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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꽃 . 스럽다 2022.12.20. | 시-동시 2023-01-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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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꽃 / 숲노래 동시

노래꽃 . 스럽다 2022.12.20.

 

 

새벽 네 시 무렵이면

벌써 멧새소리 부산스런

하늘 활짝 여는

여름스러운 하루

 

아침 여덟 시 즈음에

겨우 먼동 천천히 트는

하얗게 고즈넉한

겨울스러운 오늘

 

제비는 멋스레 곤두박춤

꾀꼬리는 맛깔스레 숲노래

꽃은 발그스레 빛깔잔치

봄스러운 나날

 

바람은 맑으스레 구름으로

말랑감은 불그스레 입으로

우리는 빙그스레 웃음으로

가을스러운 놀이

 

ㅅㄴㄹ

 

‘-스럽다·-스레·-스러이’ 꼴로 어떤 모습이나 숨결이나 느낌이나 티를 담은 듯하거나 닮은 듯하다고 나타냅니다. ‘쑥스럽다’나 ‘게걸스럽다’처럼 쓰고, ‘갑작스럽다’나 ‘어른스럽다’처럼 씁니다. 다 다른 결이나 길을 나타내는 말끝이기에 ‘멋스럽다·맛스럽다’처럼 말할 만하지요. 봄이 봄스럽다면, 낮은 낮스럽습니다. 바다가 바다스럽듯 숲은 숲스럽겠지요. 그 만한 결을 느끼면서 우리 스스로 얼마나 아름스러운(아름다운)가를 문득 돌아보면 어떨까요? 바보스러운 길이 아닌 빛스럽고 사랑스런 꿈을 그립니다.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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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꽃 . 봐주다 2023.1.8. | 시-동시 2023-01-1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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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꽃 / 숲노래 동시

노래꽃 . 봐주다 2023.1.8.

 

 

비가 살살 오는 날

풀잎이 나오고

꽃망울이 터지고

냇물이 시원히 흐르고

 

해가 살살 뜨는 날

줄기가 굵고

가지가 벌어지고

들숲이 따뜻이 푸르고

 

바람이 살살 부는 날

빨래가 마르고

작은새가 노래하고

우리가 즐겁게 만나고

 

빗줄기를 돌아보고

햇살을 바라보고

바람꼬리를 보고

내 마음을 보아주고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여든잔치를 누린 가시아버지는

아직도 미움(원한)을 품고서 살아간다.

살다 보면

누구를 미워할 수 있겠지.

그런데 왜 미워해야 할까?

미운놈을 콕 집어서

그놈만 없다면 하고 되뇔 적에

우리 삶이 아름다울 수 있을까?

 

내가 보기에 미운짓을 하는 놈이 있다면

나더러 미움소용돌이에 휘말리려고

꼬드기는 셈이다.

 

미운짓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 미움씨앗을 뿌려서

스스로 미움씨앗을 거둔다.

 

그들을 쳐다볼 까닭이 없다.

오직 우리 스스로 마음빛을 바라보면서

‘보아주기(봐주기)’를 할 노릇이다.

 

구태여 한자말 ‘용서’가 아닌

우리말 ‘봐주기’를 쓰는 뜻을

가시아버지가 부디

더 늦지 않게 깨달으시기를 바라면서

이 동시를 썼고

작은아이가 그림을 곁들여 주었고

할아버지한테 새해빛(선물)으로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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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한테 드림 19 이오덕 일기 2022.12.7. | 시-동시 2023-01-09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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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덕 일기 3

이오덕 저
양철북 | 2013년 06월

이오덕 마음 읽기

최종규 저
자연과생태 | 2019년 07월

쉬운 말이 평화

최종규 저
철수와영희 | 2021년 04월

 

숲노래 노래꽃 / 숲노래 동시

책한테 드림 19 이오덕 일기 2022.12.7.

 

 

장작 패는 손으로

글을 써 보겠니?

