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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고십 함께
[일고십 8월 도서] 징비록 질문과 답! - 한국 국력, 무지 쎔! | 일고십 함께 2019-08-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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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유성룡(류성룡) 저/김흥식 역
서해문집 | 2014년 11월

 

 

1.   선조는 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오는 일본군의 소식을 듣자마자 피란을 고민한다. 한양을 지킬 수 없을 것 같으니, 그 중요하다는 종묘사직을 다 두고 떠났다. 그러면서 나라를 지키고, 그 성을 지킬 책임을 다른 장수들에게 떠맡긴다. 왕이 짊어져야 할 책임감을 뜻하지 않게 짊어지게 된 이들은 그렇게도 쉽게 내팽겨치고, 도망가고 말았다.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피란을 떠난 선조에게 있는가, 아니면 어쨌든 왕의 명령을 받은 장수들에게 있는가?

- 선조가 피난을 떠났으므로 해서 오히려 조선을 지킬 수 있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하다. 열심히 한양까지 쳐들어온 일본군이 조선왕이 이미 도망가고 없었다는 사실 때문에 황당하고 허탈해 했다는 웃지 못할 후문이 전해져 온다. 왕이 없으니 모든 게 다 꼬여버린 왜국 병사들이 작전을 펼치기가 수월하지 않았다는 요상한 이야기. 선조가 백성들을 버리고 도망간 것은 비난받아 마땅할 일이겠으나, 거기에는 선조의 치밀한 전략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백성을 버린 못된 왕이지만, 결국 나라를 지키는 데는 이상한 방법으로 한 몫을 한 이상한 왕. 그 이상한 왕을 존경은 절대 못하지만, 그렇다고 비난할 수도 없을 거 같다. 나라를 지키는 건 왕이 아니라, 신하고 백성이니까. 그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2.     명의 ‘속국’이었던 조선. 그리고 왜가 쳐들어오자마자 명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명이 하는 대로 해야 했다. 그리고 어떠한 지휘권도 통치권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명이 하자는 대로 따라야 했으며, 심지어 왜와 협상을 할 때도 조선은 배제시킨다. 크게 유린당한 왜에게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렇게 주체성, 주도권은 타국에게 넘겨졌다. 그 나라에는 주체성이나 자주권이 있는가? 더 중요하게, 현재의 우리들은 자신의 주도권을 잘 지니고 있는가?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사라지지 않았는가?

나라를 지키는 일을 일부 정치인이나 대통령에게 맡기면 큰일난다. 나라를 지키는 것은 우리들이고 국민이다. 나라의 정치인이나 대통령은 대리인이지 주인이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주권을 행사해야 할 이유가 있으며, 우리의 요구를 당당히 주장할 권리가 있다. 만약, 우리가 우리의 권리를 행사하지 못한 채로 나라의 주권이 외국에게 넘겨줬다 하하더라도 우리의 주체성은 우리를 지키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일제에게 주권이 넘어간 일제강점기에도 우리는 독립을 위해 주도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해 왔으며 결국 그 결과 해방이라는 아주 멋진 일을 맞이하였다. 우리의 주도적 노력이 없었다면 해방은 불가능했다. 미국이 해줬다고 하지 마라. 일본이 우리를 도와줬다고 외치지 마라. 우리는 조선시대 때도, 일젱강점기에도 온갖 외세의 압력에도 항상 주도적으로 활동해 왔다. 단지, 우리가 국력이 약해서 외세의 지배를 받았을 뿐이다. 우리의 주체성은 우리가 지켜왔고, 우리나라는 우리 스스로의 노력으로 잘 지켜왔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제는 우리 국력도 결코 약하지 않을 거다. 일본보다 우리 국력이 더 강할 거다. 일본 스스로 인정하지 않았나? 우리 국력이 더 세다고? 어디에서 그랬는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일본이 독도는 자기들 땅이라고 우기면서 독도는 한국이 힘으로서 불법으로 독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일본은 한국보다 국력이 약하다고 이때 말한 거다. 독도를 자기들 땅이라고 우기기 위해서 한 거짓말인 건 안다. 그런데, 그렇게 스스로 말을 했으니, 이제 진짜로 국력이 약해지겠지. 한국은 독도를 불법점령하지 않았으며, 한국의 국력은 세며, 한국은 주체적으로 발전해 온 나라다. 정치인들이나 대통령이 이끌어간 나라가 아니라, 국민이 자발적으로 이끌어서 발전해 온 나라다. 그러므로 한국은 주체적이고 국력이 세다. 우습게 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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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9년 8월 도서 : 징비록 - 유성룡 | 일고십 함께 2019-08-2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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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유성룡(류성룡) 저/김흥식 역
서해문집 | 2014년 11월

