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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100] (마침)
[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100-최종회] 신다가 지 스스로 뽑은 베스트 원 | 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100] (마침) 2020-03-1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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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른 나뭇가지

햇살에 타들어간다

너를 바싹,

태우고도 남을 세월

 

벽이 있다


 


·2

 

 

 

 

성냥개비 쌓아간다

널 기다리는 동안

완성된 탑

 

무심코 흘린 한숨

무너져 내리는.



·3



- 벽에 기대어

- 벽이 되었다

- 김대학의 시

- []에서

 

긴긴 세월 대답없는 너에게 나는 조금씩 지쳐간다 침묵으로 일관하던 너의 인내도 인내지만 이제는 나도 너를 배우고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대답 없던 네가 대답하기 시작했다 내 인내력이 극도(極度)에 달해 네 대답을 더 이상 강요하지 않는 내게 넌 대답한다 너의 대답은 그것이었구나 바로 그것이었구나 오늘도 침묵하는 너는 어둠 속에서 저 맑은 세상을 바라다본다




마지막 네편은 내가 쓴 시 중에서 내 스스로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시 네편을 올려 보았ㄷ. 그 중에서 내가 가장 아끼는 시가 벽이라는 시다. 몹시도 방황하던 20대 시절에, 나는 무언가 콱 막힌 세상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무작정 그 시절의 내 느낌을 시로 쏟아내었다. 사실은 벽이라는 시를 한 100편쯤 써볼까 생각했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못 썼다. 이후로 생각이 나면, 이 벽이라는 시를 100편까지 쓸 시간을 가져볼 계획도 있다. 지금까지 올린 시는 모두 내가 방황하던 시절에 쓰던 시다. 최근 1년 사이에 몇 편을 더 쓰기는 했는데, 그 시들은 아직은 올릴 만한 상황은 아니라 안 올리고 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공개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1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100편이 올리는 게 가능할까 걱정도 했었는데, 어쨌든, 100이라는 숫자를 채우는 데에는 성공해서 뿌듯하기도 하다. 100편은 여기서 마친다. 다음에 올릴 시는 연작시 "절규"다. 이 절규의 포스팅은 어떻게 시작할지 아직 고민 중이다. 댓글은 반응이 없어도, 내 시를 보아주시는 많은 분이 있기에 계속 올린다. 댓글과 추천은 많은 힘이 됩니다~ 어디서 많이 듣던 말? 유튜브 보면 많이 나온다. 구독과 좋아요는 많은 힘이 됩니다~! 댓글과 추천은 많은 힘이 됩니다~ 그러니까 그 힘으로 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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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97~99] 신다, 지가 자기 걸 잘났다고 뽑은 베스트3 | 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100] (마침) 2020-03-1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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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97~99]

(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97)

 동 행.1

 

- 水國에서

   

오늘부터 

나의 이름을 

비워두기로 합니다

 

이 여백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바다

   

몸을 맡겨본다.

 

어떠한 상처도 

남아있지 않을 것 같은 파도, 

어떠한 상처도 

남아있지 않을 것 같은 바람.

 

그러나 오늘부터 

나의 이름은 비워집니다 

언제나 오늘부터.



(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98)

 소나기, 그 후

 

 

1. 콘크리트

 

사라지듯 툭 튀어오른 방울 같은 날들

너무 오랫동안 단단하여 쉽게 바꾸지 못하는

그런 날이 지고 있다

 

 

2. 진흙더미

 

저 세상 끝 떨어진 칼날 같은 방울

갑자기 들이닥친 변화에 유유히 스며드는 삶

실패한 첫, 사랑처럼 파인다

 

 

3. 무지개

 

서로 다른 인생을 묵묵히 바라보다가

엇갈린 7가지의 목소리, 오늘도 아름다운 불협화음.



