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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신다의 감상
『마음만 먹으면』무척 | 2021 신다의 감상 2021-06-1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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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음만 먹으면

장진영 저
자음과모음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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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어느덧 여름이다. 더위도 슬슬 날개를 펴기 시작한다. 이런 때일수록, 나를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독서는 중요하다. 마음만 먹으면은 단편소설모음이다. 세 개의 단편과 한편의 에세이와 해설로 구성되어 있다.

 

곤희란 작품을 보자.

 

곤희는 열아홉살 소녀였다. - p.14

 

곤희를 맡아보겠느냐는 제안에 관찰자인 듯한 주인공은 응한다.

자신의 불행을 말하는데 거리낌이 없는 아이.

생리에 대해 묻는 아이.

생리를 하지 않는다는 아이.

무뚝뚝해 보이나, 사람이 그리운 건 어쩔 수 없는 아이.

그러나 무척 따뜻할 것만 같은 아이.

곤희를 맡고 있는 관찰자인 듯한 주인공은 이제 되었다고

그 한숨 같지 않은 한숨 같은 의미를 되새기는 날.

 

어쩌면, 곤희에서 보여주듯, 우리 삶에는 무덤덤해 보이나, 그 내면에는 치열한 어떤 싸움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알고 보면, 엄청 예민하고, 엄청 많이 신경 쓴다는 사실을 안다면, 우리가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은 다를 수 있지 않을까. 한 순간 한 순간이 소중히 여겨지지만, 그 순간들이 의미를 잃고 방황하는 경우가 많은 우리, 그리고 나.

 

마음만 먹으면은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마음만 먹으면, 그러면, 할 수 있을 텐데, 라는 희망사항으로 가득 차 있는 이 소설은 그 마음을 먹기까지의 힘겨운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마음먹기의 힘겨움을 넘어서, 마음먹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나약함까지도 보여준다.

 

나도 마음을 먹은 적이 많이 있다. 많은 경우, 그 마음먹음은 결국 실행되지 못하고 내 의지가 아닌, 자연적인 힘에 이끌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렇게 마음만 먹고 끌려가듯 산 인생. 물론, 앞으로도 나의 인생은 내 맘대로 되지는 않을 거라는 것, 알고 있다. 그렇게 가고 있는 인생.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다 이루어질 거 같은데, 이루어지지 않는 세상 때문에 속을 앓을 게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그냥 지금 이대로도 좋다는, 조금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 조금 더 노력할 뿐이라는 마음만 먹으면, 앓는 속이 이제는 나아지지 않을까.

 

내일을 향한 나의 미래는 어디로 어떻게 얼마나 열려 있는 것일까. 그 궁금증과 희망의 메시지에 나의 인생을 맡겨본다. 마음만 먹으면 나의 꿈이 이미 이루어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세상. 그 세상에 온전한 내가 있기를 바라면서.

 

 

- 자음과모음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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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4        
『스토리텔링 버스』가벼움 속에서 | 2021 신다의 감상 2021-06-1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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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토리텔링 버스

고정욱 저
특별한서재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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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시선이 일제히 자신들에게 쏟아지자 지강과 은지는 아까부터 밀착했던 어깨를 황급히 뗐다. - p.7

 

남녀의 평등. 그리고 성관계. 아이들의 짖궂은 질문에도 당황하지 안고 침착하게 대답하는 선생님. 성폭력 예방교육은 그렇게 환호와 박수 속에서 끝이 났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청소년들에게도 그리고 어린이를 비롯한 어른에게도 성폭력 예방교육은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서로를 존중하면서 사귄다는 것이 얼마나 의미있고 기쁜 일인지, 그것을 안다면, 우리의 인간사회에 폭력적인 사건은 일어나지 않을 텐데.

 

지강은 은지를 집까지 데려다주고 역할을 다한 것 같은 느낌에 뿌듯하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은지가 걱정되기도 한다. 사랑의 시작일까. 스토리리텔링 버스를 직역하자면, 이야기가 있는 버스의 사건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버스에서 일어난 사건? 비록 버스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사건 중 하나를 이야기하자면, 지강은 자리가 없어서 비좁은 트렁크에 간신히 몸을 싣고 이동하면서, 은지를 생각하면서 버티어 냈다는 것이다.

