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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아닌 권력자는 읽지 않는다 | 책/사람과 함께 2018-11-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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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아닌 권력자는 읽지 않는다



  나는 따로 좋아하는 작가를 두지 않고 오직 작품만으로 읽습니다. 즐겨읽는 작가가 몇 사람 있다면, 그이를 좋아한다는 뜻이 아니라, 그이가 새로 펴내는 작품이 늘 새롭게 돌아보며 배울 만한 이야기가 있다는 뜻입니다. 어느 작가가 보여주는 말이나 몸짓이란, 그이가 손가락으로 뻗는 곳이란, 그이 삶일 텐데, 그이 삶으로 무엇을 보여주느냐를 돌아본다면 요즈막 어느 분이 쓰는 글이나 하는 일이란 그분이 흔히 다른 사람을 손가락질할 적에 쓰는 ‘진보 장사’이자 ‘여성성 장사’라고 느낍니다. 사내는 가시내를 노리개로 삼으며 재미를 얻으려 하는데, 이뿐 아니라 주먹힘까지 얻어요. 사내가 오랫동안 일삼은 노리개질을 가시내가 똑같이 따른다면, 가시내도 잔재미뿐 아니라 주먹힘을 거머쥐려 하거나 거머쥐었다는 뜻이요, 이런 길을 걷는 이가 한국에도 몇 사람 눈에 뜨입니다. 그이들은 작가라는 이름으로 살지만, 정작 작가이기보다는 권력자로 살아왔지 싶습니다. 저는 작가 아닌 권력자가 부리는 칼부림이 드러난 글이나 책은 참모습을 감추는 권력질이라고 느껴서 그러한 글이나 책은 안 읽고 우리 도서관에는 그런 책을 안 두며 살아왔습니다. 때로는 자료로 몇 권 두기는 하지만. 허영만 만화책이라든지 고은 시집이라든지 모윤숙 시집이라든지 김활란 수필책이라든지.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사람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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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지영을 안 읽는다 | 책/사람과 함께 2018-10-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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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지영을 안 읽는다



  나는 공지영을 안 읽습니다. 공지영이란 분이 무슨 말을 퍼뜨리든, 무슨 글이나 책을 쓰든 이녁이 짓는 이야기는 안 읽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교란 데에 들어갈 무렵, 또 대학교를 그만두고 고졸 배움끈으로 살아갈 무렵, 출판사 영업부 일꾼으로 들어가서 신나게 책을 팔 무렵, 스물여섯 살에 한국말사전 편집장으로 일할 무렵, 둘레에서는 으레 공지영 책을 읽었고 왜 저더러 이녁 책을 안 읽느냐고 묻거나 따졌습니다. 저는 짧게 대꾸했습니다. 그이 책 몇 권을 들춰 보기는 했는데 한 줄조차 안 넘어가더라고, 한 쪽 아닌 한 줄조차 숨이 턱턱 막혀서 이런 글은 읽을 수 없더라고, 그분 공지영 님이 얼마나 생각(상상력)이 뛰어난지 모르겠지만, 글에서 참빛이 안 보여서 쳐다볼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요즈음도 공지영을 읽을 일이 없다고 느끼는데, 아마 앞으로도 이이 책은 거들떠볼 일조차 없으리라 여깁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사람과 책읽기)



해리 1

공지영 저
해냄 | 2018년 07월

 

딸에게 주는 레시피

공지영 저
한겨레출판 | 2015년 06월

 

도가니

공지영 저
창비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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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우먼 | 책/사람과 함께 2017-05-1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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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우먼



