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http://blog.yes24.com/hbooklove
리스트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숲노래
곁말+곁책+쉬운말이평화+책숲마실+우리말글쓰기사전+우리말동시사전+마을에서살려낸우리말+시골에서책읽는즐거움+비슷한말꾸러미사전+10대와통하는새롭게살려낸우리말+숲에서살려낸우리말+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7·9·10기 책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2월 스타지수 : 별12,190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작가 블로그
전체보기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숲노래가 지은 책
숲노래 도서관
사진책 읽는 즐거움
숲집 놀이터
숨은책시렁
시-동시
시-어른시
수다 떨기
책노래
숲노래 살림말
오늘 읽기
읽는 마음
책삶+글쓰기
책 언저리
책숲마실
시로 읽는 책
그림책 헤아리기
어린이문학 생각
우리말 사랑
숲노래 우리말꽃
말넋삶-람타 공부
말 좀 생각합시다
우리말 살려쓰기
새로 쓰는 우리말
꽃으로 살려낸 우리말
아이들과 숲노래
내가 걷는 길
우리는 어른입니까
시골 아버지 육아일기
책 읽는 아이
꽃아이
시골아이
꽃밥 먹자
아버지 그림놀이
살림노래
책사랑
시골노래 숲노래
시골 이야기
나의 리뷰
내 사랑 1000권
사진책
그림책
만화책
어린이+푸름이+교육
숲책+사전/우리말
문학책
동시집+시집
이오덕 책읽기
인문책
영화읽기
영화생각-아쉬운
시골사람 책읽기
태그
종이의신이야기 오다이라가즈에 고바야시기유우 엄마없는아이와아이없는엄마와 츠보이사카에 트리나폴리스 안철수경영의원칙 안락사회 나우주 서울아이
2023년 2월 30 post
2023년 1월 250 post
2022년 12월 171 post
2022년 11월 271 post
2022년 10월 162 post
2022년 9월 159 post
2022년 8월 124 post
2022년 7월 180 post
2022년 6월 174 post
2022년 5월 153 post
2022년 4월 178 post
2022년 3월 153 post
2022년 2월 145 post
2022년 1월 216 post
2021년 12월 184 post
2021년 11월 216 post
2021년 10월 149 post
2021년 9월 165 post
2021년 8월 153 post
2021년 7월 110 post
2021년 6월 86 post
2021년 5월 70 post
2021년 4월 89 post
2021년 3월 86 post
2021년 2월 86 post
2021년 1월 135 post
2020년 12월 157 post
2020년 11월 149 post
2020년 10월 150 post
2020년 9월 148 post
2020년 8월 124 post
2020년 7월 156 post
2020년 6월 138 post
2020년 5월 146 post
2020년 4월 175 post
2020년 3월 183 post
2020년 2월 193 post
2020년 1월 142 post
2019년 12월 118 post
2019년 11월 121 post
2019년 10월 166 post
2019년 9월 142 post
2019년 8월 121 post
2019년 7월 111 post
2019년 6월 121 post
2019년 5월 200 post
2019년 4월 233 post
2019년 3월 365 post
2019년 2월 457 post
2019년 1월 385 post
2018년 12월 520 post
2018년 11월 394 post
2018년 10월 410 post
2018년 9월 434 post
2018년 8월 286 post
2018년 7월 291 post
2018년 6월 215 post
2018년 5월 250 post
2018년 4월 253 post
2018년 3월 329 post
2018년 2월 335 post
2018년 1월 327 post
2017년 12월 293 post
2017년 11월 256 post
2017년 10월 257 post
2017년 9월 217 post
2017년 8월 249 post
2017년 7월 196 post
2017년 6월 243 post
2017년 5월 242 post
2017년 4월 322 post
2017년 3월 314 post
2017년 2월 326 post
2017년 1월 349 post
2016년 12월 378 post
2016년 11월 382 post
2016년 10월 340 post
2016년 9월 300 post
2016년 8월 271 post
2016년 7월 300 post
2016년 6월 288 post
2016년 5월 222 post
2016년 4월 186 post
2016년 3월 272 post
2016년 2월 311 post
2016년 1월 288 post
2015년 12월 283 post
2015년 11월 288 post
2015년 10월 356 post
2015년 9월 329 post
2015년 8월 410 post
2015년 7월 275 post
2015년 6월 299 post
2015년 5월 337 post
2015년 4월 436 post
2015년 3월 403 post
2015년 2월 325 post
2015년 1월 259 post
2014년 12월 375 post
2014년 11월 505 post
2014년 10월 485 post
2014년 9월 409 post
2014년 8월 371 post
2014년 7월 393 post
2014년 6월 398 post
2014년 5월 310 post
2014년 4월 346 post
2014년 3월 365 post
2014년 2월 225 post
2014년 1월 280 post
2013년 12월 333 post
2013년 11월 367 post
2013년 10월 274 post
2013년 9월 216 post
2013년 8월 218 post
2013년 7월 308 post
2013년 6월 373 post
2013년 5월 262 post
2013년 4월 236 post
2013년 3월 209 post
2013년 2월 177 post
2013년 1월 233 post
2012년 12월 218 post
2012년 11월 219 post
2012년 10월 165 post
2012년 9월 164 post
2012년 8월 29 post
달력보기