 

 

징비록

유성룡 저/김기택 역/임홍빈 해설/이부록 그림
알마 | 2015년 02월

 

 

 

1.     선조는 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오는 일본군의 소식을 듣자마자 피란을 고민한다. 한양을 지킬 수 없을 것 같으니, 그 중요하다는 종묘사직을 다 두고 떠났다. 그러면서 나라를 지키고, 그 성을 지킬 책임을 다른 장수들에게 떠맡긴다. 왕이 짊어져야 할 책임감을 뜻하지 않게 짊어지게 된 이들은 그렇게도 쉽게 내팽겨치고, 도망가고 말았다.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피란을 떠난 선조에게 있는가, 아니면 어쨌든 왕의 명령을 받은 장수들에게 있는가?

 

 

2.     명의 속국이었던 조선. 그리고 왜가 쳐들어오자마자 명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명이 하는 대로 해야 했다. 그리고 어떠한 지휘권도 통치권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명이 하자는 대로 따라야 했으며, 심지어 왜와 협상을 할 때도 조선은 배제시킨다. 크게 유린당한 왜에게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렇게 주체성, 주도권은 타국에게 넘겨졌다. 그 나라에는 주체성이나 자주권이 있는가? 더 중요하게, 현재의 우리들은 자신의 주도권을 잘 지니고 있는가?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사라지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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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9년 3월 도서 :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올리버 색스 | 일고십 함께 2019-04-1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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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저/조석현 역
알마 | 2016년 08월

 

 

안녕하세요^^

 

이번 책은 일고십 도서 중에 아마 제일 흥미롭게(?) 읽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꽤나 유명해서 제가 추가 설명이 없어도 될 정도이지요.

 

그가 다루는 분야도 그렇지만, 그의 마음가짐도 꽤나 마음이 가더군요.

 

그가 죽기 전에 냈던 [고맙습니다]도 함께 읽어 보면 더 좋을 듯 합니다^^

 

 

 

1.     이 책의 모든 환자는 뇌에 문제가 생긴 사람들입니다. 뇌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꽤나 인지하고 있다. 이런 뇌에 문제가 생기면 그 상태는 치명적인 경우가 많다.

-       인간은 기억만으로 이루어진 존재는 아닙니다. 인간은 감정, 의지, 감수성을 갖고 있는 윤리적인 존재입니다. (69)

-       정상적인 인간은 그저 계속해서 변화하기만 하는 감각의 집합체가 아니라 지속적인 개체 혹은 자아에 의해 통일을 유지하는 확고한 존재이다. (215)

<길 잃은 뱃사람>에 나오는 지미와 같이 기억은 없지만, 종교활동 등을 통해 영혼의 존재를 확인한 듯 합니다. 이 때 우리는 인간의 정의를 어떻게 내릴 수 있을까?

 

2.     <살인>편에서 도널드는 자신의 살인 상황을 기억해내고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고, 힘든 고통 속에서 살아가게 되었다. 그는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쌍둥이 형제>에서 이 형제들은 사회에 강제 편입되었다. 그들은 다른 이들의 불편한 눈총을 받으며, 원하지 않는 단순 노동을 통해 생명을 연장해야만 한다.

-       섬과 같은 존재인 인간, 기존 문화에 동화될 수 없는 인간, 본토의 일부가 될 수 없는 인간이 이 세상에서 발붙일 곳이 있을까? 과연본토가 그들을 특수한 존재로 받아들여줄까? (379)

이들이 처해있는 상황과 관련하여 그들의 존엄성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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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9년 4월 도서 : 두 도시 이야기 - 찰스 디킨스 | 일고십 함께 2019-04-1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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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독후감상문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저/신윤진,이수진 공역
더클래식 | 2017년 01월

 

 

 

 

1.     <두 도시 이야기>에서 파리의 극단적인 귀족과 하층민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 중 귀족들의 잔인성을 마차에 치여 아기가 죽고 말았던 이야기로 그리기도 하지요.

