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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관의 눈 - 요코야마 히데오 (허하나 옮김, 폭스코너) | Book-일본 2022-08-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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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교도관의 눈

요코야마 히데오 저/허하나 역
폭스코너 | 2022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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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관의 눈은 한국출간 기준으로 보면 2020빛의 현관’(일본 2019) 이후 2년 만에 나온 요코야마 히데오의 신작이지만, 제목에서 감지되듯 빛의 현관이 미스터리의 농도가 그다지 짙지 않은 작품인 점을 감안하면 요코야마 히데오 스타일의 미스터리로는 2015그림자밟기’(일본 2003) 이후 무려 7년만의 신작인 셈입니다. 물론 교도관의 눈이 일본에서 2004년에 출간된 작품이니 신작이란 말이 무색하긴 하지만, 이렇게라도 그의 새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란 생각입니다.

 

모두 여섯 편의 단편이 수록돼있는데, 가장 의외였던 건 형사가 주인공인 작품이 없다는 점입니다. 가장 근접한 경우라고 해봐야 현경의 정기간행물(일종의 사보) 편집을 맡은 경찰 사무원(‘교도관의 눈’), 현경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정보관리과 책임자(‘오전 다섯 시의 침입자’) 정도이고, 그 외에는 프리랜서 구성작가, 이혼 조정위원, 편집부 기자, 현 지사의 비서과장 등 일반인들이 주인공을 맡고 있습니다. 물론 각 수록작마다 살인, 폭력, 구원(舊怨) 등 미스터리 서사가 펼쳐지긴 하지만 아무래도 반전을 거듭하는 경찰 미스터리보다는 긴장감의 깊이와 무게가 조금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요코야마 히데오의 매력이 가장 진하게 느껴진 건 표제작인 교도관의 눈인데, 평생 형사가 되고 싶었지만 경찰대학 성적 때문에 경력 대부분을 유치장 교도관으로 채운 남자가 퇴직 직전의 장기휴가를 이용하여 1년 전 발생한 미제 실종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비록 형사는 되지 못했지만 오랫동안 교도관으로서 범죄자들을 지켜보면서 형사 못잖은 을 가지게 된 그는 누구도 예상 못한 사건의 진상을 알아냅니다. 그리고 이 인물에게서 퇴직 수기를 받아내기 위해 안쓰럽게 분투하는 정기간행물 편집자가 화자이자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한 기업 회장의 자서전을 쓰게 된 프리랜서 구성작가가 인터뷰 도중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 자서전과 베테랑 외근기자였지만 현재는 초보 편집기자가 된 주인공이 어처구니없는 오보 사태 속에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조용한 집은 미스터리의 농도는 옅지만 어떤 엔딩이 펼쳐질지 무척 궁금하게 만든 작품들입니다.

그 외에는 사건성이 강하긴 해도 넓은 의미의 일상 미스터리 범주에 드는 작품들인데, 재미있게 읽히긴 해도 역시 요코야마 히데오의 강렬한 서사를 기대한 입장에선 다소 싱겁게 느껴졌습니다.

 

클라이머즈 하이’, ‘64’, ‘사라진 이틀등의 장편은 말할 것도 없고 단편에서도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미스터리를 선보여온 요코야마 히데오는 저의 최애작가 중 한 명입니다. 하지만 ‘64’(2012) 이후 7년의 슬럼프를 겪고 발표한 작품이 빛의 현관’(2019)이고, 그 뒤로는 신작 소식이 더는 없어 무척 안타까울 뿐입니다. 언제쯤 새 작품을 만날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장편이라면 더더욱 좋고 단편도 좋으니) 경찰 미스터리의 거장으로서의 그의 진가를 다시 한 번 맛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마저도 쉽지 않다면 (몇 편 안 남았지만) 아직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일부 작품에 대해 출판사들이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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