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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한다이어리님. 당첨 축하드립니다... 

나의 리뷰
『최후의 증인』최후에는 뭐가 있을까 | 2022 신다의 감상 2022-07-0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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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최후의 증인

유즈키 유코 저/이혁재 역
더이은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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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증인최후에는 뭐가 있을까

 

 

1.

 

결국, 최후다. 최후에 웃는 자가 승리한 것이다, 라는 누군가의 격언은 이 작품에도 적용되는 듯 하다. 최후의 증인은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자다. 최후의 증언을 한 후에, 후후 하면서 웃으며 누군가를 비웃고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최후의 증인 때문에 사건의 결말은 다른 쪽으로 흘러간다.

 

 

2.

 

이 책은 미스터리다. 미스터리에서 중요한 것은 그 미스터리를 미스터리로 간직하는 것이 더 좋다. 그래서, 자세한 내용 설명보다는 느낌 위주의 리뷰를 정리해 나가도록 유도하는 이 느낌들이 너무 좋다. 이미, 내용정리된 리뷰를 본 후에는 책을 읽어가는 느낌이 많이 감소된다. 최후의 증인도 마찬가지다. 미스터리다. 그리고, 살인사건 이야기다. 재미라면 재미있고 오싹하면 오싹한 이 소설에서는 무슨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까.

 

 

3.

 

우리 삶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 내 삶이 잘 나가고 있다가도 어느 순간,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 인생이다. 최후의 증인같은 미스터리에서 그 상징적 지점을 찾을 수 있다. 비록, 지금 나의 인생이 승승장구하는 것 같지만, 그 승승장구하던 어느 순간에 갑자기 삐그덕대는 날이 올 수도 있다. 자기 삶을 제대로 돌아보지 않으면, 주변을 돌아보지않으면 어느 순간, 누군가가 미스터리하게 자신을 살해할 계획을 세우고 있을지모 모른다. 그 무섭고 끔찍한 결론 속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 지금 충분히 자신을 돌아볼 필요는 있다.

 

 

4.

 

그래서, 최후의 증인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후까지 자신을 믿어주고, 자신을 도와줄 누군가가 있어 준다는 것. 그 사실만큼 나의 현실을 구할 수 있는 경우는 없다. 그래서, 누군가를 믿는다면, 끝가지 믿어야 한다. 한번 믿기 시작하면, 그 사람이 어떤 경우에 처해있든, 그 사람이 어떤 일을 하든 끝까지 믿어야 한다. 그 믿음이 자신을 구해줄 생명의 줄이 될 것이니까. 상대방을 믿은 그 결과는 결국엔 내가 극한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을 때, 나를 극적으로 도와주는 구원자가 되어 돌아온다. 끝까지 믿는 진실된 믿음의 결과는 이토록 크다.

 

 

5.

 

오늘 최후의 증인을 본다. 그리고, 내일의 사람을 그린다. 또한, 믿음의 세계를 본다. 누군가는 누군가를 조롱하고, 누군가는 그 조롱 때문에 기분이 욱하여 엉뚱한 곳에 화풀이를 해 대는 현실이지만, 언젠가는 이 잘못된 조롱과 잘못된 분노가 사라지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그래서, 그 믿음을 끝까지 지켜간다. 끝까지 믿겠다는 이 다짐이 세상 모두를 구하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저, 믿음의 기도로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이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믿음을 지키는 것뿐. 최후의 증인은 그 믿음의 증언을 지킬 것을 다짐하게 해준다.

 

- 더이은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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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차이나』그런 세상이 어서 | 2022 신다의 감상 2022-06-3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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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DEEP CHINA 딥 차이나

박승찬 저
클라우드나인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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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차이나그런 세상이 어서

 

 

 

1.