 

사랑의 힘은 때로는 엄청난 것들을 해낼 수 있게 만든다. 그 사랑의 힘은 남자든, 여자든 마찬가지다. 여자가 남자 때문에 놀라운 일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남자가 여자 때문에 놀라운 변화를 일으키기기도 한다. 그 놀라운 일의 바탕에는 서로간의 존중이 있다. 사랑의 힘은 구속하고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을, 그 사람의 생각을, 그 사람의 모든 것에 대해서 먼저 존중해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상대에게 강요하는 것, 그것은 사랑이라 할 수가 없다. 서로간의 존중이 먼저 바탕이 되는 사랑. 그 존중의 힘은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지강이 트렁크 안에서의 힘든 시간을 버티어 낸 것처럼.

 

스토리텔링 버스는 청소년을 위한 소설이라 비교적 가볍다. 가볍기에 가볍게 생각하면 되고, 그 가벼움 속에서 깊이를 발견하면 된다. 지강을 보면서, 우리 시대의 순수한 사랑이 뭔지를 느껴본다. 그 느낌에 오늘 나는 살짝 긴장해 본다. 순수한 사랑의 사랑. 사랑을 하는 사람들의 진정한 사랑. 그 진정한 사랑이 오늘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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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2        
『그라운드는 패배를 모른다』엄지 척! | 2021 신다의 감상 2021-06-1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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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라운드는 패배를 모른다

허구연 저
다할미디어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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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우승, 10구단 창단 등등등 우리나라 프로야구 역사의 많은 경우들이 허구연 해설위원과 함께했다. 그중 LG트윈스

 

1990LG의 부회장이 허구연 위원에게 연락해서 야구단 사장이 백인천 감독을 교체해 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겠느냐는 물음에 허구연 위원은 아직 시즌 초반이라는 교체하면 안 되고, 감독을 직접 만나보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아마도 백인천 감독의 일본 스타일의 야구방식 때문에 갈등이 생기는 것 같다는 이유다. 부회장은 허구연 위원의 조언을 따랐고, 그해 뛰어난 성적을 남긴 백인천 감독.

 

그라운드는 패배를 모른다는 이와 같이 허구연 위원이 프로야구의 역사와 함께했던 순간들을 엮어냈다. 보다 보면, 막 빠져드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고, 우리가 모르던 프로야구의 뒤에서 일어났던 일들이다.

 

또 하나의 에피소드.

고 정주형 회장이 살아 있을 당시, 현대 유니콘스가 창단되기까지는, 신생팀의 창단이 좌절되었고, 쌍방울레이더스의 인수도 포기해야 했다. 이에 허구연 위원은 야구단 창단을 하기 위한 진정성을 보여주라는 조언을 한다. 이에 현대유니콘스는 야구단 창단에 앞서 실업팀을 먼저 창단하여, 뛰어난 선수들을 영입하였으며, 결국은 태평양 돌핀스를 인수하여 현대 유니콘스를 창단하게 된다.

 

그라운드는 패배를 모른다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무언가를 할 때는 진정성을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한번 해 보지 뭐, 안 됨 말고, 이런 식의 접근 아니다. 진정성을 담아서 진짜 원해야 한다. 내가 정말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그리고 나서 해결방법을 찾아야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지금 프로야구 10구단 체제를 맞이했다. 어떤 구단들은 우승을 몇 번씩 한 구단이 있고, 어떤 구단은 우승을 한번도 못하고 우승에 목말하는 하는 구단도 있다. 우승이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있지 않을까? 바로, 야구의 진정성. 야구를 즐기고 야구에 환호하는 팬들에게 다가서려는 진정성. 그 진정성이 야구를 더욱 더 발전시키고, 야구를 승부의 세계로만 보지 않고 진정으로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아지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몇 십년 전에 비해 오늘날의 관중문화는 많이 바뀌었다. 승리보다, 승부 자체를 즐기고, 야구의 한 장면 한 장면에 집중하는 관중들이 정말 많아졌다. 그렇게 야구를 즐기고 있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은 분명 우리의 사회가 많이 좋아졌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고, 앞으로도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정말로 환상적인 희망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우리는 야구를 즐기듯 인생을 즐기겠지. 나 역시, 야구의 승리보다는 승부 그 자체를 즐기려고 노력하기로 다짐해 본다. 그 다짐이 내일의 승부를 더 멋지게, 더 아름답게, 더 훌륭하게, 더 건강하게 키워갈 초석이 될 테니까. 나는 오늘도 야구를 즐긴다. 그 훌륭한 승부에 엄지를 척! 높이 쳐들어 본다.

