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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_ 단어의 어원을 알면 역사가 보이는 색다른 역사교양서 | 나의 서재 2016-05-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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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

장한업 저
글담 | 2016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어원으로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찾는 의미 깊은, 그러나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재미있는 교양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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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예창작학과에 재학 중이었을 때 나의 선생님은 소설을 쓸 때 ‘나만이 알고 있는 단어’를 써봐라, 적확한 단어를 사용하라고 누누이 강조하셨다. 그래서 한창 소설책이며 교양서를 읽을 때 내가 몰랐던 단어 혹은 알았음에도 정확히 그 뜻을 몰랐던 단어를 발견하면 꼭 메모하고 나의 글에 적용시켜보는 재미에 푹 빠져서 지냈다. 단어가 주는 재미란 내게 있어 고칠 것 하나 없는, 만족스러운 문장 하나가 탄생하는 나름의 감격적인 의미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 졸업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여 현재 아이의 엄마가 되기까지 글쓰기와 조금씩 멀어지면서 나름 틈틈이 책은 읽고 지냄에도 불구하고 단어가 주는 재미에 대해서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래서일까, ‘이 세상 어느 단어도 이유 없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라는 카피 문구만 보고 ‘엇!’ 하고 시선이 멈췄다. 적어도 내게 있어 문득 지난날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끌림이 있는 문구였다. 나는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에 수많은 단어들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 단어가 왜 생겨나 존재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단어의 역사는 물론이요, 곧 인류의 역사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니 관심이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책은 서양 문명의 기초인 그리스부터 로마제국, 중세 봉건 사회, 르네상스, 프랑스 궁정 문화로 엿보는 절대 왕정 시대, 프랑스 혁명, 산업 혁명, 미국의 부상으로 시작된 현대 세계로 구분하여 각 시대 속에서 탄생한 어원의 뿌리를 찾고 뜻이 변하고 변하여 마침내 오늘날 고착된 단어의 의미와 역사를 흥미롭게 기술하고 있다. 또한 옛날 옛적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꾼처럼 “~할까요?” “~했지요”와 같이 말하듯이 설명함으로써 보다 편안하고 어려움 없이 재미있는 상식 하나 얻어가는 기분으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더욱 좋다. 그래서 학생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접할 수 있을 것 같아 권하고 싶다.

 


   내용에 있어서도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 카디건 7세는 기능성을 떠나 오직 부대를 멋있게 보이게 하기 위해 니트 조끼를 고안했는데, 이 때문에 영국군 역사상 가장 졸렬한 전투를 치렀으나 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즐겨 입는 카디건이 되었다는 이야기, 아름답기로 유명한 베르사유 궁전에는 화려한 궁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화장실을 만들지 않았는데, 그로 인해 왕궁 주변에는 엄청나게 많은 똥과 그것들에서 풍기는 참을 수 없는 악취들로 가득했다는 아이러니한 이야기가 화장실toilet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 계기가 된 것도 참 재미있다. 반면 오늘날 악수는 대표적인 에티켓이지만, 길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면 서로 공격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알고 보면 우정보다 불신에서 비롯된 것이었다는 의외의 유래를 보는 재미도 있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것 중에 또 하나는 서양의 경우 개발자가 어떤 사건과 관련된 사람의 이름을 물건이나 사건에 붙이는 전통이 있다는 것이었다. 실루엣silhouette, 단두대guillotine 등 사람의 이름을 붙임으로써 단어의 정체성 즉 자연스레 단어의 유래까지 함께 알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거의 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한 살롱이나 마담과 같이 그 어원은 아름답고 긍정적이나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의미가 퇴색되어 부정적인 이미지로 남아있는 것도 안타깝다.

 


   마지막에 저자의 머리말에서 밝히기를, 그가 생활 외국어와 외래어의 어원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게 된 데는 프랑스인의 자국어 사랑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저자는 프랑스의 경우 공문서는 물론 계약서나 광고문에도 프랑스어만 쓰도록 강제하고 모든 외국어는 프랑스어로 바꿔 쓰기를 권장할 정도로 프랑스어를 사랑한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기 글을 만든 날을 공휴일로 정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남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지적한다. 언어의 장벽이 이미 오래전에 무너졌고 다양한 문화권이 한 데 섞여 살고 있는 오늘날, 한국어와 외국어의 혼용을 막을 수야 없겠지만 적어도 정확한 의미를 알고 남용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어원은 곧 우리 문화와 역사의 뿌리이자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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