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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세상 오디션(구미호 식당 2)_ 나에게 주어진 시간에는 이유가 있다 | 나의 서재 2020-12-1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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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구미호 식당 2 : 저세상 오디션

박현숙 저
특별한서재 | 2020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자들에게 주어진 아주 특별한 오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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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자들에게 주어진 아주 특별한 오디션!

우리는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가, 삶에 대한 자세를 일깨워주는 청소년 소설!

 

 

  전작 『구미호 식당』이 그러했듯, 『저세상 오디션: 구미호 식당2』에서도 삶과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판타지라는 소재를 통해 기발한 상상력으로 이끌어낸 점이 돋보인다. 전작의 경우, 죽음을 앞둔 두 주인공이 이승에서 지낼 수 있는 마지막 사십구일의 시간을 얻음으로써 삶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소중함을 깨달았다면, 이번 작품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자들’이 아주 특별한 ‘저세상 오디션’을 치름으로써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는다는 내용이다. 세상에 이런저런 오디션은 들어봤지만, 저세상을 가기 위해서도 오디션이 필요하다니.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버리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이들에게는 완전한 죽음조차도 쉽게 허락되지 않는 법, 박현숙 작가는 영원히 구천을 떠돌아야 하는 신세가 된 이들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기회를 저세상 오디션이라는 독특한 발상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모두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시간들이다

 

 

 

   인간으로서의 삶이 허락된 세상과 죽은 자의 세상 사이의 경계에 있는 곳. 그곳으로 얼마의 시간을 걸어왔는지, 어느 정도의 거리를 걸었는지 가늠하기조차 힘들만큼 지친 모습을 한 열세 명의 일행이 도착한다. 저 멀리 산 중턱으로 구름이 유유히 흐르고 가끔 무지개가 떠오르는 모습이 평화로워 보이는 곳이 그들의 목적지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가 그들 앞에 나타나 길을 지나갈 수 없다고 막아선다. 심지어 ‘6월 12일 광오시에서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이 열세 명의 일행’들은 저세상에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오디션에 합격해야 한다는 불호령이 떨어진다.

 

 

 

“무슨 말이기는, 말 그대로지. 당신들은 당신들에게 주어진 그 귀하디귀한 시간을 헌신짝 내팽개치듯 버린 사람들이란 말이야. 그런데 시간 타령을 하다니. 당신들은 ‘시간’이라는 말을 입게 올릴 자격 없어.” / 10p

 

 

“세상에서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해 심판을 하지. 그것은 정해진 시간을 모두 살고 온 사람이나 그 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해서 오게 된 사람이나 모두 똑같다. 시간을 꽉 채우고 돌아오는 사람들은 이 길 대신 이 세상과 저세상의 중간에 놓인 강을 건너지.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차버리고 배신한 사람들은 이 길로 오게 된다. 이 길로 온 사람들은 무조건 저곳으로 갈 수는 없다. 심판을 받는 곳까지도 쉽게 갈 수 없다는 말이다.” / 13p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차버리고 배신한 사람들은 저세상에 마음대로 갈 수 없다는 말을 듣게 된 일행은 술렁인다. 그 중에서도 나일호는 억울하기 짝이 없다. 자신은 단 한 번도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을뿐더러, 그저 하루하루 별일 없이 지나가기만을 바랐다. 그런데 딱 한 번, 낡은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려는 친구 나도희를 구하려다 엉겁결에 함께 죽게 된 것이다. 뭔가 잘못된 거라고, 저는 억울하다고 하소연도 해보지만 단칼에 거절당한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10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과하는 것. 개인별로 지정된 심사위원을 울려야만 오디션에 합격할 수 있다.

 

 

 

 

 

 

