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http://blog.yes24.com/hbooklove
리스트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숲노래
곁말+곁책+쉬운말이평화+책숲마실+우리말글쓰기사전+우리말동시사전+마을에서살려낸우리말+시골에서책읽는즐거움+비슷한말꾸러미사전+10대와통하는새롭게살려낸우리말+숲에서살려낸우리말+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7·9·10기 책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3월 스타지수 : 별56,510
작가 블로그
전체보기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숲노래가 지은 책
숲노래 도서관
사진책 읽는 즐거움
숲집 놀이터
숨은책시렁
시-동시
시-어른시
수다 떨기
책노래
숲노래 살림말
오늘 읽기
읽는 마음
책삶+글쓰기
책 언저리
책숲마실
시로 읽는 책
그림책 헤아리기
어린이문학 생각
우리말 사랑
숲노래 우리말꽃
말넋삶-람타 공부
말 좀 생각합시다
우리말 살려쓰기
새로 쓰는 우리말
꽃으로 살려낸 우리말
아이들과 숲노래
내가 걷는 길
우리는 어른입니까
시골 아버지 육아일기
책 읽는 아이
꽃아이
시골아이
꽃밥 먹자
아버지 그림놀이
살림노래
책사랑
시골노래 숲노래
시골 이야기
나의 리뷰
내 사랑 1000권
사진책
그림책
만화책
어린이+푸름이+교육
숲책+사전/우리말
문학책
동시집+시집
이오덕 책읽기
인문책
영화읽기
영화생각-아쉬운
시골사람 책읽기
태그
검흙 부엽토 수단방법 단풍나무언덕농장의1년 마틴프로벤슨 앨리스프로벤슨 단풍나무언덕농장의사계절 몽캐는책고팡 읽는눈길 속하다
2023년 2월 209 post
2023년 1월 250 post
2022년 12월 171 post
2022년 11월 271 post
2022년 10월 162 post
2022년 9월 159 post
2022년 8월 124 post
2022년 7월 180 post
2022년 6월 174 post
2022년 5월 153 post
2022년 4월 178 post
2022년 3월 153 post
2022년 2월 145 post
2022년 1월 216 post
2021년 12월 184 post
2021년 11월 216 post
2021년 10월 149 post
2021년 9월 165 post
2021년 8월 153 post
2021년 7월 110 post
2021년 6월 86 post
2021년 5월 70 post
2021년 4월 89 post
2021년 3월 86 post
2021년 2월 86 post
2021년 1월 135 post
2020년 12월 157 post
2020년 11월 149 post
2020년 10월 150 post
2020년 9월 148 post
2020년 8월 124 post
2020년 7월 156 post
2020년 6월 138 post
2020년 5월 146 post
2020년 4월 175 post
2020년 3월 183 post
2020년 2월 193 post
2020년 1월 142 post
2019년 12월 118 post
2019년 11월 121 post
2019년 10월 166 post
2019년 9월 142 post
2019년 8월 121 post
2019년 7월 111 post
2019년 6월 121 post
2019년 5월 200 post
2019년 4월 233 post
2019년 3월 365 post
2019년 2월 457 post
2019년 1월 385 post
2018년 12월 520 post
2018년 11월 394 post
2018년 10월 410 post
2018년 9월 434 post
2018년 8월 286 post
2018년 7월 291 post
2018년 6월 215 post
2018년 5월 250 post
2018년 4월 253 post
2018년 3월 329 post
2018년 2월 335 post
2018년 1월 327 post
2017년 12월 293 post
2017년 11월 256 post
2017년 10월 257 post
2017년 9월 217 post
2017년 8월 249 post
2017년 7월 196 post
2017년 6월 243 post
2017년 5월 242 post
2017년 4월 322 post
2017년 3월 314 post
2017년 2월 326 post
2017년 1월 349 post
2016년 12월 378 post
2016년 11월 382 post
2016년 10월 340 post
2016년 9월 300 post
2016년 8월 271 post
2016년 7월 300 post
2016년 6월 288 post
2016년 5월 222 post
2016년 4월 186 post
2016년 3월 272 post
2016년 2월 311 post
2016년 1월 288 post
2015년 12월 283 post
2015년 11월 288 post
2015년 10월 356 post
2015년 9월 329 post
2015년 8월 410 post
2015년 7월 275 post
2015년 6월 299 post
2015년 5월 337 post
2015년 4월 436 post
2015년 3월 403 post
2015년 2월 325 post
2015년 1월 259 post
2014년 12월 375 post
2014년 11월 505 post
2014년 10월 485 post
2014년 9월 409 post
2014년 8월 371 post
2014년 7월 393 post
2014년 6월 398 post
2014년 5월 310 post
2014년 4월 346 post
2014년 3월 365 post
2014년 2월 225 post
2014년 1월 280 post
2013년 12월 333 post
2013년 11월 367 post
2013년 10월 274 post
2013년 9월 216 post
2013년 8월 218 post
2013년 7월 308 post
2013년 6월 373 post
2013년 5월 262 post
2013년 4월 236 post
2013년 3월 209 post
2013년 2월 177 post
2013년 1월 233 post
2012년 12월 218 post
2012년 11월 219 post
2012년 10월 165 post
2012년 9월 164 post
2012년 8월 29 post
달력보기