 

- 다할미디어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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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내전』오묘하다 | 2021 신다의 감상 2021-06-1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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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교사내전

이정현 저
들녘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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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 선생에게 1년짜리 모집 공고는 넘볼 수 없는 벽이다. 그는 학원 강사 경력 조금에 학교 경력은 고작 3개월밖에 안 되는 초짜다. 학교 입장에서는 당연히 초짜보다 수업이나 업무 능력 면에서 경력 많은 사람을 선호한다. - pp.19~20

 

장선생은 기간제교사를 꿈꾸는 사람이다. 그러니 기간제교사는 말을 잘 듣는다는 걸 이용하여 그걸 이용해먹는 이런 학교도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장선생은 시골 중학교에 기간제교사로서 근무하던 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많은 건 아니지만, 가끔은 그런 학교도 있다는 사실은 나를 씁쓸하게 한다.

장 선생은 정교사로서의 꿈은 언제 이루어지질까? 꿈은 꿈일 뿐인 걸까?

 

 

2.

 

장 선생은

 

지금은 그토록 원하던 정교사로서 인문고등학교에 발령받았다.”

 

하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수업 시작하기기 무섭게 책상에 엎어지는 학생들이 하나둘씩 속출한다. - p.47

 

교사내전은 교사들의 삶을 보여준다. 그 삶은 은근하게 치열하다. 우리가 보기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던 일들이 교사들 사이에서는 다양하게 작용한다. 때로는 그 치열함이 갈등일 수도 있고, 학생들과의 관계일 수도 있고, 때로는 자신 안에서 존재하는 내부의 적일 수도 있다.

 

때로는 교사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서럽기도 하고, 때로는 사춘기 학생들이 별 것 아닌 이유로 성깔을 부려 힘들기도 한 교사의 생활은 생각보다 아주 많이 힘들다.

 

 

3.

 

교사로 근무하는 어떤 분의 이야기를 들으면, 교사로서 근무하다가 졸도한 적도 몇 번 있다고 한다. 그래서 병원에 실려가기도 하면서 그러면서 정교사로서의 삶을 살았다고 한다. 때로는 잠도 제대로 못 자가면서 일을 해야만 하기도 했다. 교사로서의 삶을 꿈꾼다면, 그 꿈은 애초부터 편안한 길을 걷는 것은 절대 아닐 거다. 교사내전에서의 삶은 그래서 우리 사회의 한 씁쓸한 면을 보여준다. 그 삶에서 우리가 겪어나가야 할 시간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고 더 깊고 더 오묘할 것이다.

 

그 깊고 오묘한 많은 시간들에 깊숙이 들어가 본다. 교사내전을 읽는 시간은 그래서 치열한 승부의 시간이다. 치열하고 치열하여, 과연, 교사로서의 삶이 옳은 것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하는 교사내전

 

때로는 내 삶이 정말 옳은 것이었는가, 제대로 가는 것이었는가 하는 삶의 방향성에서 길을 잃은 어떤 때에, 나는 삶의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본다. 삶이란 그렇게 가고 있다는 사실. 정말로 깊고 오묘한 삶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다.

 

- 들녘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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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느리게 가는 길』1프로의 여유 | 2021 신다의 감상 2021-06-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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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조금 더 느리게 가는 길

김정한 저
레몬북스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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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얀 소금꽃이 특별하게 빛날수록 소금 농사를 짓는 염부는 얼마나 많은 들숨 날숨을 내쉬었을까. 또 얼마나 많은 한숨을 토해냈을까. 바다가 내어주는 만큼만 거두며 살아온 세월, 염부는 욕심내지 않는 소박한 삶을 바다에서 배웠다. - p.16

 

삶이란 어쩌면 너무 쉽고 당연하게 흘러가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돈에 대한 지나친 욕심, 사람에 대한 지나친 권력욕, 이런 것들만 조금 내려놓으면 지금의 삶은 몹시도 행복할 어떤 일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때로는 돈이 없지만, 그 속에서도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돈 많고 권력 있는 사람들의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한다.

