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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랑 (동물)
[나는 너의 반려동물/구혜선] 극한 공감 | 리뷰 사랑 (동물) 2019-09-1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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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너의 반려동물

구혜선 저
꼼지락 | 2019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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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열심히 살았는데 억울함만 남았다

열심히 살았는데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다.

열심히 살았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너만이 나를

한결같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 p.28 (한결같이)

 

 

 

 

 

잔잔하게 내게 다가온 한마리의 동물이 있다. 그 동물은 어딘가 부족해 보이지만, 그 동물은 많은 걸 하고 있다. 그 동물은 스스로를 반려동물이라 칭한다. 나는 너의 반려동물. 그 동물의 이름은 구혜선. 구혜선은 이미 배우였던 과거가 있고, 책을 냈으며, 그리고 혹시도 모르는 사항이나 결혼은 이미 했지만, 곧 이혼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어쩌면, 지금 이 글을 보는 순간에는 이혼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녀는 안다. 자신을 배신하지 않을 무언가 하나쯤은 있을 것임을. 사랑을 베풀어주는 건 자신이 아니라, 그들이었음을.

 

 

2.

강아지는 천국에 가지 못한다는데

나도 안 갈래

 

그런 천국은

 

- p.50 (천국)

 

 

 

 저자가 이 글을 본다면 말해주고 싶다. 천국 가라고. 강아지가 천국에 못 가는 게 아니다. 강아지의 영이 못 가는 것이지 (원래 동물에게 영이란 것은 없기에), 강아지의 혼은 천국에 가서 주인을 섬긴다. 자신을 아끼던 주인을 잊지 못한 혼들은 주인이 천국에 오기를 기다리면서 혼이 되어 주인의 곁에서 주인을 지켜준다. 그러다가 주인이 천국에 올라오면 그 주인과 함께 영생을 누린다. 내가 어떻게 아냐고?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네. 내가 키우던 햄스터의 혼을 본 적이 있노라고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네. 그들의 혼은 주인을 아주 잘 따른다. 현실보다 더. 그러므로 애완동물 키우시는 분들이여, 부디 천국의 소망을 품기를! 천국에 가야만 애완동물과 함께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으리요~

 

 

3.

윽박을 지르는 것이 교육이라 생각하던 때가 있었는데

아무 말 없이 너의 뒤처리를 해주는 것이

오랫동안 너를 기다려주는 것이

참된 훈육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 p.96 (깨달음)

 

우리에겐 기다리는 연습이 필요하다. 동물에게뿐만 아니라,아이에게도 또 어른에게도. 기다리지 못해 윽박지르고 소리지르고 상처주고. 참지 못해 사고를 치는 많은 사람들. 참을성 연습이 필요하다. 『나는 너의 반려동물』을 읽다보면, 잔잔한 평화가 나를 감싼다. 그리고 기다림의 미학이 내게로 다가온다. 어느 순간 어느 때, 화가 불같이 치밀어오를 때, 이 잔잔함을 기억한다면 그 화가 서서히 가라앉을 것만 같다. 반려동물과 함께 만들어가는 일상은 기다림과 참을성을 통해 얻는 사랑의 아름다움이다. 사랑을 주는 만큼, 어쩌면 그 이상으로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주는 반려동믈과의 동행.

 

 

4.

나는 너의 포근한 이불이 되어주고

너는 나의 따뜻한 난로가 되어준다.

 

- p.148 (서로에게)

 

이젠, 뜨겁던 여름날은 가고 포근한 난로가 필요해지는 시기가 다가오는 지금, 그들과의 따뜻한 만남이 그리워짐은 어찌된 일이요! 작가 구혜선이 만들어낸 일상과의 동행, 참 훈훈한 시간이었다. 어쩌면, 마음이 강퍅해질 때마다 한번씩 들춰보면서 나를 따뜻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반려동물에 기댈지도 모르겠다. 아아, 나는 반려동물을 키우지는 않지만, - 내가 유일하게 키웠던 반려동물은 햄스터다. 햄스터도 반려동물의 범주에 포함시킨다면 - 그들이 내게 주는 많은 것들을 알고 있다. 다른 무엇도 나를 위로해 주지 못할 때, 유일한 기쁨이었던 나의 햄스터. 『나는 너의 반려동물』이라는 이 제목에 극한 공감을 느끼며, 오늘 작은 기쁨을 나눈다. 나도 반려동물. 아니아니, 반려인간이라고 하면 안 될까?

 

-이 리뷰는 자음과모음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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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6        
[고양이와 선인장/원태연] 사랑을 하고 싶었던 고양이, 선인장과 사랑을 합니다. | 리뷰 사랑 (동물) 2019-08-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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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양이와 선인장

원태연 저/아메바피쉬 그림
꼼지락 | 2019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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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난 고양이야

생선을 제일 좋아하고

햇살이 좋은 날 지붕 위에서

낮잠 자는 걸 좋아해.

--p.20

 

참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났다. 고양이와 선인장의 애틋한 만남. 단순히, 연애의 감정만으로 한정짓기엔 너무도 아까운 사랑이야기.

 

 

2.

정말 제멋대로야! 고양이는...