그림책 헤아리기
숲노래 그림책수다 12 우리나라는 | 그림책 헤아리기 2022-12-31 06:40
http://blog.yes24.com/document/1735477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수다 12 우리나라는

 

 

  《사이에서, 그림책 읽기》를 읽으며 아쉬웠어요. 가르침(훈계·교육)이 나쁘다고는 여기지 않지만, 그림책이란 가르침이나 외침(주의주장·사회의식·정치의식)으로는 허전해요. “아이로 태어나 어른으로 자라오는 동안 이 삶을 새롭게 바라보면서 스스로 살림을 사랑으로 짓는 숲빛 하루를 아이들한테 씨앗으로 물려준다는 기쁜 눈물웃음이 바탕인 이야기”일 적에 비로소 빛나는 그림책이라고 느껴요. 이쪽이어야 옳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만, 사랑에는 옳고 그름이 없습니다. 사랑이라면 이쪽도 저쪽도 없고, 사랑은 크거나 작지 않아요. 우리나라 그림책이 제자리걸음뿐 아니라 뒷걸음까지 치면서 한켠에서는 캐릭터 장사를 하고 다른켠에서는 훈계와 계몽에 사로잡힌 나머지, 그림책이 그림책스럽게 꽃피어나는 즐거운 춤노래라고 하는 숨결을 이켠도 저켠도 다 등돌리는구나 싶어요. 엘사 베스코브, 윌리엄 스타이그, 가브리엘 벵상, 이와사키 치히로, 바바라 쿠니, 이런 이들은 훈계도 계몽도 사회의식도 아닙니다. 그저 사랑이에요. 우리나라는 사랑으로 그림책을 여미는 눈길도 손길도 마음길도 잊은 채, 저마다 끼리끼리 무리를 지어서 저마다 옳다고만 외친다고 느껴요. 그러나 이 모든 틀을 벗으려는 이웃님이 곳곳에 있겠지요.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숲노래 그림책수다 11 어른만 그림책 | 그림책 헤아리기 2022-12-31 06:19
http://blog.yes24.com/document/1735475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수다 11 어른만 그림책

 

 