 

조금 더 느리게 가는 길은 삶에 대한 성찰을 하는 에세이다. 저자는 욕심을 내려놓고 사는 법을 이야기한다. 그 삶에서 이 챕터에 등장하는 염부는 바다를 보며 욕심을 내려놓는다. 너무도 넓은 바다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리라.

 

 

2.

 

맨드라미로 붉은 띠 두른,

삶이 뜨겁게 꿈틀대는 증도에서

느림의 미학을 배운다.

서둘지마라, 인생아!

- p.21

 

너무 바쁘게만 가다 보면, 내가 지금 정말 잘 살고 있는 걸까, 제대로 살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제목에서 보여주듯, 느림의 미학은 조금 더 천천히, 그리고 또 행복하게 가게 되는 길이다. 그 길을 가려면, 보다 더 만은 생각들과 깊은 사고가 필요하다. 저자의 에세이는 그래서 깊은 사고를 바탕으로 한다. 저자의 깊은 생각들을 이 리뷰에서 다 담기란 힘들다. 말하자면, 세상의 무게를 견뎌내며 그저 그런 것들이 나를 살게 하는 것들 (소제목에서 발췌) 이고, 이 과정은 나를 보다 더 성숙하고 아름답게 하는 것들이다.

 

 

3.

 

주변에 든든한 울타리가 있으면 외로움을 견디며 산다. 그러나 손을 내밀었는데 손잡아주는 이가 없가면 살겠노라 버티는 마음이 흔들린다. 결국 살겠다는 마음보다 포기하겠다는 마음이 더 강해진다. - p.57

 

성숙하고 아름답고 깊은 사고를 하다 보면, 자살은 해서는 안 되는 거구나, 하는 결론에 도달하게 될 수도 있다. 자살을 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 볼 것은, 내가 사는 이 세상이 정말로 나를 죽이려 하는 세상인가, 내가 만약 어딘가에 정말로 도움을 청한다면, 나를 도와줄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을까,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어딘가에 반드시 누군가는 도와줄 사람이 있다. 그러니, 지금 자살을 생각하는 어떤 분이여,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라. 이 사람이 나를 안 도와준다고 포기하지 마시라! 어딘가에는 반드시 당신을 도와줄 사람이 있을 것이다!

 

 

4.

 

조금 더 느리게 가는 길은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얻게 될 수 없는 사색의 시간들이 있다. 그 사색의 시간에 저자의 편안한 문장이 작품을 읽어가게 한다. 그러나 이 작품을 하루에 다 읽기는 조금 벅찰 것이다. 하루 한 챕터씩 깊은 사고를 하면서 읽어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결론에 도달할 것만 같다. 느리게 가는 게 이토록 행복할 줄이야!

 

마음의 어떤 부분, 그리고 생활의 어떤 전선에서는 시간이 생명이 되기도 한다. 시간이 생명인 어떤 전선에서는 느리게 가는 미학을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시간이 생명인 어떤 전선에, 욕심의 1프로만 내려놓으면 된다. 지금 내가 벌고 있는 돈,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생활에 100프로 만족이란 없다. 99프로만 만족하면 된다는 마음의 여유를 가진다면, 그렇다면 1프로의 여유를 누군가에게 나누어주게 되지 않을까.

 

나도 그런 사람이고 싶기도 하다. 100프로를 채우려면 욕심을 부리게 되지만, 1프로는 누군가에게 나누어준다고 생각하면,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어느 덧 여름, 마음의 여유가 더욱 더 절실하게 필요한 때다. 에어콘 바람보다, 선풍기 바람소리에 유독 기분이 좋아지는 지금. 1프로가 누군가의 목숨을 살리고 누군가가 살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 삶에도 누군가의 1프로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그렇게 나눔을 주고 받는 삶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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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의 세계』작은 공감   | 2021 신다의 감상 2021-06-09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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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홈쇼핑의 세계

지크 저
그린하우스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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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준비하고 있던 테이블에서 접시가 미끄러져 바닥으로 떨어졌는데 혹여나 그 소리가 생방송 오디오에 들어갈까 봐 FD가 몸을 날렸다. 안타깝게도 접시를 잡지는 못해 결국 소음은 발생했지만 방송 사고를 막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일하는지 느꼈다 ? p.22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분주하게 움직여야 하는 홈쇼핑의 세계는 그야말로 치열한 접전의 현장일지 모른다. 치열한 이런 현장에, 저자는 입사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홈쇼핑의 메인 PD를 담당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입봉방송을 끝낸 저자는 분격적인 홈쇼핑 PD가 된다.

