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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301. 겨울풀 (2017.12.26.) | 시골아이 2018-01-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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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301. 겨울풀 (2017.12.26.)



  우리가 밟는 땅에는 우리 발자취가 남아. 겨울에 시든 잎을 밟으면 새봄에 우리 발자취를 떠올리면서 새로운 풀이 돋고, 흙은 새롭게 숨을 쉬지. 겨울풀이 들려주는 노래를 들으면서 천천히 걷자.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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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300. 춤추는 억새 (2017.10.3.) | 시골아이 2017-10-2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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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300. 춤추는 억새 (2017.10.3.)



  억새는 아이 손에서 함께 춤을 춘다. 아이 손을 타지 않아도 들에서 바람이랑 춤을 추고, 아이 손을 타면서 새삼스레 따스한 기운을 얻어 한결 보드라이 노래하면서 춤을 춘다. 억새를 쥔 아이도 억새가 해님하고 바람하고 흙하고 풀벌레하고 동무하면서 살아온 나날을 고이 느끼면서 노래하고 춤춘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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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299. 물맛 숲바람 (2017.8.23.) | 시골아이 2017-10-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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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299. 물맛 숲바람 (2017.8.23.)



  콸콸 흘러넘치는 이 물은 멧자락에서 스며나와. 멧골을 이루는 흙이 머금던 물이야. 이 골 저 골에서 모이면서 엄청난 물살이 되었어. 물맛이란 흙맛이요 메맛이라고 할 수 있어. 그리고 숲이 베푸는 맛이니, 물살이 일으키는 바람이랑 숲에서 흐르는 바람도 함께 누리자.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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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298. 발끝에 (2017.10.1.) | 시골아이 2017-10-0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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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298. 발끝에 (2017.10.1.)



  발끝에 무엇이 닿을까. 우리가 디디는 땅은 어떠한 곳일까. 이 땅에 풀 한 포기 마음껏 자라지 않으면 우리는 어떤 바람을 마시거나 어떤 밥을 먹을 수 있을까. 발끝으로 느끼자. 발끝에 닿는 땅을 헤아리자.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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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297. 너는 저기에 (2017.8.28.) | 시골아이 2017-09-0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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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297. 너는 저기에 (2017.8.28.)



  때로는 옆에 있어 달라고 하지만, 때로는 혼자 아주 멀리 앞서 달린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달리고, 그곳에서도 앞서 가기도 한다. 너는 저기에 있구나. 앞으로 또 어디까지 가려 하니.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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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295. 뽕나무 타기 | 시골아이 2017-06-2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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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295. 뽕나무 타기



  아버지가 손을 뻗어 따 주는 오디가 아닌, 시골돌이 스스로 나무를 타서 따는 오디를 먹고 싶다. 시골돌이는 저도 먹고 누나랑 어머니랑 아버지한테도 나누어 주고 싶다. 다만 스스로 나무를 타서 오디를 딴 뒤에, 이렇게 딴 오디를 나누어 주고 싶다. 그런데 나무를 타다가 건너편 감나무에 앉은 직박구리를 보느라 오디따기를 한동안 잊는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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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294. 보렴 (2017.5.28.) | 시골아이 2017-06-2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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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294. 보렴 (2017.5.28.)



  보렴. 우리를 둘러싼 이곳을. 생각하렴. 우리가 앞으로 지을 터를. 누리렴. 우리를 둘러싼 이곳을 앞으로 우리 손으로 차곡차곡 지으면서 펼쳐질 보금자리를.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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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293. 마당춤 (2017.5.20.) | 시골아이 2017-06-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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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293. 마당춤 (2017.5.20.)



  우리 집 마당은 놀다가 춤을 출 수 있는 곳. 우리 집 마당은 나무 곁에서 신나게 춤을 출 수 있는 곳. 우리 집 마당은 풀내음이며 꽃내음을 누리면서 얼마든지 춤을 출 수 있는 곳.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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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292. 풀바람을 (2017.5.11.) | 시골아이 2017-05-27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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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292. 풀바람을 (2017.5.11.)



  풀바람을 마시자. 풀줄기를 사랑하자. 풀노래를 부르자. 풀밭을 밟고, 풀내음을 맡으면서, 다가오는 여름에 새롭게 날아오르는 기쁨을 누리자.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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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291. 대나무돌이 (2017.4.23.) | 시골아이 2017-05-2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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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291. 대나무돌이 (2017.4.23.)



  대나무를 만지며 대나무를 느끼지. 대숲에 깃들어 대숲바람을 마시지. 대나무가 뿌리를 내리는 땅을 밟으며 우리가 선 곳을 헤아리지. 대나무하고 놀면서 함께 어우러지는 즐거움을 배우지.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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