리는 시간을 다른 방식으로 겪게 됩니다. 하루가 촘촘해질 테니까요. 기록해둔 '지금'은 분명 미래에서 우리를 기다려줄 테니까요(10쪽).

 

이 책에서 말하는 '기록은 적는 일만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남기는 등 어떤 식으로든 순간을 붙잡아두려는 모든 시도를 기록이라 여기며 썼습니다.

<중략>

1,2장에서는 일상의 순간들을 기록하는 방법에 대해, 3장은 일하는 자아로서 기록을 잘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4장에서는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기록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썼습니다.

<중략>

기록은 나에게 있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잊지 않게 해주고, 삶이 건네는 사소한 기쁨들을 알아챌 수 있도록 돕는다는 사실 말이에요(11쪽).

 


 

1. 기록하는 법, 첫번째. 일기를 쓰기로 했습니다.

 

1장의 키워드입니다.

#매일의일기#5년다이어리#습관만들기#감정일기#여행일기#월말결산

 

 

 

살면서 두 번 반복되지 않을 오늘을 몇 줄의 기록으로 남겨 보세요. 나는 오늘을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요? (23쪽)

 

#매일의일기 쓰기가 뭐가 그리 어렵나 싶은데, 그리 어렵지 않은걸 안하고 있는 심리는 뭘까요?

그렇게 어려운 회사일도 하고, 육아, 가사까지 해내는 우리 이웃님들도 어렵지 않은 매일의 일기는 쓰고 계시겠죠?

매일이 나의 역사인데, 그리고 이 순간은 사라져 버릴 순간, 시간 '오늘'인데 말이죠?

그런 경우 있잖아요. 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어떤 이들은 과거에서만 살고, 또 어떤 이들은 미래에서만 살고요.

과거에 것만 기억하고 안타까워하고, 후회 하느라 지금 이순간 오늘을 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내일의 업무가, 일주일 뒤에 시험이, 한달뒤에 여행 스케줄이 걱정되고 불안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걱정만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요. 그래서 지금 이순간의 오늘을 잃어버리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나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매일의일기가 중요한것은 다...알겠는데... 잘 안하고 못하고 있는데 설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전, 실습을 하도록 해주네요.

 

이책의 좋은 점은 바로 *기록 연습* 페이지가 있답니다.

저는 책에다 직접 글을 쓰기는 싫어서 메모지에 써서 붙였습니다. 사진찍을때 살짝 떼놓고 다시 붙였습니다 첫 기록이긴 하지만 요건 저혼자만 갖고 있을려구요.ㅋㅋㅋ

 


 

더 좋은건 *예를 들면* 페이지인데요. 작가님의 기록들을 담아주고 있어서 작가님의 생활을 더 들여다 보는 즐거움이 있었답니다. 친해진 느낌이랄까요?

 


 

바로 위의 사진은 두번째 키워드 #5년다이어리의 예를 들면으로 작가님이 쓰는 다이어리는 'ONE LINE A DAY'라는걸 사용하고 있답니다.

 

2019년 4월 4일

봄 날씨라고 설레발치면서 청재킷 입고 나갔다가 하루종일 떨었다. 감기 기운이 오슬오슬 돈다. 봄에는 성급하게 기분을 내선 곤란하다는 교훈을 얻은 날.

 

2020년 4월 4일

어제 즐거움을 가불하며 마신 탓에 종일 숙취에 시달렸다. 끙끙대며 마감을 했다. 글을 쓰다 말고 고개를 들면, 창밖으로 하염없이 벚꽃 잎이 날아오르는게 보였다. 하루에 몇 번씩이나 감탄하게 되는 날들. 이 집으로 이사 오길 잘했다고 다시 한번 생각했다.

(29쪽, 위 예를 들면 사진 속 다이어리에 써 놓은 실제 일기내용)

 

나의 2019년 그리고 2020년 4월 4일은 어떤 일이 있었을까? 무슨 기분으로 하루를 보냈을까 생각하니 기억이 없는거죠? 기록을 남겨 두지 않았으니까요. 핸드폰 사진첩을 뒤져봐도 그 날자에 사진을 찍지 않았거나, SNS에 글과 사진을 남겨두지 않았으니까요.

 

휴대폰을 열어 작년 이맘때 찍은 사진을 찾아보라네요. 어떤 순간이었는지 기억나시나요? 라고 물어보길래 제가 이 책을 읽던 날이  2월 6일이었거든요.