 

하며 속상해할 때

굼에서 훌쩍 떠난 고양이가 현실로 나타났다.

굼에서처럼 똑같이

안녕!

이라고 말하면서.

- p.48

 

선인장의 꿈 속에 나타났다가 사라진 고양이. 하지만, 깨어나보니 현실엔 진짜로 고양이가 나타났다.

 

고양이의 이름은 외로워, 선인장의 이름은 땡큐. 그들은 각자의 아픔으로 서로를 안아주지 못하지만, 그래서 그들은 서로에게 위안이 되어주는 존재가 된다.

 

 

3.

땡큐는 울고 싶었다.

하지만 떙큐는 울 수 없었다.

땡큐는

온몸에 가시가 박힌 그냥 선인장이니까.

가지 말라고 말할 틈도 없이

잘 가라고 말할 틈도 없이

후다닥! 사라져버린 외로워를 생각하며...

- p.82

 

외로워는 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선인장 곁에 있고 싶어하는 고양이다. 그래서, 선인장을 떠나지 않는다. 그와 헤어질까 봐 전전긍긍하는 외로워다.

 

 

4.

난 혼자였거든... 매일... 매일...매일!

가끔 나랑 놀고 싶어 하는 친구들도 있었어.

근데 왜 안 놀았냐고?

얘기했잖아.

난 이상한 고양이라고.

내가 이상한 걸 알게 되면 내가 싫어질 걸 알거든.

이따금씩 착한 친구들이 있어서

나를 참아주고 있지만 내가 그걸 어떻게 모르겠니.

그건 서로 힘든 일이잖아.

- p.128

 

고양이는 자신의 이상함 때문에 힘들어하고 괴로워하고 다른 이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이쯤되면, 나는 고양이에 적극적인 감정이입이 된다. 바로 그의 모습이 나의 모습 아닌가.

 

 

5.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싫어합니다.

- p.134

 

그렇게 고양이는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싫어하겠지. 그러나 고양이가 사랑에 빠진다면, 그렇게 해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면!

 

 

6.

고양이는 아프지만 선인장을 안아줄 수가 없고

선인장은 슬프지만 고양이를 안아줄 수가 없다.

- p.161

 

그렇게 서로가 다르면서도 같은 고양이와 선인장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가 되어간다.

 

7.

읽고 난 후에, 한참 후가 지난 후에 고양이와 선인장의 애틋함이 내 가슴으로 들어와 마음을 먹먹하게 한다. 얼마나 아팠을까. 그리고, 그들은 얼마나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어준 걸까. 사랑은 이런 것이 아닐까. 서로에게 부족한 무언가를 알아봐주고 같이 있어주는 것. 부족하기 때문에 이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하기에 더욱 사랑하는 것.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이는 것. 그렇게 사랑이 오래도록 지속되는 것.

 

사랑을 하고 싶었던 고양이는 선인장과 사랑을 합니다. 서로를 안아줄 수 없고, 서로는 많이 다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합니다. 그것이 사랑이라면, 저도 하고 싶습니다. 나는 아주아주 많이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아주 단점과 약점이 아주아주 많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부족한 나를 알아봐주고, 나 역시 부족한 누군가를 알아봐 줄 수 있는 그런 사랑이 하고 싶습니다.

 

- 근데 있잖아.

  네 이름은 뭐야?

- p.211

 

-  이 리뷰는 네이버 블로그 자음과모음 서평단자격으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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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냥이로소이다/고양이 만세, 반려인 신소윤] 킥킥거리는 경험은 없었다. | 리뷰 사랑 (동물) 2018-04-19 19:28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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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냥이로소이다

고양이 만세,반려인 신소윤 역
21세기북스 | 2018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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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고양이에 관한 책이 3권이 있다.

<어느 날 고양이를 사랑하게 되었다> <고양이> <고양이처럼 살아보기>

이 책들은 나름대로 나에겐 괜찮은 책이었다.

그리고 <나는 냥이로소이다>를 읽었다.

 

 

 

"한 장 한장 넘길 때마다

 킥킥거리다가 훌쩍 거리게 됐다"

 

 

 

는 문구에 홀려 구입을 하였는데

전혀 킥킥거리는 경험이 없었으며,

훌쩍거리는 경험도 하지 못했다.

 

 

 

고양이가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전개해가는 방식인데,

그냥 고양이가 중심이 되어 이야기한다는 것 말고는

새로운 것도 없었고, 재미있지도 않아 처음엔 정독을 하다가

중간부터는 속독으로 빠르게 읽어넘길 수밖에 없었다.

 

 

 

"최대한 그들의 시선 가까이 세상을 보다 보면 동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이것은

실패한 '옮긴이의 말'이지 싶다" - 옮긴이의 말 중.

 

 

 

이 책은 실패한 옮긴이의 말처럼 실패한 책인 것 같다.

나름, 장점을 찾아보려고 노력했지만,

문장력이 뛰어나서 감탄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내용이 기발하다거나 특이한 것도 아니고

또 웃기거나 감동적인 것도 아니어서

도저히 장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래서, 너무 아쉽다.

차라리, 진솔한 고양이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으면 조금은 나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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