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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흔들어 놓은 좋은 카피를 쓰는 습관 - 이원흥 | 자기계발/성공/처세 2020-08-0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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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남의 마음을 흔드는 건 다 카피다

이원흥 저
좋은습관연구소 | 2020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재미있고.. 그렇다고 가볍지 않은 울림을 주는 좋은 카피를 쓰는 스물 세가지 습관과 태도는 우리 삶에서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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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좋은습관연구소의 습관시리즈 중 다섯 번째 책이고 나는 세 번째로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던 이유는 응모 댓글로 대신해 보겠다.

  


 


  역시 실물을 받아보니 마음에 꼭 들었다. 짧은 문장에 전하려는 메시지를 농축시켜 명문장을 뽑아내는 카피라이터의 책답게 시집처럼 얇은 두께감과 표지디자인이 손에 착 달라붙는다. 저자 이원흥은 광고 카피만 카피랴, 남의 마음을 흔드는 건 다 카피다.” 라고 주장하는 28년차 카피라이터다. 고려대 불문학과를 나와 제일기획 카피라이터로 광고에 입문하여 컴온, 한컴, TBWA에서 크리에이티브 담당 임원을 거쳐 현재 농심기획 대표이사를 지내고 있다.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삼성), 장애라는 말이 장애가 되지 않는 사회(삼성), 오징어 없는 짬뽕이 짬뽕이니?(오징어짬뽕) 등의 카피를 다수 썼다.

 

 이 책을 단독추천 했다는 박웅현 님에 대해 먼저 알아보려고 다시, 책은 도끼다(책은 도끼다가 없어서 꿩 대신 닭으로.)를 도서관에서 빌려와서 미리 읽어보았다. 책을 읽을 때는 천천히 읽을 것을 권한다는 말과  김사인 선생의 시를 어루만지다』에서 시를 읽는 방법을 언급한, '사랑이 투입되지 않으면 시는 읽힐 수 없다.'는 대목을 만났다. 이 책은 시인의 감성을 가진 카피라이터의 이야기니까 시를 대하는 마음으로 읽기로 했다. 장황하지도 길지도 않은 이야기에 과연 독서가다운 독서의 흔적들, 세상과 일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긍정적인 마음, 시적인 감성이 느껴져서 좋았다. 게다가 재미까지 있다. 금세 읽을 정도로 이야기는 짧지만 우리가 평소 모르고 지나치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먼저 톨스토이의 작품 안나카레니나의 첫 문장을 언급하며 그것을 뒤집은 회의실의 분위기를 얘기하는 장면은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행복한 제작회의는 제각각 다르고 불행한 제작 회의는 모두가 비슷하다.”


 역시 즐거운 분위기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샘솟듯 떠오른다는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쥐어짠다고 해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리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회사가 경직된 회의실 분위기인 것을 생각할 때 행복한 직장의 이미지가 상상되었다. 또 좋은 카피를 뽑아내기 위해 모인 회의실을 목욕탕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재치가 느껴졌다.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식구 같은 동료의식으로 힘을 모아야 하는 일이니 그럴 만도 하겠다.

 

 

 

실행되지 못한 아이디어는 아이디어가 아니며, 실행은 결코 저절로 되는 법 없이 집요한 노력과 영리한 계산이 이뤄져야 개시된다. 실행을 잘하기 위해선 집중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카피를 쓰는 일에서도 순발력보다는 집중력을 더 필요로 한다. 잘 쓴다는 건 설득에 유능하다는 말과 동의어이다. 설득력이 높은 카피는 톡톡 튀는 순발력이 아니라 놀라운 집중력, 즉 몰입에서 나온다.’(p23)-몰입에 대하여


 순발력이 아니라 집중력이 더 중요하단다. 톡톡 튀는 신선한 발상에서 좋은 카피가 나올 것 같은데 몰입에서 나온다고 했다. 이에 대한 인용으로 성석제 작가의 <몰두>를 언급하며 개의 몸에 기생하는 진드기를 예로 들고 있는데 음.. 좀 끔찍하다. 개의 몸 속살에 파고드는 진드기 같은 정신으로 카피를 써야 한단다. 공부에도 저렇게 몰입할 수 있다면 대단할 텐데.

 


경의선의 종착역은 신의주가 아닙니다.

압록강을 건너 모스크바를 지나

파리와 런던까지 이어집니다.

 

경의선은 이산가족만을 실어 나르지 않습니다.

대륙과 대양을 오가는 세계의 물자들까지

실어 나릅니다.

 

경의선은 남북을 잇는 길만이 아닙니다.

한반도가 다시 대륙으로 이어지고,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는 지름길입니다.

 

경의선은 기찻길이 아닙니다.

경의선은 경제입니다.(P25)


 

 DJ정부 시절, 지금의 TBWA의 박웅현 크리에이티브 대표와 저자가 같은 팀 카피라이터 시절에 쓴 카피라고 한다.

 

좋은 카피를 쓰고 싶은가? 우선, 사실과 상황을 냉정하게 이해하자. 그러려면 잘 들어야 한다. 클라이언트의 말을, 소비자의 목소리를, 회의실 동료들의 견해를, 그래서 하게 이해했을 때, 그때! 써라.‘(p31)-경청에 대하여


 잘 들어야 하는 일이 어디 카피에만 해당할까. 가족과 친구를 비롯한 모든 인간관계에도 적용되는 말일 것이다. 내 말만 주장하다가는 관계가 틀어지기 쉽다. 광고주를 비롯하여 소비자 등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공통분모로 설득해야 하니 잘 듣고 공감할 수 있는 데서 좋은 카피가 탄생한다는 것은 당연하지 싶다.


놀라움은 그 자체로 하나의 능력이며,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도 놀라움을 찾아낼 줄 아는 사람과 놀랄 만한 대상에게조차도 심드렁한 사람의 성장그래프는 시간이 갈수록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난다고.’(p34)-경탄에 대하여  


 감탄하는 능력도 능력이다. 웃긴 코미디를 보고 웃을 줄 아는 것도 공감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웃긴데도 뭐가 웃기냐며 썰렁하게 구는 사람이 간혹 있다. 그런 사람은 별로 친하고 싶지 않다. 시인들이야말로 감탄하는 능력의 대가가 아닐까 싶다. 우리는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사물을 보고서도 시로 만들어지는 것을 보면 그들의 탁월한 관찰력과 직업정신(?)에 놀라게 된다. 점점 삭막하게 변해가는 우리의 감정을 되돌아보고 배워야 할 것이 감탄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카피라이터를 위한 독서라면 남들이 다 알고 있는 카뮈가 아닌 새로운카뮈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그러니 무턱대고 남들이 좋다는 책을 펼쳐보기에 앞서 나를 들여다보는 일에 더욱 시간을 쏟을 일이다.

