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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의사 - 테스 게리첸 (박아람 옮김, 랜덤하우스코리아) | Book-외국 2020-07-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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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외과의사

테스 게리첸 저/박아람 역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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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여자를 폭행하고 배를 갈라 자궁을 꺼냈던 살인마 앤드루 캐프라.

4명의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했던 그는 다음 목표였던 캐서린 코델 박사의 총에 맞아 숨진다.

그리고 3년 후, 보스턴에서는 또다시 자궁이 없어진 여자들의 시체가 발견되기 시작한다.

앤드루 캐프라가 되살아난 듯 동일한 수법으로 여자를 살해하는 이 살인마에게

언론과 경찰은 외과의사라는 별명을 붙인다.

보스턴 경찰서 강력반의 토마스 무어와 제인 리졸리는

유일한 생존자였던 캐서린 코델을 열쇠 삼아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려 한다.

(출판사의 소개글을 일부 수정, 인용했습니다.)

 

● ● ●

 

최고로 꼽는 스릴러 3부작이 몇 편 있는데, 그중 하나가 테스 게리첸의 의사 3부작입니다.

사실 의사 3부작이란 건 제가 임의로 지은 이름이고,

실제로 이 작품들은 리졸리&아일스 시리즈1~3편인데,

각각의 제목이 외과의사’, ‘견습의사’, ‘파견의사라서 재미삼아 붙여본 이름입니다.

세 작품 모두 2006~2007년 사이에 출간됐고 매번 신작이 나오자마자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당시엔 서평 같은 건 남 이야기라고 생각하던 때라 짧은 메모조차 남겨놓지 않았고,

그래서인지 10여년 만에 다시 읽은 외과의사는 마치 처음 읽는 작품처럼 생소했습니다.

 

외과의사리졸리&아일스 시리즈의 첫 작품이라고 소개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작품에서 제인 리졸리는 세컨드 주인공으로만 등장할 뿐이고,

법의관인 마우라 아일스는 아예 등장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성 토마스라는 별명을 가진 젠틀한 중년 형사 토마스 무어가 원톱으로 활약하는데,

그가 견습의사파견의사에도 등장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무튼...

서평에 옮겨 쓰기조차 거북할 정도로 끔찍하고 엽기적인 살해수법이 등장하는데

의사 출신 작가인 테스 게리첸은 얼음장처럼 차갑고 단단한 문장들로 그 장면을 묘사합니다.

이런 묘사는 이어지는 시리즈에서도 예외 없이 발견할 수 있는데,

독자에 따라 (내용과 관계없이) 호불호가 갈리는 경계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초반에 연이어 참혹한 사체들이 발견된 이후로

이야기는 범인의 다음 목표로 확실해 보이는 캐서린 코델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범인이 생각보다 캐서린 가까이에 있다는 단서를 수차례 알아내고도

경찰의 수사가 제자리를 맴돌자 캐서린의 공포는 극에 달합니다.

그 와중에 젠틀한 중년 형사 토마스 무어는 사적인 감정을 개입하기 시작하고,

돌직구 같은 성격의 리졸리는 그런 두 사람을 못마땅하게 바라봅니다.

 

사건의 잔혹함과 작가가 설정한 미궁의 깊이에 비해 범인 찾기는 다소 쉽게 해결됩니다.

하지만 450여 페이지를 읽는 내내 한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던 것은

독자를 상대로 한 작가의 최적의 밀고 당기기전략 덕분이었습니다.

사건뿐 아니라 인물들의 캐릭터와 그들 사이의 갈등이 재미와 함께 적절히 배치됐고,

그 때문에 어느 한곳에서도 느슨하거나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이후 시리즈의 메인 주인공이 된) 제인 리졸리는

말 그대로 몸과 마음에 날카로운 가시가 돋은 날것같은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는데,

강력반의 유일한 여자형사인 그녀는 성장기부터 겪은 남녀차별에 분노하는 것은 물론

어떻게든 정글 같은 남성중심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24시간 날이 서있는 인물입니다.

불같은 성격과 무모한 추진력과 남성사회에 대한 혐오는

때론 부메랑처럼 그녀에게 되돌아와 큰 상처를 남기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그녀는 타협이나 후퇴 없이 종횡무진 좌충우돌할 뿐입니다.

 

10여년 만에 다시 읽은 외과의사는 제 기억이 크게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해줬는데,

이어서 읽을 견습의사파견의사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거란 생각입니다.

리졸리&아일스 시리즈의사 3부작이후에도 한국에서 모두 여덟 편이 출간됐는데

뒤로 가면서 살짝 힘이 빠지긴 했어도 무척 개성있고 재미있는 작품들이었습니다.

알라딘에서는 시리즈 다섯 편째 작품인 소멸을 제외하곤 모두 품절상태인데

기회가 된다면 중고서적으로라도 이 시리즈를 만나볼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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