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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언의 지금 감상 - 지금 말하면? | 수필 2022-01-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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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 김언

 

지금 말하라. 나중에 말하면 달라진다. 예전에 말하던 것도 달라진다. 지금 말하라. 지금 무엇을 말하는지. 어떻게 말하고 왜 말하는지. 이유도 경위도 없는 지금을 말하라. 지금은 기준이다. 지금이 변하고 있다. 변하기 전에 말하라. 변하면서 말하고 변한 다음에도 말하라. 지금을 말하라. 지금이 아니면 지금이라도 말하라. 지나가기 전에 말하라. 한순간이라도 말하라. 지금은 변한다. 지금이 절대적이다. 그것을 말하라. 지금이 그 순간이다. 지금은 이 순간이다. 그것을 말하라. 지금 말하라.

 

 

- 나의 감상 : 지금 말해야 달라진다. 지금의 순간에 말해야 달라지지 않는다. 지금 말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말하지 않아도 된다. 되는 것은 삶을 이루어질 수 있게 바뀐다. 삶은 그렇게 엷어진다. 자꾸 말하면 그걸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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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이란 무엇인가』진심이 느껴진다면   | 2022 신다의 감상 2022-01-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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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감옥이란 무엇인가

이백철,박연규 저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1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1. 이미 자유를 속박당한 노예들에게 구속은 별다른 형벌이 될 수 없었기에 신체 형벌이 주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미국의 초기 수용소는 자급자족을 원칙으로 운영되었다고 한다. <바람의 옆에 산다>에서는 인건비가 싸서 수용자를 일꾼으로 쓴다는 말도 나온다고 한다.

 

감옥에 관한 책이 나왔다. 감옥은 어떤 곳인지 궁금했고, 감옥에서 어떤 철학을 발견해 낼 수 있는지 궁금했다. 감옥이란 무엇인가는 감옥에 관한 대담집이다. 감옥의 역사와 감옥과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이 나온다. 감옥은 어떤 곳인지에 대한 내용도 나오고 사람들이 인식하는 감옥과 저자가 주장하는 감옥에 대한 철학이 나온다. 감옥이란 무엇인가는 그래서 값지다고 할 수 있겠다.

 

 

2.

 

인격적 대우를 받아본 사람이 다른 사람 또한 인격적으로 대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이치겠지요. 그래서 말인데 사회에서는 인격적인 대우를 받지 못했으니 교도소에서도 인간적인 존중을 받게 해줄 수는 없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물론 많은 사람은 교정 현실을 모르는 낭만적이고 순진한 생각이라고 냉소를 보이겠지만요. - p.197

 

우리 사회의 변화는 누군가의 냉소 속에서 꿋꿋이 자신만의 철학, 자신만의 인간관을 확립한 사람이 만들어왔다. 그 인간관이 사람을 위한 것이라면, 그것은 반드시 승리하게 되어 있다. 감옥이란 무엇인가가 말하고 싶은 바는 여기서 읽을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감옥에 간 사람들을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감옥에 간 사람 때문에 피해 입은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감옥에 간 사람이 한번도 인격적인 대우를 받지 못하여, 서로간에 도와주려는 사람의 마음, 즉 진심이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그런 짓을 저지른 것이라면?

 

 

3.

 

우리 사회의 진심은 이렇게 변화가 되고 있는 것 아닐까. 비록, 감옥에 간 사람 때문에, 그래서 내가 피해 입었기 때문에 많이 억울하고 속상하고, 또한 괘씸하기도 하고, 그로 인해 피페된 내 삶 때문에 증오가 끓어오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진심을 만나 회개하고 바른 삶을 살게 되기를 바라는 것. 그 진심이 느껴질 때, 우리 사회의 진정한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을까. 삶이란 내게 오는 것들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며 느끼며, 그것을 수용하면서 극복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오늘의 리뷰를 마칩니다. 세상은 끝이 없기에, 이 생각에도 끝이 없을 거라는 말씀을 오늘도 드리며.