 

 나를 들여다보는 데에는 산책만한 이 없다. 산책은 굳이 멀리 제주 올레길이나 산티아고 순례길일 필요는 없다. 내가 사는 동네의 익숙한 골목길이면 어떻고, 차로만 다녀 오히려 눈에 닿는 풍경이 낯선 출퇴근길이면 또 어떠하랴.'(P46)-산책에 대하여-


 뭔가 달라도 달라야 할 것 같다. 카피라이터의 독서방법이란. 책보다 낫다는 산책을 권하고 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다가도 생각이 정체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다 털고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 산책을 하곤 한다. 바람 소리, 새 소리를 들으며 걷는 동안에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가 딱 떠오르는 신기함이란. 독특하고 신선한 발상과 함께 공감을 주는 카피를 얻기 위해서는 당연할 것 같다. 카피라이터에게 제일 좋은 책이란 산책이라는 것을, 나를 들여다보는데도 가장 좋은 것은 산책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오늘의 일정에 집중해서 오늘을 산다. 이렇게 살다보면 인생을 멀리 계획하지 못해 생기는 필연적인 약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오늘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대충 미루거나, 갑자기 술이나 한잔하자는 동료의 제안에 우물쭈물 고민하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전전긍긍하게 될 일은 없게 된다. 오늘 해야 할 일을 오늘 다하기에도 오늘은 늘 짧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발밑만 보면서 오늘을 산다. 오늘이 쌓여 인생이 된다.’

(P97)-일정에 대하여  


 우리는 앞을 내다보고 계획을 세운다. 무계획이 계획이라는 얘기도 어디서 본 것 같다. ‘오늘의 일정에 집중해서 오늘을 산다.’는 문장을 만나고 나는 오늘을 대충 두루뭉술하게 보내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계획이란 건 지금당장 해결해야 할 정도로 급한 일은 아니니까, 오늘 하루쯤은 좀 느슨하게 보내도 되지 않을까 그런 태도로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오늘이 쌓여 인생이 된다는 말을 명심하고, 이제부터 오늘에 집중하는 태도를 내 일정에 포함시켜야겠다.

 

삶은 언제나 글에 우선한다. 쓴다는 것 이전에 삶이 있다. 어떤 태도로 삶을 대하느냐에 따라 누군가는 부정적인 뉴스의 주인공이 되고, 또 다른 누군가는 감동적인 에세이의 필자가 되기도 한다. 타인과 세상에 대해서 또 자기 자신의 현재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갖느냐의 문제는, 내가 어떤 삶을 사느냐 일 뿐만 아니라 내 동료들과 어떻게 일을 도모해 가느냐와도 반드시 연결된다.’(P126)-집요한 긍정에 대하여


 이 이야기는 뉴욕타임스가 소개한 10대들의 명문대 지원 에세이 일부를 소개한 후 감회를 쓴 부분이다. 어린 나이임에도 아버지를 따라 배관을 청소하고, 쓰레기통을 비우는 일을 하면서도 초 긍정적인 마음과 열정을 가진 10대들을 보고 정말 놀라웠다. 세상은 그렇게 집요한 긍정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에 의해서 조금씩 변화해 가리라 생각되었다. 변화무쌍한 날씨에도 잘 적응하는 사람이 카피라이터의 일이라고 했다. 그들 날씨의 인간처럼 유연한 삶의 태도와 몰입할 수 있는 집중력을 나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읽었던 김고명 번역가의 책과 바쇼의 하이쿠가 나와서 반가웠다.

SNS가 카피의 연습장이 될 수 있다니 활용해 봐야겠다.

 

 1,2분 정도의 짧은 광고 한 편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아내기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하고 여러 사람들의 땀과 노력이 담긴 광고를 우리는 참 쉽고 간단하게 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멋진 아우라를 느끼게 하는 광고가 탄생하기까지 과정과 광고인들이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이제 광고 방송을 보게 되면 그 과정을 조금은 상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는 카피를 잘 쓰는 비결은 나오지 않는다. 좋은 카피를 쓰기 위한 스물세 가지의 태도와 습관을 배울 수 있는 이야기다. 이 습관은 우리네 보통 사람들이 삶을 대하는 태도에도 적용할 수 있겠다 싶었고, 세상만사가 프레젠테이션 아닌 게 없다는 저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남의 마음을 흔드는 건 다 카피다’, 라는 제목에서 보듯이 이 책은 카피를 잘 쓰고 싶은 카피라이터만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따뜻하고도 공감어린 한 마디를 건네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도 좋겠다.

 

 

오른쪽 책은 『바쇼 하이쿠 선집』과 『남의 마음을 흔드는 건 다 카피다』임.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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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제로에 도전하는 성장 마인드셋 - 조 볼러의 언락 | 자기계발/성공/처세 2020-04-18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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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언락

조 볼러 저/이경식 역
다산북스 | 2020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타고난 재능으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정관념을 벗어나 열린 마음으로 노력할 때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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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 과학에 관한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흥미롭다. 언락(UNLOCK)이라는 제목에 이야기의 핵심을 담아 놓은 듯하다. 부정적인 생각, 고정관념 등에서 벗어나 마음껏 자신감을 갖고 행동하라는 메시지가 전해져서 더욱 호기심이 생겼다. 저자는 스탠퍼드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 마인드셋 연구로 기존의 학습이론을 180도 뒤집은 교육학자, 교육학계의 마리 퀴리로 불리며, BBC가 발표한 교육계를 뒤흔든 교육자 8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스탠퍼드 수학공부법을 비롯하여 10권의 책을 펴냈다. 이 책은 뇌 과학자들과 공동 작업을 통해 인간의 성장과 학습에 관한 비밀을 알려준다. 다양한 연령대와 6개국에 달하는 62명의 심층 인터뷰의 풍부한 사례는 현장감이 느껴져서 좋았다. 또 뇌 과학과 교육학을 접목한  최신 연구 결과와 인간의 모든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여섯 가지 법칙으로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1. 타고난 재능을 믿지 마라

누구든 자신이 어떤 것에 '타고난 재능' 이 있다는 말은 듣고 싶어하는 최고의 찬사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것을 믿지 말라니. 막상 '재능을 타고 아이'라는 딱지가 붙은 사람은 재능이 없음을 들킬까봐 힘들어 하거나, 타고난 재능이 있다는 것을 믿고 더 이상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흥미로운 폐해가 있었다.

 

무언가를 학습할 때마다 우리 뇌의 신경 경로는 새롭게 만들어지거나 강화된다. 신경 경로끼리는 서로 연결된다. 그러므로 뇌가 고정되어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무한히 성장할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P27)


  세계적인 신경 과학자 마이클 머제니치(Michael Merzenich)1970년대에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서 원숭이 뇌 마인드맵을 그리는데 성공하고, 원숭이의 뇌는 바뀔 수 있다는 신경가소성을 발견하기에 이른다. 그때까지도 뇌가 고정적이라는 믿음에 확고부동했던 과학자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으며 격렬한 반발을 일으키게 된다. 동물에 대한 실험에서 뇌의 유연성을 입증한 연구진은 런던의 영업용 택시 블랙캡(black cabs)’ 기사 지원자의 뇌가 훈련받기 전과 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연구한다. 피험자 모두 성인이었음에도 뇌가 상당한 수준으로 성장했고 공간적, 수학적 사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 부위가 성장했음을 확인한다. 이 블랙캡 기사가 은퇴하자 해마가 다시 줄어들었는데, 이것은 노화가 아니고 뇌 사용이 줄어서 생긴 변화라는 것이 밝혀지고 과학계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이어 희귀병을 앓던 아홉 살 소녀가 왼쪽 뇌의 절반을 완전히 제가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예상과 달리 운동 능력은 정상적으로 나타난 것에 깜짝 놀라게 된다. 신체 운동을 관장하는 영역을 잃었지만 우반구에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으로 결론을 내리게 된다.