그래서 진짜 사진을 찾았더니 다행스럽게도 2020년 2월 6일의 사진이 꽤 있더라구요.

양양 부모님댁에서 휴가 중이여서 구름이 데리고 산책하고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커피한잔했던 사진을 찾았지요.

책에다 글씨 쓰기 싫어 메모지에 썼네요... 역시나.. 성격이..

2월 6일에 책 읽으면서 바로 포스팅도 올렸습니다.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 2021.02.06 사랑이 일상 포스트

 


 

사실 저도 한 20년쯤 전에는 아 그러니까 20대때는요 저런 3년 일기장을 썼었는데 말이죠.. 암튼 어느 순간 일기를 안쓰고 가끔가다 SNS에 올리는 사진과 몇줄이 일기가 되어버렸더라구요.

그래도 가끔씩 생각날때는 일기장을 펴들긴 하는데 진심 일기장은 일년에 10번도 적지 않았더라구요.

그래서 작년 일기장을 펼쳐 보았어요.. 코로나로 출근도 안하고 재택근무 하던때의 일기가 있어서.. 살짝...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 어려움도 지나갈 것이다. 희망한다. 기도해 본다 라고 적었는데 일년이 지난 오늘도 작년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더 슬퍼지네요. 아.. 괜히 일기장 꺼냈네요...

 

 

 

세번째 키워드 #습관만들기는 매일 쓰는 사람이 되기 위한 팁을 줍니다.

 

첫재, 목표는 가능한 한 작게 만들기

둘째, 그 행동을 더 쉽게 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

셋째, 신호와 보상 만들기

 

어떤 내용일지 짐작을 가실테니 위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작가님은 '하루 한 줄씩 일기 쓰기'를 두달만 실천하면 무리 없이 매일 쓰는 습관을 자리잡게 할 수 있다고 말해줍니다.

 

이번 기록 연습에서는 '하루 한 줄씩 일기 쓰기' 정도의 조그만 목표를 잡아보세요. 시작이 어렵다면 나의 하루에 이름(제목)을 붙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1년 365일 중에 생일이나 기념일만 챙기는게 아니라, 매일매일도 그날의 인상으로 이름 짓고 불러주는 거예요. 'OO했던 O요일'의 방식을 활용해보세요(39쪽)

 

작가님의 예를 들면

 

2020.05.20 저녁 산책 중 가장 멀리까지 걸어가본 목요일

이사 온 후 처음으로 경의선숲길의 끝까지 걸어가보았다. 연남동을 지나 홍제천을 만나면 끝나는 길이었구나. 새로운 길을 알게 될때마다 마음의 지형이 조금씩 바뀌는 기분.

(40쪽 실제 작가님의 일기 내용)

 

네번째 키워드 #감정일기는 오늘 내 마음을 스친것들을 기록하기 입니다.

작가님은 5년 다이어리와 별개로 '마음의 일'에 대해 적는 일기장이 있다고 합니다.

 

어른은 누구나 낮동안 적당히 잘 지내야 하는 존재들 입니다. 그래서 비로소 일기장 앞에 다다라서야 한숨을 쉬듯 나오는 마음이 있지요. 일기를 쓴다는 것은 내가 나에게 귀 기울인다는 얘기입니다. 낮 동안 적당한 곳에 숨겨두었던 마음을 일기장은 잘 들어주니까요(43-44쪽)

 

다섯째 키워드 #여행일기는 여행지마다 한권의 노트 쓰기입니다.

아.. 사실 저는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 슬프게도 많이 다녀본 곳이 없네요. 아무튼 작가님은 여행 일기장을 따로 작성하신다고 하네요. 작은 노트를 구입해서 표지에 이 여행을 가리키는 제목을 달아준다고 하네요. '마음이 처음으로 쉬었던 한 달 2019.1.1.~1.31 치앙마이' 이렇게요.

 


1장의 마지막 키워드 #월말결산은 매달 나만의 베스트를 가려보기 입니다.

 

매년 12월이 되면 '연말정산'노트를 적어보는걸 좋아합니다.

예를 들면

올해 나에게 영감을 준 인물 3명.

봄/여름/가을/겨울의 _________이 제일 좋았다.

올해 ___________을 배우기 시작했다.

