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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8. 토

 

공지영 [그럼에도 불구하고]

 

싫어요, 그냥 싫어요......

P. 214-215

 

 누군가 그랬다. 진정한 자유인은 그저 싫으면 싫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차를 덖으며 생각했다. 난 불의에 대해서 비상식에 대해서 어떤 누구보다 용감했었다. 손가락질 같은 것도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명분, 도의, 상처 줄 우려 앞에서 언제나 머뭇거렸고 가끔은 놀랍게도 끌려다녔다.

오랜 연습 끝에 나 이제사 겨우 입을 떼며 더듬거리며 말한다.

 

싫어요, 그냥 싫어요......

 

내가 전화 안 받으면 그냥 전화 받기 싫은 거다.

내가 문자 씹으면 그냥 답하기 싫은 거다.

메일 답장 없으면 그냥 편지쓰기 싫은 거다......

 

여기까지 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리고 세 번째 방문객이 도착할 시간이 다가왔다.

 

 

나는 호불호가 쫌 강한거 같다.

어느때 부터인가 좋은건 좋다고 싫은건 싫다고 말했다.

눈치도 좀 보였지만.. 특히 무언가 먹으러 갈때 나에게 의견을 물었으니 그냥 난 이게 싫어요. 이게 좋아요 말해왔다.

싫어한다고 못먹는건 아니다. 그러다 보니 내 주변 사람들은 내가 좋아하는 음식 취향은 확실히 안다. 안다라는건 나를 위해서 무언가 선택할때 고민의 여지를 주지 않아서 편하다는 것이다.

 

OO이는 돼지고기, 닭고기 좋아하지만 소고기는 싫어하고 수제비는 좋아하지만 칼국수는 별로다.

과일 신거는 않좋아한다. 수박, 참외, 단감은 좋아하고, 홍시는 잘 안먹는다.

케익은 쵸코케익을 좋아한다(이것도 아무거나가 아니라 PB 초코케이크 중에 좋아하는게 있다).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는 좋아하지만 우유들어간거 안좋아한다. 등등...

 

상대가 나에게 뭘 먹을지 물어볼때 '아무거나요' 라고 대답하고 진짜 아무거나 먹으러 갔을때(나의 취향이 아닌 상대의 취향일 때도 있다) 맛있게, 고맙게 먹는다는게 어렵다. 그렇기에 별거 아닌것 같지만 먹는것 하나도 서로의 취향을 맞추는게 어렵다는걸 나이가 들수록 더 잘 알게 되는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것 싫어하는것을 고집해서 상대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좀더 보여주고 상대와 나를 맞출수 있고 배려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것이라 생각하기에(이것도 나만 그런지 모르겠으나) 나는 누군가 나에게 무엇이 좋으냐 물으면 뭐가 좋다, 싫다 이야기 한다.

그리고 상대도 나에게 확실하게 이야기 해줄때 맘이 더 편하다.

 

눈치 보지 말고 싫다 좋다 이야기 해주는게 좋은데..

내 주변의 분들은 보통의(?) 사람들처럼 "다 괜찮아, 아무거나 상관없어" 라고 말하며 자신을 내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어렵다. 뭘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모르는 상대를 위해 내가 무언가 준비해야 할때....

 

무조건 상대를 배려해서 내것을 숨기는지요?

숨겼을때(나를 표현안해서) 내가 진정 더 편안하고 행복한가요?

이런 질문을 해본다. 무엇이 나를 더 행복하게 할까? 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지영 저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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