  영화 〈캣우먼〉을 보았습니다. 어제 새벽에 혼자 두 번 보았고, 어제 저녁에 곁님하고 함께 보았습니다. 하루에 같은 영화를 세 번이나 보기는 처음입니다. 이 영화에 흐르는 말하고 몸짓을 되새기려고 세 번을 보았다고 할 만합니다. ‘죽고 나서 다시 태어나는’ 삶을 보려고, 억눌리는 몸짓을 스스로 깨려고 하는 이야기를 읽으려고, 사회를 단단히 종살이 얼거리로 묶어 놓는 사내들 모습을 헤아리려고 이 영화를 하루에 세 번을 보았네 하고 생각합니다. 어제 치른 대통령선거에서 ‘아줌마 대통령’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앞으로는 아줌마가 대통령이 되기를, 또는 시골 흙지기가 대통령이 되기를, 또는 여느 노동자가 대통령이 되기를, 또는 스물다섯 살쯤 싱그러운 젊은 넋이 대통령이 되기를 빌어 봅니다. 2017.5.10.물.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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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 책/사람과 함께 2017-05-0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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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홍준표라는 분이 있습니다. 이분은 ‘여성 혐오’하고 ‘여성 헐뜯기’ 같은 말을 찬찬히 들려주었습니다. 다만, 이분이 생각하기로는 이분 스스로 내놓은 말은 ‘여성 혐오’도 ‘여성 헐뜯기’도 아닐 수 있습니다. 이분은 여성을 늘 그렇게 바라보도록 어릴 적부터 ‘배웠’을 테고 ‘보았’을 테니까요. 남성이 집안일도 안 하고 설거지나 밥도 안 하는 삶자리에서 자란다면, 남성은 여성을 어떻게 바라볼까요? 여성을 사랑으로 어깨동무하는 이웃으로 바라보지 않는 터전에서 자란다면, 이때에 남성은 무엇을 알거나 말할 만할까요? 모든 사람한테는 ‘말할 자유’ 이른바 ‘표현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한테는 ‘듣지 않을 권리’ 이른바 ‘표현 받지 않을 권리’가 있어요. 사진을 찍을 자유가 있다면, 사진에 안 찍힐 권리가 있습니다. 자유와 권리는 서로 부딪힐 만한 갈래가 아닙니다만, 둘 사이에 ‘사랑’이 없다면, 사람을 사람답게 사랑하려는 마음이 없다면, 이때에는 어떤 자유나 권리도 제구실을 못 하는구나 하고 느껴요. 여성은 남성한테서 아무 말이나 들어야 할 까닭이 없습니다. 한 사람은 다른 한 사람을 사람으로 바라보며 마주하기에 스스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2017.5.4.나무.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사람과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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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생각하기) | 책/사람과 함께 2017-04-29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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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여러모로 꽤 고마운 사람이지 싶습니다. 사드 미사일 값 1조 원을 한국이 내라고 떳떳하게 말하거든요. 가만히 돌아보셔요. 한국 정부는 여태까지 미국 무기를 한국에 두면서 어마어마한 돈을 미국한테 냈어요. 주한미군한테 들어가는 돈도 해마다 엄청나지요. 그런데 여태 이런 이야기를 대놓고 한 미국 대통령이 없어요. 아마 웬만한 한국사람은 주한미군한테 들어가는 돈이 ‘미국 주머니’가 아닌 ‘한국 주머니’에서 나오는 줄 모르고 살았지 싶어요. 더욱이 한국에서 정치지도자와 여야 정당은 이 대목을 사람들한테 꽁꽁 감췄어요. 한국이 미국한테 해마다 얼마나 많은 돈을 퍼주어야 하는가를 떳떳하게 제대로 밝힌 일이 없습니다. 이렇게 꽁꽁 감춰진 이야기를 진보 지식인과 진보 정당만 캐내어 밝혔어요. 이런 흐름이 오래 이어지면서 ‘한미동맹’ 같은 말을 단단히 믿은 분이 많을 텐데,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이런 단단한 믿음을 하루아침에 와르르 무너뜨려 준 셈이지요. 자, 사드 미사일 값만 치르면 될까요? 아니지요. 주한미군 주둔비도 치러야 하지요. 이밖에 온갖 돈을 치러야 할 테고요. 미국 무기를 어마어마한 돈을 해마다 치러야 한국이 ‘안전한 나라’가 될까요, 아니면 그 어마어마한 돈이 한국에서 돌고 돌도록 할 적에 한국이 ‘튼튼한 나라’가 될까요? 한국은 식량자급률이 대단히 낮습니다. 미국이며 중국이며 칠레이며 베트남이며 브라질이며 온갖 다른 나라에서 하루만 ‘식량 수출’을 끊으면 한국은 휘청거립니다. 전쟁무기가 없대서 굶어죽지 않아요. 전쟁무기는 잔뜩 있으면서 굶어죽으면 뭣 하겠습니까. 전쟁무기 잔뜩 갖추고, 핵무기를 만든다며 아웅거리는 북녘을 보셔요. 남녘은 북녘을 손가락질할 만한 주제가 못 됩니다. 북녘은 북녘대로 오랫동안 멍청한 짓을 해대고, 남녘은 남녘대로 오래도록 멍청한 짓을 해댔어요. 정 전쟁무기가 있어야겠다고 여긴다면, 먼저 식량자급률이 100%가 되도록 해야지요. 한국에서 스스로 제 먹을거리를 지어서 먹을 수 있고 나서야 뭔가 다른 길을 열 수 있지, 스스로 먹고살지도 못하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이제 껍데기가 아닌 속살을 바라볼 때입니다. 사람들을 굶기고 전쟁무기만 갖추려 하는 정치지도자나 정당은 이 전쟁무기로 사람들을 짓밟는 독재를 부리는 짓하고 똑같습니다. 전쟁무기만 잔뜩 있는 곳에는 평화도 없으나 민주나 복지도 없고, 온갖 불평등과 차별과 비정규직만 있어요. 1조 원을 시골에 풀어 보셔요. 시골에 사는 사람한테 1조 원을 골고루 줘 보셔요. 그러면 시골사람은 이제 농약 비료 안 쓰는 아름다운 농사를 지을 테고, 도시에서 아주 빠르게 시골로 들어가서 흙 만지며 즐겁게 살겠노라는 물결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2017.4.29.흙.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사람과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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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배우는 대통령 되기를 (대선주자한테 추천 11권) | 책/사람과 함께 2017-04-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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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배우는 대통령 되기를
― 대선주자 다섯 분한테 열한 권을 추천하며