연말정산이란건, 우리가 한해 동안 벌고 쓴 돈에만 필요한게 아니라 우리가 보낸 시간에도 필요하다는것.(55쪽)

기록연습에서는 <이달의 OO>을 제목처럼 적어 넣어보라고 합니다.

<이달의 여행지>

<이달의 소비>

<이달의 음악>

<이달의 공연/전시>

<이달의 영화>

<이달의 책>

<이달의 문장>

<이달의 인물>

<이달의 새로움>

(59쪽)

 

작가님은 월말 결산 노트를 만들어서 이달의 책 베스트를 정하시고 연말에 올해의 책을 정하신다네요. 나만의 베스트 참 괜찮은거 같아요.

 


 

저는 올해부터 예스 블로그에 독서목록을 월별로 정리하려고 생각해서 지난 1월에 목록을 정리했는데요.

이 책을 보고 결정한것은 저도 저 나름대로의 월별 베스트를 정해보려구요. 그리고 나만의 올해의 책을 정해보렵니다. 그리고 내년에 저의 베스트 책은 소중한 분들께 선물하는것도 좋은 방법인듯 해서요. 아니면 월별 베스트를 선물하는것도 좋겠지요?

 


 

2. 기록하는 법, 두번째. 순간을 수집하기로 했습니다.

 

이장의 키워드는

#1일1줍#테마별기록#계절기록#공간기록#좋은말수집#농담수집

 

 

첫번째 키워드 #1일1줍은 하루에 하나씩만 좋은 순간을 줍기 입니다.

 

일명 #1일1줍. '1day 1moment'라는 이름을 달고서 인스타그램 부계정에 저만의 '좋은 순간 모음집'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피드를 훑어보면 내가 어느 계절에 어떤 순간을 좋아했는지, 언제 조그만 기쁨을 느끼며 웃었는지 선명히 보입니다. 그걸 알고 있다는 건 중요한 일이예요.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자기를 챙기며 산다는 건, 스스로를 조금 더 자주 웃게 해주는 일일 테니까요(65-66쪽)

 


 

인스타그램에 부계정으로 남을 의식하지 않고 아끼는 순간, 솔직한 마음을 올리고 싶어 비공개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무가 우거진 출근길을 걷는 기쁨, 낮맥이야말로 행복의 ㅎ, 댕댕이를 만나는 순간은 언제나 ㅎ!, 산책길에서 만나는 낮잠 냥이, 주말의 테라스에서 보내는 읽고쓰는 시간, 초여름의 근사한 구름을 목격하는 순간, 테라스에서 점점 짙어지다 사라지는 노을을 지켜본날...

이런 일상의 순간들을 찍고 기록해두고 있답니다.

 

두번째 키워드 #테마별 기록은 나만의 반복되는 역사 기록하기 입니다.

여행지 숙소만 모아둔 기록, '체크인'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그동안 머물렀던 여행지의 숙소들을 기록해두었던 블로거의 기록들..

작가의 친구 D는 '오늘의 노을'을 꾸준히 모은다고 하네요.

그리고 작가님은 최근 새롭게 시작한 기록으로 '차박 기록'이 있다고 하네요.

'주간음식', '맥주일기' 처럼 '나만의 반복되는 역사'를 쌓아보라고 합니다. 기록의 시작은 '적을 것'과 '적을 곳'을 분명히 하는데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떤 테마로 기록을 할까?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딱히 떠오르지는 않더라구요.

그러다... 한동안 우리 구름이 일기를 적었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뭔가 나도 한가지 테마를 생각한건 이구름, 저구름이죠(저의 강아지 구름양과 하늘의 구름...)

 

비오는 날도 좋아하고 구름도 좋아하니 구름 사진을 찍어볼까하구요.

그런데.. 이것도 부지런해야 하더라는것... 하지만 제가 계속 의식하지 않으면 어느날은 하늘도 한번 제대로 보지 않고 지나는 날이 있으니까요..

한번 도전을 해봐야 겠어요.

 

<이구름일기>



 

<저구름일기>

 

세번째 키워드 #계절기록은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계절 모아보기

 

작가님의 거실 창에서 까치발을 들고 찍은 나무의 사계절입니다. 나무의 변화에 따라 산책로의 사람들이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풍경이랍니다(93-95쪽)

 

 

#공간기록은 언제가 그리워질 공간을 기록하기

#좋은말수집은 내게 닿은 좋은 말들을 적어두기

#농담수집은 함께 웃었던 농담을 기록하기 입니다.

