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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거리, 삶의 파편들 속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담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7-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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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Walk Distance - 걸음거리

백승진 저
한국문화예술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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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 창작에 있어 자전적인 요소는 가장 빈번하게 채택되는 소재 중 하나이다. 그도 그럴 것이 스토리텔링을 구성하고 서사를 전개해나가는 데 있어 창작자의 개인적인 경험은 무척 용이하기 때문이다. 사실 문학작품을 비롯하여 모든 문화예술콘텐츠에는 자전적인 요소가 어느 정도는 그 기저에 깔려있다고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있어 창작자의 생각, 느낌, 경험이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반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중에게 익히 알려진 소설이나 희곡, 영화들 중에는 창작자의 자전적인 경험을 기초로 하는 작품들이 많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작품 창작에 있어 자전적인 요소는 양날의 검일 수 있다. 자칫 잘못하면 무미건조하고 파편적인 사실들의 나열이나 조잡한 서사로 문학성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나친 자의식의 과잉으로 글의 호소력과 설득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의 행적 지나치게 미화한 자서전이나, 유명한 타인을 필요이상으로 헐뜯고 깎아내린 평전이나 전기 등을 통해 그러한 사례들을 잘 알고 있다.
<걸음거리>는 작가의 자전적 작품으로 간결하지만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내어 상술한 함정들을 잘 피해나가고 있다. 작가의 스토리텔링과 메시지 역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걸음거리>는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문체가 유려하거나 기교상으로 정교한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스토리텔링은 기본적으로 흡입력이 있다. 오히려 간결하고 투박하기에 그 진정성이 느껴진다. 또한 작가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전달하는 삶의 궤적들 역시 그냥 지나치기 어려울 만큼 생생하다. 이는 그만큼 작가가 치열하게 살아왔고, 진정성있는 글쓰기를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의 반증이리라 생각한다.

<걸음거리>는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있다. 두 파트는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담아낸 산문의 형태를 취하고 있고, 나머지 하나는 아포리즘을 반영한 산문시들로 이루어져있다. 또한 미술을 전공한 삽화가들의 그림도 나온다. 이 그림들은 일견 추상적이고 난해해 보이지만 작품의 서사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자전적 이야기의 문장들이 다소 간결하고 투박한 것처럼 이 삽화들도 선과 색채의 활용에 있어 투박해보인다. 하지만 그만큼 자유롭고 힘이 느껴진다.

나는 본서의 독특한 구성을 보면서 곧바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를 연상했다. <닥터 지바고>는 러시아 혁명 전후의 열정과 뒤이은 내전의 비극, 시대와 체제에 대한 환멸,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난 개인들의 사랑과 삶을 위한 고투를 대서사로 그려낸다. 그리고 마지막 편에 소설의 주인공 ‘유리 지바고’가 남긴 시집이라는 설정으로 작가의 시들이 부록처럼 수록되어있다. 이 시들에는 유리 지바고가 체험한 사랑의 환희, 절망, 자연에 대한 찬미, 시대적 비극에 대한 자각, 종교적 법열이 시의 형태로 응축되어있다.

물론 작가가 <닥터 지바고>를 읽고 영감을 얻었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서사와 시를 하나의 작품 및 주제의식으로 연결하는 일은 상당한 도전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닥터 지바고>와 마찬가지로 본 작품은 거대한 시대적 흐름과 담론에서 소외된 개인에 주목한다. 그리고 그 개인들의 생 안에서 서사와 시를 이끌어낸다. 나는 본 작품이 이처럼 쉽지 않은 도전을 한 것 자체만으로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다만 아쉬운 점도 언급해야겠다. 본서의 시 파트는 작가가 서사 파트에서 풀어놓은 자전적 이야기의 연장선상으로 교훈적이고 철학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순수하게 시로서 평가하자면 좀 가독성이 떨어지고 사념에 치우쳐진 듯한 인상을 준다. 보통 시 습작 단계에 있어 개념어나 한자어는 되도록 피하도록 권장된다. 웬만큼 시 창작의 경험이 쌓인 후에도 개념어나 한자어는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며 남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는 그만큼 시 창작에 있어 개념어와 한자어가 활용하기 어려운 영역이고 자칫하면 시를 망칠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물론 시에 대한 깊이가 생기고 언어를 시적으로 보다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면 한자어나 개념어는 좋은 재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경험이 축적된 문호라고 하더라도 이는 쉽지 않은 일이다. 개념어와 한자어의 남용은 시적 함축성을 난잡하게 함으로써 전체적인 리듬을 깨뜨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문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야기 파트만큼 좋게 평가하기는 어렵다. 사실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 파트에서도 개념어를 활용한 은유적 묘사가 중간중간에 눈에 띄기는 했다. 하지만 서사를 흩뜨릴 정도는 아니었고 무엇보다도 진정성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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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로서 문화로서의 영문법 | 기본 카테고리 2019-01-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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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반란의 영문법

이장원 저
지식과감성#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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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문법은 단순히 고정된 규칙이나 법령이 아니라고 말한다. 문법은 언어의 미학과 기제를 형성하는 역동적이고 유기적인 실재인 것이다. 그럼에도 일본 제국주의와 군사독재의 영향을 받은 구식의 영문법 교육으로 인해 언어 학습에 있어 문법 공부를 고통스러운 과정으로 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 책은 그러한 고정관념을 철저하게 깨뜨리려 한다. 놀이로서, 문화로서 영어를 공부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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