  ‘뇌가 고정되어 있다는 생각에 갇혀있는 예로는 오랜 관행처럼 이어져 온 우열반을 구분하는 일 것이다. 수준별 수업의 효과를 연구한 논문들에 의하면 수준별 수업을 채택한 학교가 그렇지 않은 학교보다 학생들의 점수가 평균적으로 낮았다는 사례가 나온다. 우열반을 가른다는 자체가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편의를 위한, 수업을 받는 입장에서는 부정적인 선입견을 심어주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뇌가 유연성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 이상, 학습 기회를 제한하는 이런 관행은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믿는 것은 뇌가 고정되어 있다는 것을 믿는다는 반증이다. ‘재능 있는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대니얼 코일(Daniel coyle)과 안데르스 에릭슨은 천재로 불리는 사람(아인슈타인, 모차르트, 뉴턴 등)태어나지 않으며’,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치열한 노력의 결과가 성공으로 귀결되었다고 입을 모은다. 또 재능은 잘못된 판단으로 각종 편견을 낳는데도 일조하고 있었다. 일부의 사람에게만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는 편견을 없앤다면 누구나 노력으로 놀라운 성취를 이룰 수 있으며 여성과 유색 인종을 향한 편견도 사라질 거라고 설파한다.

 

 

2. 실패를 사랑하라

  우리는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실수를 하는가. 학생들은 정답을 찾기 위해 힘쓰고 직장인들은 완벽한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성과를 내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인다. 흔히 실수와 실패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마인드셋 연구 분야의 캐럴 드웩은 사람이 실패하거나 틀릴 때 뇌의 반응과 성장 마인드셋과 고정 마인드셋을 지니고 있을 때 뇌가 어떻게 다르게 반응하는지 연구한 결과, 피험자가 문제를 맞혔을 때보다 틀렸을 때 뇌가 더 활성화되면서 강화되고 성장이 촉진되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우리는 남들 앞에서 틀리지 않고 실수 없이 완벽하게 보이려고 애를 쓴다.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진땀을 흘린다. 어려운 문제 앞에서 쩔쩔매고 실수하는 것이야말로 뇌가 성장하는 최고의 순간이라니, 정말 흥미롭다. 이제는 문제가 잘 풀리지 않는 상황을 마주하더라도 너무 조바심 내지 말고 차분하게 들여다봐야겠다.

 

3.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믿어라

  오래 전 뇌 과학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운동을 하면 건강해지는 것 뿐 만 아니라 뇌가 활성화된다는 내용을 처음 접했을 때 놀랐던 기억이 있다. 사람이 느끼는 온갖 감정이 사람의 몸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생각을 바꾸면 신체와 뇌도 함께 바뀐다.(P105)

 

  여섯 가지 법칙 중에서도 이 세 번째 이야기는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자신이 믿음의 방향을 바꾸면 뇌와 신체도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연구는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과의 앨리아 크럼(Alia Crum)과 옥타비아 자르트(Octavia Zahrt)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해 61141명을 대상으로 20년 동안 관련 자료를 수집한 결과로 보여준다. 단순히 생각만으로 자신의 운동량이 상대적으로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실제로 더 건강하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게다가 운동량이 부족하다고 믿는 사람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 비해 사망 확률이 71퍼센트나 높았다고 한다. 흔히 긍정적인 사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생각의 방향만 바꾸어도 신체가 달라지고 뇌 기능까지 변화시키는 걸 보면 인체는 신비스런 존재라는 것에 공감하게 된다.


  이타적인 사람들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고정 마인드셋을 지닌 사람은 쉽게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한다. 유연한 사고를 하는 사람에 비해 부정적이고 수치심을 더 많이 느끼고 자기가 상대하는 사람을 기본적으로 나쁜 사람으로 여기며 증오한다는 것이다. 23천만 명의 학생이 듣는다는 스탠퍼드대학교 산하 온라인 학습 사이트 유큐브드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한 저자는 이 매체에서 타고난 재능을 지녔다는 평가가 학생에게 얼마나 해로운지 알려주는 영화로 제작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타고난 재능을 지녔음에도 최상위 성적을 낼 수 없었던 것에 대해 소질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등 뇌가 고정되어 있다는 잘못된 믿음은 비생산적인 비교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한계 제로의 인생을 살아가는 첫 번째 단계는 뇌가 끊임없이 성장하고 바뀐다는 사실과 우리 뇌는 놀랄만한 적응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이전과는 다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4. 다양한 방법의 솔루션을 찾아라

다차원적인 접근법으로 다양한 발상을 할 때 비로소 신경 경로가 최적화되어 학습 능력이 향상한다.(P133)


  이제 우리는 타고난 재능이 다가 아니고 뇌는 성장하고 변화한다는 성장 마인드셋으로 나아가면 노력의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한계 제로의 인생을 살려면 앞의 것과 더불어 다양한 학습과 여러 생각과 상호 작용하는 법칙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나의 정답을 고르는데 익숙한 전통적인 교육 환경에서는 학생들이 성장 마인드셋을 갖기 어렵다고 한다. 예전에 아이들이 어렸을 때 한동안 교육이론서들을 읽은 적이 있는데, 손으로 악기를 다루는 것을 훈련하면 뇌가 발달한다는 얘기가 생각난다. 여기서도 악기 연주와 수학 성취도 사이의 상관성을 보여주는데 악기 연주자의 수학 점수가 높은 것은 손가락 인지 능력을 개발할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예의 천재들을 다시 떠올리자면, 모차르트, 아인슈타인, 마리 퀴리 등은 그들이 이룬 위대한 업적이 타고난 천재성이 아니라 오랜 시간을 집중했던 힘겨운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이런 부분은 평범한 대다수의 우리를 고무시킨다. 아직까지 무언가에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것은 타고난 재능이 없어서가 아니라 절실함과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 아닐까.



  다차원적인 접근 방식의 중요성은 수학만이 아니라 모든 과목에서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의 문제를 다양한 문제로 응용해서 풀이한다면 그 수만큼이나 다양하게 사고하는 방법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학습에서만이 아니라 삶에서도 다차원적인 접근법으로 대처 한다면 어떤 장애물과 시련이 찾아오더라도 대안이 될 전략을 찾는 것이 한층 수월하지 않을까.

