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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을 쓸 때는 끝에 'e'를 붙어야 해요." - 안녕, 앤 | 기본 카테고리 2020-10-1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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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녕, 앤

버지 윌슨 저/나선숙 역
더모던 | 2020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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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에게 빨강 머리 앤이란?

어렸을 적 난 겁이 많은 아이였다.

내 연령 대의 남자 아이들이 

다 보는 드래곤볼도 무서워서 못 봤다.

싸우고 피가 나는 것은 못봤다.

그래서 좋아했던 애니메이션들은

빨강 머리 앤, 모래 요정 바람돌이,

꼬마자동차 붕붕, 호호 아줌마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좋아했다.

특히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강 머리 앤은 

매번 즐거운 상상으로 

어린 나를 즐겁고 행복하게 해주었다.

나이가 들어 앤을 잊고 살던 어느 주일날, 

교회를 가기 전에 우연히 튼 TV에서 

앤과 비슷하게 생긴 꼬마 아이가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봤다.

앤의 어렸을 적을 담은 애니메이션이었다.

그날 난 교회를 빠졌다.

그리고 그날 난 다시 어린 아이가 되었다.

2. 이 책을 읽게 된 동기

난 이 책을 알게 되자

구입해서 읽을 수밖에 없었다.

그 애니메이션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어렸을 적 나는 앤을 너무 좋아했고,

앤의 어렸을 적은 너무나 사랑스러웠기에.

이 책에 사용된 삽화는 애니메이션에서 가져와

사용하고 있어 그날의 추억이 생생하게

떠오르게 한다.

3. 내용

앤 셜리는 평범한 교사 부부의 집안에서 태어난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전염병이 셜리 부부를 

죽음으로 몰아갔고 앤은 고아가 된다.

그래서 앤은 토머스네 집에서 자라게 된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즐거운 상상을 하며

앤은 그 상황을 이겨나간다.

버트 토머스는 술을 마시면 사람이 폭력적으로 변하지만

속은 여리고 착한 사람이다.

토머스는 그래도 앤을 생각해 주는 사람이었다.

앤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앤의 상상도 잘 들어준다.

다만 토머스의 딱 하나의 문제점은 술이었다. 

그 문제점은 너무나 치명적이었다.

토머스는 술만 마시면 회사를 빠지고, 폭력적으로 변했다.

그래서 자주 회사에서 잘렸다. 

술만 안 마시면 회사일도 착실하게 했다.

그래서 토머스를 보며 늘 안타까웠다. 

술을 안 마실 때에는 천사인데. 저 놈의 술!

그리고 토머스 부인은 자신만 아는 사람이다.

자신의 딸이 시집갈 때도 집에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

떠난다는 사실에 딸을 맘껏 축복해 주지도 않는다.

물론 가난한 가정이었다는 것, 토머스가 무책임했기에 

토머스 부인이 그렇게 되었다는 것에 이해는 되지만 

너무 자신'만' 생각한다.

중간에 앤 엄마의 친구가 와서 자신이 키우겠다고 해도

앤이 없으면 자신이 집안일을 모두 해야 한다는 생각에

앤의 생각은 묻지도 않고 거절한다.

자신도 앤에게 좋은 가족이 

되어 주지 못한 것을 알면서도 거절한다.

그러면서 앤에게 고마움이나 미안함보다는

다시 앤에게 소리치고 앤을 힘들게 한다.

앤이 학교에 가는 것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토머스는 앤의 힘든 환경을 의미하며, 

그 힘든 상황 속에서 이해와 용서를 배우게 하는 인물이고,

수동적이고 자신만 생각하는 토머스 부인은 

주체적이고 밝은 앤과는 대조적 인물이다.

두 사람을 통하여 앤의 상황을 

계속 독자에게 각인시키는 것 같다.

그래도 앤은 버트 토머스 때문에 힘든 일을 버틸 수 있었다.

그런데 슬프게도 앤을 길러주던 버트 토머스가 

중간에 열차사고로 죽게 된다.

처음 이 "안녕, 앤" 애니메이션을 처음 접했을 때도

딱 그 장면이었다.

그런 무책임한 가장이었던 토머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열차사고를 당한다.

겨우 다짐했는데, 좋은 가장이 될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고 슬펐다.

토머스 부인은 토머스가 죽자 

앤을 기를 형편이 없다는 이유로

무책임하게 혼자 둔다.

자신이 필요할 때만 앤을 찾고, 

자신을 위해서 앤을 좋은 분이 키우겠다는 것도 

거절한 사람이 마지막까지 무책임하다.

앤 엄마의 친구에게 연락이라도 하는 성의라도 보였으면 

좋았으려만 끝까지 자신만 생각한다.

너무 마음이 아팠는데 그런 쪽으로 기억에 남는다.

이 두 사람의 삶을 보며, 조금만 상황이 더 좋았더라면

앤에게 더 잘 해주었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우리 앤은 씩씩하다.

그리고 그 후에도 앤은 계속 힘든 상황의 연속이다.

그 안에서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희망을 찾고 상상을 하는 앤의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나오기도,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이 책은 딱 빨강 머리 앤의 시작 지점에서 끝이 난다.

4. 이 책의 장점 

이 책의 모든 등장인물들은 살아서 생생하게 움직인다.

특히 사랑스러운 앤이 주인공이라 늘 앤의 귀여움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 행복해진다.

세계명작극장 애니메이션의 아름다운 그림이

함께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의 장면을 눈으로 볼 수 있고

귀여운 앤도 상상할 수 있게 도와준다.

5. 단점

사소한 단점이지만 오탈자가 보인다.

특히 사이시옷 표기에서 오탈자가 자주 보인다.

책에서 오탈자는 어쩔 수 없다.

나는 의미 전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오탈자를 크게 신경은 안쓰는데

이름에서도 오탈자가 간혹, 아주 가끔 보인다.

제랄드, 제럴드.

사실 이름이고, 소리를 적은 것이기에 

그게 그것이지만 아쉽다. 

이름을 통일하지 않으면

이런 오탈자는 확 보이는 오탈자가 되기 때문이다.

6. 가장 기억에 남는 말

"앤을 쓸 때는 끝에 'e'를 붙어야 해요."

앤의 이름을 영어로 쓰면 

Ann이 아니다.

꼭 끝에 e를 붙여서 Anne이라고 써야 한다.

Anne이 자신을 소개할 때 

이 말을 하는 장면은 정말 귀엽다.

7. 누구에게 추천하면 좋을까?

이 책은 내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은 

아주 작은 사랑스러운 아이가 자신을 

초대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앤이라는 아주 작은 빨강 머리의 아이가

눈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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