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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고전] 2022_004 | 문학/작가/동화/추리 2022-04-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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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전의 고전

김규범 저
책과강연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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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_004

 

읽은날: 2022.04.01~2022.04.17
지은이: 김규범
출판사: 책과강연

 

 

 


 

고전高戰 중인 당신에게 서른 편 지혜의 고전古典이 답하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직장인에게, 죄송하지만 독서를 권하겠습니다. 권하는 김에 '고전문학'을 읽으라네요.

학창시절 학급문고에 있던 누런갱지로 된 책(문고판이라고 하나요?), 전집류에서 봤을법한 책들의 제목은 낯설지가 않습니다. 어디서 많이 보긴 봤어. 음.. 그래...

 

분명 읽긴(?) 했던거 같아요.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시절 책을 읽고 독후감(독서장인가 암튼.. 책 제목을 기록했던)을 쓰고 뭔가를 제출했던 기억이 나긴하는데 아.. 국민학교 시절이라 ㅋㅋㅋ 기억이 잘 안나네요.

 

중학교 시절엔 고전 이라 불리우는 문학의 세계보다는 TV, 비디오, 영화, 가수를 좋아했고 책을 읽긴 했어도 소설류의 책들만 읽었기에 [고전의 고전]에서 소개하고 있는 고전 30권의 내용중 나이들어 다시 읽은 책 몇권 빼고는 처음 만난 낯설음을 안겨주네요.

 

고전을 읽어봐야지 생각만 하던 차에 블로그 이웃님들을 통해 알게된 유튜브 채널인 <사월이네북리뷰>에서 고전읽기를 새롭게 설명해주는 저자의 북리뷰가 재밌어서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그것마저도 몇개만 시청한게 다였네요.

 

사월이아빠인 김규범 작가의 책이 출간된다는 소식에 설레여 하던 차에 예스북클러버 [너와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의 모임장인 캡님의 덕분으로 작가님의 책을 그것도 사인본을 받아볼수 있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네요.

 

일단, 사인본 자랑 한타임하고~~~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지적 욕구 충족'과 일에 몰두해 자신을 잃어버린 이들의 '삶의 목적 회복'을 목표로 설정하고, '고전문학작품' 30편의 줄거리와 작가 정보가 담긴 '정보서'와 20년 넘게 월급쟁이로 살아온 저의 경험이 담긴 '직장인 에세이', 그리고 직장인들에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방법, 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는 '동기부여 자기계발서'가 합쳐진 '하이브리드 지식서'로 설계되었습니다. (...)

원작을 읽어본 독자에게는 '색다른 해석'을,

작품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원작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세상살이에 지친 직장인에게는 '공감과 응원'을

이 책이 여러분께 지식과 공감을 제공하고 힘찬 응원을 전하는 책이 되길 기원합니다.

(8-9쪽 프롤로그 중에서)

 

나는 이책 [고전의 고전]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30편중에 처음 접하는 책도 있고, 읽어본 책도 있지만) 저자의 해석이 '색다른 해석'보다는 '원작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더 우위에 있다. 읽었지만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그동안 어떠한 해설도 없이 막연하게 읽으면서(의무감에 만나왔던) 책의 주인공들의 감정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나이가 들었고, 사회생활 그리고 직장에서 을로 살아가는 나날들에 지쳐서 사직서를 품에 안고 살아가는 나의 나날들에 통쾌함을 날려준 저자의 이야기들에 더 많은 공감이 되었기에 원작을 다시 읽어보면 나는 어떤 생각과 감정들이 올라올까 궁금해진다.

 

'원작을 읽고 싶다는 생각'과 '공감'을 안겨주신 사월이 아빠, 김규범 작가님께 다시금 감사의 마음을 전해본다.

 


 

읽어보지 못한 책, 그래서 원작을 읽어 보고 싶은 책, 나의 모습이 떠올랐던

 

 

부끄럽지만, 솔직하게 30편의 책 중에서 완전 낯선 책 제목(들어보지 못한 책이다)이었다.  [다섯째 아이]란 책의 제목을 통해 가늠할 수 있듯이 가족, 세대갈등, 부모와 자녀, 또는 자녀들 사이 갈등 정도의 내용이겠지 했다.