 

- 지식의낡개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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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2        
『덕후를 위한 교양수업』그래, 나도 덕후였지   | 2022 신다의 감상 2022-01-15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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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덕후를 위한 교양 수업

라이브 저/김희성 역
성안당 | 2021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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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덕후란? 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 있다. 덕후를 위한 교양수업은 월요일엔 역사, 화요일엔 신화와 전설 수요일엔 문학, 목요일엔 과학과 수학, 금요일엔 철학과 심리, 사상, 그리고 토요일엔 오컬트와 불가사의, 일요일엔 종교로 구분되어 책이 구성되어 있다.

 

1365일로 되어 있으며, 11지식이 습득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예를 하나 든다면 173일차에 나오는 지그문트 프로이트라는 내용에는 지그문트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을 개척한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무의식의 영역을 분석하여 사람의 행동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 책 중에서

 

그리고 제목은 이렇다.

 

꿈을 분석하여 사람의 심리를 파악한다. - 책 중에서

 

그리고 그에 대한 설명이 한 페이지로 설명되어 있으며, 아주 기본적인 용어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그리고 카테고리란에는 철학, 심리, 사상인데, 구체적으로 심리, 서양, 인물이라고 책의 오른쪽 윗 부분에 써져 있다.

 

 

2.

 

이렇게 구성된 책이라, 하루에 여러 편을 보기는 어렵다. 정말, 하루에 한편씩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하루에 한편씩 보면서, 그에 대한 관련 자료들을 깊이있게 찾아보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서, 그날을 택하여 그 페이지를 펼쳐보면, 연구하고 싶은 생각이 막 솟아나지 않을까.

 

예를 들어, 내가 관심있는 분야가 문학이라면, 171번에 이렇게 나온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나오고,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비련극의 대표작> 이라는 제목으로 나온다. 그렇게 나오는 제목과 내용을 보고, 오늘은 비극적인 삶에 대해서 총체적으로 이야기해보거나, 관련 작품들을 보거나, 관련 생각을 또는, 관련 작품을 써보는 식이다.

 

 

3.

 

이렇게 활용하면, 덕후를 위한 교양수업은 내 삶을 윤기나게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삶의 어딘가에서 내 삶이 의미있다고 할 때쯤, 나도 언젠간, 내가 그때, 덕후였지, 라고 떠올릴 수 있는 순간이 온다면 좋겠다. 그 의미 있는 덕후의 삶에 내 삶을 조금은 맡겨도 되지 않을까. 삶은 그렇게 내게 오고 있지 않을까.

 

- 성안당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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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리그] 13. 연망들 [완결] | 잡다한리그 2022-01-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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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망 2가 연망3을 바라보았다. 저기 어딘가에서 연망6이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지만, 연망2는 연망2는 연망6의 말이 신경쓰이지 않았다. 한줄기 하얀 빛이 연망2의 앞에 있었기 때문이다. 연망2는 그 빛을 따라가기로 했다. 그 빛 안에 연망 3과 연망4, 연망5가 있었다. 연망2는 연망6이 있는 노란빛을 흘낏 쳐다보았다. 연망6이 움직이지 못하는 것 같았다. 연망2는 신경을 쓰지 않기로 했다. 연망2가 연망3에게 뭐하고 있느냐고 묻자, 연망3은 그제서야 정신이 든 듯, 연망2를 바라보았다.

 

연망2, 우리 여기서 뭐하고 있었던 거야?”

뭐하고 있었는지 기억 안 나?”

우리, 뭐하고 있었지? 저 노란빛에 있는 저것은 누구야?”

연망6, 몰라?”

글세, 모르겠는데?”

연망3, 연망4를 찾아보자

연망4도 있어?”

연망5도 있어

, 어디 있지?”

연망 2, 일단 그 빛에서 나와 봐

나갈 수가 없는데?”

, 그래?”