-       마차들은 으레 사람을 덮치고도 다친 사람을 그냥 버려두고 떠났으니까. 안 될 까닭이 무엇이란 말인가? (158)

생명의 존귀함을 논하여 우리는 귀족의 행태를 비난합니다. 그 당시 귀족들에게는 그런 생각이 당연한 것이었으며, 그들과 하층민을 아예 다른 종족으로 분류하며 합리적인 생각이었습니다. 그들의 삶에서 그들은 그것이 당연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이유로 그들을 당연히비난할 수 있습니까?

 

2.     <두 도시 이야기>에서 가장 큰 주제는 아마 연좌제가 아닐까 합니다. 찰스 다네이이자 시몽 에브레몽드는 자신의 귀족이라는 지위에 환멸을 느끼고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납니다. 하지만 결국 그 윗대에서 했던 악마적인 행위로 인해 죽음을 대가로 치뤄야 하는 운명을 마주하게 되죠.

-       선생님, 전 이 아이를 위해서 속죄하는 일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다 할 거예요. 그러지 않으면 이 아이는 가문의 유산을 물려받아도 절대 번창할 수 없을 거예요. 다른 누구라도 이 잘못에 대해 속죄하지 않으면 언젠가 이 아이가 죗값을 치러야 할 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제게 재산이라고 할 만한 것이 좀 있습니다. 보석 몇 가지밖에 안 되지만 만약 그 여동생을 찾을 수만 있으면, 제가 죽더라도 이 아이로 하여금, 어미의 동정과 슬픔을 잊지 않고 그 재산으로 불행한 가족에게 배상을 함으로써 죗값을 갚는 것을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471)

그의 엄마는 아이가 잘 살 수 있기를 바라며, 그에게 그런 삶을 살지 않도록 그리고 그 윗대의 일들을 속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비록 그는 한 번은 타당한 이유로 살아남았지만, 마담 드파르주의 복수로 인해 결국 사형을 선고 받게 되지요. 그런 그의 운명은 인과응보일까요?

 

3.     파리의 시민들은 결국 자신들이 원하던 대로 귀족들을 몰아내고 서서히 나라 전체를 점령해나갑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그렇게나 갈구하던 자유, 평등, 박애를 얻게 되지요.

-       만약 공화국이 정말로 가난한 사람들한테 좋은 일을 한다면 그리고 그들이 덜 굶주리고 덜 고생한다면, 그 애가 오래 살 수 있을텐데. 어쩌면 늙어 죽을 때까지 살 수 있을텐데. (532)

  하지만 그들을 대표하는 것은 그런 사상이 아닌 기요틴인 듯합니다. 어제와, 오늘의 피가 섞이고, 내일의 피까지 준비되어 있다는 문장으로도 알 수 있다시피 매일같이 그들은 희생물이 필요했고, 그를 통해 자신들의 결속력을 다지고, 굳건한 의지를 표명한 듯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던 것일까요? 그들이 저지르고 있는 무차별적인 살인은 응당 치뤄야만 하는 대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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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일고십]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일고십 함께 2019-03-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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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독후감상문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저/조석현 역
알마 | 2016년 08월

 

 

1.     이 책의 모든 환자는 뇌에 문제가 생긴 사람들입니다. 뇌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꽤나 인지하고 있다. 이런 뇌에 문제가 생기면 그 상태는 치명적인 경우가 많다.

-       인간은 기억만으로 이루어진 존재는 아닙니다. 인간은 감정, 의지, 감수성을 갖고 있는 윤리적인 존재입니다. (69)

-       정상적인 인간은 그저 계속해서 변화하기만 하는 감각의 집합체가 아니라 지속적인 개체 혹은 자아에 의해 통일을 유지하는 확고한 존재이다. (215)

<길 잃은 뱃사람>에 나오는 지미와 같이 기억은 없지만, 종교활동 등을 통해 영혼의 존재를 확인한 듯 합니다. 이 때 우리는 인간의 정의를 어떻게 내릴 수 있을까?