 

중국은 어떤 나라인가? 딥 차이나는 중국에 관해 깊이 있게 다루는 책이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번창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가 주요 내용이다. 중국은 아주 오래 전에는 공산국가였고, 자유가 없는 나라였다. 그러나, 어느 날 사회주의를 바탕으로 자본주의 체제를 채택하면서 중국은 순식간에 세계의 2대 강국으로 발전했다. 중국의 자본은 미국 다음으로 커졌고,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해 사업에 성공하고 있다. 이런 사업성공의 바탕은 뭐가 있을까?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국의 문화와 사회를 이해해야 한다. 선물문화라든가, 중화사상 등, 그들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이 있다는 사실. 그 사실들을 이해하지 못하고는 중국에 진출해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사실이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면, 과연 돈은 중국에 묶여서 한국으로 송금하기 힘든가? 이에 대해서 저자는 불법적인 이유라면 송금하기 힘들다고 한다. 투명한 재무재표를 지향하는 중국정부의 입장으로는 외국기업에 통제라면 아마도 세금관련 부분일 것이다.

 

 

2.

 

사실, 나도 중국에 대해서 오해한 부분이 있다. 중국은 지금도 공산국가니까, 지금도 자유가 박탈되어 있을 것이라는 오해다. 그러나 50개의 사례로 보는 딥 차이나를 보면서 중국은 자유가 박탈된 나라가 아니라, 중국에서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서 자유가 보장된 나라라는 것이다. 다만, 어딘가를 침공할 수 있다는 불안한 현실은 슬픈 현실이지만.

 

 

3.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중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중국을 오해하게 만드는 아주 중요한 쟁점이고, 많은 국가들이 러시아와 중국에 등을 돌리고 미국의 편에 서고 나토에 가입하게 되는 중요한 이유들이다.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이 자유국가로서 더 많은 자유를 누리게 되는 사람들이 많고 평화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면, 중국과 미국의 세력 대결에서도 만족스런 합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4.

 

딥 차이나를 읽어가면서 든 생각.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해 많은 부를 얻었던 것처럼, 중국이 많은 사람들도 외국에서 많은 부를 얻고 있겠지. 라는 생각. 그리고, 중국과 미국이 서로 견제만 할 것이 아니라, 서로 돕고 서로 합해서 다 같이 잘 사는 어떤 날들을 그리면, 우리는 더 이상 중국의 눈치도 볼 필요도 없을 것이고, 미국의 편에만 무작정 설 필요도 없는 날이 올 것이다. 결국, 우리 모두가 하고 싶어하는 것은 잘 살고 싶어서가 아닐까. 미국의 리더도 중국의 리더도 결국 평화를 위해 자신의 국민들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꿈꾸는 것이 아닐까. 한국의 리더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믿는다.

 

 

5.

 

그리하여, 딥 차이나속에서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방법의 예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기업이 살아야 우리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데에 나는 동의한다. 그래야, 일자리가 많이 생길 테니까. 그러나, 기업에만 기대어서는 일자리에 구멍이 너무 많이 생긴다. 그래서, 정부가 나서서 일자리도 창출해야 한다. 실력이 먼저인 게 기업의 입장이기에 실력이 없어도 다양한 방법과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것은 기업만이 힘써서는 안 된다. 모두 힘썼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그날이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다. 아무도 굶지 않는 세상. 누구나가 만족한 삶을 사는 세상. 돈 몇 만원 때문에 빵을 훔치지 않는 세상.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의 빚을 져서 자살을 하지 않는 세상. 그런 세상이 어서 빨리 오기를 바란다.

 

- 클라우드나인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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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의 성공수업』 누군가를 위해서 | 2022 신다의 감상 2022-06-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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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전한길의 성공수업

전한길,이상민 공저
문이당 | 201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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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의 성공수업』 누군가를 위해서

 

 

1.

 

전한길은 누구인가? 그는 지금, 전국적으로 굉장히 유명한 한국사 강사이다. 전국적으로 엄청 유명한 강사가 되기까지 그의 노력은 어떤 것이었을까? 이 책은 제목에서도 보듯, 전한길 강사가 지금의 길을 걷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2.