네가 들어와 봐

그래, 내가 들어갈게

 

연망2가 연망3이 있는 빛이 있는 곳으로 주저하지 않고 들어왔다. 하얀 빛은 연망2가 들어오자, 주변으로 빛을 퍼뜨리기 시작했다. 하얀 빛이 점점 넓어지더니, 연망6이 있는 노란 빛을 침범했다. 연망2의 눈에서 노란 빛이 점점 사라졌다. 연망 2는 연망3에게 이 빛이 넓어졌으니, 우리가 갈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을 거라고 말했다. 연망3이 넓어진 빛을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연망2가 연망3이 움직일 때마다 하얀 빛은 점점 더 넓어지기 시작했다. 넓어진 빛의 어딘가에서 연망4가 나타났다.

 

연망4!”

어떻게 된 거지?”

연망5?”

, 연망3이지? 연망2는 어딨어?”

, 여기!”

연망5는 몰라. 그런데, 또 누군가 있었던 거 같은데?”

연망6이 있는데?”

연망6은 누구야?”

 

모두들 연망6을 모르는 듯했다. 연망2는 이 상황이 참 난감했다.

 

연망4, 우리 연망6을 찾아보자

 

빛은 점점 더 퍼졌다. 연망2, 연망3, 연망4는 활동의 범위를 넓혔다. 빛이 넓어지자, 연망5도 모습을 드러냈다.

 

연망5!”

, 연망5?”

이름도 까먹었네

너희들은 누구야?”

, 연망2”

, 연망3”

, 연망4”

, 기억난다. 그런데, 누군가 또 있었던 거 같은데?”

연망연망

 

연망2가 말을 머뭇거렸다.

 

연망2, ?”

누군가 더 없는 거 같은데?”

 

연망2가 더 없는 거 같다고 말을 하자,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더 없는 게 맞지?”

그런 거 같아. 그런데, 우리 이 빛이

저기 문이 있다. 저기로 나가자

 

연망들이 하얀 빛의 어딘가로 향해 나아갔다. 그곳에 하얀 빛이 줄기로 나 있었다. 거기에 하얀 문을 비추는 하얀 문이 있었다. 연망들은 그 문을 열었다. 누군가 그들을 부르는 것 같아서 연망5가 돌아보았으나, 연망2가 빨리 나가자고 큰 소리로 연망5를 불렀다. 연망들은 문 너머 어딘가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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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반겨주는 아해가 있소   | 2022-01-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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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반겨주지 않는

첫 번째 아해가 있소

 

성격이 참 밝은

두 번째 아해가 있소

 

그 밤은 하얗다오

아무도 없는 그 숲을

 

세 분의 아해가 영글고 영글어서

조금씩 검은 차가 되어가오

 

사르르사르륵

 

희한한 숲에 나는 서 있소

세분의 아해가 춤을 추오

 

하얀 밤이 다 지나도록

검은 아침이 오도록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오

아무도 반겨주지 않는 나무 무성한

 

숲이 눈 앞에 드리우고 있소

우리는 숲이 되어가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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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리그] 12. 살링과 별른 | 잡다한리그 2022-01-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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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이 살링과 별른이 가는 길을 밝혔다. 살링과 별른의 앞에 전기로봇 같은 것이 보였다.

 

살링, 저게 전기로봇이야? 뭐 이렇게 많아?”

맞아, 저것들이 전기로봇이야. 저 전기로봇들을 데려가면, 연망을 망하게 할 수 있어!”

근데, 저렇게 많은데 어떤 전기로봇을 데려가야 되는 거지?”

나한테 방법이 있어!”

어떤 방법?”

 

살링은 주머니에서 커다란 공을 꺼내서, 서브를 했다. 공은 전기로봇 같은 것의 머리로 향해 나아갔다. 전기로봇 같은 것은 공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 자신이 갖고 있는 쇳덩어리를 들었다. 쇳덩어리는 살링이 서브를 날린 공을 반토막 내버렸다. 사링이 당황했다.

 

살링, 저게 뭐야?”