 

5. 문제 해결을 서두르지 마라

생각의 속도는 능력의 척도가 아니다.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로 어떤 문제나 인생을 대할 때 학습 능력은 빠르게 성장한다.(P170)


  정확한 답을 요구하는 과목에서 특히 수학은 속도가 중요하다고 인식되어 있다. 아이들이 학습지를 풀 때 시간을 재던 교사들의 모습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정해진 시간 안에 해결하기 위해 온통 집중할 때는 우리는 압박감을 느낀다. 신경 과학자 시안 베일록(Sian Beilock)의 연구는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을 입증한다. 무언가를 계산할 때 작업 기억(working mermory)' 과정을 거치는데 뇌의 특정 영역이 작동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압박을 받는 상황에 놓일 때 작업 기억이 방해받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업적을 이루고 권위 있는 상을 받은 수학자들이 수학을 얼마나 느리게 다루고 있는지 공개적으로 밝힌 사례를 보면 빠르거나 느린 것은 지능 수준과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교육 현장에서 종사하는 관계자들이 이런 사실을 먼저 인식하여 학생들에게 일깨워주어야 할 것이다. 또 반복 학습이 어떻게 창의력을 죽이는지, 숫자의 개념을 이해시킬 때도 다양한 시각적인 방법을 활용하여 문제 풀이 과정을 거칠 때 숫자 감각이 유연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야말로 숫자를 가지고 놀 줄 알아야 하며, 개방적이고 다차원적인 방식으로 수학을 다루게 되는 것은 인생을 살아갈 때도 중요한 지침으로 통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지식을 쌓은 사람보다는 유연하게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더 높은 성취를 이루고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사례를 종종 접한다.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은 창의적이고 유연하게 생각하는 사람, 상자 안이 아닌 상자 바깥에서 생각하는 사람이다.’(P202)

 

6. 내 생각과 타인의 생각을 연결하라.

마지막으로 여섯 번째 법칙은 모든 한계를 없애주는 협력의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뇌의 유연성과 성장

분투의 과정과 실패가 우리 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믿음과 마인드셋

뇌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다차원적인 문제 접근법

유연한 사고 (P207)  


  앞에서 언급한 다섯 가지 법칙은 위의 생각을 기초로 하고 협력의 힘과 만나 시너지 작용을 하며 이전과 다른 인생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학습 외에도 일상생활의 문제 해결해야 할 상황에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다가 실마리를 찾고 해결했던 경험을 떠올릴 수 있다. 텍사스대학교의 미적분 강의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학생보과 중국계 미국인 학생의 연구 사례가 흥미로웠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학생은 혼자 문제를 풀며 끙끙대다가 포기해버렸고, 중국계 미국인 학생은 다른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문제를 풀어가며 공부한 결과 낙제를 받은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신경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우리가 다른 사람과 협력할 때 내측안와전두피질(medial orbitofrontal cortex)과 전두두정망(frontoparietal network)이 활성화되는데, 후자는 적절한 문제 해결을 돕는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신경 과학자들은 이 뇌의 영역을 사회적 뇌(social brain)’라고 부른다. 이 협력의 힘은 시련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을 믿고 다른 사람과 협력을 통해서 함께 성장한 좋은 사례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예전에 수없이 들었던 될 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 수 있다거나 올라가지 못 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마라는 말이 떠올랐다. 그것에 반대 의견을 말하거나 반발심을 갖지 않고 당연시 여겼던 것 같다. 물론 지금의 학습 환경은 많이 달라졌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지 훈련과 노력에 의해서 성취할 수 있다는 것에는 의심을 거두지 못한다. 저자는 주로 수학과목에 초점을 맞추어 여러 해 동안의 연구 사례를 보여주는데, 이 여섯 가지 법칙은 수학만이 아니라 여러 분야의 학습과 인생을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여러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음을 밝힌다. 특정 과목을 좋아하다보면 그 수업시간과 선생님까지도 좋아하던 학창시절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반대의 경우, 수학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숫자와 마주하면 뇌에서는 공포를 느끼는 영역이 활성화되고 그 순간부터 뇌가 훼손되기 시작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러니 개인의 능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말아야 하며 불안감을 유도하는 교육을 지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피땀 흘려 연구한 결과물을 동료 교수들에게 중상모략을 당하며 곤경에 빠진 적도 있었지만 맞서 싸워 극복했다. 그의 업적을 시기하며 여성은 STEM 분야에 적합하지 않다는 일종의 성차별이 만연한 현실을 엿볼 수 있었다. 아직도 세상 도처에는 이러한 공공연한 성차별이 난무하고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 경험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잠재력을 해방시키는 방법을 배웠다고 한다. 끈질기게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잘못된 믿음을 몰아내고 모든 작업능률을 향상시켜 이전과 다르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앤절라 더크워스가 창안한 개념인 그릿(grit)’의 한계점을 넘어선 한계 제로 마인드셋은 자유로운 정신과 육체, 그리고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창의성과 유연성을 가지고 인생에 접근하는 방법이다. 교육현장에 관련된 많은 사람들과 모든 학습자가 읽고 오래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접목하여 성장하는 삶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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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빗 | 자기계발/성공/처세 2020-02-0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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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해빗 HABIT

웬디 우드 저/김윤재 역
다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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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에 관한 이야기 중 단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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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예술하는 습관을 읽으면서 작가와 화가 등 다양한 일에서 위대한 업적을 낸 131인의 예술인들의 루틴 이야기를 접했다. 깨알 같은 하루도 모이면 상당한 시간이 되고 그 하루하루가 모여서 위대한 업적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역시 위대한 업적은 거저 성취되는 것이 아닌 좋은 습관을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했을 때 이루어진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새해가 되면 나름대로 목표와 계획을 세우면서 어떻게 하면 소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기대와 희망을 갖게 된다. 그런 가운데 만난 해빗은 그동안 내가 읽었던 습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책 중 단연 최고였다. 흔히 다이어트, 운동, 금연 등을 결심하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중단하게 되면 의지가 부족해서라는 결론으로 치부되고 당연시되었다. 그런데 저자 웬디 우드는 습관이 의지력, 즉 의식적 자아는 일상적 행동패턴과 관련이 없으며 광대하고 반쯤 숨겨진 비의식적 자아가 작동하는 데 이것이 바로 습관이라고 했다. 경험표집법이라는 연구법을 습관 연구에 도입하여 실험한 결과 우리 삶에서 습관에 지배되는 행동의 비율은 개인차가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그 습관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적으로 43퍼센트를 약간 넘는다는 것을 도출해냈다. 무려 43%나 되는 비중이라니 간과할 수 없는 수치다. 습관 관리만 잘해도 보다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말이니 귀가 솔깃하지 않을 수 없었다.