밥을 짓는 손으로

사랑길 열어 보겠니?

 

나무씨 한 톨은 작지만

숲으로 가는 첫길

마음씨 한 켠은 작아도

꿈으로 가는 날갯길

 

어제를 새기고 오늘을 살고

모레를 그리고 나로 서려는

하루를 조용히 살아

나무처럼 숲처럼

 

너처럼 나처럼

물처럼 별처럼

흙빛으로 한 줄 쓰고

하늘빛으로 두 줄 적고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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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꽃 . 묶다 2022.12.8. | 시-동시 2023-01-09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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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꽃 / 숲노래 동시

노래꽃 . 묶다 2022.12.8.

 

 

너한테 주고 싶어서

잣나물꽃 냉이꽃 민들레꽃

소복소복 훑고 묶어서

자, 여기 들꽃다발

 

내가 읽고 싶어서

한 자락 열 자락 자꾸

골라서 사고 묶어서

자, 질끈 책꾸러미

 

풀꽃다발 받은 너는

나한테 찡긋 눈짓을

책꾸러미 읽은 나누는

너한테 이야기 솔솔

 

가지런히 모으고 묶는다

하나하나 추리고 엮는다

오늘부터 다듬고 여민다

생각도 글도 살림도 일도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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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집노래 . 산수책방 꽃이 피다 (광주) | 시-동시 2023-01-0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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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꽃 / 숲노래 동시

책집노래 . 산수책방 꽃이 피다 (광주)

 

 

설거지하다 그릇 깼으니

새로 장만해 보자

글붓이 다 닳았으니

새로 마련해 쓰자

 

서툴거나 서두를 적에

와장창 깨지며 배워

모르거나 모자랄 적에

고개숙여 천천히 익혀

 

길에 흘린 돈은

누가 주워 잘 쓰겠지

우리는 다시금 일하며

기쁘게 벌면 넉넉해

 

꽃이 지고 씨앗 맺고

한겨울 시린바람 견뎌

빛나는 봄 찾아오니

조그마니 꽃이 핀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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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꽃 . 들리다 2022.12.14. | 시-동시 2023-01-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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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꽃 / 숲노래 동시

노래꽃 . 들리다 2022.12.14.

 

 

네 손에 들린

들나물꾸러미는

아침에 들숲 누비며

푸르게 얻은 살림

 

내 귀에 들린

풀벌레노래는

한밤에 마을을 덮는

밝게 나누는 숨결

 

우리 손에 들린

책 한 자락은

마음에 생각을 담아

널리 피어나는 꽃

 

사근사근 들려주고

끄덕끄덕 듣는다

함께 맞잡아 들고

같이 손잡고 들어간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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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빛노래 . 방울 / すず. 文 : 森の歌 2022.12.5. | 시-동시 2022-12-2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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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꽃 / 숲노래 동시

숲빛노래 . 방울 (すず. 文 : 森の歌) 2022.12.5.

 

 

바다는 가없이 큰데

한 방울도 즈믄 방울도

아주 작거나 엄청 큰

바닷방울 아닌 하나

 

구름은 바다에서 피어나

들로 마을로 숲으로

높고 낮게 찾아들어

빗방울 촉촉히 덮어

 

시내는 실 같은 냇물

가람은 우람한 물줄기

모두 샘물에서 비롯해

물방울 맑게 흘러

 

우리 속에는 핏방울

우리 살에는 땀방울

우리 눈에는 눈물방울

꽃망울 잎망울처럼 맺어

 

ㅅㄴㄹ

+ + +

풀이 : 동글동글 맺으면서 맑고 밝은 공 같은 물을 ‘방울’이란 이름으로 나타냅니다. 맑고 밝게 울리는 소리를 퍼뜨리는 살림도 ‘방울’이라고 합니다. 비·물·바다·피·이슬·땀·눈물을 가만히 보면, 저마다 다르면서 닮은 숨빛이 만나고 어울리는구나 싶어요. 잎망울이며 꽃망울은 물방울을 머금고 방울방울 노래하는 숨결일 테지요.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 + +