(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99)


나는 자꾸만 굵어지는 빗방울에 대해서 썼다

 

해가 지도록

낭송할 를 찾지 못해

새벽을 찾아 나는 헤맨다

 

모모 박사가

나는 가 아니므로

<별 세 개가 보였고

창문 밖으론

까치들이 떼지어 날았다>

같은 를 써보라고

고개 끄덕이며 눈인사를 했다

새벽을 찾아 갔지만

<별 세 개는 보이지 않았고

창문 밖으론

까치들도 떼지어 날지 않았다>

해가 뜨기 전에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비를 맞으며 쓰는

지나치게 감상적이 될 거라며

눈웃음 가득 머금은 부드러운 음성으로

모모박사가 말했다, 나는

 

자꾸만 굵어지는 빗방울에 대해서 썼다

 

나와는 다른 새벽을 찾는

이맛살 찌푸린 모모박사의 얼굴에서

밤하늘에 없었던 <세 개의 별>

그 위를 <떼지어 날아가는 까치들>

 

자꾸만 굵어지는 빗방울 속에서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마지막 네편은 뭘 올릴까 생각하다가 내가 쓴 시 중에서 내 스스로 가장 마음에 드는 베스트컬렉션을 준비했다. 뭐, 나 혼자 좋아하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그냥 단 몇 분이라도 좋아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린다. 네이버블로그에 예스24에 올리지 않은 시 몇 편을 더 올릴 예정이다. 아무래도 건전한 예스블로그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서 안 올린 시들을 몇 편 네이버블로그에 올릴 예정이다. (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helpmeoo) 이미 이 글을 보실 때쯤엔 올라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위의 세편과 더해서 마지막 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100편에는 시리즈로 올렸던 시를 한편 더 올릴 예정이다. 이 시는 내가 뽑은 최고의 작품이다. 뭐, 내 시니까 내가 이토록 애정을 보내는 거겠지만, 다른 분들도 좋아해줄지는 잘 모르겠다. 보통 내 시를 좋아해주는 사람은 내게 좋아한다는 표를 안 낸다. 뭐, 그래서 알아보기 힘들다는 게... 


그나저나 나는 언제쯤 돈을 벌려나. 글을 써서 돈을 벌든, 취직을 해서 돈을 벌든 벌어야 할 텐데. 허허. 궁여지책으로 아직까지는 돈이란 게 들어오고 있지만, 이젠 그도 얼마 안 남았으니.... 코라나야 이젠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니. 서서히 자취를 감추어 주렴. 나도 돈 좀 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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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96] 나는 자꾸만 하나뿐인 세상에 대해 그리워했다 | 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100] (마침) 2020-03-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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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꾸만 하나뿐인 세상에 대해 그리워했다

 

 

 

- 그녀는

선연한 분홍빛 물을 들이며

그렇게 내게 다가왔었다

난 내가 혼란되어질 때마다

빨갛게 타는 빛과 푸른물결 그리고

분홍으로 피는 장미 사이를

처참하게 헤엄치던 그녀가 떠오른다

 

 

하나로는 부족한 세상, 만취(滿醉)한 하늘이 그립다.

 

술만 마시며 사는 인간은 왕자병 기질이 다분할 거라고

모모박사는 침을 튀기며 설득하기 시작했다,

세상 고통 혼자 다 짊어진 듯 그렇게 사는 꼴이 우습다고,

세상에 힘든 게 자기 혼자 뿐이냐며.

 

간 곳 없는 시간 노을진.

단풍 물 들지 않는 폐수 넘치는 저녁 강가

모난 강둑으로 도망가고 아무도 오지 않는

은밀한 허벅지 사이 自我의 손이 기어간다

절정에 취한 한강 고수부지, 태양이 떠돌며

陰謀를 감싼다 비로소 쏟아내는 절정의 왜바람.