    

 

 

  좋은 습관이 쌓여서 한 사람을 이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의욕에 불타오른다. 하지만 조금 지나면 그 의욕은 어디 갔는지 작심삼일을 되풀이하다 꼬리를 감추고 만다. 무언가를 해내고 성공한 사람에게 우리는 보통 의지력이 강하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웬디우드는 의지력에만 기댈 때는 좋은 습관을 지속 시킬 수 없다고 했다. 습관에 기댈 때는 우리를 구성하는 더 깊은 부분에 있는 '비의식적 자아(Nonconscious)'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비의식적 자아를 쉽게 설명하면 아침에 일어나 물을 마시고 이를 닦는 등의 행위로 자연스럽게 몸에 밴 행동을 말한다.

 

 ‘습관은 시끄럽고 소모적이며 심지어 전투적인 논쟁에 뛰어드는 대신 즉시적이고 자동적으로 작동한다. 우리의 인생은 이미 습관에 많은 것을 의존하고 있다. 습관은 가장 단순하고 성실한 삶의 일부이며, 우리는 이것을 좀 더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도구가 또 있을까? 토론은 생략하고 바로 일에 착수하라. 이것이 바로 습관의 방식이다.’(P42-43)  

 

  그동안 우리는 시작이 반이다, 는 말로 동기부여를 삼고 일단 시작하는 것을 대단하게 여겼다. 하지만 모든 일이 시작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여러 장애를 만나기도 하면서 중단되기도 한다. 지속되어야만 성취로 이어지는 것이다. 지속을 만들어내는 것이 진정한 습관인 것이다. 하지만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왜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 공부하기, 다이어트, 각종 자격증 취득하기 등 수 많은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세우지만 성취하는 과정에서 끊임없는 유혹에 노출된다. 웬디 우드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해서 너무 쉽게 무력감을 느끼지 말고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고 격려한다. 우리의 계획과 목표를 방해하면서 그 과제를 달성하는데 더 큰 비용을 지불하도록 몰아붙이는 보이지 않는 세상의 험악한 영향력을 정확히 간파해야 한다고 말한다.

 

  '강철 같은 의지력으로 무장한 수많은 사람들이 왜 어이없고 무기력하게 지속에 실패하는지 살펴봤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습관이 언제, 어떻게, 왜 작동하는지에 대한 단순하고 강력한 법칙을 알면 삶은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 나쁜 습관을 버리고 목표에 상응하는 더 좋은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 이때는 더 이상 의지력에 기댈 필요가 없다. 일상의 함정 속에서도 좋은 습관을 기르는 방법을 이해시키는 것, 내가 이 책에서 이루고자 하는 단 하나의 목표다.’(P51) 

 

<습관을 설계하는 다섯 가지 법칙>

 

1. 나를 중심으로 상황을 재배열하라

2. 적절한 곳에 마찰력을 배치하라

3. 나만의 신호를 발견하라

4. 행동과 보상을 긴밀히 연결하라

5. 마법이 시작될 때까지 반복하라

 

  더 이상 자신의 의지와 갈등하며 싸우지 않아도 자동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이라니 너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이 습관 설계의 법칙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우리의 바람을 인생의 일부로 만들 수 있다는 말에 기대감이 생겼다. 습관을 설계한다는 말을 처음 접했는데 신선한 충격이었다. 습관이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에 배어지는 것임을 생각할 때 설계한다는 것은 자신이 주도해야 한다는 주인의식이 담겨있는 말이 아닌가. 저자는 습관이 일상에 뿌리내리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좋은 습관 나쁜 습관을 막론하고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좋은 습관이 뿌리내리도록 힘쓰는 것이 중요하겠다.

 

  윌리엄 제임스는 2의 천성이라는 용어를 처음 제시한 습관 연구 분야의 선구자라고 하는데 습관의 진정한 가치를 간파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일상을 노력이 필요 없는 정신의 자동 활동 영역에 더 많이 넘겨줄수록, 마음은 본래 처리해야 할 일(Proper Work)'에 더 많은 힘을 쏟을 수 있다.’(P76)  

 

  별도의 노력 없이 자동적으로 많은 일들을 수행할 수 있다니. 아무런 마음의 갈등 없이 자동적으로 비의식적 자아에 저장된 습관대로 살아간다면 성취감은 물론 삶 자체가 기쁨과 행복으로 충만할 것이다. 습관의 힘을 이미 1세기 전에 통찰했다는 점이 정말 놀라웠다. 처리해야 할 일이 넘치는 복잡 다양한 이 시대에 이 격언이야말로 가장 유용하고 훌륭한 정보로 다가왔다.

 

  여러 실험으로 알게 된 것은 습관이란 동기와 의지에 연연하지 않고 스스로 작동한다는 사실이다. 같은 일을 반복하면 뇌의 활동이 재조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또 목표는 습관의 형성에 큰 연관이 없다는 점을 알게 된 것도 흥미로웠다. 우리는 수많은 선택과 결정을 마주하며 살고 있다. 내일 무슨 옷을 입을지 어떤 메뉴의 식사를 할지 등 결정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도 한다. 오바마와 저커버그가 매일 같은 옷을 입었다는 일화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결정하는 일을 줄이려고 노력하기 위해서였다. 정말 위대한 사람은 위대한 일에만 몰두한다는 것을 알았다.

 

  좋은 습관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수학자이자 철학자였던 앨프리드 노스 화이트헤드의 말로 인용한다.

 

좋은 표기법은 모든 불필요한 일로부터 뇌를 구원한다. 더 중요한 문제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고, 우리는 그 덕분에 더 똑똑해진다.”(P89)

 

  이처럼 좋은 습관을 형성하고 늘 반복되는 일상에 습관화하면 우리는 인생의 다른 기회와 위기에 훨씬 능동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으며 이런 습관은 우리가 삶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수학적 표기법인 셈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성공한 사람은 자제력이 뛰어나다고 믿고 있다. 더불어 투지 또한 대단해서 의지와 싸워 이긴다고 생각했다.

 

<자제력이 뛰어난 사람들의 특징>

그들은 목표를 달성하려고 굳이 입술을 꽉 깨물지 않는다.

그들은 언제나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특정한 행동을 반복한다.

그들은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고, 한번 시작하면 고민하지 않는다.

그들은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날마다 작은 성공을 쟁취한다.

그들은 투쟁하지 않는다.(P126)

 

  그런데 또 다른 자신과 갈등하지 않고 위와 같이 자동화된 시스템을 반복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날마다 작은 성공을 하고 그것이 모여서 큰 성공을 이루는 것임을 알았다. 이것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진정한 습관이란 목표와 큰 관련이 없고 투쟁하지 않는다는 것.

 

  이 책은 웬디 우드가 심리학과 뇌과학을 넘나들며 30년 동안 인간 행동을 연구한 결과의 집약체이며 첫 책이기도 하다. 풍부한 실험의 사례를 들어 알려주는 습관에 관한 이야기가 정말 흥미로웠다. 새벽에 달리기와 요가를 하며 체력을 단련하고 하루 30분 글쓰기로 수많은 논문과 칼럼 글쓰기를 무리 없이 해낸다고 했듯이 딱히 어려운 용어 없이 술술 잘 읽히는 깔끔한 이야기 전개였다. 지금까지 목표와 계획을 이루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성취해 내지 못했어도 자신을 용서하고 다시 시작해보라는 격려의 말이 커다란 용기를 주었다. 또한 개인의 목표 달성을 위해 사회, 국가의 제도적인 뒷받침도 중요하다는 통찰도 빼놓지 않는다. 개인의 의지와 근면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그것은 개인에게 책임을 지우는 일이며 실패와 파산의 원인을 개인의 능력부족으로 돌리려는 정부와 국가기관의 아집을 꼬집는다.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닌 어느 국사 사회에도 해당되는 이야기일 것이다.

