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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타케 신스케의 '벗지 말걸 그랬어' / 나도 이랬지, 그래 너도 그랬어. 사랑스러운 일상과 상상의 만남 | 밤톨군의 책 2016-07-1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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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벗지 말걸 그랬어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유문조 역
위즈덤하우스 | 2016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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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타케 신스케의 그림책을 펼쳐서 읽다보면 작가의 엉뚱한 매력에 빠져들 수 밖에 없습니다. 두 아이의 아빠라서 그럴까요. 그다지 크지 않은 일상에서 소재를 뽑는 시선이 딱 부모의 그것인 듯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 소재를 엮어내는 주체는 딱 아이의 관점입니다.그러기에 아이들이 작가의 그림책에 빠져드는 것일지도 몰라요.

 

작가의 전작들이 밤톨군에게 워낙 사랑을 받아서 이번 책도 그러리라 짐작했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저마저 빠져버렸습니다. 그림책 주인공의 시간을 지나온 밤톨군의 어릴 적 모습을 떠올리며 '맞아. 너도 그랬어' 라고 아이와 이야기할 수 있었거든요. 주인공과 비슷한 나이의 아이들은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밖에 없을 거예요.

 

 

벗지 말걸 그랬어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그림책마을 04
스콜라

 

 

슬쩍 배추도사 같기도 하고, 외계인 모습 같기도 한 표지의 아이를 쳐다봅니다. 코는 없지만 눈과 입으로 하나의 외계 생명체 같습니다. 아이고 이런, 자세히 보니 옷에 매달려있는 아이군요. 버둥버둥, 다다다다 이런 의성어들을 말풍선에 넣어주고 싶은 그림체지요.

 

 

 

 

나 혼자 할 수 있어! 혼자 할래!

 

 

 

분명 이 아이는 이렇게 주장했겠지요. 스스로 하는 일들에 자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나이. 부모가 더 많은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어야 하는 시기군요.

 

슬쩍 보이는 엄마의 표정. " 그래? 그럼 혼자 해보던지 " 라는 메시지가 전해오네요. ' 이 녀석 어찌할라고 그래? ' 라는 속마음이 절로 전해져오는 건 밤톨군과의 일상의 경험?

 

 

 

 

엄마가 급하게 벗기려고 하니까 걸려 버렸잖아. 하고 불평을 시작한 주인공은 이내 공상에 빠집니다.

 

 


"이러다 평생 못 벗으면 어떻게 하지.

 나는 이대로 어른이 되는 건가."

 

 

 
이 모습 그래도 어른이 된 모습을 상상하고, 옷이 목에 걸린 또다른 아이를 만날 생각에 부풀기도 하고. 녀석의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세계라도 정복할 기세네요. 산 정상에 오른 눈 두개 , 입 하나의 '옷이 목에 걸린' 생명체.

 

그러나 문득 현실로 돌아와 어떻게든 옷을 벗어보려 하지만. "이젠 정말 망했어." 의 상황이 되어버린.

엄마들끼리 농담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가 조용하면 분명 사고(?) 친 거라는. 뭔가 SOS 신호라도 와야 하는데 조용해졌습니다. 엄마는 드르륵 문을 엽니다. 밤톨군은 이 장면에 "두둥. 쩜쩜쩜(...)" 을 넣고 싶어했어요. 저절로 만화적 표현이 떠오른다네요. 
  

 

아이는 이 다음 어떻게 되었을까요.


"결국 맨날 엄마가 하라는 대로다.
나도 마음만 먹으면 내 일쯤은 모두 나 혼자서.." 라고 다시 마음 먹는 주인공.

 

그러나 현실은.

 

 

 

 

뒷 표지를 들여다봅니다.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 표정. "또 냐? 이번에는 뭐할라꼬."

 

 

그런데 이 장면으로 시작하는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봐도 좋을 것 같죠. 뭔가 새로운 상상이 시작될 수 있을 듯 하지요. 새로운 외계인이 탄생한 듯, 이번에는 우주로 진출해봐도 되겠습니다.

 

 

 

 

색다를 것 없는 일상의 모습인데도 참 소중한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렇게 일상에 매일 새로운 상상을 덧붙여 빛을 내지요. 밤톨군도 이 그림책처럼 옷을 벗다가 옷이 머리에 걸리는 상황이 많은데 녀석은 '이집트 회화의 특징' 이라는 것을 흉내내곤 했습니다.

 

이집트 회화의 특징은 원근법의 결여와 물체 묘사에 있어서 측면도와 정면도의 혼용이다. 특히 인체에서 머리는 항상 측면이고 어깨와 몸통은 정면이며 허리에서 아래 부분은 다시 측면이 되고, 얼굴의 정면도는 예외였다.
- 출처 : 위키디피아

 

 

 

오랫만에 아이의 사진을 뒤적이며 즐거운 추억에 젖어보네요. 지금 이순간의 사랑스러운 일상은 무엇일지 다시 찬찬히 둘러보게도 되는군요. 우리의 일상이 그냥 그림책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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