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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세대, 낀 세대, 신세대 3세대 전쟁과 평화_ 슬기로운 직장생활을 위한 세대 이해 | 나의 서재 2020-03-0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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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센 세대, 낀 세대, 신세대 3세대 전쟁과 평화

김성회 저
쌤앤파커스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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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직장, 일에서 발생되는 세대갈등과 세대불통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방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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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세대의 서사를 알아야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 

직업, 직장, 일에서 발생되는 세대갈등과 세대불통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방법들!

 

 

 

  영국 공영방송 BBC가 ‘오늘의 단어’로 ‘꼰대(KKHONDAE)’를 선정하여 화제가 된 바가 있다. BBC는 꼰대를 가리켜 ‘자신이 항상 옳다고 믿는 나이 많은 사람(다른 사람은 늘 잘못됐다고 여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 세계의 누리꾼들은 “내 주위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고 댓글을 달며 많은 공감을 표현했다고 한다. 엄밀히 따지자면 한국 사회의 권위주의과 서열주의, 특권의식을 꼬집는 이 말이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인 이유는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세대 갈등이 가장 큰 위기로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문제는 꼰대들의 전형적인 멘트인 “나 때는 말이야”를 “라떼는 말이야~”로 비꼬아 쓴 말이 각종 매체에서 심심치 않게 쓰이고, 꼰대란 말을 무분별하게 남발하며 무조건 반발하고 귀부터 막고 보는 역꼰대 현상 역시 꼰대 현상 못지않게 심각하다는 점이다. 이렇듯 ‘세대 차이’가 ‘세대 위기’로 이어지고 이제는 ‘세대전쟁론’으로 부각될 정도로 큰 사회적 문제를 초래하고 있는 지금, 세대 간 화해와 공존의 길은 없는 것일까?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갈등을 극복할 수 있을까?

 

 

세대전쟁론, 위기를 기회로 삼는 3세대 공존법

 

 

  우리는 흔히 1960년대 생을 베이비부머 세대, 1970년대 생은 X세대, 1980년대 생은 밀레니얼 세대, 1990년대 생을 Z세대라고 부른다. 각자 살아온 시대적 배경과 문화, 사고방식이 다르고, 다를 수밖에 없으며, 다른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왜 우리는 다르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낄까? 『센 세대, 낀 세대, 신세대 3세대 전쟁과 평화』의 저자 김성회는 근원적으로 거부감은 ‘왜 내 생각과 신념을 따르지 않지?’ 하는 불만에서 나온다고 한다. 이는 각 세대의 경험과 그들이 통과해온 삶의 서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에서 비롯된다. 즉, 세대 이해는 시대 서사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사회 변동성이 클수록 차이를 배격하기보다 다름을 끌어안고 기대치와 눈높이를 서로 맞추려는 시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질성과 갈등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뒤집어서 다양성의 조화로 생각하면 전쟁, 위기가 아닌 ‘세대기회론’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센 세대, 낀 세대, 신세대 3세대 전쟁과 평화』는 센 세대(베이비부머 세대), 낀 세대(X세대), 신세대(MZ세대)로 일컬어지는 3세대의 저마다 다른 목소리에 고루 귀를 기울이고 이들이 살아온 삶, 특히 세대 갈등이 가장 두드러지는 직장 내, 직업, 일 등에 있어 그들의 생각과 내재된 서사를 다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세대 갈등을 극복해보려 한다. 아울러 국내 최고의 리더십 코칭 전문가인 만큼 세대 갈등이 일어나는 원인을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이 시대의 리더들이 자신의 능력과 역량을 높이고 당장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함께 전수한다.

 

 

 

 

 

 

   아무래도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직장의 경우, 저마다 다른 세대 간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세대 간의 특징 역시 분명하게 드러난다. 깨지고 부딪히고 넘어지며 개척해온 베이비부머 세대(센 세대). 이들은 ‘먹고살기 위해’란 명제 앞에서 때론 윤리도, 양심도 미뤄야 했다. 이들 세대에게 밥값은 비루함과 엄숙함을 동시에 가진 말이다. 생계는 비루한 것이지만 그것만큼 지엄한 것도 없었다. 눈뜨자마자 출근하고, 퇴근하면 베개에 머리를 대기가 무섭게 곯아떨어졌다. ‘하면 된다’를 믿고 달려왔고, 뛰는 만큼 성과도 나던 시절이었다. 신분의 수직이동 면에서 다이내믹 코리아가 가장 어울리는 시대였다. 개천에서 사는 붕어, 가재, 개구리도 노력만 하면 용이 될 수 있는 세대였다. 성실한 만큼 성공한다는 명제 하에 ‘월화수목금금’ 성실 하나로 버텨온 세대이며, ‘간조심조(간은 조직에, 심장은 조국에)’는 뜨거운 정열과 명분으로 똘똘 뭉쳐 어려움을 헤쳐온 이들 세대의 찡한 건배사다.