사진책
사진책시렁 109 서울 골목길 비밀정원 | 사진책 2023-02-12 07:50
http://blog.yes24.com/document/1757156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서울 골목길 비밀정원

김인수 저
목수책방 | 2019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숲노래 빛꽃 / 숲노래 사진책 2023.2.10.

사진책시렁 109

 

《서울 골목길 비밀정원》

 김인수

 목수책방

 2019.11.5.

 

 

  모든 꽃은 스스로 피어나서 씨앗을 맺은 다음 가만히 시들어 흙으로 돌아갑니다. 사람 손길을 타면서 한결 크고 환하게 피어나는 꽃도 있습니다만, 사람 손길만으로는 피어나지 않는 꽃입니다. 해바람비가 어우러지는 푸른별 숨결을 고루 맞아들여서 새록새록 지피는 꽃이에요. 스스로 피어나면서 맑고 밝게 둘레를 품는 꽃이듯, 사람들은 저마다 들꽃살림을 가꾸고 지으며 폅니다. 나라(정부)나 돈바치(대기업)가 들숲을 마구 밀어붙여서 잿더미(아파트 단지)를 때려지어야 집을 얻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누구나 손수 짓고 가꾸어 아이들을 낳아 돌보면서 차곡차곡 일구는 살림길입니다. 《서울 골목길 비밀정원》은 서울 곳곳에 아직 골목밭이 있고 골목꽃이 피던 무렵 천천히 골목마실을 하던 자취를 들려줍니다. 얼핏 스칠 적에는 볼 수 없는 들꽃이요 골목꽃입니다. 부릉부릉 내달릴 적에도 못 볼 뿐 아니라 안 느낄 들꽃이자 골목꽃입니다. 쇳덩이(자동차)에서 내려야 하고, 봄여름가을겨울 철마다 새삼스레 마실해야 하며, 아침저녁에 밤낮으로 둘러볼 수 있으면, 누구나 골목밭에 마을밭을 알아봐요. 알고 보면 ‘숨은뜰’은 아닙니다. 그저 ‘마을뜰’입니다. 스스로 마을사람이라면 스스로 심고 사랑하면서 골목빛에 마을빛을 나눕니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사진책시렁 114 버드홀릭 | 사진책 2023-02-11 12:26
http://blog.yes24.com/document/1756853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버드홀릭

최종수 저
자연과생태 | 2021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숲노래 빛꽃 / 숲노래 사진책 2023.2.10.

사진책시렁 114

 

《버드홀릭》

 최종수

 자연과생태

 2021.1.15.

 

 