 

  나는 이 책의 도움을 받아 아침형인간의 습관을 만드는데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든 나로서는 무리하게 진행하다가 부작용을 낳기보다는 30분 정도 먼저 일어나는 것으로 도전해 보려한다. 성공한 날도 있을 것이고 실패한 날도 있을 것이다. 실패한 것에 자책하기 보다는 한 두 번이라도 실행에 옮긴 것을 칭찬(보상)하며 반복하면서 늘려가는 것이다. 이전에 읽은 책에서는 습관이 자리 잡는데 21일이면 된다고 했는데 여기서는 세계 최고의 모빌리티 기업의 지원을 받은 석학들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열 번이면 된다고 해서 정말 반가웠다. 그야말로 매직넘버가 아닌가! 도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자동화된 반복이 정착하게 되면 책읽기나 공부에 좀 더 할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나는 TV시청을 중단한지 7년이 넘었는데도 시간을 여유 있게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늘 아쉬운 부분이었다. 쓸데없는 것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보고 그것을 하나씩 제거해 나간다면 좋은 루틴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고, 보다 시간적인 여유를 갖게 될 것 같다. 이제 실행을 통해서 확인하는 일만 남았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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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깨우기 연습 | 자기계발/성공/처세 2018-10-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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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일상에서 생각 깨우기 연습

안성진 저
타래 | 2018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일상에서 생각을 깨우는 방법은 의외로 평범하고 소박하다. 그것을 포착하고 내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이미 성취했다고 볼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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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하루에도 오만 가지 생각들이 머릿속을 유영하듯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그 생각들이 지금 당장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과거에서 아직 당도하지 않은 미래의 일까지 되새김을 하듯이 습관적으로 우리는 반복한다. 마치 걱정을 하고 있지 않으면 그 일에 대한 실마리를 풀 수 없는 것처럼 착각을 하면서 말이다. 누구나 공평하게 하루가 주어진다. 하지만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하루는 각자에게 다른 의미를 부여할 것이다. 생각 없이, 계획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소중한 시간을 무의미하게 날려버릴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이 책 <생각 깨우기 연습>은 안성진 작가가 다양한 상황에서 건져 올린 생각들을 보여준다. 여러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생각, 건강한 삶을 위해 달리기를 실천하면서 그 과정에서 길어 올린 생각, 일상생활 속에서 느낀 생각들을 담아둔 책이다. 독서만큼 생각할 거리를 안겨주는 도구가 또 있을까 싶다. 나 또한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하였고 독서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자부한다. 오랫동안 일기를 써왔고(그런데 멈춘 지가 오래되었다. 요즘은 간단하게 하루 계획을 쓰듯이 간단히 쓰는 것으로 대체하고 있다.) 블로그 활동을 2년 넘게 하면서 글쓰기도 병행하고 있지만, 거의 서평을 쓰는 글쓰기라서 아쉬운 부분은 늘 있다.

 

책에서 꺼낸 생각들

 

 어쩌면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거의 비슷한 일상을 살아가지 않나 생각된다. 회사라는 조직 생활을 하고 출퇴근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한다. 사람들의 화두 또한 비슷할 것이다. 좀 더 자유롭게 살며 행복하고 성공이라는 선물을 손에 쥐고 싶은 것. 그런데 그것이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어서 결심을 했다가도 슬그머니 놓아버리고 편한 길을 선택해서 안도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어떤 목표를 설정했더라도 그것을 밀고 나가는 추진력이 없으면, 그러니까 절실한 마음이 없으면 성공은 내 몫이 아니라는 위안으로 멈추고 만다. 책을 읽는 것은 가라앉은 열정을 일으켜 세워준다. 성공이란 엄청 큰 것 같지만 모두 한 걸음부터 시작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스티브 잡스가 인용했다는 점의 연결은 현재와 미래를 연결시켜주는 평범한 습관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점의 연결은 곧 시간에 대한 개념도 된다. 작은 실천을 꾸준히 하면, 시간의 힘이 다른 결과를 만들어 준다. 이 말은 단 한번 하고, 그 즉시 결과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성급한 기대가 포기를 부른다. 시간이 흐른 후에 실행의 결과가 나타난다고 믿고 행동에 보자. 이런 결심만으로 실행력은 더 높아진다.(P68)

 

 복잡하고 다양한 현대 생활 속에서 우리는 은연중에 조급증에 사로잡혀 있는지도 모른다. 성공이란 시간과 노력 등 열정을 투입해서 성과를 이룰 때까지 계속되어야 가시화 되는 것인데 단기간에 이루려는 욕심을 갖고 있지 않은지 살펴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것을 하겠다는 절실함은 자신의 목표에 가속도가 되어 줄 것이다. 사소한 습관이어서 잘 보이지 않는 점을 찍는 실천을 얼마나 열심히 계속했는지에 따라 성과라는 굵고 긴 선으로 나타날 것이다. 남과 주변 상황을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와 경쟁하라는 말이 있다. 어제의 나와 비교하여 오늘이 좀 나았다면, 그런 날을 계속 끌고 갈 수 있다면 이미 성공을 손에 쥐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달리며 꺼낸 생각들

 

 건강을 위해서든 사유하기 위해서든 뭔가를 오롯이 자신의 것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일 것이다.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마라톤에 집중하는 열정이 떠오른다. 작가, 특히 전업 작가라는 직업은 오랜 시간을 혼자서 분투해야 하는 만큼 고독감과 체력에 대한 부분을 염려해야 한다. 체력을 키우고 달리면서 생각을 하고 이런 일련의 작용이 새로운 성장을 부를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여기서는 살아가면서 항상 매 순간 부딪히는 선택을 비롯하여 좋은 습관을 가지고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하나, 결국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을 쉽고 간단히 말하자면 아마도 오늘 하루의 어떻게 보냈는지를 자세히 관찰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점 같은 하루하루가 모여 연속선상의 선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내일 죽을 것처럼 치열하게 사는 사람이 정말 지혜로운 사람이다. 내일 죽을 것처럼 느끼며 살 수는 없지만, 그런 태도로 살면 인생에 대한 후회는 줄어든다.(중략)

순간을 더 의미 있게 만들자는 뜻에서 하는 말이다. 당장 내일 죽는다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을 한두 가지라도 정리해 보자. 그리고 그것을 지금 바로 실행해 보자. 간절함을 오래 유지하는 것. 이것이 지혜롭게 사는 방법이다.’(P187)

 