 

 

 

   한편, 고도 성장기에 자라 민주화 시대 이후에 대학을 다녔고 1997년 외환위기, 2008넌금융위기를 직격으로 맞은 X세대(낀 세대). 회사에 헌신해봐야 헌신짝이 된다는 걸 실감한 이들은 실력을 쌓는 것만인 위기 돌파, 생존의 길이라고 생각했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성실한 직장인’을 지향했다면 이들은 ‘탁월한 직업인’이 되기 위해 몸값 높이기에 열중했다. 그런데 이들은 대기실에서 언제 기회가 오나 벼르고 있었더니 위로는 386세대 장기집권에 밀려 무대에 올라가보지도 못하고, 그 사이 치고 들어온 밀레니얼 세대에게 어영부영 밀려날 상황이 됐다고 억울해 한다. ‘그 날’을 위해 부단히 갈고 닦았지만 ‘못다 핀 꽃 한 송이’로 ‘아니 벌써’를 읊조리며 내려와야 할 처지다. 또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잔소리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하며 늘 양단에서 고민하는 이들은 햄릿에 비유된다.

 

 

 

   MZ세대는 공정성에 대한 감수성이 민감하다. 이들에게 공정성은 개인의 삶을 지켜내기 위한 합리적 실용주의다. ‘나중에’란 말보다 즉각 보상, 즉각 시정을 요구한다. 이들은 베이비부머 세대처럼 대의명분을 원색적으로 내세우지도 않고, X세대처럼 주장을 감추지도 않는다. 필요한 때마다 기회를 봐 자신의 생각을 즉각 표출, 표현하는 카멜레온 같은 보호색 세대다. 또 이들은 미래를 위한 현재의 희생, 전체를 위한 개인의 양보에 동의하지 않는다. 아무리 목적과 의도, 명분이 좋아도 ‘과정이 옳지 않다면’, ‘내 삶에 불이익이 생긴다면’, 단호히 거부한다. 이들은 미래에 대한 보장보다 즉각 보상을 원한다. 나중은 없으며, 지금 받지 못하면 나중에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들은 늘 불안과 대비에 전전긍긍한다. 직접경험보다는 늘 간접경험을 통해 세상 공부를 하도록 한 영향이 크다. 사회라는 책에서 배우기보다 책 속에서 사회를 배우려 하기 때문에 아무리 준비해도 준비는 끝나지 않고 뛰어들 자신감은 생기지 않는다. 준비하지 않은 도전은 늘 두렵다. 변동이 심한 사회를 살면서 가장 확실한 대책만을 추구하려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미래를 가장 열심히 대비하지만 가장 불안해하는 세대, 밀레니얼의 역설이다.

 

 

 

밀레니얼은 같이 해야 할 목적이 있을 때는 낯선 사람들끼리도 모여 힘을 합친다. 혹자는 이를 일러 ‘포용적 개인주의’라 말하기도 한다. 혼자이면서 외롭고 싶지 않을 때의 대응법을 가졌다는 점에서다. 혼자이지만 함께 있고, 함께 있지만 혼자 있는 것이 가능하다. 단언컨대 대한민국에서 MZ세대만큼 고독과 독립에 내성이 강한 세대는 없었다. / 201p

 

 

 