  저는 우리 아이들한테 새이름을 굳이 알려주지 않으며 살았습니다. 다른 이들이 붙인 이름을 알든 모르든 아이가 “저 새 뭐야?” 하고 물으면 “응, 저 새는 어떤 이름일까?” 하고 먼저 되묻고선 “넌 저 새한테 어떤 이름을 붙여 주겠니?” 하고 더 물었습니다. 아이 스스로 모든 새를 놓고서 이름을 따로 붙이는 길이 먼저요, 이렇게 갈래를 짓는 눈썰미가 들 즈음 비로소 “둘레에서는 저 새한테 이런 이름을 붙이기도 해. 숲노래 씨는 숲노래 씨대로 느끼고 만나기에 다르게 이름을 붙이기도 하지.” 하고 알려주고서 ‘새를 다루는 그림책·빛꽃책’을 하나하나 건네었어요. 《버드홀릭》을 먼저 읽고서 아이들한테 건넬 텐데, 아이들이 입을 뾰로퉁 내밀면서 “‘버드홀릭’이 뭐야? 새를 왜 ‘새’라고 안 해? 왜 멋부려?” 하고 핀잔을 하겠다고 느껴요. 참 그렇습니다. 새는 ‘새’입니다. 새를 ‘새’라고 말하면서 말밑·말결·말뜻을 헤아리지 않는다면 새를 알 길을 스스로 막습니다. 숲하고 마을 사이(새)에 있고, 하늘하고 땅 사이(새)에 있고, 날개를 달며 피어나서 바람을 타는 숨결은 눈부십니다(새로움). 새바라기를 하며 새한테 사로잡혀 새를 사랑하는 눈길로 담은 이야기에는 ‘새’란 이름으로 사이에 설 수 있기를 바라요.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사진책시렁 107 사진은 사진이어야 한다 | 사진책 2023-01-05 00:30
http://blog.yes24.com/document/1738126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사진은 사진이어야 한다

이명동
사진예술사 | 1999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숲노래 빛꽃 / 숲노래 사진책 2022.12.30.

사진책시렁 107

 

《사진은 사진이어야 한다》

 이명동

 사진예술사

 1991.11.25.

 

 

  저는 ‘사진읽기’는 하되 ‘사진비평’이란 이름은 굳이 안 붙이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는 ‘사진비평이라 여길 만한 사진비평’이 아예 없다고 여길 만하거든요. 우리나라 글밭(문학계)는 온통 ‘주례사비평’이 넘치고, 이 주례사비평은 ‘무늬만 한글인 순 일본말씨·옮김말씨’가 춤춥니다. 그런데 ‘문학비평’보다 ‘사진비평’은 더 멋을 부릴 뿐 아니라, 끼리끼리(카르텔)가 드세더군요. 곰곰이 보면 우리나라는 유난히 ‘사진책’이 적게 나오고, 사진비평은 싹트지 않습니다. ‘대학교 사진학과 교수·강사’는 제법 있으나 ‘주례사비평이 아닌 사진비평’을 하는 사람은 찾을 길이 없습니다. 이런 불구덩이 가운데 《사진은 사진이어야 한다》가 있어 아주 조금 쓴소리를 폅니다만, 1991년에 처음 나오고서 첫판조차 다 안 팔린 듯한 이 사진비평을 오늘날에라도 되읽으면서 가슴에 새기는 분은 드문 듯싶습니다. ‘멋진·뜻있는·값진·놀라운·훌륭한’ 빛꽃을 해야 하지 않고, ‘사진상·사진전시·사진강의’가 아니라 ‘삶을 삶으로 보고 담으’면 됩니다.

 

정치를 잘해서 무슨 감투라도 하나 쓰게 되면 그때부터는 안하무인 격으로 날뛰기가 일쑤다. 물론 이들은 언제 사진을 집어치우더라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71쪽)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사진책시렁 101 고양이 (이와고 미츠아키) | 사진책 2023-01-05 00:29
http://blog.yes24.com/document/1738125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고양이

이와고 미츠아키 저/박제이 역
가까이봄 | 2017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숲노래 빛꽃 / 숲노래 사진책 2022.12.30.

사진책시렁 101

 

《고양이》

 이와고 미츠아키

 가까이봄

 2017.11.17.

 

 

  집고양이나 길고양이를 빛꽃으로 담는 분이 엄청 많습니다. 길거리를 지나가는 사람을 찰칵 담을 적에는 ‘꾸밀(인위적 연출)’ 수 없고, 길에서 살아가는 고양이를 찰칵 옮길 적에도 ‘웬만해서는 꾸밀 수 없’습니다. 이쁘게 아양을 부리는 고양이를 찍으려고 먹이를 주거나 살살 구슬리는 분이 꽤 있는데, ‘구슬려서 찍을’ 적에는 틀림없이 티가 납니다. 구슬리더라도 얼핏 ‘안 구슬린 듯한 모습’을 얼마쯤 얻을 때가 있을 테지만, ‘구슬려서 찍는 틀’에 사로잡히면, 나중에는 ‘길고양이를 길고양이로 찍는 길’을 스스로 잊어버립니다. 이와고 미츠아키 님이 담은 고양이 이야기를 단출히 여민 《고양이》입니다. 이녁은 책이름을 굵고 짧게 ‘고양이’로 붙여서 선보일 만합니다. 고양이 눈높이에 스스로 맞추면서 찰칵 담거든요. 이와 달리 숱한 사람들은 ‘우리 눈높이에 고양이를 맞추려’ 하더군요. ‘이런 줄거리를 이렇게 담아야 한다’는 마음인 ‘주제의식’으로 바라보면, 언제나 ‘찍히는 이웃을 이웃 아닌 구경거리(피사체·촬영대상)’로 여기는 눈길이 흘러요. 그곳에서 살아가는 숨결을 사랑하는 마음일 때에만 찰칵 찍을 노릇입니다.