인간을 어떻게 규정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다. 일단 물질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으리라. 신체적인 부분과 그 그릇에 담겨 있는 정신이라고 해야할까, 그 정신이 지니고 있는 물리적인 부분이라고 해야 할까? 의식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신체는 그저 관념일까? 그 무엇이든 간에 확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니 정상적인 인간, 혹은 인간의 정의를 쉽사리 이야기 할 수 없다.

 

 

 

이 책에서 나오는 많은 이들의 사례를 보면 더더욱 우리는 쉽게 정의 내릴 수 없다. 자아가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는 더 이상 인간으로 생각될 수 없을까? 스스로를 잃었고, 잃었다는 것조차 알 수 없는 그 사람을 우리는 더 이상 인정해줄 수 없는 것인가? 게다가 지미의 경우 기억이 존재해야만 한 명의 사람이 된다고 이야기 하는 루이스 부뉴엘의 정의에 따르면 이미 고장난 유전자들의 기계일 뿐이지만, 영혼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통해 저자는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경건한 그의 모습을 보고 그의 인격체를 존중해줄 수 있게 되는 것일까?

 

결국 결론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인간은 어떤 모습이든 남아 있다면 그를 충분히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으니 쉽게 판단할 수 없고, 우리가 들이대는 판단이 적합하다고 할 수 없다. 그러니 그가 어떤 모습이든, 결손 되었든, 과잉 되었든, 이행하는 단계에 있든, 그 어떤 때묻음이 없는 순수한 상태이든 인정해야 할 듯 하다. 태어났음을 인정하는 그 순간부터 그저 하나의 인간으로 우리는 간주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2.     <살인>편에서 도널드는 자신의 살인 상황을 기억해내고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고, 힘든 고통 속에서 살아가게 되었다. 그는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쌍둥이 형제>에서 이 형제들은 사회에 강제 편입되었다. 그들은 다른 이들의 불편한 눈총을 받으며, 원하지 않는 단순 노동을 통해 생명을 연장해야만 한다.

-       섬과 같은 존재인 인간, 기존 문화에 동화될 수 없는 인간, 본토의 일부가 될 수 없는 인간이 이 세상에서 발붙일 곳이 있을까? 과연본토가 그들을 특수한 존재로 받아들여줄까? (379)

이들이 처해있는 상황과 관련하여 그들의 존엄성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해보자.

개인적으로 도널드를 억지로 살려내는 그들을 보며 살인을 했던 도널드보다 그들이 훨씬 잔인하다고 생각했다. 살인자로서 그가 받아야 할 죗값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것을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자신이 저지른 끔찍한 일의 회상 속에서 살아가게 하는 것이라면 그들의 선택이 옳았으리라. 물론 그가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나아진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많은 다른 이들은 그저 숨이 붙어 있는, 생체 리듬이 흘러가기만 하는 상태에 머물기도 한다. 혹은 엄청난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며 목숨을 연명하기도 한다. 그런 그들을 억지로 살려내는 것이 과연 그들의 존엄성을 지켜 주는 것일까? (안락사의 문제로 연결 될 이야기지만, 여기선 다루지 않겠다.)

 

 

 

혹은 쌍둥이 형제들이 그들만의 세계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다. 하지만 적응하는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섬에서 굳이 본토땅으로 옮겨와 살아남게 만드는 것이 그들에게 좋은 일일까? 그것이 그들이 정말 원하던 일인가? 아무도 그들을 돌봐줄 수 없기에 그들 스스로 살아갈 방도를 찾아야 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흡사 그들의 뛰어난 능력은 그들의 생존 능력마저 흡수한 듯하다. 그래서 엄청난 능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 외에는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느낄 뿐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겠지만, 그들만의 섬을 구축하며 본토와 교류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었을까?

사회가 많이 바뀌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복지라는 단어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며 많은 이들이 그들 각자의 존재로 그 주체성을 인정 받으면서 살아갈 수 있길 바랄 뿐이다. 게다가 그들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잘 발달시켜 줄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그로 인해 누릴 수 있는 장점도 있을 게 분명하다. 우리가 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보자. 이 책은 85년도에 쓰여졌다. 그로부터 이미 30년도 더 지났다. 우리의 과학 기술은 엄청난 속도로 발달하고 있다. 그 이후로 이와 관련된 분야가 얼마나 발전했고, 얼마나 그들의 존엄성을 살려줄 수 있는 상황이 되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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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고십 1월 도서 질문과 답] 소중한 삶을 위한 두 가지 | 일고십 함께 2019-01-19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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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저/정현종 역
물병자리 | 2002년 04월

 

 

1. 완벽한 개인의 자유를 위해서라면 무조건 단체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인가? 단체 안에서 나 자신이 되어 개인으로 존재할 수는 없는가?