  “책 읽는 대통령”이란 책만 읽는 대통령이 아니지 싶습니다. 스스로 파고들지 못한 새로운 갈래를 다른 사람이 온 삶을 바쳐서 일군 책으로 만나고 배우려고 하는 대통령일 때에 “책 읽는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은 많이 읽더라도 몸으로 옮기지 못한다면, 또 책은 꾸준히 읽으나 ‘늘 읽는 책만 읽는다’면, 이때에는 책을 읽는 대통령하고는 동떨어진 모습이라고 느낍니다.

  책을 읽으며 배울 줄 아는 대통령이라면, 대통령 자리에서 한 걸음 내려와서 수수한 사람들이 사는 여느 마을에 맨몸으로 찾아가서 수수한 사람들 목소리를 귀담아들을 줄 아는 일꾼이 될 만하리라 생각합니다. 더 많은 유권자가 있는 도시에서만 수수한 사람을 만나는 틀을 넘어서, 도시이고 시골이고 모든 사람들 밥상을 도맡는 시골사람 목소리를 귀여겨들을 줄 아는 일꾼도 되어야 할 테지요.

  “책 읽는 대통령”이란 스스로 아직 겪지 못한 수많은 갈래를 책으로 차근차근 만나면서 나라살림을 튼튼히 가꾸려는 길을 가는 몸짓이리라 생각합니다. 온 삶을 바치며 흘린 땀방울을 책 한 권을 곁에 두면서 배웁니다. 낮에는 땀흘려 일하고, 밤에는 불을 밝혀 책을 읽습니다. 낮에는 나라 곳곳을 두루 헤아리는 살림을 가꾸고, 밤에는 낮은 목소리하고 작은 목소리를 곰곰이 듣고 되새기는 배움길을 걷지요.

  대통령이라는 이름으로 ‘나라 일꾼’이 되고자 하는 후보 가운데 다섯 분한테 두 권(또는 세 권)씩 모두 열한 권에 이르는 책을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다섯 후보한테 두어 권씩 책을 묶어서 이야기하는 뜻을 깊고 넓게 살펴보아 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되든, 대통령이란 ‘나라 일꾼’이요 ‘나라 심부름꾼’이라는 대목을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대통령 자리에서 나라살림을 맡는 동안 밤낮으로 늘 새롭게 배우고 땀흘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에서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살림을 책으로 엮으려고 하는 이들 손길도 보듬어 살필 수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대통령 후보로 나선 다섯 분 모두, 이 나라가 평화로운 자유와 민주와 평등을 바탕으로 도시와 시골 어디에서나 숲이 짙푸른 아름다운 터전이 되어 서로 기쁘게 어깨동무를 하는 사랑스러운 살림이 되도록 슬기를 모을 수 있기를 비는 마음입니다.