 


 

3. 기록하는 법, 세번째. 영감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3장의 키워드는

#내인생의문장#글감수집#문장서랍#간직하는기록#영감노트#아카이빙

 


#내인생의문장은 나를 일으켜준 문장을 기록하는 것이랍니다.

 

작가님의 에버노트에는 '일으켜준 말들'이라는 노트가 있답니다.

 

'일으켜준 말들'에는 제가 살아내고 싶은 문장들을 모읍니다. 읽고 지나가버리는 문장이 아니라 꼭꼭 씹어 내 것으로 소화하고 싶은 문장들, 침대 맡의 전등처럼, 창가의 화분처럼, 가까운 자리에 두고 함께 살고 싶은 문장들을요. 실제로 그 문장들은 저를 몇 번이고 일으켜주었습니다(124쪽).

 

기록 연습에서는 작은 노트든, 메모 앱이든, 블로그 비공개 게시판이든  '내 인생의 문장'을 기록해두기 위한 공간을 마련해 보라고 합니다.

 

저는 독서하면서 마음에 닿은 문장은 독서노트에 꼭 기록을 하고 있는데요. 요즘은 예스블로그를 하다 보다... 블로그에 리뷰을 올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독서시간이 오히려 줄게되는) 서평단 리뷰가 압박을 해오니.. 독서노트에 옮겨 적는게 밀리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나름의 방법으로는 매주 토요일에는 독서노트를 적는 요일로 정했는데.. 사실 1,2월달 동안에 읽은 책중 반도 못 옮겼네요.

 

단순히 문장을 다 옮기는 것이아니라 책 한권에서 정말 '내 인생의 문장'이라고 할 수 있는 한 두 문장 만이라도 옮겨 적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 해서... 고민을 좀 해보려고 합니다. 독서노트 작성의 방향을 정비하려구요.

 

#글감수집은 에세이를 위한 글감들을 찾는것입니다.

작가님은 출근하면 일하고, 퇴근하면 글 쓰기에 에버노트 앱에 '글감수집' 노트를 서너 개 따로 가지고 있답니다. 글감을 주울 때마다 이곳 서랍 삼아 넣어둔다네요. 그리고 글을 써야 할때 그 서랍에서 하나를 꺼내 쓴다고 합니다. 참 쉽죠? 라고 말하는데...

 

전혀 공감이... 저는 글감을 줍는다는 걸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어요. 그리고 글감을 주워서 각각의 서랍을 달리해 담아 놓는다니.. 역시나 글을 쓰는 분들은 뭔가 나름의 방법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부분입니다.

 

작가님의 노트 제목들만 알려드릴께요. 이 노트 안에 기록들 내용이 좋은데.. 다 알려드리면.. 안될듯 합니다. 아껴둬야죠.. 궁금하신분들은 책을 직접 보셔요~~

 

첫번째. [흔한마음]을 포착하고 기록하기

두번째, [일상의 디테일]을 기록하기

세번째, [빌려 쓰는 글감]기록하기


글을 모을때 세가지를 기억하면 좋다고 합니다.

 

1. 바로 메모하기

2. 메모한 것을 알맞은 서랍에 넣기

3. 주워둔 글감으로 뭐라도 쓰기

 

요즘엔 글쓰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100일 프로젝트'같은 것을 하는 분도 많습니다. 블로그이 100일 챌리지 기능이나 '챌린저스'앱, '카카오 프로젝트100'등을 이용해 꼬박꼬박 달성 여부를 표시하고 성취감을 셀프 충전하는 방식이죠.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 글 쓰는 습관을 들여보세요(137쪽).

 

#문장서랍은 이정표가 되어주는 문장들을 잘 분류하는 방법이에요.

 

세상의 모든 좋은 문장들을 머릿속에 담고 있는건 아닐거예요.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기록입니다. 기록의 힘을 빌려 좋은 문장들을 모아두면 돼요.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도록 말이에요.

제가 하는 기록을 큰 틀에서 두가지로 나누면 '순간 수집'과 '문장 수집'일 될 것입니다. '순간 수집'이 주로 사진을 찍는 방시긍로 이루어진다면, '문장수집'은 노션 앱에 하는 기록이 주를 이룹니다.