 

줄거리 요약도 사실 흥미롭거나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평범한 가정 생활을 꿈꾸는 주인공들에게 닥친 다섯째 아이의 탄생으로 인해 행복한 가정을 완성하는것은 불가능했던 부부의 이야기는 1960년대 영국이 배경이 된 그 시절만의 이야기는 아닌듯 하다.

2022년 지금을 살아가는 어느 가정에겐 있을법한 이야기이다. 줄거리 소개는 [고전의 고전]이나 원작을 읽어보시는 것으로~~

 

저자는 고전을 읽고 이야기하면서 직장인들의 삶을 연결했다는게 새로운 접근이었고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는게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다섯째 아이>>에 적나라하게 서술된 주인공 부부의 고통은 사랑과 행복만을 꿈꾸던 이들이 마주한 현실의 모습입니다. 여기에는 가장  가까운 존재인 '가족'으로부터의 비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친척들은 주인공 부부가 무리해서 대저택을 구입할 때도 뒤에서 비난했고, 가족 파티를 열었을때도 그들을 비난하기에 바빴습니다. 아이를 많이 낳겠다고 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후에는 벤에게 대놓고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이 모습은 우리가 직장에서 만나는 인간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직장은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실체도 없는 인간을 만들어내서 기어코 실체와 결합시켜버립니다. 바로 '소문'입니다.

(115-116쪽)

 

직장이라는 테두리안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닌거죠. 인간이 부대끼며 살아가고 있는 곳에서 볼수 있는 인간적 모습을 소설에서 다루고 있고, 그 소설속의 주인공들을 보며 직장인의 이야기를, 인간의 본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인간들은 남의 얘기하기를 좋아하고 평가하기 좋아하죠. 그리고 쉽게 하죠. 남의 얘기를 어렵게 힘겹게 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듯 합니다. 부끄럽지만 저도 그렇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저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건방져", "싸가지 없어", "말대꾸를 잘해", 그렇게 내가 아닌 또 다른 내가 만들어져 직장 전체를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면 나는 이미 '그런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나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인간이, 나와 함께 일한 적도 없는 인간이 어디서 뭘 주워들었는지 나를 함부로 대하고, 무리에서 배제시키기까지 합니다.

(...)

없는것, 모르는 것에 대해 함부로 평가하지 마세요. 그것이 한 인간에 관한 것이라면 더더욱 그래서는 안 됩니다. 스쳐 지나갈 인간에게도 해서는 안 될 일을 직장에 함께 몸담고 있는 가까운 인간에게 해서는 안됩니다.

(...)

'가짜 당신'을 만나더라도 공격하지 마세요.

분노의 불길이 일어나는 순간, 고귀한 이성은 사라집니다.

(118-119쪽)

 

어제의 내 모습이, 그리고 오늘 아침에 내 모습이 떠올라 부끄러웠습니다. 쥐구멍을 찾고있는 제가 느껴지시나요?

이부분을 읽을때도 허공에 쏟아올린 타인에 대한 평가의 말들을 주워담지 못하는 내모습을 부끄럽다 생각하며 뒤통수 빡~~ 맞는 느낌이었는데... 어제 오늘 저는 또 직장에서 높으신분들에 대한 불만을, 비난을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장이 그랬는지 확실하지 않으면서도 "내생각에는 분명 OO의 생각에서 나온 결정 맞아" 라고 말하고 있더랍니다. 제가요..

 

설사 그게 진실일지 아닐지 몰라도 나는 그렇게 말하면 안되었던겁니다. 타인에 대해 썰~을 풀어내는 일상의 대화들을 결국 다시 돌아 내게 돌아온다는 사실.

나만 아니면돼 라고 쿨하게 넘기려 해도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나에 대한 '가짜 나'를 만나면 그렇게나 분노하고 거품을 물었던 내가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답니다.

 

소문을 만들어 내는 공간에 '내'가 없다고 자신할 사람이 있을까요?

 

'나'를 좀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직장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이다 백만개쯤 먹은 속시원함으로 읽어내려가다 보면 나도 그런 사람이었다는 고구마 열댓개는 삼켜지는 책이었습니다.