 인간은 한정된 삶을 살아가는 존재다. 그것을 기억한다면 쓸데없는 것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살아지지 않는다. 매일 아침을 맞이하고 저녁이 되면 나는 얼마나 하루를 충실히 살았나 생각해 볼 때가 있다. 공부, 책읽기를 병행하고 있는데 성에 차지 않을 때가 많다. 좀 더 집중하자고 다짐하곤 하지만 쓸데없이 날린 시간들이 은근히 많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일상에서 꺼낸 생각들

 

 아무 일 없는 소박한 일상이 무료하게 생각될 때가 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토록 꿈에 그리는 일상일 수도 있는데 말이다. 주위에서 뉴스 기사에서 우리는 많은 안타까운 사건 사고들을 본다. 타인의 불행을 가지고 나의 상황에 안도하면 안 되지만 대개는 그렇게 위안을 삼으며 살아가지 않을까. 사실 조그만 몸살감기나 작은 상처로도 불편을 겪어 본 이는 알 것이다. 아무 일 일어나지 않고 건강하게 맞이하는 하루가 얼마나 감사한지를. 작가는 일찍 출근하여 아침 글쓰기를 하는 시간을 예찬한다. 참 부러운 일이다. 시간을 그렇게 온전히 자기 통제 하에 두고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별 생각 없이 기계적으로 출근과 퇴근을 반복하는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느냐를 떠올리면 된다. 그것이 미래의 를 만드는 것이다.

 

글을 쓸 때 중요한 게 한 가지 있다. 잘 쓰려고 하면 안 된다는 것. 잘 쓰려고 하는 순간 생각이 막히고 글이 막힌다. 그를 쓸 때는 쓰면서 생각하고, 떠오른 생각을 빠르게 글로 옮기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 선별하며 글을 쓰는 것은 생각을 방해하는 나쁜 습관이다.

누군가에게 보여줄 글이 아니라면 더더욱 마음대로 글쓰기를 해야 한다 글쓰기는 내 생각을 정리하는 작업이면서 생각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즉 글을 쓰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생각이 이어질 수 있도록 단련하는 것이다.’(P196~197) 

 

 맞다. 때때로 경험해 본 적 있었다. 띄어쓰기를 고치고 좀 더 좋은 말로 바꾸면서 쓰려다가 문장이 막힌 적이 있다. 쓰면서 생각하고 생각하면서 쓰다보면 신기하게도 자꾸만 쓸 말이 쏟아지던 기억도 있다. 그것을 자꾸 반복해서 읽어보면 수정할 곳이 생긴다. 내게 있어 글쓰기란 치유의 글쓰기가 그 시작이 아니었을까 싶다. 속상했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글로 풀어내면서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 그러다가 삶을 의미를 돌아보고 계획성 있게 살아가기에는 글쓰기만한 것이 없음을 깨달았다. 간단한 메모라고 할지라도. 나를 들여다보고 나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다면 주변 사람에게도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우선은 일단 쓰는 것, 계속 쓰는 것으로 글쓰기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위안이 된다.

 

 ‘나만의 만트라가 있는가?’에 소개된 펜싱 선수 박상영 선수의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는 말을 반복했다는 에피소드는 참 인상적이었다. 그래 나도 이런 만트라를 만들어서 활용하면 좋겠구나 생각했다. 문학작품을 원서로 읽고 싶다는 생각에 시험을 목표로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긴 독해 지문이 나오면 나는 언제나 이런 지문을 한 눈에 쓱 봐도 눈에 들어올까 마음이 무거워진다. 특별한 비법이란 없을 것이다. 그 공부를 즐기면서 원서를 술술 읽고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하고 상상하면서 공부를 계속하는 것 외에는. 이제부터 나도 니홍고 스키다 (にほんご()きだ)’를 입에 달고 공부에 임해야겠다.

 

당신의 의지로 매일 빠지지 않고 하는 일이 있습니까?”

당신은 그 일을 집중해서 하고 있습니까?”(P237)

 

  이 질문에 바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성취한 것이 아닐까. 무언가 좋아하는 일을 매일 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임에 틀림없다.

 

 <생각 깨우기 연습>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우리가 감히 따라할 수 없다거나 하는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평범하면서도 소박하기에 소홀할 수도 있는 다짐들이다.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매일 뭔가를 조금이라도 하려고 하는 마음이 중요할 것이다.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생각을 통해서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실행으로 이어지는 행동이 있어야 함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한 권의 책은 글쓴이의 마음가짐이나 삶의 태도를 엿보는데 좋은 도구인 것 같다. 자주 희석되는 결심들을 다잡아 주는데 유용한 조언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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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호르몬 | 자기계발/성공/처세 2018-08-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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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공부호르몬

박민수,박민근 공저
21세기북스 | 2018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뇌내 호르몬을 연결시켜 최적의 뇌를 만들어 공부에 효율성을 찾는 공부방법이 참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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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공부 방법에 대한 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만큼 우리 사회는 공부 하라고 강요당하는 사회이기도 하다. 그동안 읽은 책은 공부에 대한 목표의 설정과 동기를 부여해주는 목록을 작성하고 우선순위를 정한 공부가 주를 이루었다.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시선을 끌었다. 공부와 호르몬의 관계라니. 공부가 뇌과학의 영역과 관계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좀 더 심층적인 새로운 방법인가 해서 귀를 쫑긋하게 된다. 이제 더 이상 머리가 나빠서 공부를 못한다든가 뇌의 지능이 고정적이라는 말은 틀린 말이라는 것을 안다. 더구나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도 지능은 날마다 크게 변한다고 한다. 어차피 공부의 전선에 나선 이상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을 캐치하여 성과를 올리는 것이 중요한 관건으로 다가온다.

 

공부하지 않을수록 공부를 잘 한다

잘 먹고 잘 쉬고 잘 노는 공부법

 이 문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마음이 든다. 나야말로 공부와 책읽기를 병행하고 있는데 항상 시간 부족으로 건강을 위한 최소한의 운동 이외에는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두 가지 모두 만족할 정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더욱 조바심이 생긴다. 글자 너머의 무엇, 바로 마음과 연결된 뇌를 최적화시키는 것이 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성과로 연결된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더욱 호기심을 갖고 읽어나갈 수 있었다.

 

  내용의 구성은 1장 당신이 공부를 못하는 진짜 이유 2장 공부호르몬 깨우기 1단계: Brain, 지친 뇌에 휴식을 허하라 3장 공부호르몬 깨우기 2단계: Mind, 앎의 즐거움을 되찾는 법 4장 공부호르몬 깨우기 3단계: Body, 공부체질을 만드는 비밀 5장 실천편: 평생 학습 습관을 완성하는 7주 공부법으로 되어있다.

