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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건 일레븐』: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필독서 | 책 리뷰 2021-09-2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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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레이건 일레븐

폴 켄고르 저/조평세 역
열아홉 | 2020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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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건과 11.

  책 제목만 들으면 참 뜬금없게도 영화 『오션스 일레븐』이 떠오릅니다. 책을 직접 손에 들고서야 원제가 ‘11 Principles of a Reagan Conservative’임을 깨달았네요. 경쾌하고 가벼운 제목을 짓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저같은 독자에게는 원제대로 ‘레이건 보수주의의 11가지 원칙’이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레이건’ 하면 저는 우선 떠오르는 것이 ‘리건’인데요, 제 기억에, 대통령 당선 전까지 국내의 모든 언론은 그를 ‘리건’이라고 표기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당시 미국에서도 언론들은 그를 ‘리건’으로 불렀다고 해요. ‘레이건’으로 불러달라는 그의 요청을 들어준 방송사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미국 방송에서는 일제히 그를 ‘레이건’으로 부르기 시작했고 당장 우리나라 신문에도 ‘레이건’이라는 표기로 바뀌어 실렸습니다. 어렸던 저는 처음엔 ‘리건’이란 사람은 낙선하고 듣도보도 못한 ‘레이건’이란 사람이 당선되었나 잠시 헷갈렸더랬습니다. ‘레이건이란 사람도 출마했었나?’하고 갸우뚱했는데, 어느 신문인지 잡지인지에 실린 대통령 당선 전후 언론의 돌변을 지적하는 칼럼을 보고서야 리건과 레이건이 동일인임을 깨닫게 되었죠.

  어쨌든, 레이건에 대해 그즈음의 제가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건, 권력 앞에 돌변하던 언론, 영화배우 출신의 대통령, 그리고 ‘별들의 전쟁(Star Wars)’라는 전략방위정책이라는 세 가지 이미지입니다. 나름 미국에서 인기있는 대통령이었고 암살 위기를 넘겼으며 퇴임 후에도 꾸준히 사랑받는 대통령이라는 건 머리로는 알아도 사실 이해는 잘 되지 않는 영역이구요.

  그럼에도 굳이 레이건에 대한 책을 찾아 읽게 된 건, 결국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 때문입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과연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을까라는 불안, 궤멸되다시피한 대한민국 보수파에게 희망은 있을까라는 회의, 대체 왜 전세계적으로 PC주의 광풍이 몰아치고 있으며 약자를 보호하고 차별을 금지한다는 미명 아래 오히려 역차별이 성행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 그러다가 찾게 된 것이 미국에서 반공주의 대통령이면서도 그리 높은 인기를 누렸던 레이건 대통령에 대한 책입니다.

 

  예전에 읽은 배리 골드워터의 『보수주의자의 양심』이 보수주의 원칙에 대한 기본서라고 한다면, 이 책은 레이건의 행보를 통해 보수주의가 무엇인지를 짚어보는 실천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보수주의에 대해 우리는 그 기본개념을 오해해서 엉뚱한 해석을 낳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뿐 아니라 미국의 언론이나 정치인들도 마찬가지죠. 저자는 레이건의 이름을 들먹이며 ‘소득세 인상’, ‘채무한계 상향’, ‘불법체류자의 즉각 추방’을 주장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합니다. 실제 『보수주의자의 양심』에서도 분명 작은 정부을 지향하고, 세금을 낮추는 방향으로 주장하고 있었죠.

  이 책에서 내세우는 보수주의의 11가지 원칙은, 자유, 신앙, 가정, 인간 생명의 신성과 존엄성, 미국 예외주의, 국부들의 지혜와 비전, 낮은 세금, 제한된 정부, 힘을 통한 평화, 반공주의, 개인에 대한 믿음입니다. 천조국 미국이니 ‘미국 예외주의’가 가능한 거 아니냐고 묻는다면,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 예외주의’라는 원칙을 못 세울 건 없죠. 우리도 우리 형편에 맞게 이미 오래 전부터 개발도상국에 도움을 주고 있었으니 굳이 저 원칙들이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 책의 저자 폴 켄고르는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대학교에서 1997년부터 대한민국과 북한에 대한 강의를 이어오고 있을 정도로 한반도 상황에 관심이 많은데, 학생들에게 한국을 ‘언덕 위에 빛나는 도성’이라고 자랑할 정도라고 하니 대한민국도 제대로 원칙만 지키며 나아간다면 세계 질서에 이바지하는 나라가 못 되란 법도 없죠.

 

  지금 한창 대선 후보들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수권 후보라는 분들의 공약이나 인터뷰를 보면 보수주의를 표방하면서도 정작 그 내용면에서는 제대로 된 보수주의가 잘 안 보이네요. 사람은 그리 많은데도 다섯 손가락 꼽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좋은 게 좋은 것’이고, ‘우리가 남이가’하는 식의 정서가 여전히 남아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원칙을 벗어난 온정주의는 ‘인간미’로 포장되고 과도한 포퓰리즘은 ‘복지 확대’로 둔갑해 사회 시스템의 근간을 갉아먹는 것 같습니다. 부디, 대한민국의 보수주의 시민이라면 이 책을 읽고 원칙 있는 정치와 정치적 원칙을 정립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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