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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함께 해온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종업식날이에요. | 인문학/철학/심리/역사/과학 2020-12-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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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데이비드 S. 키더,노아 D. 오펜하임 공저/허성심 역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짧긴 짧았어요. 그럼에도 지적 호기심을 자극시켜줬기에 새론 분야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그 첫번째로 철학.. 내년엔 철학관련 책을 좀 읽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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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날: 2020.1.1~2020.12.31

지은이: 데이비드 S. 키더, 노아 D. 오펜하임 / 허성심 역

출판사: 위즈덤 하우스

작년 그러니까 2019년 12월 2일 나의 축일을 앞두고 젤 친한 언니님께서 선물 뭘로 해줄까 하길래 예스24에서 책을 사달라 했죠..

저보고 원하는거 사라고 돈은 보내준다고... 그래서 골랐던 책이.. 이 책입니다. 2020년에는 쫌 교양인이 되어 볼란다하고 다짐하면서 구입했던...

그래서 2020년이 시작하면서는 이 책은 한번에 읽지 않고 매일 1페이지씩 읽겠다고 다짐했으나, 한달도 못가서 보니...매일 읽지 못하고 있더라구요.

바쁘기도 하고 게으르기도 하고.. 출근전에 읽고 출근해야지 했는데 잘 안되길래 일주일에 한번 일요일에는 읽자고 계획을 수정했더랍니다. 그래서 일요일 한번씩 밀린 7일치 교양수업을 읽었습니다.

힘들었던 2020년 집콕해야 했던 답답한시간들도 있었지만 그 힘든 시기에 저와 함께 해준 책들이 있어 참 고마웠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종업식 입니다 ㅋㅋㅋ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안 사실도 있었고, 아직도 너무나 어려웠던 분야(과학은 정말.. ㅠ.ㅠ)도 있고, 새론 흥미가 생겨서(철학 ㅋㅋ) 2021년 다시 도전하도록 해준 동기유발이 된 분야도 있습니다. 365개의 수업을 다 기억하고 다 이해했다면 제가 천재지 않겠습니까?

그럼에도 365일 꾸준히 읽었던 그 성실함(?)에 칭찬하며.. 내년에는 또 새롭게 시작할 저의 365 시리즈가 저의 가슴을 떨리게 하네요(아.. 부정맥땜에 막 떨리면 안되는데...)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은 7가지의 테마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월요일 역사 : 서양문명을 형성하고 발전시킨 인물들과 사건을 살펴봅니다.

화요일 문학 : 위대한 작가와 오늘날까지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그들의 시와 소설등 주요작품을 소개합니다.

수요일 미술 :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회화와 조각, 건축물을 탄생시킨 미술가와 미술운동을 알아봅니다.

목요일 과학 : 블랙홀의 기원에서부터 배터리 작동 원리에 이르기까지 놀라운 과학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금요일 음악 : 위대한 작곡가에게 영감을 준 것은 무엇인지, 악보를 어떻게 읽는지, 모차르트가 그토록 존경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등 음악적 유산을 들여다 봅니다.

토요일 철학 : 고대 그리스로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가장 위대한 철학자들이 연구한 삶의 의미와 우주의 발자취를 다룹니다.

일요일 종교 : 세계 주요 종교와 그 종교의 교리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책에 담긴 지식의 장을 한장씩 넘길 때마다 지적인 호기심으로 일상이 새로워지고 인생의 새로운 탐험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p. 6-7).

 

매일 다른 주제로 이야기 해주다 보니 뭔지 모르게 조잡하다(?), 집중이 안되고 흐트러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적으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렵거나 관심이 생기는 것들은 읽으면서 다른 책도 좀 찾아보게 되었고,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고(특히 미술부분은요), 음악도 찾아서 듣게 되었고.. 그것이 교양수업의 묘미겠죠?

학교에서 교사, 교수가 가르쳐주는 것이 지식의 100%는 아니고 배웠다고 모든게 다 내것이 되는것은 아니잖아요. 배운것을 바탕으로 내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가 부족한 것을 느끼고, 궁금한것이 생기면, 그것을 알기위해 무엇인가를 찾고, 이해해야 하는 과정이 진정한 공부임을요...