 

누구나 그렇듯이 전한길 강사가 처음부터 스타강사였던 것은 아니다. 조그맣게 시작했지만, 스타강사가 되기까지는 꽤 험난한 과정이 있었다. 그가 어렸을 때, 선생님께서 가난한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란 말은 그에게 큰 용기를 주었다고 한다. 그렇게 용기를 얻은 전한길은 소망을 품고 전국의 학생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스타강사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지금의 전한길이 있기까지는 꽤나 큰 댓가를 치러야 했다. 스타강사로 잘 나가던 어느 날, 전한길은 자신이 강사로 있던 학원을 인수받아 학원을 운영하다가 엄청나게 큰 빚을 져야 했다. 그때가 자만을 했던 순간이라고 전한길은 회고한다. 그렇게 엄청난 빚을 지고, 다시 일어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전한길의 성공수업에서는 흔한 얘기라면 흔한 얘기고 다른 얘기라면 다른 얘기를 한다.

 

 

3.

 

성공하기 위해선 지혜가 필요하다. 뉴스와 정책들을 보면서 분석도 해야 하고, 또한 학생들이나 고객들의 동향도 살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기적으로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닌,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책 속의 정의는 이렇게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4.

 

나는 인터넷으로 전한길의 강의를 접한 적이 있다. 수업 중간중간 해 주시는 말씀은 재미있으면서도 꽤 유익한 말씀들이었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그 말들이 충고나 조언으로 다가와 조금 어색하게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전하는 진심 어린 마음을 느낄 수 있어, 그러한 따뜻함 때문에 그 충고나 조언이라도 듣게 된다. 그것은 그가 살아온 세월의 무게와 아픔, 그리고 노력해온 세월들에 진실이 담겨 있기 때문일 거다.

 

 

5.

 

가끔, 전한길은 수업 시간에 쌍소리를 내뱉는다. 그 소리 때문에 가끔은 당황스럽기도 하다. 그런데, 웃긴 건, 그 소리 덕분에 한번씩 웃는다. 그렇게 웃는 웃음들 덕분에 한번씩 삶의 만족감을 느끼기도 한다는 아이러니한 현실.

 

 

6.

 

어쩌면, 전한길의 성공수업에서 그렇게 힘들게 극복해온 삶의 시련이 녹아, 그 쌍소리에도 그 삶의 연륜이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 몇 십억에 달하는 빚을 진 상황에서 다시 재기할 수 있었던 힘을 낼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누군가를 위해서 살고 싶다는 그 엄청난 신념이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오늘 성공수업을 읽으며 느겼던 그 진심이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학생들에게 다가가 내일을 살아가는 힘이 되길 바라고 또 바란다.

 

- 문이당세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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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의 잠』점점 더 | 2022 신다의 감상 2022-06-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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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은유의 잠

수피아 저
천년의시작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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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의 잠점점 더

 

 

 

1.

 

그녀의 집에는 머다랗고 네모난 창문이 있고

창문을 보면 거기에는, 네모의 하늘이 있다

 

비린 냄새에 식욕을 느끼며 나는

소파에 웅크리고 앉아 네모난 하늘을 본다

 

그녀가 내 등을 쓸어넘긴다

 

- ‘조용한 창문일부

 

 

2.

 

어쩌면, 특권이란 것은 욕심과 같아서 특권을 내려놓지 못하게 만드는 많은 욕심의 지점들이 있을지 모른다. 그녀가 내 등을 쓸어님긴다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또 특권이 될 지도 모른다. 그 특권이 자신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하지만, 그 특권이 지나치고 특권에 기대다 보면, 자신의 인생은 어느 덧 지는 수평선 너머로 허무하게 사라져간다. 그렇게 사라져간 인생이 덧없다는 걸 깨달은 뒤에는 너무 늦은 후회만 남는다.

 

 

3.

