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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픈 의사 | 서평 2020-10-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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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마음이 아픈 의사입니다

조안나 캐넌 저/이은선 역
라이프앤페이지 | 2020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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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청명한 가을 아침을 기대할 수 없다. 도심 한가운데를 뚫고 달려야 하기에, 바깥 공기를 한껏 마시고 싶어도 외부 공기 유입을 허용할 수 없다.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은 사치다.

출근길 반쯤 달렸을 때 매콤한 냄새가 난다. 살짝 외기버튼을 눌렀나보다. 앞에 짐을 반쯤 실은 트럭이 내 앞을 달린다. 저 차때문이군. 왜 디젤차는 항상 나를 괴롭힐까?. 제대로 정비는 하고 다니나?. 저런 차량은 시내 출입을 막아야 해. 하며 온갖 상상을 한다. 신호에 걸렸다. 앞차와 거리를 좁혔다. 뒷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다. 전기트럭이다. 파란색 번호판을 달고 있다. 그렇다. 전기 트럭이다. 겉모양은 일반 디젤트럭과 같은데, 번호판은 전기자동차를 상징하는 파란색이다.

갑자기 미안해진다. 앞 차는 아무 잘 못 없다. 생겨먹은게 그저 트럭. 다른 트럭들이 대기환경을 엉망으로 만드는 주범으로 활약을 했기 때문일까. 트럭 모양을 하기만 해도 "나쁜" 수식어를 다는 것이 양심을 긁지 않는 수준이 되버렸다. 그 차는 분명 선한 차주가 몰고 다닐 거라고 특정화하고 있는 나.

여전히 2020년 의사국시 거부 이슈는 남아있다. 2020년 의사국시 거부자라는 "낙인"을 그들(특정한 그들)에게 찍고 있다. 네가 선택했으니 네가 책임지라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그저 의사들의 선한 영향력이 어떤 색을 띄고 있는지 조용히 그려간 드라마이다. 의사국시도, 정치도 끼어들 틈이 없는 의사들과 그 주변 "사람들"이야기를 그려간다. 빌런이야 분명 존재하지만 그래도 자기가 한 결정의 책임은 자기가 지는 모습을 그려간다.

그래서일까?. 좋은 의사, 나쁜 의사로 구분하지 않고 살다가 지난 몇달 동안 의사들을 싸잡아 "나쁜"이라는 수식어를 꽤 많이 붙여 입에 올렸던것 같다. 우리 가족중에도 의료계에서 사는 사람이 있는데 말이다.

마음이 아픈 의사, 우리나라 의료계 모습과 외국의 그것이 얼마나 다를지, 그들은 어떤 인생을 살아가고 있을지 궁금도 하고, 혹여 그 공간에서 만날지도 모를 의사들에 대해 간접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 선택한 책이다.

마치 슬기로운 의사생활 드라마의 "도재학" 선생처럼 30대 늦게 저자의 말로 "와일드 카드", "깍두기"라고 칭하며 한켠에 의사의 삶에 접어든 한명의 의사가 되기 위해 만난 시간들을 단촐하고 먹먹하게 그려간다.

수련의(인턴)와 전공의(레지던트), 사수와 같이 의사가 되기 위해 일정 기간 다양한 의학분야를 거쳐가며 수련을 하며 겪는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가시들을 차분히 그려가고 있다. 아픈 마음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기 까지 만나고 겪은 아픔을 과하지도, 그렇다고 단촐하지도 않게 풀어간다. 역자인 이은선 작가의 진가가 빛을 발하는 것 같다. 그들의 언어를 우리의 언어, 우리가 자주 접한 단어와 어구로 풀어갔기에 단숨에 몰입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의료진들의 방호복 너머 땀기 어린 수고가 저자의 글을 통해 느껴진다. 밤을 새우며 촌각을 다투는 환자들과 씨름하며 하루 하루 그들의 사명을 다하는 의사들. 간호사들 ..

어쨌든, 한번 박힌 인상은 쐐기처럼 잘 빠지지 않는다. 모두 다 "정상"의 삶을 살라는 의미는 아니다. 아픔을 가진 이들과 함께 살겠다고 선서하겠다면, 그렇게 살기를 바랄 뿐이다. 저자가 의사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하였을 때의 마음이 어떠했든 오염배출원이 되버린 디젤차량이 아닌 파란색 번호판 단 전기 트럭으로 재탄생할 수 있었던 것처럼 다시 우리의 의사들이 태어났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다.

"라이프앤페이지 출판사가 제공한 책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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