 

저자는 택배기사체험을 하고, 또 콜센터 상담원들의 어려움들을 이해해 나가면서 방송에 적응해 나간다. 저자는 그러면서 홈쇼핑에 갖는 몇가지 오해에 대해서 풀려고 노력하고 있다. 홈쇼핑 방송은 놀고 먹는 방송이 아니라, 치열하게 준비하고, 치열하게 뛰는 현장이다. 방송을 준비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해야 하며, 또 방송에 내보낼 방송을 선정하기 위해 그만큼 정말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불량제품에 대한 사과를 한다. 또한, 경품추천의 공정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호스트가 방송을 하는 고단한 현장, 홈쇼핑 방송이라는 세계에 대해 보다 더 리얼하게 알려주고 있는 홈쇼핑의 세계저자의 홈쇼핑 PD 경험을 토대로 홈쇼핑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보다 더 리얼하게 이야기해 주고 있다. 어떤 현장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곁가지 이야기와 함께 듣는다는 것은 너무나 재미있는 일이다. 그래서 그런가. 홈쇼핑의 세계는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가끔, 홈쇼핑방송을 지나가다 보면서, 쟤네들은 왜 이렇게 없어 보일까, 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러나 그 없어 보임 뒤의 치열함에 비하면, 내가 본 것들은 아주 작은 단상에 불과하지 않을까. 그 단상의 어느 지점에선, 그들만의 노력, 그들만의 리그가 분명 있을 것이다. 때로는 경쟁도 해야 하고, 때로는 치열하게 노력도 해야 하는 일상. 또한 독자들의 불만 폭주에도 시달려야 하는 생활. 그 생활에서 정신줄을 놓지 않기 위해서는 또 무엇을 해야 하는 걸까를 고민하는 시간도 길어지겠지.

 

새로운 무언가를 안다는 일은 분명 내게 의미 있으면서 행복한 일이다. 또한, 때로는 그 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누군가의 고단한 삶, 누군가의 치열한 삶은 나에게 지금 무엇을 주는 것일까. 깊은 세계로의 탐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그저 리뷰로 조금 공감하는 것. 그것이 다일 뿐이다. 내 작은 공감이 많은 이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기를. 그 마음이 세상의 마음을 움직이는 초석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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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서의 마음챙김』 박수의 삶 | 2021 신다의 감상 2021-06-08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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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일터에서의 마음챙김

리 와이스 저/김영정 역
21세기북스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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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이 책을 가볍게 볼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펼쳐진 이야기들은 너무도 무겁고 너무도 전문적이면서 깊은 이야기들이다. 일터에서의 마음챙김이라는 주제로, 하나의 학문적 체계를 완성하기 위한 책인 듯한 이 책을 설명하려 하며, 아마도 몇날 며칠이 아니라 몇 개월은 깊이 있게 파고들어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난 여기서 간략하게 내용을 정리하고 감상을 정리하려고 한다.

 

마음챙김 명상은 어떤 기술을 사용하고 어디에 주의를 기울이든 자신의 마음을 기울이고 마음이 그 자리에서 벗어나면 그것을 알아차려서 다시 한 번 제자리에 갖다둘 수 있도록 마음을 훈련하는 것이다. - p.66

 

상담에서 말하자면, 자기분석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우리는 스스로의 마음을 챙기는 행위, , 나의 마음 알아차리기를 통해서 나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때로는 직장에서 상처받기도 하고, 그런 속에서 감정을 억누르기도 해야 한다. 그 감정의 어느 지점에서 마음챙김이란 나름의 분석기법을 사용하면, 그 행위들이 조직 속에서 살아날 수 있다는 의미 정도 되겠다.