  어린이한테 안 어울리는 그림책을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꽃들의 말》, 《너의 정원》, 《나를 안아줘》, 《할머니의 팡도르》 같은 그림책은 ‘어린이가 아닌 어른’ 눈높이에 따라서 ‘서울살이에 지친 마음을 달래는’ 줄거리라고 할 만합니다. 요 몇 해 사이에 ‘그림책’이란 이름은 붙이면서, 또 ‘0살부터 100살까지 읽는 책’이란 덧말까지 달면서, ‘어른만 읽을 그림책’이 꽤 쏟아집니다. 어른만 읽을 그림책이라면 ‘스무 살부터 그림책’이나 ‘마흔 살부터 그림책’처럼 이름을 바꿔야 옳아요. 다만 요즈음 아이들은 배움수렁(입시지옥)에 끔찍하게 시달리느라 어린이조차 밤 열한 시 무렵에 겨우 집에 들어와서 손전화 조금 들여다보다가 곯아떨어진다고 하니, 이런 수렁이야말로 쓸쓸하지요. ‘어른만 그림책’이 나쁘지 않으나, ‘어른이란 자리에서 그림책을 지어서 어린이하고 나누는 밑뜻’이란, ‘맑은 눈빛을 되찾으며 어진 어른으로 살아갈 숨결을 나누는 새길’일 텐데요. 아이들은 ‘억지스레 달라붙는 좋아함·끌림’이 아닌 ‘스스로 빛나는 사랑’입니다. 아이들은 ‘슬픈 죽음’이 아닌 ‘씨앗·열매를 남기는 가을겨울이란 새길’이에요. 들숲바다를 품지 않는 곳에서는 ‘서울내기 그림책’을 쓰고 읽겠지만요.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숲노래 그림책수다 10 국군의 날 | 그림책 헤아리기 2022-12-30 10:08
http://blog.yes24.com/document/1735029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수다 10 국군의 날

 

 

  해마다 ‘국군의 날’에 이 나라는 무시무시한 총칼(전쟁무기)을 잔뜩 보여줍니다. 싸울아비(군인)를 너른터에 풀어놓고서 쌈박질(무술시범)을 보여주더군요. 총칼을 늘 볼 뿐 아니라 장난감 총칼을 쉽게 사는 동안, 또 누리놀이(인터넷게임)가 으레 총칼을 휘두르며 놈(적)을 때려잡는 얼거리인데 이런 길에 물드는 동안, 우리는 마음에 무엇을 심을까요? ‘국군의 날’이랍시고 “특전사 싸울아비가 칼·몽둥이를 휘두르며 놈을 때리고 죽이는 짓을 무술시범이란 이름을 붙여서 아이들 앞에서 버젓이 보여주는 짓”은 ‘썩은 나라’로 달려가는 지름길이에요. ‘성교육’이란 이름을 붙여 ‘살섞기(섹스)’ 이야기를 거침없이 꾸밈없이 적는 그림책·어린이책이 부쩍 늘어나는데, 이런 책에 ‘솔직한 표현’이라고 풀이말을 붙이기도 하는데, 사랑이 왜 사랑인가를 살피지 않고서, 또한 살섞기가 왜 살섞기인가를 더 들여다보려 하지 않고서, 그저 거침없거나 꾸밈없이 말하기만 한다면 무엇을 물려주는 셈일까요? 우리는 ‘죽으려고 태어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늙으려고 나이를 먹지 않’아요. 어깨동무(평화)가 무엇인지 안 보여주면서 ‘전쟁은 나쁘다’고만 말하면 무엇을 알까요? 사랑을 안 밝히면서 살섞기만 보여주면 어떤 길로 가나요?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숲노래 그림책수다 9 미술학원 | 그림책 헤아리기 2022-11-03 07:37
http://blog.yes24.com/document/1709236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수다 9 미술학원

 

 

  이웃나라 일본에서 처음 ‘作文敎育’을 할 적에는 “가난하건 가멸차건 아이들이 저마다 제 삶을 그대로 바라보면서 새롭게 가꾸는 살림으로 나아가도록 생각을 짓는 마음을 북돋우려는 뜻”이었습니다. 우리는 일본스런 한자말 ‘作文’을 ‘글짓기’로 옮겼는데, 정작 우리 배움터(학교)는 ‘글만들기·글꾸미기’를 시켰어요. 이 탓에 이오덕 님은 ‘글쓰기’를 하자고 외쳤지요. 그런데 오늘날 ‘글쓰기 교육·학원’은 ‘삶을 스스로 살리는 생각길’이 아닌 ‘배움수렁(입시지옥)에 짜맞추어 길들이기’이기 일쑤입니다. 이 나라 ‘미술학원’도 매한가지라서, 미술학원에 한 발짝이라도 들이거나 ‘학교’를 다닐수록 ‘아이다운 그림결’이 망가지고, 틀에 박히면서 ‘멋진 그림 흉내’에 사로잡힙니다. 우리나라 그림책 가운데 ‘캐릭터’가 아닌 ‘그림’을 스스로 마음이 흐르는 결을 헤아리면서 즐겁게 펼치는 어른은 몇이나 될까요? 붓을 쥔 아이들은 어디에고 슥슥 그리고 쓰며 노는 나날을 누리면서 자라기에, 다 다르게 제 붓놀림을 익히고 빛결을 알아챕니다만, 미술학원·학교가 짜맞추는 굴레에 갇혀 아름빛도 사랑길도 살림꽃도 잊은 채 껍데기만 이쁘장하게 꾸민다고 느껴요. 그림책이 그림책이러면 미술학원부터 없앨 노릇입니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숲노래 그림책수다 8 네 어른 | 그림책 헤아리기 2022-11-03 07:15
http://blog.yes24.com/document/1709234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수다 8 네 어른