 

가끔, 그럴 때가 있다. 내가 무소속일 때, 삶이 공허해지는 경우. 내가 교회에 속하지 않았다면, 또한 [일고십]에 참여를 하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나는 무의미한 삶 속에서 여전히 세상을 비관하면서, 사람들을 원망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되지 않았다. 하나님의 능력이 그리 하도록 만들었으며, 그리하여 내게 관심을 부어주신 사람들 덕분이다. 그리고 이렇게 글을 쓸 수 있게 허락하신 예스블로그 덕분이기도 하다. 개인으로서 존재한다는 것. 생각보다 힘든 일이다. 어딘가에 속하지 않았을 때 갖게 되는 불안감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그 불안이 심해지면, 때로는 정신질환에 걸리기도 한다. 어딘가에 속한다는 것은 그러므로 중요한 일이다. 안정감을 갖고 무언가에 속할 수 있다는 그 자체, 자체로서 가지는 힘은 정말 어머어마한 위력을 발휘한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수련이 뒷받침되어야 하기는 하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흔히들 생길 수 있는 갈등관계. 그 갈등관계를 현명하게 풀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가 편한 사람을 잘 사귀는 것도. 나와 마음이 맞는 사람과 관계를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 나와 마음이 안 맞는 사람에게 쏟아부을 에너지를 내가 편하고 나와 마음이 맞는 사람과의 관계를 더 돈독히 하는 데에 쓰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이 아닐까, 그리 생각해 본다.

 

 

2. 깨달음과 성찰을 위해 고통이나 고독은 필수적인 요소인가?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게 만들어진 존재다. 혼자서 살아갈 수 없기에, 혼자 있는 아담에게 하나님은 이브를 창조해 주셨다. 그리고 사람들을 많이 많이 낳게 해 주셨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양산은 필수적으로 갈등을 동반한다. 그 갈등이 있기에 사람들은 때로는 혼자서 자신의 삶에 대해 점검해 볼 필요성이 있다. 갈등은 고통스럽다. 삶이 고통스러운 건, 대부분이 사람과의 관계 때문이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지만, 또한 고통만 계속되는 갈등 속에서 살아가는 것도 힘든 일이다. 그럴 때, 홀로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해법이 나올 때도 있다. 고통받지 않기 위해서 하는 생각이 아니라, 보다 더 풍부하고 건설적인 삶을 살기 위해, 그래서 인생을 지혜롭게 풀어가기 위해 고독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사람은 고통 속에서 꽃이 피어나듯, 생각이 자라난다. 자라난 생각이 양분이 되어, 누군가의 인생에는 지대한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필요한 시간들, 그 시간들이 고통이더라도 고독이더라도 그 시간들을 소중히 하게 된다면, 우리는 더 많은 깨달음과 성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삶은, 그렇게 소중한 삶이 된다.

 

(이 글은 [일고십-일년에 고전 십이권만 읽자]로 선정된 1월 도서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에 대한 1월 질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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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8년 12월의 도서 : 에밀 - 장 자크 루소 | 일고십 함께 2018-12-3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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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독후감상문

 

에밀

장 자크 루소 저/이환 편
돋을새김 | 2015년 01월

 

 

안녕하세요^^

 

벌써 2018년도 마지막 달 12월이네요.

 

12월은 에밀이 선정되었는데, 아이와 가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추운 날 따뜻한 가족을 구상하며 읽으실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1.     루소는 성선설을 주장한다. 감각과 판단은 지식이 쌓이면서 더 확대되고 강화된다. 이러한 성향은 습관이라는 괴물에 의해 굳어지는가 하면 편견에 의해 변질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변질이 일어나기 전의 성향, 그것을 나는 우리 안에 있는 자연이라고 부른다. (14)

 

루소의 자연을 무엇으로 생각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자연을 따라서 클 수만 있다면 아이는 올바르게 자랄 수 있을까? 