ㄱ. 기호 1번 문재인 후보한테
국가보안법 연구 1·2·3 (박원순 씀, 역사비평사 펴냄)

  기호 1번 문재인 후보한테는 《국가보안법 연구》 세 권을 이야기하겠습니다. 다른 어느 책보다 ‘법’과 ‘국가보안법’과 ‘사회’와 ‘민주’와 ‘평화’와 ‘인권’과 ‘복지’와 ‘경제’ 모두 어떻게 이어지는가를 낱낱이 제대로 살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울시장을 맡는 박원순 님이 변호사로 일할 무렵 쓴 《국가보안법 연구》입니다. 이 책을 띄엄띄엄 읽지 말고 낱낱이 읽어 보시면 국가보안법은 이 나라에서 어느 한 번도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는 데에서는 제구실을 한 적이 없는 줄 알 수 있습니다.

  국가보안법은 늘 정치권력만 지켜 주었습니다. 정치권력 가운데 군사독재 권력을 단단히 지키는 노릇을 하던 국가보안법입니다. 국가보안법 7조만 조금 손질한대서 이 나라에 평화나 민주나 자유나 인권이 바로서지 않습니다. 케케묵은 반민주 반평화 법은 말끔히 쓸어내야지요. 친독재 친일부역 법은 깨끗이 털어내야지요.

  이 책을 잘 읽어 보시면 민주당에서 굵은 발자국을 남긴 여러 사람도 국가보안법 때문에 얼마나 고된 나날을 보내야 했는가를 잘 엿볼 수 있습니다. 김대중 옛 대통령도, 김근태 님도 국가보안법 서슬 퍼런 칼날에 무릎이 꺾여야 했던 일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국가보안법 한 가지조차 걷어내지 못한다면 어떤 ‘적폐 청산’을 할 수 있는지 여쭈지 않을 수 없습니다.


ㄴ. 기호 2번 홍준표 후보한테
강이, 나무가, 꽃이 돼 보라 (데이비드 스즈키·쓰지 신이치 씀, 나무와숲 펴냄)
→ 《또 하나의 일본》(양철북 펴냄)으로 새로 나옴
너희는 봄을 사지만 우리는 겨울을 판다 (성매매피해여성지원센터 살림 씀, 삼인 펴냄)

  설거지 좀 해 본대서 집안일을 한다고 말할 만한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밥은 지을 줄 아시는지, 된장국이나 김치찌개는 끓일 줄 아시는지, 밑반찬 열 가지나 스무 가지쯤 할 줄 아시는지, 김치나 깍두기를 담글 줄 아시는지, 들이나 숲에서 나물을 할 줄 아시는지, 집안 청소나 살림살이를 할 줄 아시는지, 아기를 달래거나 돌보거나 똥기저귀를 갈고 씻길 줄 아시는지 더없이 궁금합니다.

  왜 이 대목을 여쭙느냐 하면, 이런 것을 하나하나 몸소 겪으면서 헤아리지 않을 적에는 참다운 성평등 정책이나 복지 정책을 이야기할 수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에요. 언제까지 사내가 가부장 노릇을 해야 하나요? 언제까지 사내는 가시내가 차려 주는 밥상만 팔짱 끼고 텔레비전 보면서 받아야 하나요?

  스스로 살림을 지을 줄 모르는 사람은 대통령이라는 일꾼을 어떻게 맡을 만할까요? 더욱이 사람으로서 곁님인 여성을 슬기로이 아끼거나 마주할 줄 모른다면, 어떤 정치와 행정을 펼 만할까요?

  《강이, 나무가, 꽃이 돼 보라》는 우리가 슬기로운 어른이 되려면 스스로 강이 되고 나무가 되고 꽃이 되어 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부디 이처럼 스스로 되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너희는 봄을 사지만 우리는 겨울을 판다》는 성매매 피해여성이 생채기 가득한 목소리를 담은 책입니다. 여성 몸뚱이를 물건으로 바라보는 낡은 틀이 우리 사회에서 사라질 수 있어야겠지요? 여성 몸뚱이를 돈으로 사고파는 낡아빠진 틀이 아직 버젓이 있는 한국 사회를 제대로 바꿀 수 있어야겠지요? ‘스트롱’으로는 이런 일을 못 합니다. 낡고 뒤떨어진 틀을 훌훌 털어내어 나비처럼 날개돋이를 하는 한국 사회가 되는 길에 힘을 모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ㄷ. 기호 3번 안철수 후보한테
그들이 사는 마을 (스콧 새비지 씀, 느린걸음 펴냄)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평전 (민종덕 글, 돌베개 펴냄)

  교육과 복지와 인권과 노동이 무엇인가를 ‘있는 사람’ 눈높이가 아닌 ‘없는 사람’과 ‘빼앗긴 사람’ 눈높이에서 살피시기를 바랍니다. 《그들이 사는 마을》이라는 책은 교육이나 복지가 ‘입시 제도’를 조금 손본다거나 ‘학제 개편’을 조금 한대서 참답게 바꿀 수 없다는 대목을 잘 보여줍니다.