 

 

  이제는 그림책을 챙겨 읽으려는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늘어납니다. 때로는 할머니나 할아버지한테 그림책을 읽어 주는 젊은 길잡이가 늘어납니다. 모두 반갑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기를 바라요. 나라 곳곳 ‘그림책집(그림책 전문책방)’에서 ‘그림책 읽는 어머니’뿐 아니라 ‘그림책 읽는 아버지’랑 ‘그림책 읽는 할머니’랑 ‘그림책 읽는 할아버지’ 모임을 꾸릴 수 있기를 바라요. 또는 “그림책 읽는 ‘네 어른(어머니·아버지·할머니·할아버지)’ 모임”을 꾸린다면 더없이 반갑습니다. 아이는 어머니 혼자 못 낳고 아버지 혼자도 못 낳아요. 두 어버이가 사랑으로 만나야 낳을 뿐 아니라, 돌볼 수 있고, 함께 살림을 지어요. 사랑으로 아이를 낳아 어른으로 돌본 한어버이(할머니·할아버지) 두 분도 새삼스레 어린이책하고 그림책을 곁에 두면서 ‘아이를 사랑하는 어른’이라는 어질면 참하고 슬기롭고 착한 숨빛을 새롭게 북돋우면 반갑지요. 어질기에 할아버지요, 슬기롭기에 할머니요, 착하기에 아버지요, 참하기에 어머니란 이름이 어울리지 싶습니다. 때로는 슬기로운 할아버지에 어진 할머니가 있고, 참한 아버지에 착한 어머니가 있어요. 네 어른이 그림책으로 한마음을 북돋울 적에 마을빛이 깨어납니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숲노래 그림책수다 7 작가·출판사 이름 | 그림책 헤아리기 2022-11-03 07:12
http://blog.yes24.com/document/1709234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수다 7 작가·출판사 이름

 

 

  그림책이라는 책을 알아본 해는 1998년인데, 그림책을 제대로 누리고 싶어서 그린이·글쓴이·펴낸곳 이름을 눈여겨보았습니다. 새책집에서건 헌책집에서건 ‘이제부터 새로 만날 아름다운 그림책’을 헤아리면서 하나하나 찾고 읽었어요. 2008년에 큰아이를 낳고 2011년에 작은아이를 낳아서 돌보는데, 우리 집 아이들하고 그림책을 읽으면서 열두 살 때까지 ‘그린이·글쓴이·펴낸곳’ 이름을 안 알려주었습니다. 누가 쓰거나 그렸는가는 아이들한테 대수롭지 않아요. 어떤 그림이요 삶이 흐르고, 무슨 마음으로 사랑을 가꾸면서, 어느 살림자리에서 새길을 일구어 가느냐 하는 이야기를 누리기를 바라요. ‘아무개 그림’을 좋아하도록 이끌 마음이 없어요. ‘아름다운 그림’을 스스럼없이 알아보거나 살피기를 바라요. 아이도 어른도, 그림책을 ‘아름다운 그림·사랑스러운 이야기’로 만나지 않을 적에는 자꾸 ‘이름값 있는 그린이·펴낸곳’에 휘둘립니다. 오래오래 아름붓을 편다면 아름책이 한꾸러미 모일 수 있습니다만, 그린이로서도 늘 새롭게 붓끝을 살리도록 ‘이름값을 지우고서 읽을’ 적에 서로서로 마음길을 틔우고 마음빛을 열고 마음꽃을 피울 만하리라 봅니다. 오직 그림빛만으로 사랑을 느끼고 읽으며 품습니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그림책수다 6 수다꽃 | 그림책 헤아리기 2022-10-06 08:19
http://blog.yes24.com/document/1697723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수다 6 수다꽃