 

 

 

 

 

 

일터에서의 마음챙김은 일터에서의 개인적 마음챙김 뿐만 아니라, 나아가 조직 안에서 리더들이 갖추어야 할 성공적인 리더십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때로는 두렵지만, 그 두려움에 맞서 용기를 내기도 해야 하는 법. 조직의 리더라면, 그 용기가 있어야 하겠다. 그 용기의 어느 지점에 모든 성공의 가늠자가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다시 한번 솔직히 말하겠다. 나는 이 책을 반의 반, 아니 어쩌면 10분의 1더 이해하지 못했다. 너무 깊고도 어려운 내용이라서, 내가 이해하기엔 너무도 벅찬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리뷰를 남길 수 있는 건, 그 어렵고 깊게 펼쳐진 어느 부분에 분명 우리를 울리게 하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깊고 어려운 탐방의 힘에 박수를 보낸다. 그 박수는 또 누군가를 향해 있을 것이고, 그 향한 박수가 결국은 우리에게로, 또 나에게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믿어보려 한다. 일터에서의 마음챙김은 보기 난해하고 어려울 수 있다. 그 어려움에 도전하는 당신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또 다른 일터에서 일하는 당신의 모든 인생에 힘찬 박수와 마음이 함께하길. 나의 모든 인생에 당신의 박수가 필요한 것처럼, 당신의 모든 인생에 모든 이의 박수가 함께하길.

 

 

- 21세기북스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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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잠언』 아주 작은 일에서 | 2021 신다의 감상 2021-06-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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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생 잠언 행복편

황명환 저
두란노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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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누구의 소관인가? 내가 내릴 수 있는가? 아니다. 하나님의 소관읻. 그런데 비는 내리지 않았다. 어떻게 엄마에게서 아기를 빼앗아 가고, 목말라하는 그들에게 비를 내리지 않을 수 있을까.‘ 내 이성으로는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그레이엄 목사에게도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빌리 그레이엄은 친구가 하나님을 떠난 일 때문에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던 그는 마침내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제 마음을 드리겠습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때때로 의심과 갈등이 일어나지만 그것보다 믿음을 맨 앞자리에 두겠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의 진실성을 믿습니다. 저는 믿음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저를 붙들어 주소서.” - p.70

 

저는 여기에서 두 사람의 상반된 마음을 접하였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찰스 템플턴에게 진심으로 사람을 도우려는 마음이 있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찰스 템플턴은 아프리카의 흑인 여자가 죽어가는 것을 보고 마음을 아파했을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찰스 템플턴이 그 후로 많은 난민들을 구제해주고, 그리고 많은 이들을 도운 위대한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그런 위대한 사람이었다면, 이미 그는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사람으로 여겨져, 여기저기 많은 기사가 떠 있었겠지요. 그런데, 저는 찰스 템플턴이 그분들을 위해 힘썼다는 기사를 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못 찾은 것이라면, 찰스 템플턴이 그분들을 위해 마음 아파했다는 기사가 아니라, 그분들을 위해 정말로 힘썼다, 그래서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라는 기사를 소개시켜 주십시오. 찰스 템플턴은 하나님을 원망하는 데에 인생을 소비했을지언정, 진정 자신이 느꼈던 아픔이 어떤 의미였는지에 대해 깨닫지 못했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그 사람들을 도와줄 수도 있을 만큼 돈도 많이 벌었던 거 같은데 말이지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일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합니다.

 

 

2,

 

하나님은 돈에 마음을 주지 말고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고 하십니다. 그렇지 않으면 탐식하게 되고, 함께 먹지 말아야 할 사람과 먹게 되며, 재물의 유혹에 빠져서 범죄하게 됩니다. - p.51

 

많은 사람들이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치곤 합니다. 찰스 템플턴의 사례를 보면서, 정작 중요한 것은 다른 데 있는 건데, 본질을 놓치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걸 깨닫습니다. 저 역시 본질을 놓칠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순간들을 반성해 나가며, 리뷰가 완성되어가고 있습니다. 저 역시, 돈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정말 돈에 욕심이 있어서, 한떄 돈에 온통 마음을 빼앗긴 적이 있습니다. 내게 정말 몇 백억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돈이 인생의 전부일까를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는 걸 어느 날 깨달았습니다. 돈은 내가 쓸 만큼만 있으면 되는구나. 언젠가 죽게 될 인생, 돈도 의미있게 써야겠구나 하는 깨달음이 저에게 전율을 느끼게 한 순간이었죠.