 

이 책은 시집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은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듯 허무한 삶과 함께 그 허무함의 너머에 있는 진실성을 가리키고 있다. 은근히 잠이 오는 날들은 조금은 슬프기도 하지만, 그런 휴식이 있기에 오히려 다른 날들을 살아갈 수 있게 한다. 하루 정도는 허무할 수 있으나, 그 허무한 휴식이 있었기에, 다른 날들을 더 멋지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 시집을 보다 보면, 그러한 어느 하루의 지점에 나를 데려다 놓는 듯한 느끔이 든다.

 

 

4.

 

어쩌자고, 나는

J의 창가에 놓인 화분 같다.

목이 마르다. J의 창은

반복적으로

점점 어두워지거나 밝아진다.

- ‘권태 1’ 일부

 

 

 

5.

 

이렇게 해서 마쳐진 시집의 끝에 있는 어둡거나 밝은 시간. 어떤 시집은 생각을 많이 하게 하고 어떤 시집은 느김이 좋다. 이 시집은 이도 저도 아니면서, 이도 저고 모두 다인 듯한, 다소 어색한 절충지점이 매력인 시집이다. 세상은 점점 더 허무해져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은 목적과 방향을 잃은 채, 그저 돈을 좇아 항해한다. 돈이 중요하지 않은 게 아 니라, 돈을 좇아 항해하는 그 삶들 속에서는 허무함만 가득하다. 그 허무함의 어딘가에서 반드시 있을 그리움들. 그 그리움들을 찾아, 은유의 잠이 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가고 있는 세상에서 점점 더 좋아지는 세상을 꿈꾼다는 것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오늘 조그마한 세상에서 여유 있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여유를 찾아 항해하는 깃발을 꽂을 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조금의 노력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세상이 점점 더 좋아져 간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이 많아져, 그래서 세상이 점점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일 더 발은 세상이, 더 기쁜 세상이 우리 앞에 펼쳐질 날이 왔으면 정말로 정말로 좋겠다.

 

- 천년의 시작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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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한 과부들을 위한 발칙한 야설 클럽』나는 계속 이 길을 걷는다. | 2022 신다의 감상 2022-06-28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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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숙한 과부들을 위한 발칙한 야설 클럽

발리 카우르 자스월 저/작은미미,박원희 공역
들녘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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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한 과부들을 위한 발칙한 야설 클럽나는 계속 이 길을 걷는다.

 

 

1.

 

뻣뻣한 천으로 만든 두파타를 너무 밑으로 끌어당겨서 얼굴은 거의 보이지도 않았다.

에이, 요즘만일까 봐? 예전부터 전지전능한 여왕 마마였다고요. 어떻게 저럴 수 있는 건지 이해가 안 돼요.” - p.89

 

 

2.

 

가제본된 책을 본다는 것은 힘든 일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설레기도 하는 일이다. 아무런 정보도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읽어내려가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기도 하다. 이 책은 과부가 주인공인 이야기다. 남편이 돌아가시고 혼자 남은 정숙한 과부를 위한 책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책은 분명 소설이다. 가제본이라 소설이다 에세이다란 정보조차도 없지만, 이 책을 읽어내려갔을 때 소설이었으니, 소설일 거다. 그러나, 가끔은 소설과 에세이의 경계가 허물어지기도 한다. 분명 소설인데, 가끔은 실제 이야기 같기도 하다.

 

 

3.

 

제목을 보자. 발칙한 야설클럽이다. 그래서, 발칙한 야설이 나온다. 그러나, 별로 야하지는 않다. 그저, 순산순간의 느낌들이 이 여인들을 힘들게 하고 감정들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고, 또다른 감정으로 빠져들게도 한다. 그렇게 감정의 어느 순간에서 느껴지는 손길들. 그 따뜻함이 좋게 여겨지는 어느 날. 행복을 이루겠다는 다짐 같은 것.

 

 

4.