 

 

  우리가 종이꾸러미인 책을 누린 지 얼마 안 됩니다. 퍽 먼 옛날부터 종이꾸러미인 책은 ‘임금·벼슬꾼·글바치’만 누렸는데, 책을 누린 이들은 우리글 아닌 중국글(한문)을 썼습니다. 지난날에는 100 가운데 한 줌만 중국글하고 책을 누렸고, 99 줌은 글도 책도 없었을 뿐 아니라, 얼핏 나리(양반) 글을 어깨너머로 보다가 얻어맞거나 목숨까지 잃기 일쑤였어요. 일본이 총칼로 억누를 적에 그들은 일본말을 쓰라 했는데, 이때에도 일본글조차 모르는 사람은 수두룩했습니다. 1945년에 나라를 되찾고서야 천천히 우리글(한글)을 익히는 사람이 늘었으나 어린이한테는 배움책(교과서) 빼고는 아무 책이 없다시피 했고, 겨우 1970∼80년 무렵에 어린이 손에도 이야기책이 들어왔어요. 글도 책도 없던 무렵에는 누구나 말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들었습니다. 삶을 담은 이야기를 펴면서 생각을 북돋았어요. 그림책은 ‘삶을 담은 이야기를 글·그림으로 쉽고 상냥히 옮긴 꾸러미’입니다. 누구나 우리글(한글)을 누릴 수 있는 오늘날, 어린이를 사랑하면서 서로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펴는 징검다리인 그림책일 테니, 반가운 동무나 이웃하고도 서로 기쁘게 누린 삶을 그림책을 바탕으로 수다꽃을 느긋이 피우면 하루가 반짝반짝 흐를 테지요.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그림책수다 5 이론 | 그림책 헤아리기 2022-10-06 08:18
http://blog.yes24.com/document/1697723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숲노래 그림책 2022.10.3.

그림책수다 5 이론

 

 

  어린이가 못 알아들을 낱말을 구태여 그림책에 넣으면, 어린이도 못 알아들을 뿐 아니라, 그림책을 읽히려는 어른도 헷갈리고 어렵습니다. 그림책은 ‘이론’이나 ‘논리’로 쓰거나 그리거나 엮을 수 없어요. 그림책을 읽거나 읽힐 적에도 ‘이론·논리’는 그야말로 덧없습니다. 그림책은 그림책으로 바라보고서 누리고 나누면 넉넉하지요. 사진책을 ‘사진이론’으로 읽으려 하거나, 노래꽃(시·동시)을 ‘문학이론’으로 읽으려 하면, 얼마나 갑갑하면서 이야기하고 동떨어질까요? ‘이론·논리’를 바라보거나 따르거나 말하려 할 적에는, 스스로 죽음길로 치닫는다고 느낍니다. 틀이나 울타리를 세우지 말고, 즐겁게 지을 하루를 생각할 노릇입니다. 누가 높이 사거나 좋게 보는 틀이나 울타리가 아닌, 웃고 노래하고 춤추고 수다밭을 이루는 그림책 하나를 나란히 누릴 노릇입니다. 팔릴 만한 글이나 그림을 지어야 하지 않아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도록 글이나 그림을 엮어야 하지 않아요. 뜻깊도록 새기거나 가르쳐야 하지 않아요. 돈이 될 일이란, 마음을 잊다가 잃는 일이곤 합니다. 뜻(교훈·주제의식)을 찾는 길이란, 마음을 등지다가 버리는 길이곤 합니다. 아이 눈빛하고 어른 눈빛이 만나면서 사랑이 싹트도록 북돋우니 그림책입니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숲노래 그림책수다 4 곁에 있는 | 그림책 헤아리기 2022-10-06 08:16
http://blog.yes24.com/document/1697723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숲노래 그림책 2022.10.3.