, 그러게? , 저게 뭐야?”

살링, 저거 전기로봇 맞아? 왜 이렇게 무섭게 생겼어?”

그게, 그 그러니까

 

보랏빛이 살링과 별른을 전기로봇 같은 곳이 있는 곳을 향해 나아갔다. 살링과 별른은 어쩔 수 없이 그 보랏빛이 가는 대로 가야 했다.

 

살링, 우리 이제 어떡하지?”

, 나도 몰라

 

보랏빛은 전기로봇 같은 곳이 있는 곳으로 살링과 별른을 내려다 놓았다. 그 중의 한 전기로봇 같은 것이 말했다.

 

너희가, 이 공을 던졌냐?”

, 그게

 

살링이 당황해서 말을 하자, 전기로봇 같은 곳은 더욱 더 살링을 윽박질렀다.

 

어디서 온 첩자냐?”

그게 아니라, , 저희는 도움이 필요해서

도움이 필요한데, 공격을 하느냐?”

공격한 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해서, 도움이 필요하다는 표시를

이것들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구나!”

 

살링은 어찌해야 될지 몰라, 당황했는데, 그때 별른이 어디선가 날아오는 공을 받아 쳐냈다.

 

저 공은 또 뭐야?”

대장, 아무래도 이 부근에 수상한 자들이 많이 잠복해 있는 듯 합니다.”

그런가, 이 놈들이 어디 간 거야?”

 

전기로봇 같은 것들이 주변을 둘러보자, 살링과 별른이 공을 타고 날아가고 있었다.

 

, 아니, 저것들 뭐야? 어떻게 된 거야? 날라다니는 사람이 있어?”

그러게요, 대장님, 뭔가 이상합니다.”

아무래도 안 되겠군. 수색을 강화하게

알겠습니다. 대장님

 

살링과 별른을 태운 공은 저 멀리 물결이 비추는 곳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우리 대체 어디로 가는 거야?”

그러게, 어디로 가는 거지?”

저기 누가 있는데?”

 

살링과 별른은 물결이 비추는 곳을 바라보는 누군가에게 향했다. 거기 연망이 있었다. 연망은 살링과 별른이 날아오는 것을 바라보았다. 살링과 별른의 연망의 앞에서 멈춰섰고, 공은 어디론가 또 날아갔다.

 

연망, 어떻게 된 거야?”

살링, 별른, 여긴 어떻게 왔어?”

우린 빛을 타고 왔는데이 공, 네가 던진 거 아니야?”

무슨 소리야?”

공이 우리를 구해줬는데?”

공이? 그럼, 누군가 구해주는 숭어가 있었겠지!”

그런가? 누구지?”

모르지!”

근데, 연망 여기서 뭐해? 여긴 어떻게 왔고?”

나도 몰라,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고, 내가 왜 여기 있는지 그것도 모르겠어!”

그럼, 그냥 여기 물끄러미 있었던 거야

맞아, 어딜 가야 할지 몰라서!”

그렇구나!”

근데?”

연망, ?”

왜 나를 버리고 떠났어?”

? 왜 버리고 떠났냐고? , 그게

살링, 연망, 그보다 우리 이제 어떡하지?”

그러게, 우리 어떡하지

여기서부터 어떻게 길을 가야 돼, 알고 있어?”

아니, 모르지. 전기로봇은 무섭기만 해서, 못 데려가겠어.”

저기 있는 저 사람들이 전기로봇이야?”

사람이래?”

사람이라던데?”

전기로봇인데?”

아뭏든, 무서워서 피했어.”

연망도?”

우리도 무서워서 어떻게 해야 고민했는데, 공이 구해줬어.”

, 그렇게 된 거구나.”

우리 저기로 가 보자.”

어디로?”

이 물결이 비추는 어딘가로

 

물결이 비추는 어딘가에 푸른 숲의 나무들이 들어차 있었다. 그 나무들은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면서 하늘을 가리고 있었고, 하늘을 가린 잎들로 숲이 무성해져 있었다. 물결에 비춘 하늘과 물결에 비친 푸른 숲을 보니, 연망도 그 길을 걷고 싶었다.

