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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무엇인가?》(셸리 케이건)-영혼은 존재하는가 | 기본 카테고리 2020-10-2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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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DEATH 죽음이란 무엇인가

셸리 케이건 저/박세연 역
엘도라도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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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수십 년 동안 찾는 게 있어요.
제 '영혼'요.
아직 못 찾았네요. '존재하는지도 모르겠고요. 요즘 영혼까지 끌어다 영끌투자 한다는데요. 그들은 영혼을 어디서 찾은 걸까요?
?
제가 영혼을 찾고 있는 건, 재테크 목적은 아니고요. well-dying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에요.육체가 사멸한 뒤에도 불멸의 영혼이 있다면 큰 위안이 될 거예요. 그래서 최근 죽음, 영혼에 관한 책들 몰아치기로 (다시) 읽고 있어요. 잘 살기(well-living) 위해서도 well-dying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겠더라고요.

오늘 소개해드릴 '죽음이란 무엇인가?'는 미국 예일대 철학교수인 셸리 케이건(Shelly Kagan)의 강의내용을 정리한 책인데요. 원어 제목은 'Death'예요. 전문적인 철학용어를 쓰지 않고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썼다고는 하는데요. 아, 논리로 뭔가를 증명하려다 보니 논리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게 되네요. 이원론적 관점(영혼과 육체 존재), 물리주의적 관점(육체만 존재) 등등. 그래서 영혼이 '있나', '없나' 결론만 말씀드릴게요.

결론은,
'증명할 수 없으니 잘 모르겠다. 현재까지의 정보로는 있다고 할 수 없다.'예요.

"지금까지 내가 살펴본 바로는, 최선의 설명으로서의 추론에 따른 어떤 주장도 영혼의 존재를 받아들여야 하는 충분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결론, 허무한가요? 아직까지 영혼은 증명의 대상이 아닌, 믿음의 대상인가 봅니다. 저는 있다고 믿어보려고요.

육체 없이 정신만 존재할 수 있는가?
"지금까지 내가 이해하는 바로는, 비물질적 존재 또는 의식이 머무르는 집 그리고 육체와는 별개의 존재로서 영혼을 입증하기 위한 시도들은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이처럼 내 결론은 회의적이다. 아직까지도 나는 영혼의 존재를 받아들일 만한 마땅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원론을 거부하고 물리주의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논리를 중시하는 철학자의 당연한 결론이겠네요. 육체와 별개로 존재하는 영혼은 없다고 보고 있네요.

영혼이 있다면, 육체적 죽음 후 영혼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말해서 영혼의 존재를 인정한다고 해서, 육체적 죽음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그렇게 말하기 위해서 더 많은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확실하게 확인사살까지 하네요. 저자는 백번양보해서 영혼이 있다고 해도 육체와 영혼이 서로 영향을 미친다는 상호의존적 이원론의 입장에서, 육체가 사멸하면 영혼만 따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입장이에요.

육체와 별개의 순수 비물질적인 영혼이 있다면, 영혼은 영원히 죽지 않는가?
"결론적으로 말해 물리주의를 버려야 할 근거를 제시하는 과정에서 플라톤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플라톤은 《대화편》에서 소크라테스를 주연으로 해서 영혼불멸을 주장하지만, 현대의 논리로 볼 때 증명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요. 소크라테스가 죽음에 의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영혼불멸을 믿었기 때문이라는 데요. 소크라테스의 영혼은 살아남은 걸까요? 아니면 잘못된 믿음이었나요?

저자는 물리주의적 관점에서 영혼을 부정하고 있어요. 그러니 죽으면 진짜 죽는 거고, 모든 게 끝인 거죠. 그래서 이생을 잘 살아야한다는입장이에요. 죽음을 제대로 인식하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에요.

저는 좀 다른 접근을 하고 싶은데요. 아무리 정신 개조를 한다해도 영혼이 없다고 생각하면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힘들 거예요. 죽음을 인식하면서 어떻게 살아야할 지 행복한 고민을 할 순 없을 거고요. 객관적으로 영혼이 있는지 없는지 검증할 수 없다면, 증명될 때까지는 각자의 믿음의 영역으로 남겨두는게 좋을 듯 해요. 우린 빵만으론 살 수 없어요. 꿈과 희망이 필요해요. 현실성 여부를 떠나서요. 그리고 최고의 희망은 '영혼불멸'이죠.

http://m.blog.naver.com/happyojh/22211854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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