  아이들은 유치원이라는 시설이나 학교라는 기관에 맡겨야 잘 크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누구보다 아이를 낳은 어버이 곁에서 사랑을 받고 자랄 적에 잘 큽니다. 아이 어버이 누구나 더 오래 아이를 곁에 두면서 느긋하게 지켜보고 사랑으로 돌볼 수 있는 기틀이 설 수 있어야 합니다. 수많은 어버이가 아이를 시설이나 학교나 학원에 맡기는 까닭은 돈을 더 많이 벌어서 아이를 가르쳐야 하는 얼거리인 한국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시설이나 학교나 학원 문제만 건드린대서 밑바탕이 달라지지 않아요. 더 깊은 곳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최저임금 1만 원조차 더 빠르게 이루지 못하는 나라에는 비정규직이 그득그득 넘칠 테지요. 인권과 노동이란 무엇일까요? 일하는 사람이 제 대접과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곳에 어떤 인권이 설 테며, 무슨 복지가 있을까요?

  땀흘리는 사람들이 땀값을 제대로 누리면서 일할 맛이 날 수 있는 나라가 되려면 무엇을 알고 보고 느껴야 좋을는지 생각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전태일·이소선한테서 인권하고 노동권을 배워 보시기를 바랍니다.


ㄹ. 기호 4번 유승민 후보한테
케스, 매와 소년 (배리 하인즈 씀, 녹색평론사 펴냄)
10대와 통하는 환경과 생태 이야기 (최원형 씀, 철수와영희 펴냄)

  1960년대에 군사쿠테타로 정치권력을 휘어잡은 사람은 대통령 자리를 지키려고 헌법까지 바꾸면서 유신이라는 독재를 휘둘렀습니다. 지난 이명박·박근혜 두 대통령까지, 1960년대부터 2010년대에 이르도록, 이 나라에 새마을운동과 관변단체 바람을 일으키면서 학교라는 곳은 학생이 교사 앞에서 고분고분 따르고, 오직 시험성적만 바라보는 입시기계로 뒹굴도록 내몰았습니다. 이런 낡은 고름은 이제 아프게 짜낼 수 있어야지 싶습니다.

  학교가 아름다운 배움터가 아니기에 학교폭력이 안 그칩니다. 학교가 아이들을 입시기계로 내모는 얼거리인 터라 대학시험은 끔찍한 지옥처럼 됩니다. 아이들이 삶을 배우지 못한 채 어른이 된다면 우리 사회 앞날은 어두울 수밖에 없겠지요. 《케스, 매와 소년》이라는 책은 아이가 학교에서 따돌림받고 힘든 하루이지만, 어느 날 둥지에서 떨어진 새끼 매를 돌보고 키우면서 새로운 길을 스스로 찾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학교에서는 ‘매를 돌보고 가르치는 길’을 못 가르치겠지요. 아이는 아이 스스로 매를 살피고 배우고 동무가 됩니다.

  새마을운동에 이어 4대강사업이라는 막삽질은 온 나라를 시멘트밭으로 뒤엎었습니다. 이 끔찍한 막삽질을 언제쯤 그칠 만할까요? 막삽질을 그치지 않고서 이 나라에 평화나 복지나 경제가 제대로 설 수 있을까요? 《10대와 통하는 환경과 생태 이야기》는 환경과 생태를 제대로 알고 다스릴 수 있을 적에 모든 것을 올바로 살펴서 슬기롭게 세울 수 있다고 하는 아주 쉬우면서 마땅한, 이러면서 우리가 제대로 배운 적조차 없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ㅁ. 기호 5번 심상정 후보한테
사라진 뒤영벌을 찾아서 (데이브 굴슨 씀, 자연과생태 펴냄)
우리 집 밥상 (서정홍 씀, 창비 펴냄)