 

살링, 별른, 우리 이 숲으로 들어가 보자. 다들, 우리를 찾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누가?”

감독과 떠린이.”

그럴까?”

그래, 가보자.”

그런데, 살링, 별른, 왜 나를 버렸어?”

연망, , 그게, 버린 게 아니고우린 그냥 여행이 하고 싶었을 뿐이야

그래?”

, , 그래, 살링의 말이 맞아. 우린 그냥 여행이 하고 싶었을 뿐이야

 

물결에 비춘 하늘에서 하얀 구름이 흩날리고 있었고, 푸른 숲의 잎들이 바람결에 살랑이고 있었다. 살링과 별른과 연망은 그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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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그렇게 욕망은 주체할 수 없이 높아진다 | 2022 신다의 감상 2022-01-13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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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윤재광 저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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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혼이란 무엇인가. 영혼은 사람이 죽어서 얻게 되는 생명이다. 그래서 죽으면 사람에게는 영과 혼이 합해져서 영혼이라고 하지 않을까. 사람에게는 생각을 할 수 있고, 모든 걸 콘트롤할 수 있는 영혼이 있다. 그러나 동물들은 생각을 복잡하게 많이 할 수 없다. 그렇기에 동물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영은 존재하지 않고, 혼만 존재한다. 동물들의 죽은 혼을 기리는 것은 그래서일 것이다. 동물을 신처럼 모시면 안 되는 덧은 맞다. 그러나 동물들이 죽은 혼을 기리는 것까지 나무라서는 안 될 것이다.

 

 

2.

 

에서의 서삼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뺴앗을 수 있는 능력자이자 욕망의 덩어리이다.

서삼의 도둑질은 그의 어려운 시절 때문에 시작되었고, 그것을 모른 척하는 어른들은

서삼은 더 강력한 욕망으로 자신 스스로를 옭아매는데

 

 

 

3.

 

삶의 결말이 중요한 걸까, 아니면 토론의 결론이 중요한 걸까, 일의 결과가 중요한 걸까. 의 어느 지점에 서면, 어쩌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결과라기보다는 과정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결과, 결말, 결론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다는 사실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삶은 그렇게 가니까. 삶은 그렇게 나아가니까. 삶은 그렇게 돌아가니까.

 

 

 

4.

 

나의 인생의 끝에서 나는 어떤 삶을 살아왔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그 삶이 너무도 스펙트컬하여 인생을 돌아볼 때, 그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쳐가는 장면이 너무나 많다면, 그 또한 나는 그 인생을 잘 살아왔다고 할 수 있을까. 삶이 그렇게 간다는 것은 어쩌면, 나는 아직도 내 미래에 대한 꿈을 꾸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이제는 어느 정도 인생의 편안함을 느껴야 하는 시점인 것은 분명하다. 그 편안한 삶이 내게 바로 다가왔으면 좋겠다는 꿈. 그 꿈을 지금 꾸는 내게 누군가는 내 삶을 위해 많은 기도를 할 거란 생각에, 오늘 나의 마음은 뭉클해지기도 한다. 오늘, 나의 삶은 그렇게 덧 있게 흘러가고 있다.

 

- 부크크오리지널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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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지』삶의 어딘가로   | 2022 신다의 감상 2022-01-13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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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꽃다지

구광렬 저
새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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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식기가 만들어졌으며 전혀 새로운 것이었다. 한 뼘 남짓한 길이에 끝은 두더지 입처럼 뾰족하고- 책의 내용 중에서 -

 

반구대. 울산 인근의 원시시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반구대 암각화. 돌칼과 창, 돌도끼를 사용했던 그들의 변화들. 지금과는 다르게 배고프게 살아가는 사람들.