 

すず (鈴)

 

うみはむげんにおおきいのに

いつのしずくもせのしずくんも

とてもちいさいか、すごくおおきい

うみのすずではない一つ

 

くもはうみでさく

のへ、むらへ、もりへ

たかく ひく ふかく

あまつぶがしっとりとおおいって

 

おがわはいとのようなみず

たいがはゆうだいなながれ

すべていずみのみずをはじめ、

しずくきれいにながれて

 

わたしたちのなかにはちのしたたり

わたしたちのはだにはあせしずく

わたしたちのめにはなみだのしずく

つぼみとはっぱのようにむすんで

 

(文 : 森の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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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빛노래 . 부릉이 2022.10.17. | 시-동시 2022-12-2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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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꽃/숲노래 동시

숲빛노래 . 부릉이 2022.10.17.

 

 

사마귀 지나간 자리에

무슨 자국 있을까?

새가 내려앉은 가지에

어떤 기운 남을까?

 

짚신으로 걸어다니던 무렵에는

맨발로 고개를 넘던 즈음에는

사람 발자국도 드물고

모든 숨결이 어우러졌어

 

부릉부릉 시끄러우면서 매캐하게

방귀질에 사납게 내달리는

쇳덩이가 까만길 차지하면서

풀벌레 새 숲이웃 다 쫓겨나

 

두 다리 거드는 자전거에

구름 타고 바람과 함께

가볍게 돌아다닐 수 있을까

쇳소리 아닌 노랫가락으로

 

ㅅㄴㄹ

※ 부릉이 : 자동차

.

‘찻길’이라는 자리는 크고작은 들짐승도 새도 풀벌레도 지렁이도 개구리도 못 다닙니다. 걷는 사람이나 자전거까지 밀려나지요. 우리는 들숲하고 멧자락에 앞으로 부릉길(찻길)을 더 늘려야 할까요? 푸른별은 사람만 사는 곳이 아닌데, 우리는 부릉이(자동차)를 자꾸 몰고 만들면서, 숲이웃도 사람이웃도 모조리 잊어가는 듯싶습니다. 전기로 가는 부릉이를 만들어도 나쁘지 않으나, 이보다는 부릉이를 확 줄이면서 이웃 숨결을 헤아려야지 싶어요.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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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꽃 . 날갯길 2022.12.7. | 시-동시 2022-12-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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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빛노래/숲노래 동시

숲노래 노래꽃 . 날갯길 2022.12.7.

 

 

기러기 두루미 고니

도요 오리 무리지어

겨울빛 머금은 바다에

사뿐 내려앉는 날갯길

 

뜸부기 꾀꼬리 제비

물총새 후투티 나란히

여름꽃 피어난 들숲에

살짝 내려쉬는 날갯마실

 

가을바람 읽어

겨울내음 맡으러 오고

봄볕 읽으면서

여름숨결 마시러 온다

 

너는 읽을 줄 알아

ㄱㄴㄷ에 구름길을

나는 읽을 수 있어

ㅎㅍㅌ에 빗방울을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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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꽃 . 되찾는 2022.12.3. | 시-동시 2022-12-2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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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꽃/숲노래 동시
노래꽃 . 되찾는 2022.12.3.



밤에는 별빛 찾아보고
낮에는 햇빛 찾아들고
새벽은 이슬 찾아오고
저녁은 땅거미 찾아가고

겨울바람 매섭게 얼려도
동백꽃망울 하나씩 터지고
겨울새 무리지어 날아들면서
천천히 봄씨앗 되찾아

한겨울은 함박눈으로
한봄은 함박꽃으로
한여름은 함박비로
한가을은 함께 열매로

하나씩 둘씩
새롭게 누리는 동안
잊고 살던 들내음 찾고
잃고 지낸 풀빛 되찾아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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