 

ㅅㄴㄹ

 

#岩合光昭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사진책시렁 112 어부바 (허정윤) | 사진책 2023-01-05 00:25
http://blog.yes24.com/document/1738124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어부바

허정윤 저
한솔수북 | 2006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숲노래 빛꽃 / 숲노래 사진책 2022.12.30.

사진책시렁 112

 

《어부바》

 허정윤

 한솔수북

 2006.6.1.첫/2015.1.29.9벌

 

 

  ‘민속마을 할머니집’에서 보낸 하루를 담아낸 《어부바》는 아무래도 ‘꾸민’ 빛꽃일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한테 이런 몸짓에 저런 얼굴짓을 해주기를 바라면서 차근차근 줄거리를 엮어 나갑니다. 빛꽃으로 이렇게 보여줄 수도 있으리라 여기지만, 꾸미는 빛꽃으로도 책을 여밀 수도 있을 테지만, 오늘날 사람들이 스스로 잊다가 잃어버린 지난날 우리 살림살이랑 소꿉놀이를 보여준다는 뜻도 있을 테지만, 아무래도 억지스럽습니다. 오늘 이곳에 없는 모습을 일부러 되살려서 보여주려는 뜻을 곰곰이 헤아리기를 빌어요. 옛생각(추억) 때문입니까? 요즈음 아이들이 보고 배워야 하기 때문입니까? 옛살림(전통)을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까? ‘꾸민 빛꽃(작위스러운 연출사진)’이 나쁠 까닭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시골집에서 소꿉놀이를 하면서 하루를 누리는 아이를 빛꽃으로 담고 싶다면, 서울 한복판이나 잿빛집(아파트)에서 먼저 떠날 노릇입니다. 부릉이(자가용)를 버리고 자전거나 두 다리로 다닐 노릇입니다. 작은 시골집에서 아이랑 함께 살림을 짓다가 문득문득 찰칵찰칵 담는 살림길을 열 해쯤 살아내면, ‘참다운 어부바’ 이야기는 누구나 저절로 짓습니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사진책시렁 110 따뜻한 그늘 (김지연) | 사진책 2022-12-30 05:11
http://blog.yes24.com/document/1734985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따뜻한 그늘

김지연 글,사진
눈빛 | 2022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숲노래 사진책 2022.12.25.

사진책시렁 110

 

《따뜻한 그늘》

 김지연

 눈빛

 2022.11.21.

 

 

  빛꽃을 찰칵 담을 적에는 누구나 ‘빛꽃님’입니다. ‘갤러리’라는 이름인 커다란 자리를 빌려서 큼직하게 뽑은 빛꽃을 잔뜩 걸어 놓아야 ‘사진가’란 이름을 얻지 않습니다. 어제하고 모레 사이를 흐르는 오늘을 문득 즐겁게 마주하면서 사랑어린 손길로 슬쩍 찰칵 소리를 내면서 담기에 ‘빛꽃’입니다. 내로라하는 값진 찰칵이(사진기)를 거느려야 ‘사진가’나 ‘예술가’이지 않습니다. 일본 한자말이나 영어나 프랑스말을 잔뜩 섞어서 길게 적바림해야 ‘사진비평’이지 않습니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수수한 사람으로서 풀꽃나무하고 동무하는 눈빛으로 이야기를 한 올씩 풀어내어 이웃하고 도란도란 수다를 떠는 말을 옮기니 비로소 ‘빛꽃말(사진비평)’입니다. 《따뜻한 그늘》을 읽으면서 아쉽고 안타까웠지만, 우리나라에서만큼은 ‘사진가·사진비평가’나 ‘예술가·전문가’라는 이름을 얻으려고 그렇게 달려가는구나 싶더군요. 왜 어깨랑 손가락이랑 눈썹에 힘을 주어야 할까요? 왜 삶글이 아닌 치레글을 써야 할까요? 남한테 보여주고려고 찍을 까닭이 없습니다. 남이 알아보도록 써야 하지 않습니다. 그저 오늘을 사랑으로 담고 그리면 삶입니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사진책시렁 104 옥희 (유순영) | 사진책 2022-12-30 04:46
http://blog.yes24.com/document/1734983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옥희

유순영 저
눈빛 | 2020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숲노래 사진책 2022.12.25.