  올바른 살림을 세우는 길을 이웃하고 어깨동무하자면 목소리도 눈높이도 낮출 수 있어야 할 텐데, 이와 맞물려 ‘투박한 말’을 쓸 줄 알아야지 싶습니다. 딱딱하고 어려운 말이 아닌 ‘살림말’을 쓸 수 있어야지 싶어요. 똑똑한, 아니 지식이 많은 어른끼리만 주고받는 말이 아닌, 전문가끼리 나누는 말이 아닌, 또 일제강점기 찌꺼기가 그득 묻은 말이 아닌, 아이들하고 나눌 수 있는 말을 쓰고, 이 나라를 먹여살리는 바탕이 되는 시골말을 쓸 수 있어야지 싶어요.

  동시집 《우리 집 밥상》은 시골에서 흙을 만지는 어버이가 아이한테 “우리 집 밥상”이 어떻게 태어나는가 하는 이야기를 부드럽고 살갑게 조곤조곤 들려줍니다. 슬기로우면서 올바른 정치와 살림을 이 나라에 세우는 길에 “작고 낮은 말”을 헤아려 볼 수 있기를 비는 마음입니다. 쉬운 말에서 평화가 태어나고, 수수한 말에서 민주가 자라며, 시골스러운 말에서 사랑이 샘솟는다고 느낍니다. 정치를 하거나 나라살림을 맡거나 행정을 꾸리는 분들 입에서 ‘노래를 하거나 문학을 하는 듯이 따사롭고 아름다운 말이 즐겁게 피어나’기를 빕니다.

  《사라진 뒤영벌을 찾아서》는 뒤영벌 한 마리가 우리 지구에서 얼마나 대수로운가를 넌지시 일깨워 줍니다. 우리는 흔히 ‘꿀벌’이 없으면 지구가 굶는다고 말하지만, 꿀벌보다 뒤영벌이 꽃가루받이를 훨씬 많이 해 준다고 합니다. 뒤영벌이 없다면 우리는 거의 모든 열매나 남새를 먹을 수 없다지요.

  뒤영벌 한 마리를 옳게 깨닫는 길이란, 지난날 지율 스님이 ‘천성산 도롱뇽’을 이야기하는 대목하고 맞물리기도 합니다. 도롱뇽 한 마리를 볼 줄 아느냐 볼 줄 모르느냐에 따라, 우리 삶터가 달라집니다. 천성산 도롱뇽을 볼 줄 모르던 정치권력은 4대강 막삽질을 끌어들이고 말았어요. 한국 어디에서나 그렇게 흔했던 제비나 개구리나 사마귀가 감쪽같이 자취를 감추듯이 줄어든 모습을 제대로 바라보며, 탈핵에서도 한 걸음 나아가는, 아름답고 새로운 정책을 길어올릴 수 있기를 빕니다.


* 대선주자 다섯 분이 배우기를 바라는 책 열한 권 *

10대와 통하는 환경과 생태 이야기 (최원형 씀, 철수와영희 펴냄)
강이, 나무가, 꽃이 돼 보라 (데이비드 스즈키·쓰지 신이치 씀, 나무와숲 펴냄)
→ 《또 하나의 일본》(양철북 펴냄)으로 새로 나옴
국가보안법 연구 1·2·3 (박원순 씀, 역사비평사 펴냄)
그들이 사는 마을 (스콧 새비지 씀, 느린걸음 펴냄)
너희는 봄을 사지만 우리는 겨울을 판다 (성매매피해여성지원센터 살림 씀, 삼인 펴냄)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평전 (민종덕 글, 돌베개 펴냄)
사라진 뒤영벌을 찾아서 (데이브 굴슨 씀, 자연과생태 펴냄)
우리 집 밥상 (서정홍 씀, 창비 펴냄)
케스, 매와 소년 (배리 하인즈 씀, 녹색평론사 펴냄)


  “책만 읽는 대통령”이 아닌, “책을 읽어 스스로 새롭게 배우는 대통령”이 되려는 마음을 품기를 바랍니다. 책으로도 삶을 배우고, 작고 수수한 숱한 사람들 살림살이를 바라보면서도 배우며, 강이나 나무나 숲하고 한마음이 되어 보면서도 배울 수 있기를 바라요. 2017.4.21.쇠.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과 책읽기)

10대와 통하는 환경과 생태 이야기

최원형 저
철수와영희 | 2015년 10월

 