 

가끔, 이미지가 더해져 읽어가는 맛을 더할 수 있는 꽃다지에는 재미라기보다는 우리가 모르고 살았던 선사시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새롭다. 여태까지 다뤄지지 않았던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그러나 그렇기에 소설의 전개도 조금은 힘들게 느껴진다. 점점 더 힘들어진 이 삶에서 선사시대의 사람들은 어떻게 그 시기를 버텨낼 수 있었을까.

 

호랑이는 호랑이대로 살아가고, 사람은 사람대로 살아가는 선사시대 원시의 모습들. 지금과 같은 안전한 집이라고는 있을 수가 없었을 그 시대의 사람들은 어쩌면, 오늘날보다도 오히려 불편없이 살았을지도 모른다.

 

그 삶은 오늘날의 삶에서 조금은 팍팍해진 삶을 돌아보게 한다. 어쩌면, 선사시대의 사람들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초농경사회의 모습을 묘사한 이 책은 그래서 의미를 더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의 삶은 이렇게 이렇게 흘러간다는 사실은

 

나를 아프게도 하고 즐겁게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울리기도 하지만, 꽃다지에서 퍼올린 마음의 정결함은 어쩌면 나를 새로운 인생으로 나아가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나의 인생이 새로운 전환을 맞이하게 된다면, 나는 과연 그때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까. 삶이란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삶이란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가 어느 순간 맞이하게 되는 순간들에 긴장도 하고, 그러다가 어느 덧 어어어, 하면서 날아가게 되는 것은 아닐까.

 

- 새움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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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사라진 뒤에』사라짐의 뒤에 서서 | 2022 신다의 감상 2022-01-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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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들이 사라진 뒤에

조수경 저
한겨레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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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 경사가 갈 곳은 어디인가

그 의문이 퍼뜩 든 나는

 

 

2.

 

소녀는 임신상태였다

소녀의 아기는 좋은 부모 밑에서 자랄 거란다

소녀의 눈물이

 

 

3.

 

아기들이 방 안에 있다.

남자는 매일 아이를 지켜보지만

 

 

4.

 

미스터리한 미스터리인지,

사람의 심령을 파도는 소설인지, 알 수 없으나

이 소설

꽤 기이하고 단아하다

 

 

5.

 

어딘가로 나를 데려다 놓는 소설이 있고,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의 끝에 선, 나의 정체성, 혹은 주인공의 정체성을 부정, 혹은 궁금증을 가져야만 하는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 의 물음에는 꼭 있어야 할 답은 없다. 대부분의 소설이 열린 결말이며, 그 결말의 끝에는 생각을 해 보라는 무언적 암시들이다. 그 무언적 암시들에 나의 인생을 본다. 나의 인생은 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걸까. 소녀의 미스터리함, 남자의 미스터리함, 아기의 미스터리함이 나를 어딘가로 데려다놓고, 나의 인생을 저울질하고 있다. 내 인생의 어딘가에선 분명 미스터리가 있을 텐데, 그 미스터리의 끝에는 뭐가 있을까 궁금하다. 결국, 살아가는 모든 게 미스터리가 아닐까.

 

 

6.

 

이대로 끝내기는 아쉬워서 얼마간은 더 하겠지만, 나의 리뷰에도 끝은 있다. 그 끝에 서 있을 때쯤엔, 나의 인생, 분명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나의 리뷰도 끝이 있고, 나의 삶도 끝이 있을 거다. 나의 삶의 끝에 섰을 때, 그들이 사라진 그 자리를 바라볼 수 있을까. 그 자리에서 내가 우두커니 서서 그 사라진 자리를 하염없이 바라보게 될까. 또 누군가는 내가 사라진 그 자리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겠지. 모든 사라짐의 뒤에는 또다른 인연이, 또다른 만남이, 또다른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믿고 있어야겠다.

