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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유언 | 나의 리뷰 2022-11-3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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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은 미래에 대한 기억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유언을 빌미로 고귀한 분들의 깊고 심오한 세계를 감히 휘젓고 다니며 잠을 깨우지나 않았는지 걱정이다』


저자는 삶과 죽음 갈림길의 순간에 남긴 말이야말로 자신의 존재를 의심하는 혼돈 속의 위안이라 여기고 유언에 착안한다.


소크라테스의 삶과 사상, 재판, 사형으로 유언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을 소설 편 과 논설 편으로 구성한 책이다. 유언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사상과 생을 소개하는 부분은 논설식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소설식의 각 도입부는 유언을 남긴 이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생을 재현하는 데 상상력을 가미한다.


독약을 마시는 순간에도 소크라테스의 유머 감각은 살아 있었고, 숨이 멎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절정의 유머를 구사하며 한 말이 있다.


“이보게 크리톤, 우리는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닭 한 마리를 빚졌네. 잊지 말고 갚아 주게나.”


이 결말에 닿기까지 소설과 논설을 오가며 소크라테스의 유언은 유머였다를 완성한다.


난해함 그 자체로 또 다른 이론을 형성하여 꼬리에 꼬리를 물어 텍스트와 씨름하는 게 철학인데, 이 책은 소설이 가미되어 있어 아주 쉽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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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 이야기 | 나의 리뷰 2022-11-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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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항상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도심 속 매장에 진열된 곰인형의 이름은 ‘고미’다.



‘난 누굴까? 여기서 뭘 하는 건지.’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모르는 사람에게 끌려간다는 사실에 불만이 생긴 고미는 미지의 바깥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내디뎠다.

‘따스한 햇볕과 털을 간지럽히는 바람만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구나.’

고미의 안도와 두려움이 섞인 마음이 전달된다. 가끔 놀랄 때가 있다. 들이 마시고 싶은 파란 하늘과 만지고 싶은 뭉게구름, 짜증 나지 않는 강한 햇빛과 숨 쉬고 있다는 걸 확인시켜주는 바람까지. 퇴근길과 건조한 방에서 탈출할 때의 느낌이다.

고미의 안도와 두려움이 섞인 마음이 전달된다. 가끔 놀랄 때가 있다. 들이 마시고 싶은 파란 하늘과 만지고 싶은 뭉게구름, 짜증 나지 않는 강한 햇빛과 숨 쉬고 있다는 걸 확인시켜주는 바람까지. 퇴근길과 건조한 방에서 탈출할 때의 느낌이다.



고미는 아무 생각 없이 무작정 걷기 시작한다. 빠르게 나르는 파랑새를 쫓아가다 거북이와의 기이한 만남을 시작으로 첫 가지에 대한 집착이 다른 가지들의 소중함을 외면했던 나무, 시작이 반이라며 차근차근 일어서는 골렘, 온전히 느끼고 받아들이게 된 눈사람 등 귀엽고, 따듯한 이야기로 심장을 간지럽힌다.



이 작은 이야기가 독자를 위한 질문을 건넨다.

‘제자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으로 나서는 경험을 한 적이 있나요?’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마냥 걸어본 적이 있나요?’

‘새로운 인연을 만나 삶의 방향이 바뀐 적이 있나요?’



귀엽게 건네는 질문에 잠시 웃다가도 이내 생각을 멈추게 한다. 고미의 이야기 속에 멋진 힌트들이 담겨 있지만, 고미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하루 정도 더 품고 싶다.



달빛이 내리쬐는 밤, 벌판 위의 풀에 바람 스치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모두가 잠든 듯이 고요했다. (…) 고미는 매장에 있던 곰인형들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 친구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고미의 여정은 끝이 아니다. 고미 이야기 2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얼마 전에 별이 된 나의 고미도 곰인형 고미처럼 여행을 하고 있을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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