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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킷리스트》-읽지 않는 책들 | 기본 카테고리 2020-10-3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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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북킷리스트

홍지해,김나영,김문주,정윤서 공저
한빛비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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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책 읽어드립니다>의 방송작가 4인방(홍지해, 김나영, 김문주, 정윤서)이 꼽은 북킷리스트 12권을 담은 책이에요. 이 책들을 요약 설명하고 있어요. 유명한 책이니 몇권 정도는 보유하고 계실텐데요. 두껍고 딱딱해서 대체로 모셔 놓고만 있는 책들이죠.

유발 하라리《호모 데우스》
장 지글러《 왜 세계의 절반은 굶는가》
셸리 케이건《죽음이란 무엇인가》
대니얼 카너먼《생각에 관한 생각》
애덤 그랜트《오리지널스》
빌 브라이슨《거의 모든 것의 역사》
댄 애니얼리《부의 감각》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오래된 미래》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몰입》
호프 자런《랩걸》
레이첼 카슨《침묵의 봄》
팀 마샬《지리의 힘》

이 중 몇권 소개드려요.

■《호모 데우스》-신이 되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

《사피엔스》가 워낙 대작이라 후속인 《호모 데우스》에도 기대를 했었는데요.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전작만 못해요. 호모 사피엔스가 7만 년 전의 인지혁명, 1만 2천 년 전의 농업혁명과 신, 국가, 화폐 등 상상의 존재를 만들어 내고 대규모로 협력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지구의 지배자가 되었는데요. 이제는생명공학, 사이보그 공학, 비유기체 합성 등 과학의 힘으로 불멸의 존재인 신(Deus)이 되려고 한다는 내용이에요. 호모 사피엔스가 과학의 힘으로 신이 되려다 스스로의 종말을 앞당길까 두렵네요. 바벨탑의 경고를 잊지 말아야죠.

■《죽음이란 무엇인가?》-철학으로 풀어낸 죽음과 삶의 의미

예일대 철학과 교수인 셸리 케이건이 철학적 사유를 통해 죽음을 분석한 책이에요. 가장 큰 쟁점은 '육체적 죽음 이후에도 생존하는 영혼이 있느냐?' 예요. 이원론자는 영혼이 육체와 별개로 죽음 이후에도 존재한다고 보고 있고요. 물리주의자는 영혼은 없고 의식은 뇌의 전기화학적 작용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어요. 셸리 케이건은 물리주의자의 입장을 지지해요. 그리고 죽음이 삶을 더 가치 있게 한다고 주장해요. 저에겐 그다지 큰 위안이 되지 않네요. 그러니 종교가 필요하고, 사피엔스는 호모 데우스가 되려고 발버둥치는 거겠죠.

■《생각에 관한 생각》-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생각의 반란

행동경제학의 개척자 대니얼 카너먼의 책이에요. 카너먼은 심리학자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어요. 그만큼 그의 공이 컸어요. 경제학은 '합리적 인간'을 가정하는데요. 카너먼에 따르면 그렇지 못하답니다. 우리의 현 신체는 수렵채집 시절에 완성된 구조인데요. 숲 속에 사자가 나타나면 깊이 생각할 겨를 없이 뛰어야죠. 이럴 때 신속한 판단(Thinking Fast)을 담당하는 게 '시스템1'이라고 하고요. '17×24'를 계산할 때 신중한 생각(Thinking Slow)을 담당하는 게 '시스템2'라고 해요. 문제는 시스템2가 작동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림짐작법으로 생각하는 시스템1이 작동해서 판단을 그릇치는 경우죠. 중요한 판단을 할 때는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이 책의 원제는 'Thinking, Fast and Slow'예요. 우리의 두뇌에서는 두개의 시스템이 작동한답니다. 그리고 게으른 뇌가 가끔 시스템2의 일을 시스템1에게 맡기기도 한답니다.

이런 류의 요점 정리책은 그다지 권하고 싶진 않아요. 책 읽는 즐거움을 빼앗아가니까요. 다만, 두꺼운 책이라 평소에 읽을 엄두를 못 내신 분께서 여기에 소개된 책 한 권이라도 더 읽게 된다면 이 책의 의미가 있겠네요.

http://m.blog.naver.com/happyojh/222130814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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