강이, 나무가, 꽃이 돼 보라

데이비드 스즈키,오이와 게이보 저/이한중 역
나무와숲 | 2004년 11월

 

또 하나의 일본

데이비드 스즈키,쓰지 신이치 공저
양철북 | 2014년 03월

 

국가보안법연구 1

박원순 저
역사비평사 | 1995년 12월

 

그들이 사는 마을

스콧 새비지 편/강경이 역
느린걸음 | 2015년 10월

 

너희는 봄을 사지만 우리는 겨울을 판다

성매매피해여성지원센터 살림 편저
삼인 | 2006년 08월

 

노동자의 어머니

민종덕 저
돌베개 | 2016년 09월

 

사라진 뒤영벌을 찾아서

데이브 굴슨 저/이준균 역
자연과생태 | 2016년 04월

 

우리 집 밥상

서정홍 글/허구 그림
창비 | 2003년 07월

 

케스 매와 소년

배리 하인즈 저/김태언 역
녹색평론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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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100만 권 | 책/사람과 함께 2017-03-1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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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100만 권



  저는 무라카미 하루키 님 책을 좋아하지도 않지만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무라카미 하루키 님 책은 ‘여행 사진책’ 한 권만 장만했습니다. 이분 다른 책은 이웃님이 열 권 남짓 선물해 주어, 우리 도서관학교 책꽂이 한쪽에 얌전히 꽂아 놓은 적이 있어요. 무라카미 하루키 님을 둘러싸고서 꽤 예전부터 ‘100만 권’이라는 이름이 달라붙었습니다. 이 ‘100만 권’이라는 숫자를 좀 새롭게 살펴보려고 합니다. 오늘날 한국에서 “무라카미 하루키 100만 권”은 으레 ‘작가 한 사람 책을 한 군데 출판사에서 100만 권 팔아서 돈을 버는 일’로만 다룹니다. 이러한 일은 나쁘지 않아요. 그리고 좋지도 않습니다.


  이제 우리는 생각을 새롭게 가꾸어 보아야지 싶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거나 싫어한다는 테두리를 넘어서, 우리는 “100만 권 1작가” 아닌 “1만 권 100작가”라는 밑바탕부터 제대로 다져야지 싶어요. 한 작가 책만 한 군데 출판사에서 100만 권 팔아치워서는 책마을은 더 뒤틀리고 말아요. 백 군데 출판사에서 백 사람에 이르는 작가를 놓고서 백 가지 책이 나와 저마다 만 권씩 팔릴 적에 책마을이 바르게 서리라 느껴요.


  송인서적 같은 도매상은 ‘더 많은 책을 한 가지 책으로 잔뜩 팔 수 있는 큰 출판사’에 결재를 훨씬 잘 해 줍니다. 한 달에 백 권쯤 파는 작은 출판사 결재는 으레 미루거나 어음으로 돌리곤 하지요. 이런 얼거리는 앞으로 몽땅 갈아엎어야지 싶어요. 그리고 ‘책을 사고파는 숫자’라는 테두리에서도, “백 작가 만 권씩 백만 권”이 될 수 있는 터전을 닦아야 할 테고, 이렇게 밑바탕부터 제대로 다지면서 책마을을 살리는 길을 걸을 적에, 머잖아 “100만 권 100작가”를 이루는 한국 책마을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백 사람에 이르는 작가가 저마다 100만 권을 사랑받도록 할 수 있고, 천 사람에 이르는 작가가 저마다 100만 권을 사랑받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먼저 작게 한 걸음부터 내딛으면 말예요. 2017.3.19.해.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사람과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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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매체' 소개 없었다고 서운해 하지 마셔요 | 책/사람과 함께 2017-01-1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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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공장더불어'라는 1인출판사가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펴낸 책을 아직

모두 다 장만해서 읽지는 못했으나

되도록 다 장만해서 읽자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지난 2016년 12월에 낸 <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이 아주 알차고 훌륭하다고 여겨

저희 도서관학교에 한 권 두는 책 말고도

여러 이웃님 네 분한테 선물해 주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살림돈이 좀 모이는 대로

한 권씩 두 권씩 더 장만해서

선물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77139&PAGE_CD=00000&CMPT_CD=S0024


엊그제 오마이뉴스에 기사가 하나 올라왔습니다.

기사는 1월 6일에 보냈고 1월 13일에 등록되었어요 ^^;;


요새 불꽃 튀는 기사가 많아

책 기사는 많이 밀립니다만...