 

그런 사이다와 고구마가 꽉 막힌 삶의 과정안에 내가 있다는것. 나를 다시 객관화 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책이라는것. 고전읽기를 권하고 있는 저자의 마음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30편의 고전을 한권씩 도전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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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도둑] 2021_093 | 문학/작가/동화/추리 2021-12-3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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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심장도둑

사이다 글그림
사계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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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을 훔쳐간 도둑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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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_093

 

읽은날 : 2021.12. 11
지은이 : 사이다
출판사 : 사계절

 

 

 


 

"도둑이야~~~!!!"

 

 


고양이 루시를 안고 산책중인 유, 현, 민 세 자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산책길이네요.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걸 좋아하는 경호는 유일하게 키키와 산책할때라고 합니다.

보드타는걸 좋아하는 덕기는 동생이랑 싸우고 머리도 식힐겸 공원에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덕기도 쿵~~~


 

경호도.... 키키도..... 쿵.... 쿵......

 


도둑이 심장을 떨어뜨리고, 훔쳐가네요.

어떤 심장이여도 상관 없나봅니다.

터질것 같은 심장, 한결같은 심장, 얼음 심장, 열정심장, 쪼개진 심장, 열정의 심장 ....

모두를 훔쳐가네요.

 


세상에 이렇게나 많이 훔쳐갔네요. 도대체 도둑은 누구길래?

 


심장도둑은 바로~~~~

 


 

여기서 잠깐~!!!

 

심장 도둑이 누굴까요?

 

맞추시는 분께는 제가... 송년, 새해 맞이 이벤트로다...

정답자중 선착순 2분께 선물을 보내드리겠습니다(많은분들께 선물 보내드리고 싶지만 ㅠ.ㅠ)

 

앗.. 그리고 보니.. 제심장도 누가 훔쳐간듯 합니다.

 

돌리도~~~!!!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서.. 이것저것 참 많이도 읽은 12월인데요. 그중에 감동적인 몇권만 리뷰 올리려구요...100권 읽기 도전의 마지막 달에.... 바쁨을 핑계로.... 그림책으로 권수를 맞추려는 건 아니고.... 정말 그림책이 주는 간결하지만 생각할거리를 툭툭 던져주는 글, 그림이 매력적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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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아이] 2021_092 | 문학/작가/동화/추리 2021-12-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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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눈아이

안녕달 글그림
창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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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_092

 

읽은날 : 2021.12.21
지은이 : 안녕달
출판사 : 창비

 

 

 


 

 

 

눈사람을 만들던 어린시절의 모습이 떠올랐다.

눈사람이 아니라 눈아이를 만난 주인공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눈사람에게 웃는 얼굴을 만들어 주고, 꼬르륵 거리는 눈아이에게 맛난 빵(?)을 만들어 먹여주고

 

 

 

뛰다가 넘어진 눈아이가 아플까봐 호오~~ 입김도 불어넣어주며

 

 

그렇게 겨울의 한가운데서 눈아이를 만났다.

 

 

겨울동안 따뜻한 사랑을 나눠주었는데... 눈아이가 사라졌다

(아~~~ 넘 슬펐다는...)

 

그렇게 눈아이를 그리워하며 봄, 여름, 가을을 보내고 다시 겨울의 한가운데서 눈아이를

찾! 았! 다!

 



 

 

 


 

지난 11월에 한주에 한번씩 동네책방에서 있었던 그림책 읽기 모임에 참여하면서 내 평생(?) 가장 많은 그림책을 읽는 기회가 주어졌다.

 

내 어릴적에는 이렇게 예쁘고 질 좋은 그림책이 없었던 세대였고, 그림책을 별로(사실.. 책도 별로...) 좋아 하지 않았던 어린시절을 보낸 나로서는 올해 읽은 그림책이 평생 읽었던 그림책보다 많을듯 하다.

 

그림책이 주는 감성, 교훈(?)은 억지스럽지 않다. 그림 하나, 짧은 문장 하나에서도 마음을 움직인다. 말랑말랑해진달까?

 

어른의 눈으로 본 그림책과 어린아이가 읽으면서 받는 감동은 다를거라 생각하는데...

이 책 [눈아이]를 어린아이가 읽으면 어떤 마음이 들까? 궁금해졌다.