 

행복을 이루리라는 이 책의 다짐처럼 나도 나의 길을 계속 가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시를 쓰고 소설을 쓰고 리뷰를 쓰고, 또 나에게 주어진 다양한 활동들을 하면서, 나는 이 삶의 어딘가에 있을 진심들에 많이많이 다가서는 일을 계속해 나간다. 그 나감의 순간에 이 글들이 존재한다.

 

 

5.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삶이라, 당황스럽기는 할 것이다. 정숙한 과부가 된다는 것은 더더욱 그러하리라. 나의 삶도 마찬가지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삶, 과연 그 일 과연 가능한 걸까 하는 삶의 순간들이 내게 시시각각 들이닥칠 때마다, 나는 하나님의 놀라운 이루심을 체험한다. 그 이루심이 있었기에, 나는 오늘 존재하고, 그 이루심이 있었기에, 이렇게 글을 계속 쓸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졌다. 오늘 나는 그 이루심의 순간순간들에 동행하면서 오늘도 내게 주어진 일들을 해 나간다. 그 일들이 나를 너무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이 세상에 아주 조금 더 많이 나아가고 있다. 그 나아감에 하나님의 이루심이 언제나 함꼐한다는 것은 내가 정말 축복받은 삶이란 걸 그걸 알려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 들녘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가제본으로 받아본 작품으로 아직 판매되지 않는 상품입니다. 책이 정식 발매된 후 이 리뷰는 또 올리겠습니다-정식발매되어서 다시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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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야 알았다는 거예요』나 역시, 이제서야 알았다고 | 2022 신다의 감상 2022-06-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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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도 이제서야 알았다라는 거예요

제갈건 저
BOOKULOVE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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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야 알았다는 거예요나 역시, 이제서야 알았다고

 

 

1.

 

무조건 이겨야 하고 강해져야 한다는 욕망 때문에 얼마나 많은 싸움을 했는지 모른다.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야 알게 되었다. 그 욕망은 결코 채울 수 없고 채우저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 책 속에서

 

 

2.

 

인생에는 많은 후회스런 날들이 지나간다. 내가 못된 짓을 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혔던 순간들이 가끔씩 스쳐 지나가면, 그런 날들의 후회는 더없이 반성을 하게 된다. 이 책은 자신의 지난 날들에 대한 반성이다. 폭력세계에 몸담았던 저자. 그 저자가 노자와 장자 등 철학을 통해 공부를 하면서 인생이 그렇게 살면 안 되겠다 하는 깨달음을 얻고, 자신의 후회스런 날들에 대해 이야기를 한 반성 에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문득문득 흐르려 하는 눈물들을 감추게 된다. 눈물이 자꾸자꾸 나려 하면 이 책을 제대로 볼 수가 없을 거 같아서.

 

 

3.

 

산다는 것은 결국 죽음을 향해 가는 일이다. 내가 언젠가 다가올 죽음을 두려움 없이 맞이할 수 있을지는 나 자산디 모른다. 어쩄거나 나는 죽음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 보려 한다. 지나간 시간은 실수와 잘못으로 가득했다. 앞으로의 시간은 내가 아닌 남을 위한 마음으로 채워 가고 싶다. - 책 속에서

 

 

4.

 

산다는 것이 이렇다. 어느 날 갑자기 마음 속에 들어온 눈물과 후회의 시간들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을 살게 되는 계기가 된다. 저자는 철학을 공부하다 그 깨달음을 얻었따고 한다.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은 건 당연한 일.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이 눈에 아롱거렸다는 사실.

 

 

5.

 

이 책을 읽다가, 나 역시도 그러했다. 누군가를 위해서 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사람이 아니었다. 그저, 하루하루 지내기가 고달팠고, 그저, 내 삶은 왜 이러냐며, 원망만 일삼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나의 변화는 조금씩 아주 조금씩 이루어진다. 살아오면서 나도 모르게 나를 도와주신 많은 분들이 있었다. 내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나는 조금씩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있었고, 그 도움들이 내 마음 속에 가득찬 순간, 나는 비로소 알았다. 내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내가 쓰고 있던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내 마음속에 많은 분들의 마음이 들어차면서부터다.