 

더 이상

듣기를 거부하는 모모박사의 세상에서

<세 개의 별><떼지어 날아가는 까치들>

저주받은 인간들 속에서 악랄해져 가고

 

나는 자꾸만 하나뿐인 세상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별로 못 쓰는 시이지만, 어느 덧 96개의 시를 올렸고 많은 분들이 보아주셔서 감사하다. 인생개벽을 꿈꾸는 시는 100까지 있으므로 나머지 네개를 뭘 올릴지는 고민 좀 해봐야겠다. 인생이 개벽이 될까 모르겠지만, 아뭏든, 100이후의 또다른 걸 준비중이다. 문학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상업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내 시이지만, 여태까지 그런 것처럼 누군가는 내 시를 좋아해주는 누군가가 언제나 있어서 멈추지 않았다. 누군가는 내 시를 출력이나 캡춰해놓고 틈틈이 보는 분도 있을 거다. 확인된 건 아니지만. 그런 분들을 위해 시를 올린다. 비록, 돈을 잘 버는 것도 아니요, 문학적 소양이 뛰어난 것도 아니지만, 나는 내 나름대로 내 길을 가련다. 생활할 수 있는 만큼의 돈을 벌 수만 있다면, 나는 이 길을 계속 갈 것이다. 하나의 세상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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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95] 나는 자꾸만 저주받은 인간에 대해서 생각했다 | 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100] (마침) 2020-03-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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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꾸만 저주받은 인간에 대해서 생각했다

 

 

세상을 등진 나에게 역사는

이 세상을 내놓으라고 소리쳤다, 나는

그 역사를 다시 창조하겠노라고 큰소리

뻥뻥치면서 이 세상에 내려왔다

 

굵은 빗방울과

겨울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눈보라,

그리고 한바탕 휘몰아치는 태풍.

 

저주받은 인간들로 꽉 들어찬 세상은

젊은날의 말소된 페이지처럼, 아득히

악랄해져만 가는 세기말이 될 거라고

모모박사는 확신했다, 나는

 

자꾸만 저주받은 인간에 대해서 생각했다

 

그들의 보이지 않던 눈 속에서

장미 같은 가시가 자라고

이 세상에 없었던 고요가

 

자꾸만 악랄해져 가는 세기말 속에 심화되어 가고 있었다



이 세상에  없었던 고요. 코로나 때문일 거다. 자꾸만 악랄해져 가는 세기말. 장미 같은 가시가 자라고 있다. 인간은 과연 저주받았는가. 아니면, 저주를 하는 중인가. 속히 사태가 해결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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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94] 마이페이지 | 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100] (마침) 2020-03-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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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페이지

 

오늘도 한숨만, ,

쉬었구나, 내 한참 바라보다가

 

프린터 속의 너.

 

아직 소식은 오지 않았다, 그들에게선.

만나보자던 그들의 울음소리에선

 

엇박자 난 소돔의 아침이 동이 터오고

내가 살아가야 할 아직도 많은

 

한숨.

 

비로소 네게선 흐릿한 소식 한마디.

 

, , , , , , , , , , , ,

 

그래서?

 

순서와 순서 속에 있는 구름 떠가듯 흘러가는 동그란 버튼 한마디.

 

나의 페이지 하나를 넘기며 바라보는 아!

 

이 끝없는 스피커의 앰프 소리들.


내 속에 있는 작은 용기들을 내어 본다. 한숨만 푹 쉬다가 고지가 보이는 저 인생의 개벽. 언젠가는 인생개벽이 이루어지리라. 그러나 그 인생개벽이 나를 옭아매는 감옥은 아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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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93] 나는 제대로 된 시간표를 무척 원했다 | 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100] (마침) 2020-03-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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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대로 된 시간표를 무척 원했다

 

제대로 한번

마침표를 찍지 못한

복잡하고 불안한

낡은 공식,

 

나는 도표화시킨 시간을

머리에 그리고 있다

 

모모박사가

나는 척척박사가 아니라서

그런 건 자기에게나 어울릴 것이라며

잘난 척을 했다, 나는

시간을 그린다는 상념에 사로잡혀

우쭐해있는

그의 표정을 모른 척 했다

 

그러자 모모박사가 불만에 가득한

목소리로 내게 쏘아붙였다

당신은 당신의 공식에 사로잡혀

현실을 볼 줄 몰라

퍼뜩 정신이 든 나는

눈물 글썽이는 그녀의 눈에서

 

내가 그릴 수 없었던

마침표를 찍은

낡은 공식이 있었다

 