아이가 없는 나로서는.... 갑작스런... 궁금증에.... 이 책을 조카에게 읽혀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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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2021_080 | 문학/작가/동화/추리 2021-10-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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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조던 스콧 글/시드니 스미스 그림/김지은 역
책읽는곰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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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_080

 

읽은날 : 2021.10.16
지은이 : 조던 스콧 글/ 시드니 스미스 그림/ 김지은 역
출판사 : 책읽는 곰

 

 


 

 

김영하 북클럽 10월 선정도서입니다.

동화책을 읽을 일이 없던 제게 이번달 추천도서는 잠깐 쉴 수 있는 휴식같은 책입니다.

 

 

김영하 작가의 북클럽이 일년이 되었다고 하는데(넘었나?) 나는 이번이 세번째 참여였다. 그럼에도 지난 두번의 선정 도서를 읽으면서 어렵고 힘들었다. 그럼에도 읽고 난 후에 참석한 라이브방송에서 작가님의 이야기와 참석한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나누고 듣는 시간이 참 좋았다.

휴식같은 시간을 주기로 주며 내 인생의 동화책도 소개해보라고 했는데.. 사실..

어린아이를 키우지 않는 입장에서 동화책을 애써서 읽지는 않게 되니 딱히 인생의 동화책이랄것도 없다. 다만, 작년에 TV드라마인 <사이코지만 괜찮아>라는 드라마속 주인공이 동화작가이고 그 드라마에서 소개된 동화중에 <봄날의 개>라는 동화책이 기억에 남는다. 기회가 된다면 읽어보시길 추천드리며... (작년에 쓴 리뷰 -----> 봄날의 개  )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는 저자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이다.  책 뒷표지에 여러 추천사 중에서 이런 표현이 있다.

 

 

굽이치고 부딪치고 부서져도 쉼 없이 흐르는 강물처럼 아픔을 딛고 자라나는 아이의 눈부신 성장담!

 

말을 더듬는 소년의 일상을 덤덤히 표현한 그림이 크게 다가왔고 자신의 목소리와 말하는 방식에 귀기울이도록 이끌어준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지는 내용이다.

말을 잘할수 있도록 (언어치료를 받도록) 한 부모의 역할과 책임을 넘어서, 소년이 자신과 스스로 소통하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마음의 소리를 듣고 말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이끌어 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아빠는 말했어요.

내가 강물처럼 말한다고.

 

강물처럼 말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동화책을 보시면 아실테니... 여기까지만... 쓰면서

 

제게 가장 큰 울림을 준 그림, 한 장면만 소개해봅니다.

 


 

창밖을 내다 보며 듣는 그 수많은 소리들(세상의 소리들)과, 내안에서 일어나는 그 수많은 소리들을 다 말하는(더듬지 않고, 똑바로, 정확하게 잘~~) 사람일까요?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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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2021_074 | 문학/작가/동화/추리 2021-09-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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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즈의 마법사

라이먼 프랭크 바움 저/김율희 역
윌북(willbook)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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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 에머랄드시 가는 길이지? 나도 데리고 가~~ 나도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고 싶어~!!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2021_074

 

읽은날 : 2021.09.17~2021.09.20
지은이 :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 김율희 역

출판사 : 윌북

 

 


 

"대체 어디 갔다 온 거니?"

아주머니의 말에 도로시가 진지하게 대답했다.

"오즈의 나라에요. 토토도 같이 다녀왔어요. 아, 아주머니! 집에 돌아와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215쪽)

 

집나가면 고생이야~!! 도로시~!!

집이 최고지~!! 도로시~!!

도로시가 집으로 돌아오고 나서 한 마지막 말을 읽으면서 난 또 꼰대처럼 이런 생각들을 떠올렸다.

 

그런데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러 가는 동안에는 도로시의 손을 잡고 나도 가고 싶었다.

어려서 TV만화로 봤던 기억이 좀 있긴 하지만 (동화책으로도 읽었던 기억이 없으니) 꼭 한번 제대로된 이야기를 만나고 싶었다.

 

윌북 출판사의 걸클래식 환상 시리즈 서평단에서 랜덤 발송이라고 해서 <오즈의 마법사>를 일순위로 기다렸지만 내게 온건 <피노키오>..