   그렇게 혼돈의 오디션은 시작되고,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누군가는 노래를 부르고 또 누군가는 춤을 추기도 하며 심사위원을 울려야 하는 이 황당한 오디션에 참가한다. 하지만 갖은 노력을 다해 봐도 통과는커녕 점점 매서워지는 추위와 마른천둥의 공포에 견딜 수 없던 일행들은 빠른 속도로 지쳐간다. 그나마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이 끔찍한 곳에 영원히 남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잠시나마 떨쳐보는 것만이 작은 위안이 될 뿐이다. 1차, 2차, 3차… 계속 이어질 것 같던 오디션은 어느 새 마지막 오디션을 향해 속절없이 흘러가고, 모두들 더 이상은 희망이 없을 것 같다며 자포자기하려던 찰나에 이야기는 뜻밖의 국면을 맞이한다. 나일호가 이곳에 오게 된 것이 오류였다는 게 밝혀지면서 다시 살아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오죽하면’이라는 말을 함부로 쓰지 마라. 세상에 나가는 선별에서 탈락한 수많은 영혼은 언제 올지 모를 기회를 기다리며 한 번씩 통곡하기도 하지. 그런 날이면 통곡 소리로 세상이 흔들리고 나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어 손 놓고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 하지만 그들을 말리지는 않는다. 통곡을 멈추라는 말을 못 한다. 오죽하면, 오죽하면 저리 슬프게 통곡을 할까, 이해하고 미안해한다. 생명을 얻어 세상에 나가지 못하면 그들은 형체도 없이 수천 년, 수억 년을 떠돌며 살아야 한다.” / 36p

 

 

“너희들은 착각을 했다. 너희들이 살던 세상을 떠나면 문제가 해결되고 안락하고 편안한 세상으로 단숨에 갈 수 있다고 생각했겠지. 그 착각으로 멍청한 선택을 한 거고 말이다. 너희들이 얼마나 멍청하고 무서운 선택을 했는지는 길을 통과하지 못하고 여기에 남게 되면 절실히 느낄 거다.” / 59p

 

 

 

   이제 나일호가 살아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에 일행들은 저마다 생전에 남기고 온 것들에 대해 그에게 부탁하기 시작한다. 비록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끊은 사람들이지만 어느 누구하나 자신이 아닌, 타인으로 인해 목숨을 끊어야만 했던 이들이었기에 나일호는 집으로 돌아가야 할 이유가 보다 더 절실해지는 것을 느낀다. 자신만이 아니라 이들을 위해서라도. 과연 이 구구절절한 사연과 부탁들을 나일호는 들어줄 수 있을까? 그는 정말로 살던 세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이야기는 마지막까지 흥미롭게 펼쳐진다.

 

 

 

“참 답답한 소리를 하는구나. 너희들이 살았던 그 세상에서 사정 없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참아내며 견디며 자신들에게 주어진 시간을 살아가고 있다. 살아가며 그 시간 안에서 좌절할 때도 있고, 절망할 때도 있지만 또 다른 희망과 행복을 찾기도 한다. 나는 세상에 나가는 영혼들에게 살다 올 시간을 부여할 때 어둠과 같은 막막한 시간만을 넣지는 않았다. 견뎠어야지. 참아야 했다. 여기에 온 사람들 중에 딱 한 시간만 더 참았어도 기쁨을 맞이할 사람도 있었다.” / 135p

 

 

“지금 이런 말씀 드리기는 참 그렇습니다만, 애초부터 불쌍하다, 가엾다, 이런 측은지심을 가져서는 안 되었습니다. 마천님께서 오디션이라는 절차를 만들어내느라고 얼마나 힘들었습니까? 그런데 그 노고를 아무도 몰라주고 있지 않습니까? 이 기회를 귀한 줄도 모르고, 죽을 둥 살 둥 매달려도 모자랄 판에 되니 안 되니, 스스로 포기하고 좌절하고……. 보기 참 딱합니다. 게다가 약점을 잡아 협박까지 하고 말입니다. 그저 주어진 시간을 차버린 대가를 치르게 두어야 했습니다.” / 159p

 

 

 

 

 

 

   “부디 너에게 남아 있는 그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라. 오늘이 힘들다고 해서 내일도 힘들지는 않다. 오늘이 불행하다고 해서 내일까지 불행하지는 않다.” 저세상 오디션이라는 황당하고 발칙한 소재로 주목을 끌지만, 사실 이 소설에는 저마다의 이유로 벼랑 끝에 내몰려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을 붙잡아주고 싶은 간절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불어오는 바람에 쓰러지지 않고 지지 않으며 살다보면 다시 웃는 날도 오는 법이라고, 그 안에도 또 다른 희망과 행복을 발견하는 법이라고 위로와 희망을 건넨다. 그래서 더 쉽게 상처받고 좌절하기 쉬운 여린 청소년들의 마음이 이 책으로 하여금 단단해질 수 있다면 좋겠다. 또한 나에게 주어진 시간에는 다 이유가 있다, 그 시간을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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