그림책수다 4 곁에 있는

 

 

  만화책이라서 좋거나 그림책이라서 좋거나 사진책이라서 좋거나 글책이라서 좋은 적은 없습니다. 책이라서 좋지도 않습니다. 시골이라서 좋거나 서울이라서 좋지 않아요. 모든 책은 다 다르게 숨결하고 이야기를 품고, 모든 고을·마을은 다 다르게 살아가는 마음이 만날 뿐입니다. 모든 아름다운 책은 우리가 쉬고 싶을 적에, 눈을 씻고 싶을 적에, 마음을 달래고 싶을 적에, 무엇보다 이 삶에서 사랑이 무언지 다시 생각하고 싶을 적에, 숲이 없는 매캐한 도시 한복판에서 왜 사는가를 되새기고 싶을 적에, 부드러이 말동무로 곁에 있구나 싶어요. 굳이 더 좋아해야 할 책이 아닙니다. 그림책이기에 더 훌륭하거나 아름답지 않습니다. 우리가 저마다 다르게 살림을 짓고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사랑을 꽃피우고 나누려는 마음을 어린이랑 어깨동무하면서 함께 담아내기에 비로소 쓰고 그리고 엮고 지어서 읽는 그림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책을 읽건, 스스로 높이거나 낮출 까닭이 없습니다. 어느 일을 하건, 스스로 높이거나 낮출 까닭이 없어요. 곁에 두고 곁에 있고 곁에서 숨쉬는 눈빛하고 숨결을 헤아리면 넉넉하다고 봅니다. 그림책을 즐기기에 만화책도 즐기고 사진책도 즐기고 글책도 즐깁니다. 가만히 어우르며 너그러운 삶입니다.

 

ㅅㄴㄹ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숲노래 그림책수다 3 푸름이하고 | 그림책 헤아리기 2022-09-23 20:16
http://blog.yes24.com/document/1692346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숲노래 그림책읽기 2022.9.20.

그림책수다 3 푸름이하고

 

 

  아이가 열네 살을 넘어서면 그림책을 통째로 팔거나 버리는 분이 무척 많습니다. 그림책은 열세 살까지 읽히면 끝일까요? 그림책을 열세 살까지만 읽히면 된다면, 어버이(어머니·아버지)는 그림책을 왜 읽나요? 한어버이(할머니·할아버지)는 왜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그림책을 읽어 주나요? 그림책을 섣불리 팔아치우거나 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어린이뿐 아니라 푸름이도 그림책을 사랑합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는 푸름이야말로 그림책을 곁에 둘 틈이 있을 노릇입니다. 고작 나이 한 살을 더 먹었다고 해서 아이 곁에 있는 그림책을 치우면 ‘아이로서 보낸 열세 해’가 가뭇없이 사라질 뿐 아니라, 푸른나날 여섯 해가 아슬합니다. 배움수렁(입시지옥)에 허덕이는 푸름이야말로 그림책으로 마음을 달랩니다. ‘쉽고 수수하고 상냥한 말씨를 골라서 부드러이 이야기를 여미는 그림책’은 푸름이로서 글쓰기를 다독이고 추스르는 길에 이바지합니다. 글을 어럽게 써야 할 까닭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만 ‘논문’이 어리석습니다. 그저 글인데 ‘논문’이란 한자말을 뒤집어씌우듯, 푸름이는 배움수렁에 갇히면서 글쓰기를 빼앗기고 잃습니다. 푸름이하고 그림책을 새로 읽어요. 푸름이더러 어버이한테 그림책을 소리내어 읽어 달라고 하셔요.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1 2
진행중인 이벤트
최근 댓글
제가 본 책은 북두신권이라 제목이 붙.. 
카렐 차페크의 <평범한 인생&g.. 
마음을 녹이는 사랑 가득한 한해 되시.. 
이 책도, 작가님의 예리한 검열을 피.. 
리뷰 잘 보고가요 
나의 친구
오늘 753 | 전체 5935939
2010-08-13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