그런 의미에서 제게 이 책은 저의 지적 호기심을 유발시켜줬음에 아주 감사와.. 제 나름의 큰상을 줍니다. 짝짝짝!!!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저자들께서 머리말에 써놓은 지적인 호기심으로 일상이 새로워지고 인생의 새로운 탐험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라고 한 바램이 제게서도 불씨가 된듯 합니다.

184일째날  문학 가지 않은 길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

애석하게도 두 길을 다 가볼 수는 없었다

몸이 하나이기에. 한참을 서서

한쪽 길을 따라 되도록 멀리 바라보았다

길이 덤불 속으로 휘어지는 곳까지

 

그러다가 다른 길을 택했다. 똑같이 아름답고

어쩌면 더 나은 듯한

풀이 무성하고 사람의 발길이 원하는 길이었기에

사람 발길로 닳은 건

두 길이 정말 비슷하기는 했지만

 

그리고 그날 아침 두 길은 아무 발자국도

찍히지 않은 낙엽에 덮인 채 똑같이 놓여 있었다

아, 한쪽 길은 다른 날을 위해 남겨두었다!

길이 어떻게 길로 계속 이어지는지 알기에 과연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의심하면서

 

나는 먼 훗날 어디선가

한숨지으며 이 이야기를 하고 있겠지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그리고 나는 사람들이 덜 다닌 길을 선택했고,

그것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고

(p. 194)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란 시다.. 이 시의 제목만 알고 있었다. 나는...(무지한 인간)

시를 읽으며 인생의 두갈래길, 선택, 후회, 또다른 갈망... 뭐 이런 단어들을 떠올리게 되었었다. 그래서 시에다 줄도 그었고 플래그도 붙여놨었던거 같다. 리뷰를 쓰면서 다시 읽어보니 느낌이 좀 새롭게 다가온다.

이책의 저자는 이 시와 시인에 대해 짧게 설명하면서 맨 마지막에 이렇게 쓰고 있다.

프로스트는 인간들이 자신에 대해 과장하고 삶의 불확실성을 미화할 뿐만 아니라 인생이란 좋은 길과 나쁜 길 사이를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과정의 연속이라고 보는 데세 위안을 얻는 성향이 있음을 시인한다. 그러나 프로스트가 궁극적으로 말하려고 하는 것은 우리는 현실에서 어느 길이 최선인지 알수 없고, 우리의 선택이 그만큼 무작위적이고 무지한 추측이라는 것이다(p. 195)

이길이 어느 길인지 확신하고 걷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며 걷고 있는 내내 걷지 않은 길을 생각하며 걷거나 되돌아 가는 사람도 있겠지요. 저또한 한동안은 내가 선택한 이 길에 대해 후회는 아니였으나 다른 길에 대해 갈망해보기도 했으니까요. 그럼에도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에 대한 불안은 떨쳐내야 걷는동안 힘들지 않고 지치지 않을것이란건 알게 된거죠..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수요일 미술 편이었다. 그림을 글로만 배웠다.. ㅋㅋㅋ

연애를 책으로 배웠다고 하는 사람처럼 말이다. 미술부분에서는 그림과 작가에 대한 설명이 길다~~ 그럼에도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이건 또 나의 무지함에 그런거니...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미술부분은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그림을 찾아 보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나는 나의 공부를 했으나.. 기억에 남는건 없어.. ㅠ.ㅠ

그러다 지난 10월에 서평단 책 [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미술365]를 읽으면서 똑같은 작가의 그림이 나온 것을 보고 아.. 내가 이걸 어디서 읽었더라 하는게 떠올라 찾아봤더란다.. 뭐.. 이정도면 기억에 쬐금 남아 있었던 걸로~~


읽기만 하면 내것이 되는 1페이지 미술 365, P.178,  비에이블
 

뭐든 다 만족할 수 없으니 부족한것은 내가 찾아야죠.. 아무튼 저는 올해 교양수업을 하고 난 만족도는 85점입니다. 책도, 내용도, 가르침도 좋았으나 저 스스로 그냥 목표달성에 급급해서 많은 것을 더 찾거나 노력하지 않았더랬죠.. 그래도 지적 호기심이라는 자극을 제안에 던져졌다는것에 감사하며 새론 2021년의 공부들을 기대해 봅니다.

이로써.. 저혼자 공부하고 저혼자 마치는 종업식이었습니다. 이제 수고했으니 점심시간.. 라면이나 끓여 먹어야 겠습니다.

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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