 

 

3.

 

내가 하는 이런 작은 일이 교회에 도움이 될까, 하나님 앞에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일까 의문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 작은 일이란 없습니다. 한 번의 대표기도를 위해서 기도문을 몇 번씩 종이에 쓰고 지웠던 소중한 마음, 강단에 어떤 꽃을 꽂을까 고민하는 마음, 차 한 잔을 정성껏 가져다주는 수고, 덥고 힘들지만 웃으며 안내하는 모습, 그 수고를 하나님이 모르실 거라고 생각합니까? 작은 일이라고 하실까요?

우리는 큰일을 하지 못합니다. 자은 일을 할 뿐입니다. 그러나 나는 작은 일밖에 할 수 없다고 스스로 초라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작은 일을 사랑과 충성으로 감당하면 그 일은 위대한 일이 되는 것입니다. - p.38

 

인생 잠언은 우리 삶의 작은 부분들을 끄집어내어 많은 깨달음을 얻게 하는 책입니다. 신앙에서 의문시되던 어떤 문제들은 이 책을 통해 풀리기도 할 것입니다. 또한, 삶에서 중요하게 알아야 할 것들이 이 책을 통해서 얘기되니다. 선하고 지혜로운 삶과 섬김과 겸손한 삶, 또한, 행복에 관한 것들. 그 모든 것이 아주 작은 일에서 시작됩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게 좋다, 또는 집에 가서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너무 좋다, 는 일. , 밥 먹는 시간이 즐겁다, 그래서 행복하다, , 행복은 아주 작은 일에서 시작이 됩니다. 하나님은 진정으로 믿게 되는 것이 그 행복의 진짜 출발점이라는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행복은 물론, 마음에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이란 것이 아주 작은 일에 대한 즐거움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안다면, 우리의 행복이 아주 가까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 행복을 위해, 지금 작은 일부터 즐겨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즉 작은 일에 당신의 인생을, 그대의 인생을 걸어보시길. 그 걸음이 당신의 인생을 길이길이 발히게 되기를.

 

- 두란노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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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짱 너부리가 사라졌다』 치유의 힘 | 2021 신다의 감상 2021-06-07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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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보노짱 너부리가 사라졌다

이가라시 미키오 저/고주영 역
더스토리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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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부리 아빠는 너부리가 사라졌다 해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 듯했다.

 

가고 싶은데 가면 되는 거지” - p.11

 

그렇다, 어쩌면 너부리 아빠의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말없이 사라진 너부리와 너부리 엄마. 너부리 아빠는 그렇게 아닌 척 하면서도, 속으로는 은근하게 많은 걱정을 하고 있겠지.

 

보노보노는 너부리 아빠와 같이 너부리를 찾으러 가기로 결심한다. 너부리 엄마도 같이 찾아야 한다. 가는 도중 스스로 묶어놓았다고 하는, 묶여져 있는 포로리를 보고 느린 걸음을 시작한다. 너부리 아빠와 보노보노 아빠는 린의 엄마와 아빠를 만난다. 린의 엄마와 아빠는 서로 다른 곳에 살고 있는데, 서로 다른 곳에 살아도 괜찮을 거 같아서 다른 곳에 산다는 너부리 아빠에게 웃긴 대답이 돌아온다.

 

보노보노 시리즈, 이번엔 너부리다. 너부리의 아빠다. 너부리의 아빠가 웃었을 때, 진짜로 웃겼을까, 너부리에 대해 걱정 안한다고 했을 때, 진짜로 걱정을 안 한 걸까. 그렇지 않을 거다. 너부리 아빠는 자기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르는, 그래서 자기 감정을 꽁꽁 숨겨놓았다가, 엉뚱한 순간에 폭발시키는 그런 아빠다. 너부리 엄마와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다툼은 그래서 일어나는 걸 이해한다면, 보노짱 너부리가 사라졌다의 전체 주제가 이해될 지도 모른다. 물론, 모를 수도 있고, 알 수도 있다.

