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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여 안녕 | 프랑수아즈 사강 | REVIEW 2020-09-2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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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슬픔이여 안녕

프랑수아즈 사강 저/김남주 역
arte(아르테) | 2019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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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아즈 사강의 작품은 <슬픔이여 안녕>보다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로 먼저 접했다. 이전 리뷰에도 작성한 적이 있지만 프랑스아즈 사강은 남성을 다루는데 있어 여성적인 섬세함이 돋보이는 작가이기도 하다. 내가 작품에 투영해있다는 자극을 받아서 어떤 한 여성의 삶이 아닌 내 자신의 삶을 되 돌아보게 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작가이다.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 리커버 판이 정말 너무나도 이쁘다. 속지는 매력적인 프랑수아즈의 화보로 감싸고 있다. 고전으로 손 꼽히지만 현대물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내용들을 보며 인간의 감정은 시간이 흘러도 크게 변하지 않은 정적 요소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나를 줄곧 떠나지 않는 갑갑함과 아릿함, 이 낯선 감정에 나는 망설이다가 슬픔이라는 아름답고도 묵직한 이름을 붙인다. 이 감정이 어찌나 압도적이고 자기중심적인지 내가 줄곧 슬픔을 괜찮은 것으로 여겨왔다는 사실이 부끄럽게까지 느껴진다. 슬픔, 그것은 전에는 모르던 감정이다. p.11


열일곱 살의 세실은 아버지 레몽과 함께 여름 휴가를 떠나게 된다. 바람기가 다분한 아버지는 여자친구를 자주 바꿨는데 이번 여름 휴가에는 엘자와 함께 하기로 했다. 별장에서 세실은 바로 옆 별장에서 온 시릴을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진다. 평화로운 휴가에 별안간 불청객이 등장한다. 죽은 어머니의 친구이자 세실을 잠시 돌본 안이 그 곳에 도착한다는 것이다. 자유분방한 세실과 달린 안은 사회적으로도 성공했고 외모도 세련되고 아름다웠다. 또한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자신만의 가치관이 뚜렷한 여성이었다.


나의 삶, 아버지의 삶은 그런 생각에 근거를 두고 있는데, 안은 그것을 경멸함으로써 내게 상처를 주었다. 사람은 뭔가 대단한 가치에 목표를 둘 수도 있지만 경박한 가치에 집착할 수도 있다. 그런데 안은 나를 생각이 있는 사람으로 여기지 않았다. 그게 잘못임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 갑자기 시급한 일로, 가장 중요한 일로 여겨졌다. p.51


그런데 이 휴가로 인해 아버지인 레몽의 사랑이 엘자가 아닌 안으로 바뀌어 버리고 심지어 둘은 파리로 돌아가 결혼을 하겠다고 세실에게 선포한다. 세실은 자신에게 공부를 강요하고 말을 함부러 하지 못하게 하는 안이 아버지와 자신의 세계에 들어온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낀다. 세실은 아버지가 안과 헤어지기 위해서는 엘자와 이어주는 것이 방법이라고 생각하여 엘자, 시릴과 함께 앙큼한 계획을 꾸미기 시작한다. 


먼저 읽었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보다 더 재밌게 읽었던 <슬픔이여 안녕>이다. 제목에서 '안녕'은 'bye'가 아닌 'hello'라고 한다. 여기에 함의된 뜻이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것인지 아니면 주인공 세실의 내적 성장인지는 모르겠다. 안을 외부적 압력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자유적인 기질이 방해 받는다고 느껴지지만 한편으로 그런 안의 어른스러운 행동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수치스럽게 여기는 심리 묘사가 정말 흥미로웠다. 책의 말미에 '슬픔이여 안녕'을 몇 십년 만에 다시 읽고 쓴 에세이가 있어서 이 책에 대한 작가의 직접적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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