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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날들이 참 좋았습니다

초록담쟁이 저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짓게 해주었어요. 어쩜.. 이리... 어린시절이 다 떠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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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_007

읽은날 : 2021.01.01~2021.01.17
지은이 : 초록담쟁이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

 

예스블로그 시작하면서 제일 좋은 점은 이웃님들의 리뷰를 통해 새로운 책을 만날수 있다는 점입니다. 평소에 책을 좋아한다고 해도 편독(편식)이 심해 항상 좋아하는 분야의 책과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구입하고 읽는 정도였습니다.

 

새로운 책들, 다양한 책들을 먼저 읽고 솔직하게 써준 리뷰 덕분에 저도 좋은 책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답니다.

 

[그날들이 참 좋았습니다]라는 책도 저는 블로그 시작하면서 알게 되었네요. 이웃님이 독서포스팅을 하시고 예쁜 그림을 사진 찍어 함께 올려주시니... 예쁜 그림에 빠져버렸네요...

 

항상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와 선택한 것이지만 작가님의 글들을 통해 잊고 있었던 저의 어릴적 모습들이 떠오르고 옛 친구들이 떠오르고 옛 집이 생각났더랍니다.

 

그림이 모~~~ 두~~~~ 다 예뻐서 다 소개하고 싶으나....

그냥... 제 추억을 소환한 몇가지 그림들과 함께 저의 이야기도 일기처럼 써보렵니다.

 


 

 

봉숭아 꽃물

 

첫눈이 올 때까지 봉숭아물이 남아 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엄마의 달콤한 이야기까지

 

 

나의 봉숭아물은 첫눈올때까지 남아있었던 적이 없던거 같다... 그래서 나의 첫사랑들은 그렇게 다 떠나갔다부다.
근데.. 누구부터가 첫사랑이였는지 모르겠다. 아니지 다 짝사랑이었지 ㅠ.ㅠ

 


 


친구야 노올자!

 

"영희야 ~ 노올자!"

"순이야~ 노올자!"

집을 차례대로 돌며

점점 불어나는 친구들과

곤충잡기, 소꿉놀이, 구슬치기, 고무줄, 숨바꼭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그렇게 해질때까지 친구들과 놀던 그 시절... 지금 아이들이 30년 쯤 후에 오늘을 기억할때는 뭐라고 말할까요? 아마 게임을 함께 하면서(게임용어를  몰라서 ㅠ.ㅠ) 놀고, 학원다니고, 노래방가고, PC방가는 그런것을 기억하겠죠? 

 

저는 국민학교 시절이네요..저도 여자친구들과는 주로 고무줄, 소꿉놀이, 인형놀이, 선생님놀이 많이 했어요...

제가 주로 선생님... ㅋㅋㅋ 그렇게나 혼내고  숙제도 내주고 했더랍니다. 

오빠들, 오빠 친구들하고는 항상 구슬치기, 딱지치기 해서 홀라당 다 뺏기고 울고하던...

 



 

 어릴 적 문방구

 

오빠가 어디 갔나, 찾아보면

십중팔구 학교 앞 문방구였지요.

그 시절 문방구는 우리에게

커다란 보물상자와 같은 곳이었어요.

 

 

어릴적  용돈 100원을 받으면 문방구 가서 하루 종일 놀았어요.달고나(우리동네는 띠기라고 했는데)도 해먹고, 쫀드기도 구워먹고, 수첩도 사고... 오락도 하고 백원이면 정말 엄청나게 많은것을 할 수 있었는데요..

 

우리 동네 아주~~ 오래된 문방구 이름은 삐삐문방구였지요. 사장님이 엄청 무서웠던.. 그 시절에는 물건 훔쳐가다 걸리면 사장님한테 죽기 직전까지 맞고 부모님 불려오고 그랬었는데...

 

지금도 고향집에 가면 길가다 뵐때도 있는데.. 엄청 반갑지만 어렸을적 그 무서움이 남아있어 쭈삣거리더라구요.. 내가 뭘 훔친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교회오빠

 

크리스마스 이브 행사 준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나를 데려다주던 교회 오빠 때문에 얼마나 설레었던지...

안경 쓴 단정한 얼굴, 신사적인 매너와

능숙한 기타연주 솜씨에 달달한 목소리까지.

그와 함게 걷는 이 길이 계속 이어졌으면 했지요.

여느 잘생긴 배우들보다 더 멋져 보이고

소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던 교회 오빠들.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요?

 

 

저의 그 많던 성당 오빠들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요?

수줍어 볼 빨개진 그림 속 소녀 처럼... 저도 예뻤을 때가 있었을까요? 

 

우리 성당도 12월이면 항상 문학의밤(엔젤의 밤)이라고 해서 주일학교 학생들의  문예회, 학예회 같은걸 했었어요. 노래, 춤, 성극(연극), 시낭송 등등... 그중에 가장 인기 있던건 고등학교 2학년들의 연극이나 콩트, 언니들의 댄스(영화 '써니'의 그런 춤들.. 허슬이라고 했었던거 같은데..) 이런게 가장 인기 있었고 연극이나 춤, 노래를 하려면 그만큼 준비시간도 오래 걸리니 학교끝나면 항상 성당에 모여 연습하고, 간식먹고 했던 그 시절... 생각이 나네요.

 

기타치며 노래 부르고, 꽁트도 겁나게 잘하던 울 성당 오빠들은 다 중년의  아저씨들이 되어 누군가의 남편, 아빠가 되어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답니다.

 

작가님의 기억처럼 집으로 바래다 주던 오빠들은 없었죠... 제게는

저희 집은 성당 앞이라.. 항상 멀리사는 소녀들이 부러웠답니다.

.

.

.

아니네... 멀리 살았어도 아무나 바래다주지는 않았을테니...

그냥 난 혼자 걸어다녔던걸로~~

 


 

정말 정말... 모든 그림들과 글들이 따뜻했더랍니다.

옛 친구가 생각나고, 어릴적 살던 동네가 그리워 질때가 있어요.

그럴때 펴보면 기쁘고 행복했던 그 시절(아픈 기억들도 있겠지만요)이 떠올라 한껏 행복을 느낄수 있을것 같아요.

좋은 책 만나 행복한 시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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