 

 

6.

 

그래서 나도 그때를 회상하며 이 책의 제목을 외쳐본다. “나도 이제서야 알았다는 거예요그렇다. 나도 아주 늦게서야 알았다. 그리고 늦게서야 알긴 했지만, 늦은 시작은 아니었다는 사실. 그 사실이 오늘의 나를 내일로 나아가게 한다. 그렇게 나를 붙잡은 세상에 나는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세상이, 나는 너무 고맙다.

 

- 북유럽 출판사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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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짓이 어디 있나요』 너무 좋아, 너무 좋아서 | 2022 신다의 감상 2022-06-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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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쓸데없는 짓이 어디 있나요

손수현 저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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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짓이 어디 있나요』 너무 좋아, 너무 좋아서

 

 

 

1.

 

종종 생각한다. 내가 태어날 적만 해도 지금 가지고 있는 이름으로 평생을 살게 될 줄 몰랐지. 비단 이름뿐만 아닐 테다. 집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사회로 나갈수록 뚜렷해지는 서열과 위계에 의해 정의되는 호칭과 직급은 개인의 이름을 지운다. - P.260

 

이 책은 에세이다. 주로,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 정리해놓는 상념에세이 같은 것일 거다. 그 상념의 어딘가에는 반드시 무엇인가 일이 일어나고 있고, 삶의 묵념이 있다. 그 묵념의 끝에 반가움이 있다. 그 반가움은 오늘도 쓸데없는 일을 했지만, 쓸데없지 않았다는 그런반가움이다. 오늘도 이별하는 사람 너머로 만남이 다가오는 걸 예감하는 어떤 이들의 삶 같은 것들처럼.

 

 

2.

 

하늘도 모르는 것이 있다. 어디에나 반전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그곳이 꼭 영화 속 세상이 아니더라도, 누구도 모르는 곳에 씨앗이 내려앉듯 언젠가 다 쓸모가 있다. 세상에 쓸데없는 짓이 어디 있나요. - P.298

 

그렇다. 사실, 세상에 쓸데없는 짓은 없다. 어떤 쓸모가 없을 것 같더라도 이유는 다 있다. 작가는 공모전에 떨어졌다. 그러나, 그것이 쓸데없는 일은 아니었다는 끼달음. 나도 마찬가지다. 많은 시간들을 공허하고 쓸데없이 보낸 것 같아 보였다. 그 모든 시간들이 의미없고, 나는 다시 태어나서 처음부터 다시 살고 싶었다. 그러나, 이제 와 생각해 보면, 그것은 지금의 나를 위한 단련이었고,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나는 지금 이 글들을 쓸 수 있다. 모든 쓸데없고 의미없는 것들이 지금의 의미로 다가와 새롭게 되었다.

 

 

3.

 

이 에세이는 아주 재미있거나, 아주 감동적인 이야기들은 아니다. 작가의 생각들을 주로 써 놓았기 때문에 때로는 아주 어렵기까지도 하다. 그러나, 쓸데업는 짓은 어디 있냐, 는 질문을 던지기 위해 주인을 반갑게 맞이하는 강아지처럼 우뚝 솟아난 아침 같은 느낌이 드는 에세이다. 그 아침의 느낌에 나는 살살 토스트를 녹여 놓는다. 오늘도 맞이하는 토스트의 아침은, 나의 아침을 활기차게 했고, 내일의 나로 나아가게 한다. 그 나아감의 시간에 오늘 나의 삶을 바라본다. 그 바라봄의 어딘가에선 반드시 내일의 새로움이 새롭게 다가와 또다른 나를 맞이하게 될 테니까. 그런 나를 보면서, 나는 오늘 조금 더 살아간다. 내일로 향해가는 이 시간에 무지개빛도 같이 출러이는 듯한 느낌이 너무 좋아, 너무 좋아서.