 

  흔히 우리는 공부는 엉덩이로 한다는 말을 한다. 오래 진득이 앉아 있어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실제 상황을 떠올려보면 그렇지도 않다. 우선 책상 앞에 앉으면 지저분한 책상이 눈에 거슬려 정리를 하다보면 방청소까지 하다가 시간을 허비하기도 한다는 저자의 말에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오래 앉아 있는 것보다 얼마만큼 집중했느냐에 달라진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일반적으로 공부나 일을 하는 사람의 뇌에서는 행복호르몬이 아닌 스트레스호르몬이 용솟음친다고 한다. 직장에서도 자꾸 시계를 확인하거나 하는 일은 그것에 대한 반증이다. 거꾸로 생각하면, 어떻게 하면 공부할 때 행복호르몬을 용솟음치게 만드느냐 그것이 바로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학습에 관여하는 뇌 속 호르몬 즉, 세로토닌, 도파민, 옥시토신과 그 밖의 다양한 호르몬을 포함하여 공부호르몬이라 부른다. 어떤 일에 깊이 몰입하고 있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 세로토닌이다. 이것을 늘리려면 뇌가 좋아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 그 내용의 핵심은 데이비드 A. 수자 교수의 <공부하는 우리 아이들 머릿속의 비밀>에서 제안하고 있는데, 공부시간을 미리 계획하고, 공부한 후에는 요약하며 정리하고, 공부의 방해 요소를 제거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 등 그리 특별하지는 않다. 평범하지만 실천하는 데에 비결이 있겠지. 하지만 누구나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공부 거부감을 없애주는 공부 10계명을 소개하고 있다.

 

-공부 10계명-

1. 나는 이제 공부를 즐길 것이다.

2. 나는 공부를 즐기는 사람으로 바뀔 수 있다.

3. 공부란 세상과 인생의 여러 차원을 이해하게 하는 즐거운 실천이다.

4. 공부하지 않는 인생은 어두운 길을 걸어가는 것과 같다.

5. 공부는 무엇을 이루기 위한 일이 아니라 나의 지혜와 덕을 키우는 일이다.

6. 열심히 일하며 시간이 날 때마다 공부하는 것보다 행복한 일은 없다.

7. 공부는 나의 자아를 성숙하게 만든다.

8. 나는 원래 이 세상의 많은 것들을 알고 싶어 했다.

9. 나의 지성이 세상과 타인을 이롭게 할 것이다.

10. 인생이란 모름지기 깨달음의 과정이다.(P40)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공부를 못하는 진짜 이유는 잠을 제대로 자지 않고 스마트폰에 뇌가 잠식되어 뇌의 능력이 크게 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직장, 가정, 어디에서든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있는 모습을 떠올리면 쉽게 수긍이 간다. 또 한동안 멀티태스킹은 어떤 능력처럼 사용되는 말이기도 했는데, 이는 뇌를 혹사시켜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간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뇌는 통증에 대한 감각수용기가 없기 때문에 통증을 느낄 수 없다고 한다. 뇌에 휴식을 주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멀티태스킹을 최대한 피하라고 한다. 너무 많은 정보는 뇌를 무력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뇌 편식을 막는 위해서는 좌뇌와 우뇌를 골고루 사용해야 하는데, 새로운 외국어를 배운다거나 전혀 다른 분야를 공부하는 것, 낯선 길을 가보는 것,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시도를 해 보는 것도 좋다.

 

 그렇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무래도 진짜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의 결과가 좋은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분명할 것이다. 연구와 실험을 통해 학습자를 피상적 학습자’, ‘심층적 학습자’, ‘전략적 학습자로 나눴는데 심층적 학습자는 다른 두 유형보다 우월한 경지에 올랐다고 한다. 우리 사회에서 공부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지만 대부분이 전략적 학습자라서 결국엔 도파민, 세로토닌 등의 공부호르몬이 증발하여 공부하기 힘든 뇌로 변하고 만다는 것이다.

 

  공부를 함에 있어서 목적이나 이유가 없을수록 좋다고 했다. 그냥 공부를 공부로만 좋아할 때 진정 자신이 것이 된다는데. 단지 공부가 천성적으로 재미있어서 하다 보니 일가를 이룰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그러지 못해서 힘든 게 아닌가. 이 부분에서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긍정적인 마음도 학습할 수 있다니, 스스로에게 나는 참 소중한 존재다라거나 노력이나 성취에 대해 구체적인 칭찬이나 감사하는 마음 갖기 등을 의도적으로 해야 할 것 같다. 또 공부를 즐기기 위해서는 박물관, 전시회, 도서관 등을 방문하여 지적 경험을 해보기도 하고 지적호기심을 유지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행복을 가져다주는 3D독서법

흔히 우리는 많이 읽고 빨리 읽는 것, 한 가지 분야를 파고드는 독서에 목말라 한다. 좀 더 효과적인 독서를 위해서는 그것을 지양할 필요가 있다.

 

-깊이 읽기 Deep Reading

-기쁘게 읽기 Delight Reading

-다채롭게 읽기 Diversity Reading

천천히 읽고, 읽은 것을 다시 읽으며 여러 분야의 책읽기를 통해 배운 바를 삶에서 실천하는 것, 그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은 추천 목록도 유용하게 다가온다.

 

 공부호르몬 깨우기 3단계에서는 몸의 건강 전반을 다루고 있다. 건강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이나 공부에 지장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서 새로웠던 것은 단 것을 좋아하는 본능과 머리를 깨우는 탄수화물 사용법이었다. 단 것은 뇌가 반기는 음식이지만 우리 몸에는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탄수화물 또한 다이어트의 적이며 대사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많이 알려지고 관련 책자들이 얼마나 많이 쏟아졌던가. 밀가루가 없는 슈퍼 당질 제한 식사법을 권하고 있다. 역시 몸에 좋은 건강식은 뇌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탄수화물과 단맛에 치우친 식사는 혈당 롤링 현상에 빠지는데, 저혈당 상태는 뇌를 가장 불안한 상황으로 만들어 공부와 일을 심각하게 방해한다는 원리란다.

 

  잠과 운동 또한 공부할 수 있는 최적의 뇌를 만들어준다. 잠을 줄여서 공부를 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라고 한다. 잠자는 동안에도 학습을 한다. 뇌에 충분한 휴식을 주기 위해서는 8시간 이상 자는 것이 좋다고 나온다. 효율적인 수면시간에 대해서도 얼마나 의견이 분분했는지. 아마도 잠에 대한 부분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평소 해오던 데로 가뿐할 만큼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맨 끝에는 공부 뇌를 완성하는 실전 BMB 스터디 계획표가 나와 있다. 매일 실천하고 기록할 수 있어서 자신의 변화되어가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물론 갑자기 몸에 배인 실천을 할 수는 없겠지만 긍정적인 마음과 동기를 가지고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최적의 뇌를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내 경우에는 잠(7시간 수면)과 운동은 규칙적으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공부에 좋은 최적의 식품을 의식적으로 챙겨먹는 것과 공부에만 매몰되지 않도록(그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여전하다.) 영화를 본다거나 드라마를 가끔 보는 것으로 뇌에 휴식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어떤 공부를 시작하려는 사람이나 현재 공부를 하는데 침체된 상황에 있는 중이라면 좋은 조언이 되겠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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