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쌤의 이야기가 있는 교육연극 수업 도서 리뷰 : 아이들도 교사도 행복한 교육연극

5년 가까이 되는 긴 휴직을 마치고 다시 아이들과 함께 할 교육연극 수업을 조금씩 구상해보는데..그토록 좋아했던 교육연극을 다시 할 수 있을까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복직을 앞둔 지금, 인사이트를 얻고자 읽은<깃털샘의 이야기가 있는 교육연극 수업>
책을 받고서 우선 그 두께에 놀랐다.450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양에 담은 이야기가 어떨지...왠지 이 책을 읽고나면 용기와 함께 교육연극의 기본 마인드를 셋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깃털쌤의 입담도 재미나고, 교육연극 수업에 대한 열의와 통찰이 느껴져서 신규교사 시절 교육연극 연수를 듣는 것 처럼 고개를 끄덕이며 읽어내려갔다.
깃털샘은 교육연극 수업의 핵심을 쭈욱 설명해주며 일단 해보라고, 자신도 처음에는 어려웠다고 고백하며 응원한다.
1장부터 3장까지가 교사가 알아야 할 교육연극 수업의 개념과 이론에 대한 것이라면, 4장부터 마지막 9장에서는 실제로 깃털샘이 아이들과 했던 수업과정이 오롯이 담겨있다.
여기서는 교육연극 수업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 약속만들기 등 교육연극 수업의 완성을 위해 필요하지만 놓치기 쉬운 부분을 언급하며 깃털샘과 반 아이들의 추억과 성찰이 가득 들어있는 다양한 수업들을 엿볼 수 있다.
이 수업들을 살펴보며 나만의 교육연극 수업을 만들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

방대한 양에 유머러스한 말솜씨로 아주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교육연극의 세계로 초대하고 있는 깃털샘.
그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나도, 다시 해보자!" 마음 먹는다.
교육연극을 경험해보았던 이에겐 그동안 알고 있던 정보와 수업의 과정을 정돈할 수 있는 기회를주고,
교육연극 초심자에겐 교육연극의 이론부터 실제까지 친절하게 연수해준다.
복직을 앞둔 지금 이 순간 이 책을 만난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