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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을 사랑한 한 여자의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이야기 | 기본 카테고리 2021-03-02 14:29
http://blog.yes24.com/document/1394058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푸른 침실로 가는 길

시아 저
오도스 | 2021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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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내 어머니는 괴물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한 번씩 그렇다.

그렇지만 나는 괴물을 사랑한다.

그 힘이 나마저 괴물이 되지 않게 했다.

_

_

어린시절부터 다 큰 딸을 시집 보내기까지

한 여자가 성장해온 인생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그냥 소설이 아니다.

자전적소설 이다.

어릴 적부터 이유없는 욕설과 악다구니와 저주의 말들을

끊임없이 해대는 경계성 인격장애를 갖고 있는

엄마 밑에서 매일 죽음을 생각하는 시아...

절박함이 극에 달하고 처절하게 몸부림 치는 와중에

그녀는 매번 남자에 속고 돈 때문에 운다.

엄마 때문만이라도 삶이 우울하고 지쳐 죽고 싶은데

그녀의 주변은 왜이리 변태같은 놈들만 우글거리는지...

인생이 이렇게 꼬일대로 꼬일 수 있나 싶게 답답함의 연속이다.

바보같이 착하기만 한 여자 같으니라고...

위트릴로의 엄마인 수잔 발라동이 그린 <푸른침실>로 가는 길은 그녀에게

왜이리 험난하기만 한걸까.

세상 천지에 이토록 기구하고 끊임없이 불행이 닥쳐오는 삶이 있다니 애달프다.

상처받은 자신을 치유하기 위해 스스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치료하는 치유사가 된

그녀의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이야기를 이제는 들어주어야 할 때이다.

 

p.25 나는 왜 그다지도 죽고 싶어 했던 것일까,

언제부터 시도 때도 없이 죽고 싶었던 것일까,

그렇게 누군가 물어본 적도 없지만 스스로 질문해본 적도 없다.

오랫동안 비가 내렸고 무방비 상태로 선 채로 비에 젖듯이

죽음이 내게 스며들었다.

 

p.364 어머니는 때로는 웃다가도 때로는 짜증과 화를 낸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기분에 따라서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나는 죽으면 네 아버지랑 같이 오래 산 것도 아니고

너하고 이렇게 오래 살았는데 너랑 나란히 묻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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