 

 

         2.     루소는 아이에게 자유행복을 목표로 자신의 이론을 이야기 한다자신이 누구 이고 어떻게 사는 것이 정말 잘 사는 것이며 행복한 삶인지에 대해 전혀 가르치지 않는다. (25)

 

어떻게 사는 것이 정말 잘 사는 것이고, 행복한 삶일까? 나를 위한 삶은 어떤 삶이고, 아이는 어떤 삶을 살았으면 하는가? (나의 삶이나 아이의 삶 둘 중에 하나만 이야기 해도 됨)

 

 

 

추가질문) 아이가 있으신 분, 혹은 예정이신 분들은 책에서 찾을 수 있었던 자신만의 실천 방안을 써봅시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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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고십] 에밀을 읽으며 (1) | 일고십 함께 2018-12-1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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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모든 것은 조물주에 의해 선하게 창조됐음에도 인간의 손길만 닿으면 타락하게 된다. 식물이나 동물은 물론 기후마저도 뒤흔들어놓아 모든 것이 변형되고 뒤죽박죽으로 바뀐다. 이러한 경향은 같은 인간에 대해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인간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같은 인간을, 미마치 가축이나 정원의 나무처럼 왜곡하고 변형한다. 이로 인해 인간의 본성은 질식할 수밖에 없다.

- p.12

 


이 장면을 보고 일고십의 "호요"님께서는 인간들이 대체 뭔짓을 한 거냐고, 한탄 같은 걸 하셨다. 한탄일지 푸념인지, 그냥 마음인지 내가 호요님이 아니니, 잘은 모른다. 일고십의 채팅방이 오랜만에 활기를 띄었고, 에밀에 대한 이야기가 꽤나 오랫동안 오고 갔다. 대체적으로 읽기 힘들다는 평가다. 그래서, 나도 얼른 책을 집어들고 18페이지까지 읽었다. 그러고 나서, 일팔했다. ㅎㅎ. 난 욕 안 했다. 그냥 일팔이라고 했다.

 

18페이지까지 읽었는데, 뭔 소린지 모르겠다. 인간이 망쳐놓은 이 세계를 똑바로 만들기 위해서는 바른 교육이 필요하다. 뭐, 그런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까? 아직은 시작이다. 이번 달은 아직도 반이나 남아 있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다음 달까지도 읽어나갈 수 있다. 조물주는 인간을 선하게 창조하셨단다. 동의하느냐 안 하느냐? 잘 모르겠다. 인간은 선하게 태어나기도 하고 악하게 태어나기도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니까. 태어났을 떄의 본성은 자라면서 바뀌기도 하고 바뀌지 않기도 한다는 것 또한 나의 관점이다.

 

읽기 힘든 고전을 억지로라도 읽을 수 있는 이유는 채팅방에서 책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읽게 되며, 그렇게 억지로 읽기 시작하면 어느덧 빠져서 읽게 되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읽기를 미루고 미루다가 다른 분들의 리뷰를 보고 다시 읽을 의지를 불태우기도 한다. 에밀은 그동안 거들떠보지도 않다가 활성화된 채팅방을 계기로 드디어 첫 발을 뗐다. 이제, 슬슬 책읽기를 가동할 때가 되었다.

 

물론, 이번 달 읽기로 계획한 책은 많다. 다 읽을 수 있다면 좋겠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의 리뷰도 다 올릴 예정이다.  그냥 읽기만 하고 흘려보냈을 때는 뭔가 책을 읽는 의미가 별로 남지 않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을 읽은 후에는 반드시 리뷰를 쓸 예정이다. 그래야, 나의 글쓰기 능력도 더 향상될 것 같기도 하고. 오랜만에 활성화된 채팅방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오늘은 꽤나 많은 숫자가 올라가곘군. 조물주에 의해 선하게 창조된 이 채팅방을 우리는 나름대로 타락시키고 있지만, 그 타락이 부정적이라기보다는 긍정적이라는 데에 희망을 걸어본다. 에밀을 보는 건 조금 지겹곘지만, 지겹다는 얘기를 하는 마음은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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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8년 11월의 도서 : 바쇼 하이쿠 선집 - 마쓰오 바쇼 | 일고십 함께 2018-12-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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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독후감상문

 

바쇼 하이쿠 선집

마쓰오 바쇼 저/류시화 역
열림원 | 2015년 10월

 

 

안녕하세요^^

 

11월은 기품 있게 하이쿠에 대해서 읽어 보아요.