사진책시렁 104

 

《옥희》

 유순영

 눈빛

 2020.5.4.

 

 

  어머니라는 자리가 얼마나 뼛골이 휘며 고단하게 걸어온 삶인가 하고 힘주어 밝히려는 글·그림·빛꽃이 너무 많습니다. 지난날 조선 무렵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숱한 ‘바보사내(가부장권력 남성)’가 짝꿍을 사랑스러운 곁님으로 바라볼 눈길하고 마음을 잊은 채 그야말로 바보짓을 일삼느라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 순이가 수두룩합니다. 그런데 하나를 더 헤아려 봐요. 아무리 바보사내가 너울거렸어도 ‘어진사내’는 늘 있었습니다. ‘어진사내’는 이름을 드러내지 않았더군요. 그저 말없이 보금자리를 건사하면서 엄마아빠 두 사람이 슬기로이 어버이라는 길을 걸었어요. 우리는 무엇을 보고 느끼고 맞아들여서 글·그림·빛꽃을 남길 적에 아이들이 이 글·그림·빛꽃을 읽고 살피면서 마음을 사랑으로 가꿀 수 있을까요? ‘짓눌리고 고단한 가시밭길 순이’ 살림자취에서 스스로 지핀 너른사랑을 슬쩍 못 본 채 하면서 ‘미움씨앗’을 흩뿌리지는 않는가요? 《옥희》를 한 쪽 두 쪽 넘기며서 쓸쓸했습니다. 빛꽃님 스스로 쓸쓸했기 때문에 이렇게 여미는구나 싶은데, 이제는 햇볕에 다 녹여서 사랑을 꽃으로 피우기를 바라요. 어머니는 사랑을 낳았습니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사진책시렁 106 CAMBODIA (임종진) | 사진책 2022-10-17 05:50
http://blog.yes24.com/document/1701969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COMBODIA 캄보디아

임종진 저
오마이북 | 2014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숲노래 사진책/숲노래 빛그림 2022.10.16.

사진책시렁 106

 

《CAMBODIA》

 임종진

 오마이북

 2014.6.20.

 

 

  우리나라에서 ‘다큐사진’을 하는 분들은 늘 두 가지 틀에 얽매입니다. 첫째 ‘가난해 보이도록 어두운 낯빛’을 굳이 찍으려 하고, 둘째 ‘아무리 가난하고 힘들다고 하더라도 활짝 웃는 얼굴빛’을 애써 찍으려 하더군요. 영어 ‘다큐(다큐멘터리)’를 우리말로 옮기지 않는다면, 이런 틀박이 찰칵질은 안 끝나리라 느낍니다. 이른바 ‘다큐사진’이란 ‘삶을 담는 길’이다. ‘구경꾼으로 어쩌다가 찾아가서 들여다보는 모습’이 아닌 ‘서로 이웃이자 동무로 지내면서 마음으로 만나던 어느 날 문득 찰칵 담는 모습’으로 거듭날 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CAMBODIA》를 여민 임종진 님이 선보이는 그림을 보면 으레 둘쨋길입니다. 왜 이렇게 아이들한테 웃음을 뽑아내야 하는지 아리송해요. 더구나 아이들이 ‘찍는 사람을 쳐다보며 웃도록’ 하니 외려 엉성합니다. ‘삶그림(다큐멘터리)’을 하고 싶다면 ‘찍히는 사람이 찍히는 줄 느끼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느긋이 천천히 문득 담기를 바랍니다. ‘더 있어 보이는’ 모습을 꾸미려고 힘쓰지 않기를 바랍니다. ‘가난하지만 웃는 얼굴’이 아닌 ‘캄보디아란 마을·숲·들빛’에 녹아들고서 찍기를 바라요.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사진책시렁 103 자유공원 | 사진책 2022-10-06 07:33
http://blog.yes24.com/document/1697719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자유공원

김보섭 저
눈빛 | 2021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숲노래 빛꽃/숲노래 사진책 2022.10.3.

