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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287. 징비록 | 사회 2019-08-04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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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징비록

유성룡 저/김기택 역/임홍빈 해설/이부록 그림
알마 | 2015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어렵지만 슬프지만 알아야 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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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전말에 대한 내 지식이 너무 부족해, 읽으면서 느낀 점에 대해서만 기록한다.)

분명 다 읽었는데. 분명 열심히 읽었는데. 해설까지 읽고, 그 전에 팟캐스트도 들었고, 이런 저런 역사 이야기를 들으면서 공부했는데, 징비록을 읽는 내도록 정신이 혼미했다. 지리와 이름에 약한 내 입장에서 자꾸 지명과 이름이 거론되니 따라가기가 힘들었다. 읽으면서 자꾸 멍해지는 정신을 다잡으며 지도를 보면서 부지런히 따라갔다. 안타깝게도, 그마저도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왜란의 과정에 대해서 좀 더 체계적으로 따라갈 수 있었다. 한 번도 과정을 제대로 본 적은 없었던 지라, 순서나 차례에 대해서 정리 할 수 있었다. 자세한 이야기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대략적인 맥락을 잡는데 좋았다. 비록 마음 아픈 이야기들이 가득했어도.

  이 책은 징비록의 내용에 역사 해설이 70페이지 가량 더 붙어 있다. 이런 내용이 필요할까 했는데, 없었으면 큰일날 뻔했다. 지도와 함께 자세한 설명이 추가되어 있어서 좀 더 징비록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역사적 배경이 참 중요한 책이다. 역사를 먼저 알고, 반성 차원에서 이 책을 읽어야 하는 구나 싶었다.

  이미 전쟁으로 단련되어 있던 일본. 전국시대를 통해 엄청난 전쟁을 치뤘기에 많은 전술, 병법, 무기, 그리고 군사 훈련까지. 사실 무엇 하나 빠지지 않고 정비되어 있던 나라였다. 그런 나라의 사신이 우리 나라를 둘러보고 했던 말이란다.

-       나라의 질서와 사람들의 태도가 이렇게 엉망이니 어찌 망하지 않겠느냐? (21)

이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일본이 들어오자마자 KTX라도 탄 듯 치고 올라왔다. 책을 읽으면서 슬프면서도 안타까웠던 것이 바로 무혈입성. 피도 안 보고 마을들을 점령했다. 관리들이 알아서 무기를 버리고 다 도망가버렸다. 싸울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그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가득한 곳에서 백성들이 누굴 믿고 어떻게 뭉칠 수 있겠는가?

-       일본군은 마음껏 북을 치고 행진하면서 수백 리 길을 마치 아무도 없는 벌판을 지나가듯 마음껏 내달렸다. (55)

벌판을 지나가듯 내달리는 일본군. 얼마나 우리 나라가 우스웠을까? 아마 예상하고 왔던 것처럼 치고 올라갈 수 있었기에 더 우리를 깔봤으리라. 대항하는 이도 없었으며 있다손 치더라도 큰 무리 없이 패배시켰으니, 그 자만심이 엄청났으리라.

사건이 끝난 뒤 여러 정황을 살펴보며 관련된 결론을 내리기는 쉽다. 그렇게 하면 안 됐지, 저렇게 했어야지. 하지만 우리가 그 내부에 들어가 있을 때, 휘몰아치는 태풍의 하나의 먼지였을 때도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당연히 불가능하다. 내가 그 중 하나였다면? 심지어 일본이 점령한 성 안에 있던 조선의 백성이었다면? 일단 생명부지라도 하기 위해서 간이고 쓸개고 내주지 않겠는가? 일단은 내가 살아야 후일을 도모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독립투사들이 생각나긴 하지만..)

이런 안일한 생각을 하는 나 같은 사람들 때문에 이 책을 남기신 게 아닐까 싶다.

-       앞사람이 잘못한 전철을 뒷사람이 고쳐나갈 줄 모른 채 그대로 답습하면서 무사하기를 바라다니, 이는 그저 요행만을 믿고 바라는 노릇이라 하겠다. (211)

과거의 모습을 답습하는 것이 방금 내가 생각한 그런 모습일까? 일단은 내가 살기 위해서, 살아 남기 위해서 근본 없고, 기준점도 없는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아인슈타인은 이전과 같은 행동을 하고 다른 결과를 바라는 것은, 아무런 변화도 없으면서 뭔가 대단한 걸 바라는 건 미친 짓이라고 했다. 과거의 모습이 싫고 부끄럽다고 여기면서도 거기서 벗어나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건 당연하다. 가장 큰 문제점을 찾아내, 그 부분에서 변화를 줘야 할 듯 하다.

  이 책의 키워드를 하나만 뽑자면,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 선조가 자신의 책임을 다했더라면, 많은 장수들이 자신의 책임을 다했더라면, 관리들이 자기만 살겠다고 도망가지 않았더라면, 원균이 책임을 다했더라면, 명이 자신의 속국조선 팔도를 온전히(?) 지켜주는 책임을 다했더라면. 역사에서 가장 부질없는 질문이 만약이라고 하지만, 그 만약을 생각하며 달라졌을지도 모를 결과를 상상했을 때 현실의 우리는 책임감을 키울 수 있다. 각 개인이 자신이 속해 있는 곳에서 책임을 다 했다면, 그 전쟁은 조금은 다른 양상이지 않았을까?

읽으면서 그 시대의 백성들 생각이 많이 났다. , 유린 당했겠구나. 굶주린 정도가 아니라 정말 아사했겠구나. 갈 곳을 잃고 망연 자실 할 수 밖에 없었겠구나. 전생이라는 것이 있고, 나도 조선시대 사람이었다면 아마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을 것 같아 더 마음이 쓰였다. 배고픈 아기가 죽은 어미의 젖을 빠는 이야기는 그 누가 눈물 없이 들을 수 있을까? 그래서 더더욱 생각이 깊어졌다. 어떻게 나의 삶에 이 교훈을, 많은 가르침을 주는 내용을 잘 녹여낼 수 있을까?

-       자기의 실수나 못난 모습을 정직하고 객관적으로 되돌아보고 곱씹어보고 말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를 내는 사람만이 자기의 잘못을 통해 큰 것을 배울 수 있다. (6)

용기를 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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