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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 달콤한 장르소설이여 | Book 리뷰 2022-09-2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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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라, 달콤한 장르소설이여

강상준 저
에이플랫 | 2022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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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펼치는 순간 완전 보석 같은 아이템을 득템한 기분이 들며 행복했다. 동시에 여기에 소개되어 있는 장르소설 중에 내가 읽지 않은 소설들이 너무나 많음을 알고 우울하기도 했다.

세상은 넓고 읽어야 될 책은 너무나 많구나!

너무나 많기에 다 읽지 못한다면 이렇게 그 책들을 읽고 세세한 줄거리는 아니더라도 대강의 이야기와 나름의 감상을 적은 글을 읽은 뒤 끌리는 소설을 읽어도 괜찮지 않을까?

 

『오라, 달콤한 장르소설이여』에는 79개의 미스터리· SF ·판타지·호러 소설의 리뷰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중 내가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 너무 많지만 추려내고 추려내어 몇 가지를 선정해 보았다.

 

 

『안녕, 드뷔시』 - 나카야마 시치리

 

이 작품은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중 첫 편에 해당한다.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를 한편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표지만 봐도 설렌다는 말을 이해할 것이다.

 

소설에서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소녀 하루카는 화재로 할아버지를 여의고 자신도 큰 화상을 입은 채 겨우 목숨만 부지한다. 그러나 실의에 빠져 있을 수는 없었다. 할아버지의 유산을 상속받으려면 유언장 내용처럼 프로 피아니스트가 되어야 했고, 그러기 위해 최근 급부상한 젊은 피아니스트 미사키 요스케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한다. 그러나 그녀 주위에 연이어 일어나는 사고들.

 

하루카의 도전에 마음을 뺏긴 틈을 타 교묘하게 진실을 가린 이야기는 '반전의 제왕' 나카야마 시치리답게 놀라운 반전을 선사한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 섬세하게 묘사된 클래식 곡의 의미나 뒷이야기는 미스터리 추리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독자에게 예술적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음악이 지닌 힘과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

 

갑자기 내가 읽었던 『다시 한번 베토벤』의 피아노 반주 묘사의 감동이 살아나는 듯하다. 이 시리즈는 무조건 읽어야 된다.

 

 

『그랜드 캉티뉴쓰 호텔』 - 리보칭

 

이 책은 이웃님들이 극찬을 했던 소설이라 너무나 읽고 싶었던 책 중의 하나이다.

특급호텔 캉티뉴쓰의 사장 바이웨이둬가 자신의 호텔 산책로에서 총을 맞고 사망한다. 산책로에 드나든 사람도 목격자도 아무도 없다. 살인 현장은 호수와 절벽으로 둘러싸인 산책로라는 거대한 밀실.

사건은 각 장마다 조류학자, 전직 형사, 변호사, 괴도 등 서로 다른 네 명의 사람들이 추리를 펼치며 범인을 지목하고 또 추리의 빈틈을 메워 나가는 형식이라고 한다. 범인은 이미 1장에서 푸얼타이의 지목으로 드러난 상황.

네 명의 추리가 하나로 되었을 때 드러나는 놀라운 진실.

고도의 추리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다소 친숙하지 않은 대만이라는 배경 덕분에 이 책은 조금 더 특별하고 독특하게 다가오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스완』 - 오승호

 

오승호 작가님의 작품은 『히나구치와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을 읽었었다. 무거운 주제와 경악할 만한 이야기를 다루지만 처음에는 그렇게나 무거운 이야기인 줄 모르고 간간이 섞여 있는 위트 있는 유머에 웃으면서 읽었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뒤쪽으로 갈수록 충격으로 경악하며 분노했었던 기억이.

작가님의 또 다른 작품인 『하얀 충동』도 이 책에 소개되어 있지만 나는 그전에 먼저 『스완』을 읽고 싶다.

 

『스완』은 대형 쇼핑몰 '스완'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과 그 이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한다. 그 사건에서 살아남은 이즈미는 당시 같은 자리에 있던 동급생의 폭로로 지탄의 대상이 되고 홀로 세상과 고독한 투쟁을 한다. 그리고 반년 후, 생존자들의 모임을 통해 재구성된 사건의 진상.

인간은 선한 면과 악한 면을 동시에 갖고 있지만 선과 악을 나누려 하고, 이것은 범죄라는 비일상적 상황과 맞닥뜨렸을 때 더욱 극대화되는 모순 투성이인 존재라고 말하고 있다.

 

아니, 이래서야 책의 궁금증이 해소되는 게 아니라 더 궁금해지잖아.

 

 

『드래곤플라이』 - 가와이 간지

 

이 작품은 가와이 간지의 데뷔작 『데드맨』의 가부라기 형사를 중심으로 한 특수반이 다시 뭉친 소설이다.

강변에서 발견된 장기가 제거된 채 불탄 시신과 그 밑에 있던 잠자리 모양의 펜던트. 가부라기 팀은 피해자가 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 출신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그가 댐 건설을 두고 벌어진 분쟁과 20년 전 그 지역 살인 미제 사건과 관련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밝혀내지만 사건의 진실은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순간 책 제목인 '잠자리'가 계속 키워드로 떠오르고….

전작인 『데드맨』보다 더 재미있다고 하니 이것도 꼭 읽어보고 싶다.

 

 

『전남친의 유언장』 - 신카와 호타테

 

이 책 역시 이웃님들의 리뷰에서 많이 보여 궁금하던 책이다.

소설은 2021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사상 최초 심사위원 만장일치 대상작인 만큼 미스터리 장르 고유의 매력을 뽐내며 치밀한 복선과 스피디한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거대 제약회사의 차남 모리카와 에이지는 자신을 죽인 범인에게 자신의 전 재산을 주라는 유언장을 남긴 채 서른에 요절한다. 이에 대학 시절 그와 3개월간 사귀었던 변호사 레이코는 에이지의 친한 친구 하나를 범인으로 내세워 그 대리인 자격으로 범인 선출전에 참여한다. 이런 광대 짓을 하는 이유는 바로 레이코가 돈을 지상 최대 가치로 여기는 배금주의 최고봉의 변호사이기 때문이라는데….

 

 

이 외에도 이 책에는 일일이 언급하기도 귀찮을 만큼 최신의 유명하고 인기 있는 작품들 리뷰로 가득 차 있다.

이유를 들여다보니 저자는 장르소설 리뷰를 쓸 때 재미는 덜하지만 의미 있는 작품이 아닌, 술술 잘 읽히고 이야기할 거리가 많은 작품을 추천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각 장르소설의 대표작이 아닌 막 출간된 책이나 유명작 중 특별히 재미있는 책에 대해 썼기 때문이었다.

한 마디로 말해 이 책은 최신의 따끈따끈한 장르소설들의 안내서라는 말이다.

 

『오라, 달콤한 장르소설이여』는 장르소설에 관심을 가지고 입문하려는 사람들이나 이미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최상의 길잡이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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