피노키오가 내게 온 이유는 분명 있을거라 생각하고 즐겁고 기쁘게 읽었고 생각했던것 보다는 더 감동적으로 피노키오를 만났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읽지 않을 듯 하여 추석전에 이책 저책 막 구입하면서 오즈의 마법사도 함께 데리고 왔다.

 

피노키오 보다는 그래서 머릿속에 남아있는 장면들이 꽤 많아서 인지 낯설지 않게 읽었다.

 

역시나 집나오면 *고생이라고 말하긴 좀 뭣하지만(도로시가 집을 나온건 아니고 무튼, 집을 떠나왔으니)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그 길에서 만난 친구들과의 여행기(?), 탐험기(?), 성장소설이라고 해야 할것 같다.

 

사실 도로시가 주인공인데 주인공이 아닌듯한 느낌이랄까?

그럼에도 친구들과 경험한 그 여정안에서 도로시는 분명 더 많이 성장했을거 같다.

 

 뇌가 필요한 허수아비, 심장을 얻고 싶은 양철 나무꾼, 용기가 필요한 겁쟁이 사자, 그리고 동서남북의 마녀들(마녀들 정말 매력적이야~~), 더 놀라웠던건(이건 사실 기억이 나지 않았던지라) 오즈의 마법사가 마법사가 아니였다는것~!!!

 

각자의 사연이 명확한 친구들과 함께한 여정은 순탄치 않았지만 서로가 부족한 부분(필요한 부분)이라고 여겼던 것이 오히려 그들의 여행길에 서로에게 도움이 되었던, 달란트가 되어 주었다는 것이 큰 감동이었다. 

 

그래서 친구들은 바닥에 앉아서 어떻게 할지 고민했고 진지한 생각 끝에 허수아비가 말했다.

"여기, 구덩이 가까이에 커다란 나무가 있어. 양철 나무꾼이 도끼로 찍어 넘어뜨리면 나무가 건너편으로 쓰러질 테고 우리는 쉽게 건널 수 있을 거야."

"대단히 멋진 생각이야. 누가 들으면 네 머리에 짚이 아니라 두뇌가 든 줄 알거야"

(75-76쪽)

 

허수아비의 판단력 훌륭해~!! 누가 너를 뇌가 없다고 말하겠니?

젤로 똑똑한거 같아~!!!

 

그가 길을 걸어가면서 흘린 슬픔과 후회의 눈물이 얼굴을 타고 천천히 흘러내려 턱 경첩에 닿았고 그 부분이 녹슬고 말았다. 잠시 후 도로시가 나무꾼에게 뭔가를 물어보았을 때 그는 위아래 턱이 녹슬면서 단단히 붙어버린 탓에 입을 벌릴 수가 없었다. 양철 나무꾼은 더럭 겁이 나서 도로시에게 이런 저런 몸짓으로 구해달라는 신호를 보냈지만 도로시는 이해하지 못했다. 사자도 문제가 뭔지 몰라 어리둥절했다. 그러나 허수아비가 도로시의 바구니에서 기름통을 꺼내 나무꾼의 턱에 기름을 발랐고, 덕분에 얼마 지나지 않아 양철 나무꾼은 전처럼 다시 말이 하게 되었다

(69쪽)

 

양철나무꾼의 눈물을 보면서 어느 누구 보다 뜨거운 심장(가슴)을 갖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 눈물로 인해 녹이 슬어 말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지만 그의 몸짓을 알아듣지 못하는 친구들 속에서 그 몸짓을 이해하고 해석하고 행동한것도 허수아비였다.

허수아비는 분명 뇌가 있는 똑똑한 친구다~!!!

 

나는 양철나무꾼의 몸짓을 읽어낸 허수아비가 너무나 멋져 보였다. 허수아비야 말로 진정한 리더가 아닐까 했다.

 

양철나무꾼도, 겁쟁이 사자도, 허수아비도 부족하다고 느꼈던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여정이 있었기에 각자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리뷰를 쓰면서 딱 떠오르는 문장은 어제 리뷰를 쓴 [오늘을 버텨내는 데 때로 한 문장이면 충분하니까]에서 만난 문장을 도로시와 양철나무꾼, 허수아비, 겁쟁이 사자에게 들려주고 싶다.

 

역시 나는 나니까!!!  라고 외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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