 

- 한겨레출판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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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리그] 11. 연못팀 | 잡다한리그 2022-01-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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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망6이 연망들이 사라진 자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연망2, 연망3, 연망4, 연망5, 연망까지도 사라졌다. 연망6은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때, 하늘에서 노란 빛이 내려와 연망6을 비추었다. 연망6은 그 노란 빛을 바라보았다. 그 노란 빛의 사이사이로 연망들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았다. 노란 빛은 물줄기 같은 모양을 내더니, 연망6에게로 점점 더 다가왔다. 그 노란빛은 너무도 가늘어서 빛인지 실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웠다. 연망6은 그 노란 빛줄기에 손을 갖다 대어 보았다. 그러자 그 노란 빛이 넓게 넓게 퍼졌다. 넓게 넓게 퍼진 사이로 연망2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니, 연망2, 거기 있었어?”

, 계속 여기 있었는데?”

그럼, 그냥 모습이 안 보인 거였어?”

무슨 소리야, 감독?”

연망2, 내 눈에는 네가 안 보였어.”

잠깐

 

연망2가 주위를 둘러보았다.

 

다들 어디 갔어?”

다른 연망들도 이렇게 안 보이는 거 아니야?”

그런 거야?”

한번 해보고

?”

 

연망6이 퍼진 노란 빛줄기에 손을 또 갖다 대었다. 그러나 노란 빛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연망2, 안 되는데?”

어떻게 했는데?”

아까 가느다란 노란빛에 손을 대었더니, 빛이 퍼져서 연망2가 보인 건데?”

그래?”

우리 어떻게 하지?”

잠깐 기다려 봐

?”

 

연망2가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움직였다.

 

나 계속 보여?”

안 보여!”

? 안 보여?”

어디로 갔어?”

이제 알았다

?”

우린 공 때문에 안 보이게 된 거야. 여기 어딘가 다 있어!”

?”

연망3, 연망4, 연망5! 있으면 대답해봐!”

 

연망2가 크게 연망들을 불렀으나, 연망들은 대답하지 않았다.

 

연망3, 연망4, 연망5! 왜 대답이 없어?”

연망2, 어디 있어? 빛으로 들어와!”

나 정말 안 보여? 어떻게 빛 속에만 머물러서 계속 있어? 나 가야겠어!”

어디로?”

다른 빛이 있으면 그 빛을 따라

연망2, 연망2?”

 

연망2가 더 이상 대답을 하지 않았다. 연망6은 대답이 없는 연망2를 부르는 대신, 노란빛으로 들어가 보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연망6은 노란빛에 비친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다. 자신의 손이 보이지 않았다. 연망6은 자신의 발도 바라보았다. 역시 보이지 않았다. 자신의 몸이 보이지 않았다. 연망6은 노란빛에서 나오려고 했다. 그러나, 노란빛은 연망6을 가두었다. 단단한 것이 연망6을 노란빛에서 나가려는 것을 막고 있었다. 연망6은 꼼짝없이 이 노란빛 안에 있어야만 했다. 그리고 노란빛은 거기서 보았다. 연망3과 연망4와 연망5가 연망2와 함께 어디론가 나가는 것을. 연망2와 연망3과 연망4와 연망5는 연망6을 쳐다보지 않았다. 연망6이 그들을 불렀으나, 그들은 대답하지 않았다. 연망2와 연망3과 연망4와 연망6은 그저 나가는 길을 무심한 듯 걸어나갔다. 연망6은 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몹시도 두려웠다. 연망6은 연망2, 연망3, 연망4, 연망5를 더욱 더 크게 불러 보았다. 목이 타도록. 연망5가 연망6을 돌아보는 것이 보였다. 쳐다보는 연망5의 뒤로 연망2가 뭐라고 하는 소리가 들렸다. 연망5는 연망2를 쳐다보더니, 감독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것인지, 그냥 갈 길을 갔다. 그들이 어디로 가는지 몰랐지만, 연망6은 이 상황이 몹시도 두려웠다. 연망6은 어디로도 갈 수가 없었고, 자신의 몸의 모습이 서서히 사라져가는 것을 바라보아야만 했다. 연망6을 가둔 노란빛은 전혀 사라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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