저에게는 이렇게 수집한 문장을 넣어두는 '문장 서랍'이 있습니다. 각각의 서랍은 서랍문에 이름표를 붙이듯 제목을 붙여두었어요. '행복', '재능', '가족', '책', '예술/창작', '여행'처럼요. 이렇게 키워드를 나누어 만든 여러개의 노트에, 각가 그 주제와 관련해 모은 발췌 문장들이 들어 있는 것, 이것이 제 '문장 서랍'입니다(140-141쪽)

 


이부분을 읽으면서 저는 '노션'이란 앱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지난번 서평단 모집에서 '노션' 앱을 사용하는 책이 나왔길래 신청했지만 똑 떨어졌네요.  다음에 꼭 구입해서 읽어보고 노션도 사용해보고 싶답니다.

 

마음에 와 닿은 문장을 독서 노트에 손글씨로 적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고 글감을 수집하는 방법으로 이렇게 문장서랍을 잘 분류해놓으면 강의 주제에 따라 해당 문장을 좀 찾아내고, 글을 쓸때 재료가 될수 있으니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연습하고 따라해볼만한 방법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간직하는기록은 믿고싶어지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기록하는데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나 새로알게된 아름다운 단어들을 담아두어도 좋다고 합니다.

 

#영감노트는 언젠가의 작업을 위한 노트에요.

 

영감에 대한 기록 중 두 가지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1. 아이디어 씨앗 모으기

영감과 관련되 기록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아마도 책 [기록의 쓸모]를 쓴 마케터 이승희 님의 '영감노트'(인스타그램 @ins.note)일 텐데요. 실제로 그의 계정에 영향을 받아 영감노트 기록을 시작한 사람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저 역시 그중 한 명이고요.

<중략>

'영감 노트'라고 해서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기록은 너무 비장해지면 부담스럽기 마련이거든요. 각자가 하는 일에 필요한 영감도, 또 나한테 영감이라 느껴지는 것도 사람마다 다르니 제한을 두지 말고, 내가 맞닥뜨리는 것 중 '오, 좋은 아이디어다' 느껴지는 순간을 모은다고 생각해보세요.

저만 해도 일상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상황을 기록합니다. 디자인이 참신해 눈길을 사로잡는 간판을 찍을 때도 있고, 트위터에서 본 남의 문장을 캡처해서 올일 때도 있고, 내용과 형식이 일치해 짜릿함을 주는 책 표지를 찍어 올리기도합니다(154-156쪽).

 

2. 좋은 제목과 카피 모으기

 

작가님의 '영감수집'에 줍줍한 영감의 일부라고 하네요.

간판 사진 그리고 책의 표지에서 떠오른 생각을 정리해서 올려둔거에요.

 

 


#아카이빙은 나만의 콘텐츠가 될 기록입니다.

 

2장에서 수집한 순간들이 개인적인 기록이라면, 조금 더 공적인 용도의 아카이빙을 할 수도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건 모으면 콘텐츠가 되겠는데?' 싶은 순간들 기록하는 것이죠(161쪽)

 

돈가스 덕후인 친구는 전국의 돈가스 맛집에 대한 후기를 남기고,사주를 보러 다니는게 친구는 전국 사주집 후기 계정을 만들건데 신뢰도 높이기 위해 '영수증 리뷰어'가 될 자신이 있다고 말하면서요.

이책의 편집주간님이 '노가리 덕후'라네요. 그래서 노가리에 대한 기록을 시작하시라고 했답니다.  언젠가 노라리 맛집에 대한 콘텐츠가 나올듯 하니 저도 기다려 보겠습니다.

관심 분야인데 아직 정리된 정보가 없다면 바로 그 분야의 첫번째 기록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4. 기록하는 법, 네 번째. 사랑을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마지막 4장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순간을, 기록하는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은 가족의 삶을 인터뷰 한 부분이었습니다.

 

#가족의 삶을 인터뷰하기에서는 작가님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인터뷰 내용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엄마의 인터뷰는 정작 작가님이 아닌 <일간 이슬아>의 발행인 이슬아 작가였다고하네요. 

 

엄마가 슬아에게 어떤 고마움을 담아 직접 농사지은 표고버섯 한 박스를 보냈고, 그 버섯을 한 달 내내 먹던 슬아가 이것을 길러낸 인숙씨가 궁금하다며 인터뷰를 청했기 때문이에요(190쪽).

 


 

이렇게 부모님의 인생을 함께 나누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까요?