 

- 알에이치코리아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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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가의 노래』온전한 나의 시간 | 2022 신다의 감상 2022-06-17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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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산책가의 노래

이고은 저
도서출판 잔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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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가의 노래온전한 나의 시간

 

 

 

1.

 

우연히 마주친 그 사람

나를 떨리게 하네

내 향기가 그에게 전해졌을까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네

 

- p.146

 

 

2.

 

산책가의 노래는 에세이일까, 시일까, 노래일까. 아마도의 우리의 마음에 한번쯤의 휴식을 주는 음악소리일 거다. 하나씩 음미해 가는 이 노래들이 내 마음 속으로 조금씩 걸어들어오면, 나는 나의 삶들을 떠올린다.

 

 

3.

 

우연히 마주친 이 책이 나를 떨리게 하는 그 순간들. 이렇게 편안하고 휴식같은 문장들로 이루어진 산책가의 노래처럼 나도 참 인생에서 많은 휴식들을 가졌었구나 하는 생각. 그 휴식들 덕분에 나는 살아갈 수 있었구나 하는 생각. 그 생각들 때문에, 나는 참 좋은 나날들을 보냈다는 생각. 그런 생각이 나를 더욱 더 기운나게 한다.

 

 

4.

 

그림들과 함께하는 휴식들로 나의 인생의 한 부분 중의 짧은 시간 휴식을 준 산책가의 노래그 노래들은 내 영혼까지도 깊은 편안을 준다. 그 편안함의 시간에 나를 내맡기면 나는 온전히 살고 있노라, 나는 지금 온전히 나의 시간을 가지고 있구나 하는 느낌. 그 느낌들이 너무 좋아, 나는 노래를 부르게 된다. 비록, 흥얼거리는 노래가 아니지만, 마음의 노래, 영혼의 노래 같은 찬양들을 마음껏 부르게 된다. 그 부름의 어느 순간에 예수님의 부르심도 있겠지. 내가 걸어온 길, 내가 걸어갈 길을 생각하면서 오늘 이 노래로 편안함을 취한다. 그 편안함의 삶 덕분에 나는 앞으로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오늘도 삶이 내게 다가올 때, 나는 글을 쓸 수 있는 행복을 또다시 느낀다. 나는 정말 글을 쓰면서 살아간다. , 정말 행복한 내가 되었구나, 정말 행복한 삶을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 자꾸만 흐르려는 눈물을 집어넣어 보지만, 어느 순간, 그 눈물이 나를 점령할 것을 안다.

 

오늘 산책가의 노래가 내 마음에 들어오듯이, 앞으로 읽을 책들도 내 마음에 하나씩 들어왔으면. 그렇게 삶이 편안하게 흘러가게 된다면 정말로 좋겠다.

 

- 잔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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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만들면 시가 온다』시가 오듯이 | 2022 신다의 감상 2022-06-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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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음식을 만들면 시가 온다

김명지 저
목선재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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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만들면 시가 온다시가 오듯이

 

 

1.

 

날씨 흐리고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아짐, 얼마 줄까

 

환청처럼 되돌이표 노래가 들리기도 한다

 

불쑥 오늘은 얼마를 주실라고? 얼마 받을까? 자 계산합시다웃으며 대답하는 내가 나를 울리기도 한다

 

아주 가끔 그리운 풍경이다

 

- p.45

 

 

2.

 

아주 가끔 그리운 풍경들이 있습니다. 그 풍경은 빛이 되어 저의 마음에 깊이 내리쬐곤 하죠. 이 책은 음식과 시가 함께 합니다. 음식을 만들다 시가 떠올라 쓴 것 같기도 해요. 그 시들이 제게 편안함을 가져다 줍니다. 음식의 레시피와 함꼐하는 이 시들의 맛. 정말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먹는 재미는 그 무엇과 비길 수가 없죠. 무엇을 먹다 보면, 살아가고 싶은 생각이 마구 듭니다. 이 책 속에서 나오는 다양한 음식 얘기와 레시피들, 그리고 시들을 보다 보면, 느낌들이 살아나 살아가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책 속에 들어있는 다양한 음식사진들과 함께 입맛을 돋우는 시들과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의 시간 속에 푹 빠져 보았습니다.