사진책시렁 103

 

《자유공원》

 김보섭

 눈빛

 2021.3.4.

 

 

  인천 연수동 잿빛집(아파트)에서 사는 김보섭 님이 ‘인천’을 내세우는 사진책을 꾸준히 내는데, 《자유공원》을 내놓으면서 ‘인천 사람들 감정의 속내’란 이름을 붙이더군요. 이 사진책에 담긴 사진이 ‘마음속’을 담았다고는 못 느끼겠습니다. 자유공원 둘레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문득 붙잡아 “그림이 멋지니 사진 좀 찍읍시다” 하고 담은 몇 가지만으로 어떻게 ‘인천내기 마음’을 담는다고 할 수 있을까요? 자유공원 언저리가 아닌 연수동 잿빛집에서 살아가기에 자유공원을 찰칵찰칵 못 담을 까닭은 없습니다. 그러나 삶터가 아닌 구경터로 바라보는 눈길은 얼핏 멋스럽거나 예스러워 보이는 그림은 남길는지 모르나, 이러한 그림을 ‘빛그림(사진)’이라 하기는 어렵습니다. ‘꾸민그림’이나 ‘멋부린 그림’쯤은 되겠지요. 자유공원을 담고 싶으면, 맥아도 동상에 잔뜩 내려앉은 비둘기똥부터 찍고, 골목마을 디딤돌 틈새에 핀 들꽃을 찍고, 밥냄새가 피어나는 오붓한 삶빛을 찍을 노릇이겠지요. 아침햇살이 눈부시게 퍼지는 꽃골목이자, 낮볕이 따뜻하게 덮는 골목밭이자, 저녁빛이 곱게 물드는 삶터를 모르는 채 ‘인천’을 들먹이지 맙시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사진책시렁 102 여인숙 | 사진책 2022-10-06 07:25
http://blog.yes24.com/document/1697718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여인숙

이강산 저
눈빛 | 2021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숲노래 빛꽃/숲노래 사진책 2022.10.3.

사진책시렁 102

 

《여인숙》

 이강산

 눈빛

 2021.9.30.

 

 

  찰칵이를 손에 쥐기 앞서 ‘밑바닥살이’를 해본 이는 몇이나 될는지 궁금합니다. 아마 아무도 없지 않을까요? 밑바닥살이를 하면서 열린배움터(대학교)에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밑바닥살이를 하는 이로서 찰칵이를 장만하기란 까마득합니다. 숱한 ‘다큐사진가’는 ‘밑바닥살이’를 찰칵찰칵 담아내려고 ‘현장 투신’을 한다고들 말하는데, 스스로 밑바닥으로 살아가지는 않아요. 걸어다니지 않고, 작은 집에서 살지 않습니다. 손전화도 누리집(인터넷)도 없이 오직 맨몸으로 살아내는 하루하루이지 않은 채 찰칵찰칵 누르기만 합니다. 《여인숙》을 낸 분은 살짝 길손집(여인숙)에서 살아 보고서 찰칵 담기는 했구나 싶으나, 먼저 스스로 “‘밑바닥’이 따로 있는가?” 하고 되묻기를 바라요. 밑바닥이나 꼭대기는 따로 없습니다. 허름한 길손집에서 살기에 가난하지 않고, 한 채에 100억이 넘는다는 잿빛집에서 살기에 가멸차지 않습니다. ‘휴먼다큐 흑백사진개인전’은 걷어치웁시다. ‘이웃을 만나서 이야기하는 삶을 옮긴 그림’이 아니라면 자랑하지 말고, 책으로 내지 맙시다. ‘인문보고서’도 ‘탐사보도’도 그만둬요. 그저 이웃으로 살면 넉넉합니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3 4 5 6 7 8 9 10
진행중인 이벤트
최근 댓글
책보다 이 리뷰를 읽으며 감탄했습니다.. 
제가 본 책은 북두신권이라 제목이 붙.. 
카렐 차페크의 <평범한 인생&g.. 
마음을 녹이는 사랑 가득한 한해 되시.. 
이 책도, 작가님의 예리한 검열을 피.. 
나의 친구
오늘 188 | 전체 6034184
2010-08-13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