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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행병은 계속된다. | 마음으로 쓰는 서평 2020-09-06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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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대유행병의 시대

마크 호닉스바움 저/제효영 역
커넥팅(Connecting)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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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남과 동시에 죽음을 향해간다.살아감으로 표현되는 삶은 어떻게 살다 얼마나 잘 편안하게 죽을 것인가? 늘 존재하지만 생의 끝과 필연적으로 맞붙어 공존한다.


일주일에서 보름을 앓고 나면 치유되는 작은 감기에서부터 몇 년간 치료과정을 거쳐야하는 암과 같은 질병까지 세균과 바이러스를 수용하며 살아간다.


"전염병은 세상에 다시 나타날 수 있음을 모두가 알고 있다.그럼에도,왜 그런지 우리는 파란 하늘에서 뭔가가 뚝 떨어질 수 있다고는 잘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지난 역사에서 전염병은 전쟁만큼이나 많이 일어났다.하지만 전염병과 전쟁은 늘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알베르 카뮈, <페스트> ... 6p


"이번 발병 사태는...이례적이고 복합적인 특성이 많고...현대과학은 틀림없이 정확하며 우리가 맞닥뜨린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와 어긋나는 결과가 드러났다." 애틀랜타,미국 질병통제센터장 데이비드J.스펜서 (David J.Sencer)  1976년 11월 24일 ...   206p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6개월 이상 일상은 활화산이 휴지기를 맞이하듯 모든 것들이 정지된 상태로 하루하루 어렵게 적응해가고있다. 일주일 뒤, 보름뒤면 하던 일상회복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의료계와 정부,국민이 힘을 합쳐 단결하는 모습에 나아지나 싶으면 소수집단의 일탈된 행동으로 노력들이 자꾸만 원점으로 되돌아간다.


분노해봐야 남는것은 에너지 소모뿐이다.선명한 현실은 확진자 증가가 개인의 감정에 의해 1%라도 바뀐다면 모르겠지만 오히려 어떻게 해결해야할지,얼마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편이 건강하다.회복탄력성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우리는 나름 교육을 받은 선진 시민이 아닌가? 


한편 학교에 가지 못한 아이들은 친구 언제 만날 수 있는지를 물어보다 이제는 공부도 다같이 하고싶다며 온라인 교육말고 학교 수업을 원하는 정도에 이르렀다.아이에게서 공부하고 싶다는 말이 저절로 나올정도의 긴 시간들이 흐른거다.직장인들도 재택근무체계로 돌입하다보니 답답함을 호소하며 집에서 업무가 끝나면 동네 공원 축구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직전까지 언제가봐도 어른 아이들이 번갈아가며 공차기, 달리기,배트민턴,킥보드까지 여러가지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모습들을 보였다. 익숙해질만도 한 시간이 흘러갔지만 주변지인들과 친구들은 장기전이 되어버린 대유행병의 조류에 짜증과 분노를 넘어서우울,불안,권태,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다. 언제쯤이면 끝이 날까? 


미래에 다가올 비대면 시대의 물결을 앞당긴것이 코로나라고 한다.어쩌면 가상현실의 주인공인 온라인으로 연결을 시뮬레이션하기에 최적화된 기회일 지 모른다.직접 대면하는 생활이 주는 교감과 소통력은 잃어버린 부분이 있겠지만 온라인 발달이 가속화되면서 비대면으로 지향되는 새로운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로 잃어버린 부분을 상쇄하고있다.폐쇄된 상황에서 개방된 사회 또 다른 시작과 만날 수 있는 기술혁신 덕분에 바이러스의 공포를 경감할 수 있다니 놀랍기만하다.


진사회성 동물인 우리들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우려와 동시에 온라인 연결이 오프라인보다 강점을 지닌 부분은 무엇일까? 기대감을 가져보기도 한다.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임상시험 참여자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됐다는 소식에 이제 종결인가 기사를 읽고 또 읽은 기억이 난다.지인이 김치유산균이 특별한 효과가 있다는 유튜브 영상을 보내주었을 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김치를 많이 먹으려고 노력한 기억이 난다.


'스푸트니크 V'는 6~7월 사이 전원항체도 형성되고,부작용도 없었다는데 그냥 통과시키면 안되나까지 생각하기까지 이르렀다.


"이번 사태는...다소 끔찍한 충격과 놀라움을 안겨 주었다.WHO를 비롯한 세계의 대처는,우리 앞에 펼쳐질 일들을 너무 늦게야 깨달았다."  WHO 에볼라 특별회의,제네바,마거릿 챈(Margaret Chan)   2015년 1월 25일

...384p


에볼라를 출혈성 감염질환인 리사열과 혼돈한 것처럼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를 경미하게 받아들이고 뒤늦게 대처한 점이 비슷하다.왜? 많은 의학자와 과학자들이 있음에도 혼돈을 겪을 수밖에 없는가? 정치,사회,문화 모든 것들이 혼합된 상태에서 문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지조차 흐려질 경우는 종종 일어난다. 


WHO에 따르면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150개 이상으로 이 중 26개가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돌입한 상태라고한다.선두권에는 미국, 중국, 영국의 주요 제약사들이 있다고 한다.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입증되는 기간이 필요한 만큼 접종은 내년 중반까진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번에도 에볼라의 역사처럼 늦어버린 것은 아닐까? 그래도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어본다.


"생각은 세계적으로,행동은 지역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르네 뒤보(Rene Dubos), '낙관주의자의 절망(Despairing Optimist)'... 442p


정치,경제,종교,문화적으로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을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느 부분을 탓하기보다 현실을 수용하고 묵묵하게 개인이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이제는 비대면을 적극적으로 바라보고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하고 유연하게 적응하면서 살아갈지를 여러가지 방면으로 방법을 생각하며, 헤쳐나아가야 할 시점이다.


지난 100년간 인류에게 온 대유행병에 관한 역사를 알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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