   이렇듯 저마다 다른 세대 간의 목소리는 그들이 어떤 주제에 민감하고, 또 어떻게 현실을 바라보며 무엇을 고민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하지만 그것을 안다고 해서 속속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조화롭게 소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세대 간에 발생하는 가치관의 간극은 어떻게 좁힐 수 있는가? 저자는 세대의 문제일 뿐 아니라 시대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는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선배세대의 입장에서는 부평초같이 표류하는 세대, 즉결 처리만을 요구하는 세대에게 리더십을 발휘하기란 당연히 예전보다 힘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미래가 늘 불안한 이들에겐 이제 예전과 다른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단지 잘해주는 것, 갑질 안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책은 여러 가지 접근법에 따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첫째, 교육과 조언의 중요성이다. 선배랍시고 경륜이나 직위만 내세우며 내실 없이 뻐기기만 하는 것은 문제지만, 선배의 조언 자체가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 미래가 불안할수록 단단하게 대비시켜야 하는 것이 선배와 어른의 역할이다. 둘째, 독립성은 존중하되 고립은 유의해야 한다. 선배는 후배가 스스로의 힘으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관심을 보이고 지원해야 한다. 기대보다 미진하다면 신속하게 피드백을 해주어 결과물을 수정하고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멘토링해주어야 한다. 셋째, 선공후사보다 선사후공하는 것이다. 멘토링이라는 미명 하에 회사 정책을 강요하거나, 일 잘하나 감시하거나, 조직의 목적을 주입하기보다 자신의 커리어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넷째, 가르치려고 하기보다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멘토링도 연공서열을 무너뜨릴 필요가 있다. 가르치려고 하지 않는 자세, 젊은 후배에게 배우려는 자세를 갖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세대 공존의 지혜이자 진정으로 자존심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끝으로 감성지능과 디지털지능 교환하기다. MZ세대로부터 디지털지능을 배우고, 선배세대로부터 감성지능을 배우는 방법이다. 젊은이들에게 빌려주기 위한 손수건(지혜)은 늘 갖춰놓되, 울기 전에 미리 닦아주는 성급함은 갖지 않는 것, 그것이 선배의 지혜다. 선배들은 후배에게 묻고 배우자. 저자는 이것이 바로 선배세대가 오래돼 상한 포도주스가 아니라 명품 와인으로 대우받을 수 있는 생존의 필수 지혜라고 말한다.

 

 

 

   이외에도 화법에 관한 조언도 새겨볼 만하다. 첫째는 허점 색출보다 맹점을 보완해주기다. MZ세대가 선배세대의 말에 무조건 귀를 막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목마르게 바라는 것은 지적이 아니라 지원이다. “틀렸다”고 질책하기보다 “무엇을 도와줄까?”라고 말해보라. 이때 진정한 인생선배로서의 위엄이 선다. 둘째, ‘기승전’으로 끝내라. 수고했다는 격려 혹은 질책 뒤의 괜한 사족이 아닌 여백을 남겨놓는 대화가 중요하다. 셋째, 방법보다는 방향을 이야기하자. MZ세대의 관점에서 보자면 방법 없이 방향만 이야기하면 ‘오지랖’이다. 방향은 확고히 하되, 방법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 진짜 대화를 이루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열정과 열심의 기대치를 낮추자. 조직에서 모든 사람이 야심을 가질 수도, 가질 필요도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이자. 과거에도 성공하는 이는 소수였는데 저성장기인 오늘날 그 숫자는 더 적어졌다. 성공을 지향하고, 승진과 보상에 목매는 야심만만한 사람만으로 100% 채워져 있는 것보다는 욜로(‘인생은 한 번뿐이다’를 뜻하는 ‘You Only Live Once’의 줄임말)족이 함께 있는 조직이 낫다고 편안하게 마음을 먹자. 바람직한 것은 ‘직업 소명’이지만 모두가 다 그럴 수는 없다. 일을 ‘생계’로만 삼는 유형도 있다는 것을 이해하자. 다만 ‘소명’과 ‘생계’는 보상과 인정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미리 이야기해줄 필요가 있다. / 84p

 

 

유능한 어른>유능한 꼰대>무능한 어른>무능한 꼰대

우리가 눈여겨볼 것은 MZ세대는 무능한 어른보다는 유능한 꼰대를 우위에 둔다는 점이다. ‘상대에게 도움 되는 해결책을 제시하는가?’ 그것이 무능과 유능을 가른다. 이들에게 유능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나 깜냥도 안 되는 포부가 아니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해결책’이다. MZ세대의 마음속엔 ‘내가 이 회사를 계속 다니면 내 미래는 어떻게 되지?’ 하는 질문이 항상 내재해 있다. 리더에게 가장 기대하는 것은 자신들의 갈 길, 룰과 롤을 가르쳐달라는 바람이다. 원포인트 레슨을 해줄 정도의 업무력을 갖춘 데다 공감력도 높다면 그가 바로 유능한 어른이다. / 85p

 

 

 

 

 

 

   저자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세대의 조직 충성심, X세대의 합리적 개인주의, MZ세대의 디지털 능력과 글로벌 마인드는 그 어느 시대에서 한 지붕 아래 공존한 적이 없었던 강점들이라고 한다. 각 세대의 행위와 동기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그 서사를 따라가다 보면 세대 갈등은 세대 공감으로 이어지고 세대 차이는 다양성 조화를 위한 천혜의 기회가 된다는 책의 메시지는 우리 사회 전체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세대라는 틀 속에서 갈등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직장 혹은 조직 문화의 경우, 책에서 제시하는 해법들을 진지하게 실천해봄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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