그래도 저는 다행히.. 작년 2020년에 인스타에서 떠돌던 [어버이 자서전]이라는 어버이날 선물을 구입해서 부모님께 선물로 드렸어요. 사실 부모님에 대한 문답이었는데... 부모님께서 작성해 주시지 않으셨더랬죠.

 

그래서 작년에 김장 도와드리러 집에 갔을때 두분을 함께 앉아보시라고 해서 제가 인터뷰 하듯이 질문을 읽어드리고 말씀해주시면 제가 노트에 적는 형태로 했었답니다. 그걸 하면서 느낀건 두분이 50년 이상을 사셔서 그런지 본인의 답보다는 상대에 대해 더 자세히 말해주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두분의 연애 시절 이야기도 듣고 처음으로 엄마 아빠의 첫뽀뽀 장소도 들었답니다. ㅋㅋㅋ

 

이런 책이였어요... 혹시나 관심 있으신 분은 구입하셔서 한번쯤 부모님과의 대화시간을 가져보시는것도 좋을 듯 하여... 소개해드려요.. 절대 광고도 아니고, 협찬(?)도 아닙니다. 제가 작년에 구입했던 책입니다.

 

 

 

위에 어버이 자서전은 본 책에서 언급된 책은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부모님)과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 도움이 될 수 있을 듯하여 제가 작년에 구입해서 사용해본 책을 소개해드립니다.


 


 

에필로그

 

임진아 작가의 에세이 [빵 고르듯 살고 싶다]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기록은 쉽다. 하지만 기록하지 않는 건 더 쉽기에 언제든 이미 지나쳐버린 마음으로 살게 된다

 

단순한 진실이에요. 기록은 쉽지만, 기록하지 않는 건 더 쉽기에 하지 않거나 못 할 뿐입니다. 그러니 올해는 조금만 덜 쉬운 쪽으로 선택해보기로. 어디서 본 건지 기억나지진 않지만 제 가 기록하는 데 지칠 때면 한 번씩 떨올리는 문장이 있습니다. "지구가 생긴 이래 같은 날씨는 한 번도 없었다." 우리가 태어나 지금껏 사는 동안, 같은 날씨는, 같은 하루는 한번도 없었어요. 그런 생각을 하며 오늘을 어떻게든 남겨두고 싶어집니다(210쪽).

 

무엇이든 기록해보라는, 매일 기록하는 사람은 하루도 자신을 잊지 않습니다. 그건 곧, 하루도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고 말하고 있네요.

 



 

나가며~~

 

저는 지금... [기록하기로 했습니다]의 리뷰를 3시간이 넘게 리뷰 작성하고 있습니다.

뭘 이리 길게 쓰고 있을까? 궁금하거나 필요한 사람은 알아서 구입해서 읽을 텐데 말이죠.

 

그럼에도 제가 이 책의 내용을 자세하게 기록한건 또하나의 나의 기록이 될거라 그렇습니다.

나의 소중한 매일매일은 저는 그저 똑같은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 매일이 똑같지 뭐.. 라고 말하던 저의 생각들을 싹~~ 다... 갈아엎어 버렸답니다.

 

지금 당장 책에 있는 대로 무언가 기록하고 수집하기는 어렵겠지만요.. 기억하기 위해 이렇게 많은 내용을 긴~~ 시간을 두고 적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난 저의  다짐은

 

1. 매일의 일기쓰기 -  감사기도일기를 쓰고 있었는데 매일 쓰지는 않았거든요. 매일 쓰도록하려구요

2. 문장수집, 문장 서랍 만들기 - 노션앱이란걸 써보고 배우기보다는 여기 예스블로그나 노트북에다 만들어 볼까 합니다.

 

3. 나만의 월별 베스트 - 내가 뽑은 나의 최고의 책과 최고의 문장~!! 예스블로그 덕분에 독서리뷰도 꾸준히 쓰게 되면서 올해 100권 읽기 목표를 세웠으니 한달 목록 정리할때 나만의 베스트를 뽑고, 그 책에 내가 뽑은 한줄 문장을 손글씨로 써서 사랑하는 나의 이웃(직장동료, 가족, 그리고 이웃님들)에게 책선물을 해볼려한다.

 

이 두가지는 새롭게 시작하는 월요일 부터 해볼랍니다. 아니다.. 오늘부터 해야죠...

 

YES24 리뷰어클럽 체험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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