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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이 191. 2017.11.11. 억새꽃 | 꽃아이 2017-11-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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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이 191. 2017.11.11. 억새꽃



  억새꽃이 곱다. 흔들흔들 씨앗을 날린다. 눈부시게 하얀 빛깔이 춤을 춘다. 억새꽃빛이나 억새씨빛 같은 이름으로 하양을 새롭게 나타낼 만하겠구나 싶다. 하루하루 깊는 가을이 정갈하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꽃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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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이 190. 2017.10.3. 풀꽃아이 | 꽃아이 2017-10-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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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이 190. 2017.10.3. 풀꽃아이



  억새를 한 포기 꺾어서 살살 흔들며 춤짓으로 걷는 누나를 본 꽃돌이는 누나처럼 억새 한 포기를 끊고 싶다. 그렇지만 어찌해야 잘 끊어지는가를 제대로 모르니 용만 실컷 쓴다. 풀꽃아이야, 억지를 쓰지 말고 억새한테 차근차근 말을 걸고 나서 끊으면 톡 끊어진단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꽃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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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이 189. 2017.10.3. 새로 가을 | 꽃아이 2017-10-1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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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이 189. 2017.10.3. 새로 가을


  새로 가을에 새로 돋는 살살이꽃을 마주한다. 분홍꽃도 곱고 흰꽃도 곱다. 어느 꽃이든 고운 숨결을 우리한테 나누어 준다. 그런데 꽃순이한테는 분홍꽃보다 흰꽃이 더 마음에 드는 듯하다. 흰꽃을 찾아서 손가락을 쭉 뻗어 “저기 흰꽃이야!” 하고 외친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꽃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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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이 188. 2017.3.14. 꽃내음을 | 꽃아이 2017-10-07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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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이 188. 2017.3.14. 꽃내음을



  꽃송이를 하나 따서 입에 댄다. 코에 대고 입에 대고 볼에 대면 냄새가 훅 끼치지? 겨우내 누렇게 시든 풀밭에 샛노랗게 올라오는 수선화는 아이들 눈에 바로 뜨인다. 봄꽃은 언제나 아이들이 맨 먼저 반긴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꽃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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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이 187. 2017.6.13. 주고 싶어 | 꽃아이 2017-06-2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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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이 187. 2017.6.13. 주고 싶어



  주고 싶어요. 자 받아요. 아니야 네가 먹어. 네가 많이 먹고 무럭무럭 자라서 하늘아이가 되렴. 그래도 받아요. 여기 큰 거 줄게요. 그러면 하나만 받을게. 나머지는 네가 먹으렴. 어머니하고 누나도 주고.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꽃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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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이 186. 2017.5.17. 받아요 | 꽃아이 2017-05-30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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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이 186. 2017.5.17. 받아요



  가만히 손을 내미는 아이. 들딸기가 익은 뒤로 아버지는 날마다 꽃손을 받는다. 꽃이 지며 맺은 열매를 얹은 꽃손을. 혼자 먹지 않고, 이 맛난 들밥을 나누어 먹겠다고 하는 사랑스러운 꽃손을.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꽃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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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이 185. 2017.4.28. 동글동글 | 꽃아이 2017-05-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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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이 185. 2017.4.28. 동글동글



  동글동글 맺히는 토끼풀꽃. 잘 피어난 토끼풀꽃은 고운 이웃이자 놀잇감. 한 송이를 톡 꺾어 한들한들 흔들면서 즐겁게 하루를 누린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꽃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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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이 184. 2017.4.28. 갓꽃돌이 | 꽃아이 2017-05-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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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이 184. 2017.4.28. 갓꽃돌이



  갓꽃을 훑는다. 소리쟁이 효소를 담글 적에 함께 넣어 보려 한다. 갓꽃이 소리쟁이랑 어우러지면 어떤 냄새와 맛이 될까. 효소로 담그기 앞서 소복한 갓꽃을 작은아이가 한 아름 들고서 냄새를 맡는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꽃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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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이 183. 2017.4.19. 초피순이 | 꽃아이 2017-05-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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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이 183. 2017.4.19. 초피순이


  도서관에 나무를 옮겨심는다. 우리 집 뒤꼍에서 잘 자라는 초피나무를 옮겨심는다. 앞으로는 이곳에 초피알이 곳곳에 떨어져서 스스로 싹을 틔워 태어날 수 있기를 빈다. 작은나무는 작은나무대로 씨앗은 씨앗대로 높이높이 줄기를 올리렴.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꽃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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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이 182. 2017.4.15. 함께 찾자 | 꽃아이 2017-04-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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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이 182. 2017.4.15. 함께 찾자



  꽃순이가 동생을 부른다. “우리 네잎클로버 함께 찾자!” 토끼풀로 밭을 이룬 곳을 본 꽃순이는 이 토끼풀밭에서 스스로 놀이를 찾는다. 동생은 누나 곁에서 꽃돌이가 된다. 누나는 봄꽃순이가 되어 동생을 이끈다. 둘은 사이좋게 풀밭에 앉아서 봄볕을 쬐며 고요한 한때를 누린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꽃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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