 

알 듯 말 듯한 이 보노짱 너부리가 사라졌다를 보면서, 너부리가 보았던 것들은 무엇이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어릴 적의 경험, 어린 시절의 경험은 분명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 시절의 아픈 기억들을 치유해내는 힘. 그 힘이 만화에 있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만화란 것을 보는 것이 아닐까. 나는 그런 결론을 지워낼 수 없다. 우리에게 만화는 치유의 능력을 준다. 그 어떤 만화든, 좋은 만화라면 말이다.

 

보노짱 너부리가 사라졌다에도 분명 그런 치유의 힘이 있다. 삶 속의 어느 순간에, 내 삶을 녹여내는 치유의 힘. 그 힘을 나는 경험한다. 그대의 어떤 순간들에 보다 좋은 만화들이 함께하길. 신통한 다이어리는 치유의 힘이 필요하다.

 

- 예스24 리뷰어클럽 자격으로 더스토리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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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레시피』믿음   | 2021 신다의 감상 2021-06-0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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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직장인 레시피

박진우 저
형설출판사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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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MF가 오던 대학 4학년, 저자의 걱정은 시작된다.

 

- 많은 사람들이 실직을 했고, 많은 회사들이 폐업을 했다. 그때 처음으로 걱정이란 것을 해봤다. - p.16

 

, 그러고 보니, 나도 그때 그런 걱정에 휩쌓인 적이 있었지. 그렇게 커져간 공간의 사람이 지금은 어느 덧 또다른 미래를 향해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내겐 크나큰 행운이었는지도 모른다.

 

 

2.

 

직장인 레시피는 직장인이 겪는 고충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다. 비밀 에세이란 이름답게, 저자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점, 리더로서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소양 등을 위주로 저자가 그동안 일을 하면서 느껴왔던 점을 이야기하는 에세이다.

 

- 리더는 구성원들을 중시하며 그들의 일을 즐길 수 있도록, 사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 p.26

 

그러고 보면, 우리의 리더십은 이렇게 점점 변화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저, 딱딱하기만 하던 조직적 리더십의 관계에서 벗어나 이제는 좀더 유연하고 조금 더 행복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직장인 레시피를 읽으면서 느껴진 감정이 그 어느 순간, 폭발되어 우리 삶에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

 

- 리더가 가리키는 정확한 방향과 목표 팔로어들이 가지는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행동들이 바로 성과의 지름길임이 당시의 교훈이었다. - p.48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 그리고 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구성원들과 구성원들의 목표를 향한 최선점이 있어야 한다는 소리겄다. 그 최선점을 향해 나 그리고 우리는 나아가야 한다는 소리가 아닐까.

 

 

3.

 

저자는 음식점을 운영한다.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저자는 공부도 같이 했다고 한다. 이미 많은 공부를 했는데, 음식점을 하고 있느냐는 시선 아닌 시선을 받기도 하지만, 저자는 음식점을 경영하더라도 공부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을 하든지, 어떤 일을 하든지간에, 책을 많이 보는 것은 중요하다는 이 취지의 말에 나는 적극 공감을 표하는 바이다.

 

직장인 레시피는 그렇게 공감과 사색의 어느 지점으로 나를 안내했다. 그 지점의 어디선가 멈춰서면, 분명 직장인이라는 타이틀을 쓰고 있는 내가 있을 것이다. 나는 직장인이 아니지만, 직장인이고 싶기도 하다. , 직장인이 아니고 싶기도 하다. 직장인 레시피는 직장인에게 마지막 승부를 던지고 있는 에세이인지도 모른다. 삶을 선택하는 어느 순간에, 이 순간의 리더십이 나를 좌우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 나의 비밀을 펼쳐 들어볼 수 있겠다. 비밀은 아니지만, 비밀이 되어버린 직장인의 생활, 그 생활의 어느 면에서 내 비밀이 폭로되듯, 직장인 레시피가 펼쳐진다. 그 펼쳐짐에 나의 인생을 놓는다. 그것을 놓아 놓은 인생에서, 나의 레시피도, 그것이 꼭 직장인이 아닌 레시피이더라도,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싶게 하는 에세이. 큰 감동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공감과 사색의 적정지점에 나를 가져다 놓은 에세이. 그 에세이의 비밀을 보는 맛이 쏠쏠하다.

 

- 형설출판사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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