시간표는 무척 더디지만

정확히 흘러가고 있었다



때론 남에게서 나를 보고, 나에게서 남을 본다. 오늘은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고민해 보지만, 나는 여전히 마침표를 찍지 못한 상념에 사로잡혀 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마음만 앞서고 있다. 오히려 뒤로 쳐진 나의 모습은, 아쉬움만 남는다. 어쨌든, 시간은 자꾸만 흘러간다. 결국 남는 건 뭘까. 알 수 없지만, 그냥 가보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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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92] 나는 자꾸만 잊혀저가는 눈물에 대해서 썼다 | 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100] (마침) 2020-03-1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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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꾸만 잊혀져가는 눈물에 대해서 썼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진심으로 닿으면

멋진 글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며

너무도 당연한 충고를

모모박사는

진심을 가득 담아서

 

내게 총알같은 비수를

꽂아주었다, 나에게는

우울증에 걸린 환자들이

문득 떠올랐고

모모박사의 눈을 쏘아보면서

시쓰는 그 자체가 진심이지요,

진심이 아닌 진심이 있다면

그것은 진실이 아니겠지요,

라며 그녀에게 상처를 주기 위한

또다른 충고를 했고

 

지나친 감상은 시쓰기에 해로울 것이라며

모모박사는 또. . .

날카로운 지적을 했지만 나는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고

자꾸만 흘러내리는 눈물 속에서

 

모모박사의 눈물도 선명하게 글썽거리고 있었고

내가 떠올린 환자들에 대해서 물어보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고

자꾸만 잊혀져가는 눈물에 대해서 나는 자꾸만

 

자꾸만 쓰고 있었다.



나는 자꾸만 굵어지는 빗방울에 대해서 썼다, 의 후속편입니다.

뭐, 슬픈 마음 가득한 마음으로 썼던 지난 날이 시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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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91] 나이 많은 총각 | 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100] (마침) 2020-03-1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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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총 각

 

뽑아줄 사람 없어

새치,

생기고 자란다

 

손이 닿지 않아

등에,

파스도 붙일 수 없어

 

허리는 이유없이

왜 아프기만 한 건지

 

키스하는 연인들을 보면서

대리만족까지, 어머

관음증까지 걸렸나 봐

 

, 내 나이

슬픈 나이



그냥 웃어보자구요! 핫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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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90] 모조품 | 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100] (마침) 2020-03-1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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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품

 

 

무엇인가

완성된 듯 하다

감탄의 눈으로 바라보는

위선의 십자가가 즐비하다

할렐루야, 할레루야

탑 위에는 못박힌 예수

 

무엇인가

완성된 듯 하다

탐욕의 눈으로 바라보는

위선의 알부자들이 가득하다

돈많아야, 돈많아야

그림 위에는 그림자 박힌 그림

 

저녁을 떠나면서

나는 아침을 생각하기 시작한다

무엇인가

그럴듯한 완성품이 없을까

모든 것이

위조된 위선 혹은

위조된 위악 혹은

그 어느 것도

결정을 내리지 못할 모조품.

 

무엇인가

완성된 듯 하다





무엇인가 완성된 것이 있을까.

세상에는 완성된 것이 없을 수도 있겠다 싶다.

결국은 아무것도 결정내리지 못할 인생

이제는 인생개벽을 꿈꾸는 시도 거의 다 되어간다.

10이라는 숫자를 남겨두고 나는 무엇을 준비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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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89] 소 | 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100] (마침) 2020-03-1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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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니가 그립다고

자꾸 그립다고 되새김질하며

풀을 뜯는다 소화된 풀들이

내 심장을 파고들어 나는,

풀과 함께 추억에 붙어있었다

- 나를 소화시키는 동안

너는 그렇게 멀어져갔고

오랜 기다림의 끝에선

영원불멸의 꽃이 핀다

나 계속 사랑할 것이다

그대가 어떤 사랑을 하든

나 계속 기다릴 것이다

나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대에게 다가갈 것이다



아주 오래 전에 쓴 시다. 사랑이 뭔지도 모르도 모르면서 무작정 기다리는 것이라 고 생각하던 때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과연 그 사랑은 어떤 것에 대한 사랑이었까를 생각해 본다. 앞으로의 나를 사랑한다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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