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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한 다이어리의 마음 발자국 [필명: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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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01] 이제 슬슬 토지 읽는 맛이 들었다고나 할까. | 박경리 토지 2018-10-01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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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토지 01권

박경리 저
마로니에북스 | 201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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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리, 나라 없는 백성이 어디 어디 있으며 조상 없는 자손이 어디 있겄십니까. 뿌리 없는 나무는 없십니다. 우리네야 촌구석에서 땅이나 파묵고 사니께 세상이 옳게 돌아가는가 꺼꾸로 돌아가는가 모르겄소마는 소문을 들으니께 왜놈들이 우리 땅을 집어삼킬기라 하니 근심 아니겄십니까. 대원군 대감이나 중전마다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그거 때문이 아니겄습니까. 곳곳에서 선비들이 의병을 일으키는 것도 그 탓이 아니겄습니까."

- 토지 전체 20권 중 01권에서

 

토지를 읽는 밤, 그리고 새벽, 그리고 낮. 토지인물사전이 없었다면 어쩌면 토지를 읽는 게 조금 버거웠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토지의 내용을 정리할 수 있을 만큼 내용파악이 된 것은 아니다. 토지 첫번째 권은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서희와 강포수의 활약(?)을 예고하는 편이기도 하다.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파악하느라, 조금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또 그렇다고 해서 완벽히 파악된 것도 아니지만, 토지를 읽는 시간은, 정말 재미고, 행복했다. 이제, 슬슬 2권을 볼 준비를 해야겠다. 위와 같은 대사의 내용을 토대로 볼 때, 토지는 일제시대가 되기 전에서 시작해서, 이제 일제시대로 접어드는 시기를 보여줄 것임을 알 수 있다. 주연 배우(?)들의 (토지가 드라마화되었었다고 듣긴 들은 것 같은데 본 적은 없어서. 만화로는 나와 있다) (여기서 주연배우란 표현은 등장인물이란 표현을 배우란 표현으로 에둘러 써봤다) 세속에의 욕망과 사랑, 그리고 그로 인해 생기게 되는 갈등도 이제 곧 나올 거라는 예고편 정도로 보면 되겠다. 물론, 예고편 정도라 해도, 가볍게 볼 수 있는 토지는 아니다. 끊임없이 펼쳐지는 풍경들의 문장묘사와 대사들의 맛깔남이 토지의 재미에 한껏 기여하고 있고, 각 인물들의 특성이 대화를 통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묘한 맛이 있기 때문이다. 토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쁨. 책을 읽는 기쁨과 더불어, 미묘한 아름다움의 기쁨이다. 새벽에 마친 토지 1권, 이제 토지 2권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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