 

 

4.

 

점점 더 글쓴다는 것이 힘들어지던 어느 날, 저는 글을 그만 써야 하는 생각에 이르릅니다. 그러나, 글을 쓰지 않겠다고 결심한 어느 순간 허전함이 찾아왔습니다. 글을 더 이상 쓰지 않는다는 사실 자체는 제게는 너무도 허무한 일이더군요. 음식을 만들면 시가 온다를 천천히 훑어 봤습니다. 비록, 다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그 레시피들의 맛들은 마치 제가 글을 쓸 때 양념을 쳐서 쓰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양념의 맛들 덕분에 많은 분들이 저의 글을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번 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리뷰는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저의 글도 계속될 것입니다.

 

음식을 만들면 시가 오듯이, 제가 글을 쓰면 사랑도 삶도 마음도 따라오겠지요. 그 따라옴의 시간에 저의 삶을 보내봅니다. 삶이 참 의미있게 하루하루, 또 내일도 지나갑니다. 오늘 하루 즐거웠으면, 오늘 하루 진짜로 행복했으면 됐다는 사실이 저를 마냥 기쁘게 합니다.

 

- 목선재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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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무늬 상자』나는 이런 식으로 아주 이기적인 사람   | 2022 신다의 감상 2022-06-1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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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붉은 무늬 상자

김선영 저
특별한서재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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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무늬 상자나는 이런 식으로 아주 이기적인 사람

 

 

1.

 

이 책은 소설이다. 붉은 무늬 상자라는 상징성 속에 담겨진 학교 폭력을 주제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작가는 이 책을 쓰면서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한다. 누군가 용기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2.

 

상처받은 아이의 내면을 다룬 이 책에서, 학교 폭력의 어떤 이유들이 심각학게 다가온다. 그러나 학교폭력의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그 원인의 지점이다.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것부터가 쉽지 않은 학교폭력. 학교폭력의 피해자는 그 상처로 마음의 문을 닫는다. 그리고 학교폭력의 가해학생 역시, 상처에 대한 피해자다. 상처받은 마음의 어딘가에서 폭력 성향이 나와, 가해자가 되어 버린다.

 

 

3.

 

붉은 무늬 상자의 그 집에는 치료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산들거리듯 조금씩 상처에서 빠져나오는 노력들이 필요하다. 붉은 무늬 상자란 소설이 그 치유를 담당하고자 하는 듯 하다. 그래서, 이 소설을 읽다 보면, 느낌의 어딘가에 삶의 흐느낌이 느껴진다. 학교 폭력의 가해자도 학교 폭력의 피해자도 모두 상처받은 이들이다. 이들에게 다가가가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지점에 있는 어떤 것들이 나를 갈등하게 한다. 모두에게 다가서기 위한 해결방안은 어떻게 될까.

 

 

4.

 

내게 상처 준 이들을 용서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어쩌면, 결코 용서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용서할 수 없을지언정, 그들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것이 나의 로망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이 행복해져야 세상에 가해자들이 없어져서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이 아닌가. 결국 나에게 피해를 준 이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은 궁극적으로 나를 위한 바람이 된다. 그래서 나는 이런 식으로 이기적인 사람이다. 모두가 잘 되기를 바람으로서 나의 삶에 아주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것. 그래서 내게는 희생정신이란 게 없다. 나는 나름대로 아주아주 이기적인 사람일 뿐이다. 붉은 무늬 상자의 주인공도 이런 식으로 아주아주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가길 바라본다.

 

- 특별한서재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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