이처럼 오마이뉴스 머릿기사 가운데

한쪽 구석을 차지했어요.

한쪽 구석이어도 머릿기사로 들어갔고,

지난 2000년부터 오마이뉴스에 올린 4000꼭지에 이르는 기사 가운데

'책을 소개한 글'로는 조회수가 사흘 만에 가장 높습니다.


13, 14, 15(오늘 새벽까지), 이렇게 사흘 조회수가 5만이 넘네요 @.@


책공장더불어 네이버 블로그를 보면

<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라는 멋진 책이

그만 이번에 '종이 매체 책소개'에

헛물만 켰다는 아쉬움이 짙게 밴 글이 있어요.


그렇지만요, 다 괜찮아요.

종이 매체 기자가 못 알아보더라도

독자는 다 알아보리라 생각해요.

독자가 알아보는 눈이 책마을 일꾼한테는

그야말로 보람이 되리라 생각해요.


알라딘에서는 이 책이 '강력추천'으로 들어섰더군요.

다른 인터넷서점에서도 틀림없이 '강력추천'을 받으며

'종이매체에 소개가 안 되었'어도

더욱 널리 사랑받으리라 생각해요.


(숲노래/최종규 . 1인출판사+작은출판사를 응원해)


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

이형주 저
책공장더불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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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와 문제서적 | 책/사람과 함께 2017-01-1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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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와 문제서적



  그동안 ‘마음(심증)’으로는 알았어도 ‘몸(물증)’으로는 몰랐던 대목을 요사이 여러모로 잘 알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앉은 박근혜, 이 대통령 자리에 앉은 사람 머리 꼭대기에 앉은 최순실, 이 두 사람이 벌인 여러 몸짓이 환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2017년 1월 10일, ㄱ신문에 [박근혜 “문제서적은 단 1권도 선정 말라”…문체부 우수도서 사업에 직접 지시했다]라는 기사가 나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32&aid=0002756283


  참말로 박근혜 정권이 ‘문제서적’이라고 여기는 책을 낸 출판사는 그동안 ‘문체부 우수도서(세종도서)’로 거의 안 뽑히거나 아예 안 뽑히기 일쑤였습니다. 그렇다고 그동안 ‘문체부 우수도서’롤 뽑힌 책이 덜 좋거나 안 좋다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함께 뽑히거나 나란히 뽑힐 만한 책이 요 몇 해 사이에 으레 안 뽑혔다는 이야기입니다.


  앞으로 달라질 수 있을까요? 대통령과 대통령 꼭대기에 앉은 사람은 곧 감옥에 갈 텐데, 대통령과 대통령 꼭대기에 앉은 사람이 ‘시킨(명령·지시) 대로 따른 사람들’, 이른바 ‘문체부 우수도서 심사위원’은 바뀔까요, 그대로 갈까요? 문체부 우수도서 담당 공무원을 비롯해서 심사위원까지 모두 물갈이가 되어야지 싶습니다. 2017.1.11.물.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과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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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대학교수 이인화 | 책/사람과 함께 2017-01-0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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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대학교수 이인화



  ‘류철균’이라는 이름을 쓰는 대학교수가 이화여대에 있다고 해요. 이녁은 글을 쓸 적에는 ‘이인화’라는 이름을 쓴다는데, 박정희를 우러르는 소설책을 당차게 내놓기도 했어요. 저는 이이가 무엇을 하든 쳐다볼 일이 없습니다. 박정희가 좋아서 박정희 머리카락을 핥겠다고 하는데 어쩌겠어요. 그러려니 할 뿐이에요. 그런데 이이는 대학교 교수로 일했다 하고, 요즈막에 ‘정유라 특혜’를 준 교수 가운데 하나로 이름이 오르내려요. 이이는 앞으로 어떤 길을 걸을까요? 최순실 옆방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교도소는 남녀를 따로 모시니, 옆방에는 못 들고 한집에 들 수는 있으려나요? 아니면 앞으로도 대학교수를 하거나 강의를 하거나 소설을 쓸 수 있을까요? 최순실 한 사람이 온 나라 구석구석을 잘 뒤집어 줍니다. 2017.1.2.달.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사람과 책읽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43122


영원한 제국

이인화 저
세계사 | 2006년 09월

 

인간의 길 1

이인화 저
살림출판사 | 199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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