 

이 책은 개인적으로 뒤에 류시화 역자 해설서를 먼저 보고,

손에 잡히는 대로 하루에 두 세 편씨 하이쿠 읽으며 음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바쇼는 편한 삶을 살 수 있었음에도, 모든 걸 다 버리고 작은 오두막에서 고립을 자초했다. 그리고 그 고립도 부족하다 하여, 최소한의 짐을 지고 여행을 하며 자신의 시에 깊이를 더 했다.

 

 

바쇼가 목표로 한 것은 정적 속에서 느껴지는 감성, 인생의 고독과 허무, 그리고 이백과 두보 같은 중국 시인들의 고고함, 영혼의 구원 등을 시 속에 담는 일이었다. – 인생을 탐구하는 시 (p.359)

 

사람의 삶에서 여행은 꼭 필요한 것일까? 여행을 통해 어떤 점을 얻을 수 있을까?

 

 

2. 바쇼는 유명한 자연경관이나 노랫말에 나오는 많은 것들을 직접 눈에 담고, 자신의 감정을 바탕으로 다시 노래 하고자 했습니다.

 

스미다가와 강과 후지산 쓰쿠바산 등의 주변 환경이 시작 활동에 많은 영감을 주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p.358)

 

 

 

자연의 유무와 시의 깊이에 상관 관계가 있을까?

 

 

 

이상입니다^^

 

언제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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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고십] 바쇼하이쿠선집을 읽으며 (1) | 일고십 함께 2018-11-1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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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에 대해선 소나무에게 배우고

대나무에 대해선 대나무에게 배우라.

그대 자신이 미리 가지고 있던 주관적인 생각을 벗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생각을 대상에 강요하게 되고 배우지 않게 된다.

대상과 하나가 될 때 시는 저절로 흘러나온다.

그 대상을 깊이 들여다보고, 그 안에 감추어져

희미하게 빛나고 있는 것을 발견할 때 그 일이 일어난다.

아무리 멋진 단어들로 시를 꾸민다 해도

그대의 느낌이 자연스럽지 않고

대상과 그대 자신이 분리되어 있다면,

그때 그대의 시는 진정한 시가 아니라

단지 주관적인 위조품에 지나지 않는다.

- 마쓰오 바쇼

 

바쇼 하이쿠 선집

마쓰오 바쇼 저/류시화 역
열림원 | 2015년 10월

 


오랜만이다. 일고십 참가 감상노트라고 할까. 그러니까, 이달의 책을 읽어가며 중간중간 올리는 감상노트다.  이달은 바쇼 하이쿠 선집이다.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책을 펼치니, 맨 첫 장에 이 글이 나와 있다. 진정한 시가 된다는 것은 대상과 하나가 된다는 것이라는 말. 그러니까, 나의 주관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사물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말일 거다. 즉, 이 말인즉슨, 자기만 생각하지 말란 말과도 일맥상통하다. 상대의 입장을 헤아리고, 상대의 마음을 바라보고, 상대를 배려하다 보면, 어느 덧 나는 "인간관계"라는 것을 차분한 마음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렇게 배려하다 보면, 상대의 진심도 보인다. 어떤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고 말로 하더라도 그 말이 진심인지 아닌지도 보이게 되고, 어떤 사람이 나를 싫어한다고 해도 그 사람에 대한 진실한 마음을 볼 수 있게 된다. 하이쿠 선집은 이러한 진심이 담겨있는 하이쿠집이 아닐까. 우리나라의 시조와는 조금 다르지만, 형식을 갖췄다는 면에서는 우리나라의 시조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 하이쿠. 그러나, 우리나라의 시조가 그다지 유명세를 타지 못하는 반면에 일본의 하이쿠는 꽤 유명하다. 그 하이쿠. 그 하이쿠는 과연 어떻게 나의 마음에 들어오게 될까. 앞으로가 기대된다. 희미하게 빛나고 있는 그 빛이 내게 희망을 주기를, 더 큰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기를 바라고 또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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